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상류사회를 보고 왔다. 재벌가와 어울려 사는? 여주! 여주의 남편으로 정치판에 인형으로 뛰어들게 되는 남주! 그둘의 성공을 위한 치정? 극인데 자본주의와 섞은 정치 비판으로 포장되어 있고 놀랍게도 끝은 해피엔딩이다.
음. 난 잘 모르겠다. 극중 남주인 교수를 엮은게 300억 짜리 저축 은행 만들어서 해먹을라고 하는 건데, 저축은행 사태 한 번 더 누군가 해드실라고. 사실 300억도 나같은 범인이 보기에 재벌가를 엮기에 좀 부족해 보인다. 더구나 극 중에서 1억 짜리 그림 하나 갖다 100억으로 만들어 그 그림으로 100억 대출 받으면서 돈세탁?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설정 되어있는데 뭐 300억 갖고 사람 분신시키고 교수로 인형 세우고 국회위원까지 만들고 왜 그렇게 어렵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이후 더 큰 걸 노릴 수 있으나 안 나와서 모르겠다. <-이게 큰 설정인데 이게 흔들린다. 혹시나 내 잘 못 이해했으면 말해주시길. 그런데 만약 영화 매니아인 내가 잘못 이해할 정도로 영화 만들면 너무 어려운 것임.
그리고. 여주 캐릭터가 그렇게 빈틈이 많은데. 캐릭터 좀 안 맞는 것 같은데. 극 중 필요한 부분만 빈틈인 것 같아. 캐릭에 문제로 연결되는 것 같은데 이거이거 짚어주는 분들이 없네. 일부러 피해가는 거겠지. 성공을 위해 출세가도를 달리기 위해 최선을 경주하면서 살았을 여주께서 1. 자신의 베드씬을 촬영 당하시고. 2. 심지어 그걸 작업하시는데 보시고도 넘어가시고? 3. 방치까지 해서 자신의 적에게 의도적?으로 넘기시는 것은 참. 나중에 쓰기 위해? 이거이거 배우로 커버가 되는 것은 모기사가 그렇다고 우기는 거고 모기자님아 이게 어떻게 배우로 커버가 되시나?
물론 이 영화 장점도 많아. 극중 갤러리 부관장으로 나오는 여주 때문에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예술품을 볼 수 있고 프랑스 로케가 외국인 남 배우의 어설픈 연기 빼고 로케이션이 너무 훌륭해. 더구나 한국에서 희귀종인 청소년 관람 불가임.
하지만 현실로 들어오면 여전히 힘듬. 조폭으로 분명히 읽히는 남자가 우리나라 과거 수권 정당이었다가 지금은. 으윽. 나 너무 디테일하게 나가려고 함. 오바하는 것 같음. 취미로 쓰는 감상문, 리뷰는 취미답게.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영화 비평 쓰거나 말하면서 돈 받는 분들에게 맡끼겠습니다.
추천은 저처럼 변혁 감독님께 흥미와 애정이 있으신 분들, 수애와 박해일, 라미란을 좋아해 그들의 연기가 너무 보고 싶은 분들, 간만에 청불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신촌아트레온CGV에서 봤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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