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는데 하는 극장이 많지 않아 번번이 기회를 놓치다 작정하고 드디어 오늘 보았다.
영화 줄거리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 영화는 전혀 정보를 모르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전혀 정보를 모르고 봐도 흐름상 자연스럽게 다 이해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정보를 갖는 순간, 그런 '자연스럽게 다 이해되는' 영화적 재미마저 날아가기 때문이다. 원 작품과는 다른 영화가 되어 버리는 느낌이랄까? 단 이 영화, 상업적 재미는 전혀 없다. 그런 거 기대하고 가면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냥..
1. 상업적 재미말고 사랑에 관해, 특히나 첫사랑에 관해 잔잔한 영화 좋아하는 사람.
2. 김희애의 명연기가 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김희애 배우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예고편 첨부한다.
2019년 12월 7일 신촌아트레온CGV에서 봤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보려면 더 이상의 정보를 찾지 말고 보시길.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특정 정보를 아는 순간,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갖는 영화적 감흥이 반은 날아간다. 이상입니다.
옛날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추리 소설? 같은 분위기다. 줄거리는 베스트셀러인 미스터리 작가 나이 85세에 노환이긴 하지만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자살하고, 남은 유산 때문에 가족과 간병인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이야기이다. 미스터리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나름? 보석! 같은 영화다. 추천한다. 예고편!
예고편은 이 영화가 재밌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건들지도 못했다. 물론 이는 메인인 주인공이 스타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것이다.
난 007시리즈 다니엘 크레이그, 이 아저씨 이렇게 폼 잡고 있어서 액션 영화인 줄 알고 봤다. ㅋㅋㅋ.. 영화 괜찮다. 참! 감독이
조지 클루니 감독의 <서버비콘>에서는 정말 연기파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런 둘이 함께 출연한 영화, <포드 V 페라리>!
봐야지..! 어찌 안 볼 수가 있나? 예고편 첨부한다.
줄거리는 페라리 인수하려다 물먹은 포드가 열 받아 페라리 레이서 팀 제치려고 포드 레이서 팀 구성하는데 여기에 맷 데이먼이 레이서 팀의 총감독 같은 역을, 크리스찬 베일이 정비공? 겸 최고의 레이서 역으로 출연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것 같고 할리우드 영화니 이기겠지만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잘 담아냈다. 난 적극 추천한다.
단, 흔한 네버 엔딩 스토리인 할리우드 해피엔딩 기대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단, 미국식 국뽕? 영화 싫어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이 영화 보다보면 똑같은 사람이 살이 많이 빠지면 사회적으로 어떤 취급 받는지?? 재밌게? 그려져 있다.
<블랙머니>라는 영화를 보았다. 장르는 범죄/드라마이고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정지영 감독에 조진웅, 이하뉘 주연! 현재 예매율 2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아마도 외환은행 매각 사건이 아닐까 싶다. 정지영 감독!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 영화의 산 증인이다.
1946년 생으로 75살, 75살?! 틀리면 이야기 해 줘라. 데뷔는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이다.
솔직히 무슨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1990년 6월 개봉한 <남부군>
1991년 5월 개봉한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며>
1992년 7월 개봉한 <하얀전쟁>
1994년 7월 개봉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그리고.. 2012년 1월 개봉한 <부러진 화살>
헉. 더구나.. 2012년 11월 개봉한 <남영동 1985>까지. 난 이 영화 감독하시면서 한 동안 감독 못 하실 줄 알았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대한민국 영화 펀드, 모태 펀드가 좌지우지하는데, 그 모태 펀드 쉽게 말해 국민 세금.. 정부 돈이란 얘기지, 정권의 입김에 좌우된다. 그래 <남영동 1985>까지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는거 보고 생각했다. 이제 한 동안 감독 못하시겠구만..ㅋㅋㅋ.. 배고프시겠네. 대단하시다. 정말.. 자신의 밥줄을 내놓다니..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그래 예상대로 한 동안 못 보다가 이번에..
<블랙머니>로 돌아왔다! 정부 고관들과 권력 기관들이 어떻게 국민 금 모으기 운동으로 극복한 IMF를 활용해 자신들 잇속을 채웠는지 낱낱히 밝혀주면서! - 뭐 이런 느낌. 북한 팔아 금강산 댐 부풀려 초삐리 호주머니, 저금통 털어 천문학적 돈 챙기던 전두환 정권과 무엇이 다르냐..된장할... 일단 예고편 투척.
줄거리도 대단히 용감하다. 쉽게 말해 배후가 어떤 사건인지 모르고 까불던 검사에게 벗어날 수 없는 성희록 누명이 씌워진다.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다. 가만 있어도 먹고 살만하고 잔챙이들만 건들면 되니까. 그런데 우리의 조진웅이 분한 양민혁 검사는 이를 다르게 받아들인다. 현실로 치자면 그는 아직 인생을 모르거나, 그런 것과 타협할 수 없는 성격이겠지. 그래 겉으로 보기에 자신에게 누명 씌우고 자살한 피의자를 캐보니, 이게 엄청난 금융 범죄와 연결되어 있네.
그럼 덮어야 하는데, 억울한 양민혁 검사, 계속 캐다 산산히 부서지는 영화다. 물론 부서지다 용트림은 한 번 하는데 이 영화가 놀라운 점은
1. 현실적 용트림이다.
2. 상대편 변호사로 이하늬가 연기하는 김나리 변호사가 나오는데, 정말 이런 영화에서는 볼 수 없게 '현실적'이다.
3. 이거 '해피 엔딩'이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면 해피 엔딩이었을 것이다. 할리우드에서는 현실에서도 해피 엔딩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아, 그리고 주연이 조진웅이 분한 양민혁이 아니라 이하늬가 분한 '양민혁'의 여성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난 이런 영화가 대중 상업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는 대한민국 제작 여건과 이런 영화를 대중 상업 영화로 받아들이며 실시간 예매 순위, 1위인 <신의 한수>와 2% 밖에 차이 안나게 2위를 유지하게 해 주는 대한민국 관객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리고 싶다. 난 정말 대한민국 관객, 즉 일반 대중에게 항상 감탄한다. 우왓!~ 어떻게 이런 사회 고발 영화가 실시간 예매 순위 2위를 유지할 수가 있는지.. 경탄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 만세! 이상입니다.
원작이 뭔지는 모르고, 원작이 있을 것 같음. 영화만 보고 말하면, 정말 만화 같은 영화인데, 권상우의 연기 중에 제일 좋아 보였다.
줄거리는 최대한 스포일러가 안되게 쓰자면,
귀수 역의 권상우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당대 최고의 바둑 실력자 9단 황덕용의 집에서 일하는 언니가 황덕용에게 욕을 당하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귀수, 집을 나가 천부적인 바둑 실력으로 기원을 떠돌며 입에 풀칠하다 김성균이 연기하는 어른 허일도를 만나 수련한 후 같이 내기 바둑을 전전하며 산다.
하지만 얼마못가 허일도는 허생태가 연기하는 부산잡초에게 죽임을 당하고, 이에 귀수, 성인이 될 때까지 혼자 수련해 허일도의 복수와 자신의 누나를 능욕한 바둑 제왕 황덕용 9단에게 복수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단순한 바둑 이야기에 무협에 가까운 액션을 더했다.
난 킬링타임용 액션 바둑 영화로 추천! 단,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우리나라 영화라 15세 관람가이지만 18세 이상 관람가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솔직히.
그리고 귀수의 스승격인 허일도에게 내기 바둑에서 져 모든 것을 날리고 자살한 아빠의 복수를 하는 우도환이 연기한 외톨이 부분은 빠져도 극의 전개상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 바둑에 전혀 문외한이어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런 면에서 잘 만든 영화다.
윌 스미스! 흑인 최초로 허리우드 블록버스터 주연! 우리에게 맨 인 블랙(MIB)으로 알려진 남자!
이후 허리우드를 평정하더니 나이가 나이인지라.. 얼마 전엔
알라딘 요술램프의 요정^^*으로 출연하시더니.. 다시 오랫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미니 맨! 최강의 특수 요원이 은퇴를 앞두고 제거 대상을 되고 어쩔 수 없이 조국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게 되지만 뭐 허리우드 상업 영화니 여차 저차 해서 해피엔딩이 되는 영화! 재밌는 건 이 작품 색계로
2007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2006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라이프 오브 파이로
2013년 런던 비평가 협회 감독상 수상, 20001년 와호장룡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리얼? 리얼! 예고편 첨부한다.
내 생각에 이거 사실 아무 정보 없이 보는 것이 더 재밌는데 일단 마켓팅부터 핵심 사항을 알쏭달쏭하게 노출하고 있으니 뭐^^* 와호장룡 무협 액션 씬하고는 차원이 다르지만 총싸움 액션 씬, 정말 멋있다! 될 수 있으면 화면이 큰 극장에서 나처럼 이안 감독과 윌 스미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킬링타임용 첩보 총싸움' 액션 영화로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영화 실상은 예술 영화이다. 한 우주 비행사의 심리에 관한!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비 성수기에 SF 영화이고 주연이 자그마치 브래드 피트인 관계로 현재 예매 2위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10만을 넘어가고 있다. 애드 아스트라!
포탈 평점은 그리 높지 않다. 다음 6.8, 네이버 네티즌 평점 7.54. 그나마 네이버는 관람객 평점이 8.94로 높은 편이나 네이버 평점 알바를 고려한다면 이 역시 영화 개봉 초반에 높은 편은 아니다. 밑에 찍고 들어가 10점 만점에 놓인 그래프를 보면 뭔 말인지 바로 알 것이다. ^^*
줄거리는 전설적인 우주 비행사가 아버지인 우리 남주, 역시나 우주 비행사인데 아버지가 저 먼 우주에서 사고를 치셔서 자칫 지구의 안위가 위험에 빠진다. 그래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로 향하는데, 뭐 당연히 뜻대로 되지 않고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며, 끝내 우주 저편에 있는 아버지도 만나고 지구도 구한다는 뭐 당연히 그런 이야기인데..
중요 포인트는 이러한 전개가 남주인 브래드 피트의 심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그래 정말 알콜 중독에서 막 벗어난 브래드 피트의, 브래드 피트에 의한, 브래드 피트를 위한 영화다! 난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중시하는 모든 분들에게, 나처럼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영화 추천하고 싶다. 예고편 첨부한다.
이 영화 나에게 CGV 어플로 1,000번째 영화이다!
그래서 내게 더 뜻깊다. 영화관을 깨끗하고 쾌적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준 CGV에 감사한다. 형제의 나라 때문에 어렵겠지만 저축 은행 광고만 안 해주면 솔직히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0*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 한류 문화 컴퍼니 CGV! 전 세계 모든 극장이 CGV 체인이 되어 우리 민족이 문화 대국이 되는 그 날을 위해! CGV 응원한다! 파이팅!!!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