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주인님 1, 2 데리고 집에 오는데 오늘은 반드시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야 한단다. 쩝.. 가봤자 중국집, 피자집, 햄버거 집, 닭집이니 뭐 건강한 종류는 없나 내 고민하니 작은 주인님 2가 지나가던 죽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단다. 듣고 보니, 헐!~ 똑똑한데.. 아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그래서 들어간 집!

난 처음보는 브랜드였다. <해까득 비빔밥 & 죽>. 들가서 메뉴판을 보는데

애들은 이미 먹고 싶은 게 따로 있더라. 

동지팥죽과

새우죽이다.

정말 잘 먹더라!

사이드 메뉴로 맵지 않은 궁중 떡볶이도 판다. 요렇게 세 개 시켜 먹였다.

맛있게 잘 먹더라. 참 요기요에도 등록되어 있더라! 배달료 3,000원.

  그 다음 날 애들이 먹고 싶다 그래서 또 갔다. 두 번째 갔을 때는 새우 죽과 참치 야채죽을 먹었다. 애들 데리고 밖에서 외식해야 할 때 적당한 음식 같다. 햄버거, 피자, 중국집에 비해서는 건강식이고.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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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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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20068월 개봉한 영화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를 연출한

이반 라이트만이 감독했고, 개봉 당시 세계적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시리즈로

한참 주가를 올리던 우마 서먼이, 슈퍼걸인 G-걸의 삶을 몰래 사는 여자 주인공 제니 역을,

대한민국에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할리우드에서 제작자 겸 각본가, 감독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자랑하며 수많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루크 윌슨이 남자 주인공 매트 역을 맡았습니다.

  슈퍼걸의 등장은 이미 슈퍼맨 시리즈에서 등장한 원조 슈퍼걸이 있고, 이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완 탑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한 터라

특별한 이슈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해당 영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은 우리가 알던 슈퍼걸의 모습에서 가장 인간적인 부분인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보편적 감수성

주로 초점을 맞췄다는 측면에서 이전까지 슈퍼걸 시리즈와는 다른 변별점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슈퍼걸이 사랑하는 평범한 인간 남자에게 차이고 복수에 눈이 멀어 스토킹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킹 하는 사람이 슈퍼 히어로라! 물론 이 영화는 장르가 코미디라 웃기기 위해 과장된 측면도 많지만, 할리우드의 대중 상업영화라 그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지, 굳이 슈퍼 능력을 갖춘 사람까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대단한 존재의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면 당하는 사람 관점에서야 정말 끔찍한 일일 겁니다

  결혼하지 않는 연애는 보통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 이별은 양 당사자 간 적절한 합의가 있다손 치더라도 분명 누군가의 마음에는 상처를 남깁니다. 이러한 상처가 잘 극복되면 다행이지만 일반적으로 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집착을 경험해보기도 하고요. 특히나 처음 연애를 해보는 사람이라면 본의 아니게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됩니다.

  전화도 못 하고 얼굴도 안 볼 거면서, 그냥 보고 싶어 헤어진 애인의 집 앞을 서성거린 경험,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실 연애는 한쪽의 일방적인 절교로 끝날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때 죽도록 사랑했던,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어 미칠 것도 같았던 연인들의 사이가 철천지원수가 될 때도 많은데요. 왜 그토록 사랑했던 사이가 그렇게 원수가 될 수밖에 없는지, 그 속 내용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그래서 사람 사이의 관계는, 특히 연애는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매장을 턴 무장강도를 제압하는 G-걸에서 시작됩니다. 관객은 한눈에 G-걸이 이 영화에서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 장면으로 전환되는 화면에서 우리는 남자 주인공 루크 윌슨이 분한 매트가 친구와 제니 역의 우마 서먼을 발견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관객은 이미 우마 서먼이라는 배우를 대부분 알고 있기에 앞에 등장한 G-걸이 제니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매트는 용기를 내 처음 보는 제니에게 커피 한잔하자고 말을 겁니다. 단번에 단호히 거절당하고요. 그런데 그 순간 소매치기가 제니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고 자연스럽게 매트는 그 소매치기를 잡으러 쫓아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가방을 찾아준 매트는 제니와 저녁을 먹게 되고요.

  그렇게 둘은 첫 데이트하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곳곳에 약간 특이한 스타일로 연애를 하는, 또는 할 수밖에 제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 키스부터 제대로 키스하라고 매트를 타박하고요. 무엇보다 본격적인 사랑을 나누는데 영화 장르가 코미디이고 제니가 슈퍼걸이라 매트는 솔직히 감당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기중심적으로 연애를 하는 제니에게 매트는 점점 더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영화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베들램 교수가 등장해 제니에 대해 아는 대로 다 털어놓으라고 때리며 협박까지 하다가, 자유의 여신상에 매달려 떨어져 죽을 뻔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매트 자신조차 잘 몰라서 그렇지 직장 동료인 한나 루이스가 점점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매트는 자신이 제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물론 제니가 G-걸이라는 사실까지 밝힌 마당에 무서워 시간을 갖자고 돌려서 말하지만 이내 제니는 매트의 마음을 간파하고 매트를 스토킹 합니다..

  그때부터 매트는 삶의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제니는 문으로 매트의 집에 들어오지 않고, 천장을 뚫고 매트의 집으로 내려옵니다. 물론 건설사에서 일하는 매트는 수월하게 천장을 보수 공사했지만, 제니는 또 매트의 집 천장을 뚫고 들어옵니다. 그것뿐만 아닙니다. 매트의 차는 주차장 벽을 뚫고 사라집니다. 당연히 경찰조차 의아해하는 이 사건에서 매트는 그래도 G-걸의 존재를 밝히지 않고 침묵합니다.

  G-걸인 제니에게 넌 착한 영웅이잖아!” 말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이미 G-걸에게 매트는 처단해야 할 악당이니까요. 매트의 얼굴에 레이저로 찌질이라는 문신까지 남긴 제니는 매트의 회사까지 찾아가 초인적인 능력을 사용해 난장판을 만들고 매트는 직장마저 잘립니다.

그리고 영화의 유일한 악당 베들램 교수가 찾아와 제니의 G-걸 능력을 없애자며 도망가 잠적하려는 매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소용없어. 걘 날 포기 안 해! 스토커 수준이거든! 날 평생 괴롭혀왔어. 포기를 몰라!

너 역시 걔한테서 놓여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 나한테 전화해.”

그래도 매트는 도망가려 합니다. 그런데 도망가려는 순간, 서서히 좋아진, 이제는 너무나 사랑하게 된 직장 동료 한나 루이스가

  애인의 불륜을 목격하고 울면서 전화합니다. 그래서 매트는 그녀를 달래주러 갔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한나랑 자게 되는데요. 아직 제니가 G-걸인 것을 모르는 한나는 아침에 매트와 자신에게 식인상어를 던지는 G-걸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압권 중 하나인데요. 그 식인상어는 매트의 남자 상징을 물어뜯으려다 끝내 실패하고 빌딩 아래로 꼬꾸라집니다.

  사랑하는 한나까지 위험에 빠지자 매트는 어쩔 수 없이 악당 베들램 교수를 찾아갑니다. 베들램 교수는 영화 <슈퍼맨>으로 이미 관객들이 다 아는 방식인 운석을 이용해 제니의 슈퍼걸 능력을 뺏자고 하고요.

돌까지 제니를 유인하라는 겁니다. 제니가 매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요.

  자 여기서 이제 이 영화만의 스토리텔링이 펼쳐집니다. 영화는 해피엔딩이니 그러려면 주인공의 사랑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자 주인공 매트는 자신이 너무나 너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직장 동료 한나 루이스와 당연히 사랑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문제는 여자 주인공인 슈퍼걸 제니의 사랑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할리우드 코미디인 이 영화에서는 결론에서 이해관계 상충 없이 주요 등장인물 세 쌍의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었느냐인데요. 당연히 시간 되실 때 영화를 즐기시며 직접 확인 부탁드리며 예고편 링크 겁니다. 참, 링크 타고 들어가서 밑을 보시면 여러 가지 재밌는 영상들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8255&mid=5680#tab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동영상

일명 G-Girl(great-girl)로 통하는 슈퍼 히로인 제니(우마 서먼). 정의의 이름으로 타인을 도우며, 사생...

movie.naver.com

 

2. 캐릭터 소개

우마 서먼이 연기한 제니, G-걸 역.

  1970년생인 우마 서먼은 키가 180cm입니다. 니콜 키드먼과 더불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장신 여배우입니다. 정확한 이름이 우마 카루나서먼인데요. 아버지가 티베트 불교 신자라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우마 서먼 본인도 불교 신자라고 하고요.

  영화에서 우마 서먼은 대한민국에서 19949월 개봉한 <펄프 픽션>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이 미국 독립영화는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잭슨, 브루스 윌리스가 열연한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의 재기작 이기도 하며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후 우마 서먼은 세계적 감독이 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킬 빌> 시리즈를 찍었습니다.

아직도 <킬 빌>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도 많을 텐데요.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킬 빌> 촬영 당시 우마 서먼은 감독의 고집으로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감독도 속편이 없다고 <킬 빌 2> 개봉 8년 후인 2012년에 밝혔기 때문에 아쉽게도 더 새로운 그녀의 <킬 빌>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정의의 사도 G-걸인 제니는

초인적인 능력으로 시시각각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습니다. 그런데 사실 당연히, 그녀도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의 심성을 가졌습니다. 더구나 제니는 태어날 때부터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 큰 고등학교 졸업반이 끝날 무렵 우연히 생긴 능력입니다.

극 중 우마 서먼은 이러한 슈퍼걸의 내면 연기를 시니컬하게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그리고 많은 관객이 이미 그녀가 <킬 빌> 1, 2에서 칼 하나로 수많은 남성을 추풍낙엽처럼 처치하는 걸 본 뒤라, 이 영화에서 극 중 우마 서먼의 섬뜩함은 영화가 장르 상 코미디라 애교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루크 윌슨의 연기한 매트 역.

  1971년 미국 댈러스 태생인 루크 윌슨은 201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8<개들의 섬>

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첫 작품인 1996년 영화 <바틀 로켓>으로 데뷔했습니다.

<바틀 로켓>에서 주연을 맡은 루크 윌슨의 이후 꾸준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기획, 제작, 각본가로도 활동합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루크 윌슨은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지만, 그 여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깨닫고 헤어지자고 했다가 스토킹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는 심각한 매트 역을 코믹하게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배우가 가장 소화하기 힘든 배역 중 하나가 극 중 배역이 처한 상황은 심각한데 그걸 보는 관객에게 재밌게 보이도록 연기해야 하는 배역인데요. 그런 배역으로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배우는 1940<위대한 독재자>의 감독 겸 주연, 찰리 채플린이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니 슈퍼걸이 거대 상어를 침대에 던집니다. 그 거대 상어는 자신의 그것을 먹으려고 달려들고요. 아 정말 극한의 상황인데 그걸 보는 관객은 심지어 그 코믹함이 재밌습니다. 감독의 기발한 연출 상황이 감탄스럽기까지 하고요. 이런 극적인 상황을 관객은 재밌도록, 루크 윌슨은 절절히 연기합니다.

 

에디 이저드가 연기한 베들램 교수.

  1962년 예멘 태생인 연기자 에디 이저드는 1994TV영화 <Open Fire>로 데뷔했으며, 대한민국에서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오션스 13>,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몇몇 영화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연기상도 받았고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에디 이저드는 영화상에서는 최고의 악당으로 등장하지만, 장르가 코미디라 매트를 자유의 여신상에 거꾸로 매단 것을 빼고는, 얄미운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 에디 이저드가 연기한 배들램 교수는 정말 필요합니다. 사실 배들램 교수와 제니는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십 대 말에 둘은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배들램 교수가 악당 짓을 하는 건 제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화풀이였고, 심지어 제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투정인데, 이런 느낌을 처음 에디 이저드는 관객에게 전혀 티 나지 않게 연기하지만, 그의 실체가 밝혀졌을 때, 그가 제니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설정이 의심도 들지 않으며, 마지막 대미를 배들램 교수의 사랑 고백이 장식하는데 관객은 이미 수긍할 수 있습니다. 왜 그가 코미디 부문에서 연기상을 받을 수 있던 배우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에디 이저드의 연기를 음미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같습니다.

 

3.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에 관한 여성 히어로의 인간적 면모입니다. 이미 전형적인 남성 히어로의 사랑에 관한 인간적인 면모는 우리도 많이들 보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1978년 리차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사랑하는 마곳 키더가 연기한 기자 로이스 레인이 죽자, 그녀를 살리기 위해 슈퍼맨이 지구의 자전 방향을 반대로 돌려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한 후, 죽은 로이스 레인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장면인데요. 이러한 초인들의 인간적 면모는 우리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해당 영화 개봉 당시까지 여성 히어로의 사랑에 관한 인간적 면모를 관객은 대중 상업영화를 통해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사람도 변화시킨다는 이 평범한 삶의 진리를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남성 히어로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본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더구나 이 영화에서 슈퍼걸은 남성 히어로가 이전까지 보여준 사랑에 관한 인간적 면모에, 자신을 찬 평범한 남성에게 극악무도한 복수까지 하는 더욱더 신랄한 슈퍼 히어로의 모습까지 만천하에 공개합니다. 물론 해당 장르가 범죄 드라마 물이 아닌 코미디이기 때문에 관객은 이를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고요. 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랑에 대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군가와 같이 사랑을 빠진다는 것은 인생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체입니다. 어느 순간 상대방이 내 모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그 사람의 모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순간의 황홀경은 우리에게 항상 누군가와 사랑하길 고대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함께하고, 하나가 되는 경험은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대부분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별은 가슴 찢어지는 아픔과 슬픔, 고독,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용할 수조차 없는 절망감을 우리에게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현실 연애에서는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더 중요합니다.

  만남은 쉽습니다. 좋아하는 점만 보이고 모든 것이 새로워 흥미로움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별은 그렇게 좋았던 그 사람의 장점들이 독이 되어 내 마음에 퍼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요? 정확히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잘 잊을까요?

  뚜렷한 해답은 없습니다. 바쁘게 살아도 보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보기도 합니다. 취미를 갖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사귀기도 합니다. 시간이 약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뚜렷한 해법은 누구나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입니다. 그리고 사실 부끄러운 일도, 창피한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랑받았다는 사실도 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슴 벅찬 경험이지요.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 아니어서 헤어진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삶을 살면서 세상을 배워가는 하나의 가정입니다. 그 과정 중에 한 사람을 만난 것이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숙해졌을 겁니다. 그것으로 만족하면 사실 충분합니다.

  그리고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입니다. 데이트 폭력은 필연적으로 이별 후 스토킹을 보통 동반합니다. 스토킹을 행사하는 상대방은 자신이 현재 사귀는 사이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저는 극악무도한 폭력에 왜 데이트란 단어를 붙여야 하는지, 그 사람들의 자학적인 뇌 구조를 모르겠지만, 사랑이란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이트 폭력은 가중처벌받아야 함에도 스토킹과 더불어 이 사회는 아직도 관대한 편입니다.

  사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해답은 하나입니다.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한 후, ‘한 번만 더 만나자고 하거나, 주변을 배회하면 확보한 증거를 갖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범죄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라고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물론 이는 보호자가 동반된 상태에서 행해야 함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상대방의 보호자가 아닌 내 보호자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한 이후 상대방의 행동은 스토킹이 되겠지요.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상대방은 연인이라는 또는 연인이었다는 현재와 과거의 친밀함을 악용, 반복적이며 스토킹을 하며 지속해서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데이트 폭력도 재범률이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데이트 폭력 중 다른 사람과,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제한하는 즉시 그 상황을 인신매매라 단정해야 하며, 공권력의 자동 개입과 이후의 상황은 자동 이별 후 스토킹 상황으로 간주, 데이트 폭력 이후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상대방에게 공포와 불안을 주는 행동인 스토킹까지 한다면 이는 인신매매범이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현실에서의 공권력은 사고가 난 다음에 신고하라고 합니다. 참 개탄스럽습니다.

  집 앞의 관공서나 공단, 유력 기업이나 신문사를 지나다 보면 이미 수 대의 경찰차와 수백 명의 경찰 기동대가 대기 중인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경찰 기동대는 항시 대기 중입니다. 사설 경비팀도 있는 회사들인데 말입니다.

  결국,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을 당해 신체가 위해를 당하거나 죽기 전까지 국가는 아직도 자신의 임무를 해당 당사자의 부모, 가족에게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그렇겠죠.

  만약 내가 헤어지기 싫은 쪽이라면.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싫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싫다고 다시 말합니다. 세 번까지 똑같은 말을 하면 상대방에게

헤어지기 싫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헤어지기 싫지만,

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 그런데 난 영원히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연락해.”

  말하고 상대방 앞에서 그의 핸드폰 번호를 지웁니다. 그리고 정말 연락하지 않으면 보통 그 상대방이 남자라면 70% 정도는 한 달 안에 연락 옵니다.

  물론 연락 온 경우의 수 대부분이 우리가 앞서 살펴본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상영시간 34분 전후 손예진인 연기한 여자 주인공 주인아의 말과 같을 때가 많습니다.

  “남자들이 헤어진 여자한테 연락하는 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거나, 새로 만난 여자랑 뭐가 잘 안되거나, 아님 같이 잘 여자가 필요하거나. 근데 덕훈씬 셋 다 아닐 것 같아서요. 아닌가?”

  예! 남자가 연락하면 이 네 가지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진짜 사랑해서죠. 경우의 수가 뭔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택권은 다시 당신에게 넘어옵니다. 그다음에 고민하셔서 만나셔도 안 만나셔도 됩니다. 그럼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관련 자료 첨부.

영화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은 저와 상관없는 누구나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가격은 대여 1,300원, 구매 5,000원입니다. 구매는 7일 이내 다운로드하셔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은 제한이 없고, 저작권 보호 장치 적용으로 다운로드한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감상 가능하며, 외부기기로 이동하여 감상 불가합니다. 미리 보기 5분이 제공됩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1619109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일명 G-Girl(great-girl)로 통하는 슈퍼 히로인 제니(우마 서먼). 정의의 이름으로 타인을 도우며, 사생활을 포기하며 살다보니, 여태껏 변변한 애인 하나 없는 자신의 ...

series.naver.com

 

남자 주인공이 G-걸을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링크.

 

 

위키백과 우마 서먼

 

우마 서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데이트 폭력 일가족 살인 관련.

 

‘궁금한이야기Y’ 여성이 죽어야만 끝나는 데이트폭력…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추적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얼마 전, 부산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 모두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졌다.

sbsfu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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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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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200810월 개봉해 18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정윤수 감독의 작품입니다. 원작은 박현욱 작가의 2006년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로 제2회 세계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4623407&orderClick=LET&Kc=

 

아내가 결혼했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

www.kyobobook.co.kr

제목 그대로 남편 있는, 결혼한 아내가 또 결혼하는 이야기로 개봉 당시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 여러 가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사실 법적으로 남편 있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은 일부일처제를 선택하고 있는 많은 문명국가에서 해당 가족 구성원들이 도덕적으로, 제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긴 합니다. 성이 바뀐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자 멜로물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로맨스물은 보통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뜻합니다. 비극이 될 때도 있지만 영화는 일반적으로 대중을 그 대상으로 상영하기 때문에 해피엔딩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박한 현실을 살기도 힘든데 대중이 비극보단 해피엔딩을 선호하니까요.

  영화에서 멜로물은 원래 전형적으로 남성 중심의 이야기에 희생당하는 여성의 사랑 이야기가 들어갔습니다. 단 그를 통해 여성 관객은 현실 불가능한 애절한 사랑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며,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실제 삶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대표작으로 빅터 플레밍 감독의 1939년작,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들 수 있는데요. 결국, 영화는 인류의 탄생 이래 수천 년간 희생당하고 억압받아왔던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사랑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합리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공개된 장을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은연중에 열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사 100년을 거치면서, 제반 사회 여건의 변화와 그에 따른 관객 대중의 의식 변화는 영화와 상호작용을 거쳐 멜로물도 변화하게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이는 그간 소외당했던 계층의 영화 캐릭터상 현격한 변화로 다가오는데요.

  물론 1971년 작, 아서 힐러 감독의 <러브 스토리>의 흥행으로

한때는 불치병이라는 시한부 인생이 결정적인 멜로물의 기제로 작용할 때도 있었지만,

그러한 멜로물의 기제는 대한민국에서도 허진호의 1998년 작,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영화사에서 멜로물은 이제 여성과 소외당했던 성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만의 관점에서, 사랑 이야기를 대중에게 하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대한민국에서 20063월 개봉, 201812월 재개봉한 이안 감독,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브  로크백 마운틴>인데요.

2006년 제78회 아카테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각색상을, 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6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 작품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멜로 영화로 동성 간의 사랑을 편견 없이 간절하게 그려낸 명작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 멜로물 <아내가 결혼했다>도 그러한 시대상의 반영을 대한민국 관객이 전적으로 받아들이진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누적 관객이 180만 가까이 됐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지금은 멀티플렉스 관들이 지하철 역세권에 널려있어서 그렇지, 사실 단관 개봉하던 그 옛 시절 흥행 1위 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6개월이 넘는 장기 상영을 해, 관객 수 총 135천을 간신히 돌파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25서사시에 관한 문제들과 그 해결편에서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비판의 경우’ ‘시 자체의 필요조건들 때문이라고 지적하여 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의 필요조건들을 생각할 때’, ‘그럴듯하지 못한 가능보다 그럴듯한 불가능을 선호하게 된다.’라고 그는 해당 장에서 재차 주장했는데요. 이는 현실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사랑 이야기인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아내가 결혼했다>, 그 스토리텔링이 그럴듯함으로 필요조건이 채워진다면, 관객이 그럴듯한 불가능한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주장으로 들립니다. 자 그럼 실제로 그러한지 줄거리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김주혁이 연기한 덕훈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를 짝사랑합니다. 하지만 인아는 사내 모든 남자에게 인기가 있었던 터라 덕훈은 번번이 인아에게 자신의 매력을 보일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당연히 회사와 계약했던 일이 끝나자 인아를 볼 수 없었던 덕훈은 전화도 걸어보지만 인아는 받지 않았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던 어느 날, 우연히 둘은 지하철에서 인연처럼 만납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고 술 한잔한 첫날, 덕훈과 인아는 보기 드문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서로 몰두해있는 취미가 같다는 것이죠. 서로 응원하는 구단은 달랐지만 둘은 축구 이야기에 심취하고, 축구 이야기로 서로가 통했는지 인아가 술 마시다 말고 말합니다.

저의 집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실래요?”

  그 커피 한잔이 인연이 돼서 두 사람은 그날 자고 연인으로까지 발전합니다. 미모에 재치에 축구라는 공통된 취미까지, 모든 것이 환상이었던 덕훈은 하지만 인아를 사랑할수록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발견합니다.

  인아는 덕훈을 사랑하지만, 덕훈을 사랑하기는 거부합니다. 인아는 심지어 지금은 사랑하지만, 서로의 사랑이 변하면 바로 헤어질 수 있다는 말도 분명히 합니다.

나 자기 사랑하는데 자기 껀 아니다. 나 자기 구속할 생각 없어. 나도 그렇고.”

  평생 덕훈을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인아의 말은 사실 굉장히 솔직한 표현이지만, 연애 상대인 덕훈에게 이 말은 인아를 믿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인아를 감시하고 다그치게 만듭니다.

  맨날 술 먹고 전화도 안 받고 늦게 집에 들어가는 인아에게 당연히 덕훈은 버럭 화를 냅니다. 그런데 인아는 덕훈에게 당당히 남자랑 있었고 잤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둘은 헤어집니다.

  이렇게 둘이 헤어지는 것까지가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영화 전체 줄거리거나 영화의 본론일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만나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영화의 결론이 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여기까지가 처음인 서론입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인아와 덕훈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아의 캐릭터가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그런 인아를 사랑하는 덕훈의 캐릭터도 보편적인 다른 사랑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인아의 캐릭터를 관객과 같이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아가 결혼하고도 또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하고, 이를 덕훈이 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이후 이야기 전개에 있어 꼭 필요한 설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럴듯한 불가능을 관객이 선호하려면 불합리한 내용에 대해서 합리성에 어긋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합리적인 까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아를 믿지 못해 헤어진 덕훈은 자신이 인아를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인아에게 다시 연락해 잘못을 빌고,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현명한 인아는 싫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둘 중 하나도 행복할 수 없다면 둘 다 행복할 수 없는 게 연애야

  하지만 덕훈은 포기하지 않았고 축구 이야기로 마음이 흔들린 인아는 한 번 더 받으면 퇴장이라 말하며 둘은 다시 연애합니다. 그리고 덕훈은 묘수라고 생각해 낸 연애의 무덤인 결혼으로 인아를 집요하게 설득해 결혼에 성공합니다. 가부장적 한국 사회의 당연한 남성상을 갖고 살았던 덕훈에게 인아를 소유할 수 있는 합법적 방법이었죠.

  역시나 하지만, 사람은 죽기 전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삶의 진리를 덕훈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인아는 놀랍게도 당당히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덕훈에게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덕훈에게 이혼해 달란 말이 아닙니다. 남편인 덕훈을 두고 또 결혼해 두 집 살림하겠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덕훈은 펄쩍 뛰지만, 행동이 먼저인 인아에겐 어림없습니다. 더구나 현재 두 사람은 인아의 일 때문에 덕훈은 서울에, 인아는 경주에 삽니다. 물리적으로도 거리상 인아의 행동을 일거수일투족 살펴볼 수 없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예고편 링크 걸어 드리겠습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45416&mid=9521#tab

 

아내가 결혼했다 동영상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movie.naver.com

 

캐릭터 소개

손예진이 연기한 주인아 역.

  손예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멜로 퀸입니다. 영화로는 2002년 이한 감독, 차태현, 이은주 주연의 <연애소설>

2003년 곽재용 감독,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클래식>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다음 작품인 2004년 이재한 감독, 정우성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005년 허진호 감독, 배용준 주연의 <외출>

일본에서도 크게 흥행하며 역대 대한민국 영화 중 당시 일본 흥행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외출>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받았습니다.

  사실, 상당한 미모 때문에 젊어 보이고 예뻐서 그렇지, 손예진은 수많은 후배 배우들의 롤모델인 연기파 중견 배우기도 합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으며,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으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밀은 없다>로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덕혜옹주>로 다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극 중 손예진이 연기한 주인아라는 캐릭터는 가부장적 사회의 전통이 아직도 뿌리 깊은 한국 사회에서 대단히 파격적인 캐릭터입니다. 애인에게 술 마시고 다른 남자와 잤다고 당당히 말하는 주인아, 결혼을 한 현 남편에게 다시 결혼하고 싶다고 조르는 주인아라는 캐릭터는 사실, 대한민국 영화사상 전무한 캐릭터로 손예진이 아니었다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영화 자체가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됐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생각에도 그렇지 않으십니까? 해당 역을 기존의 전형적 이미지로 감독이 캐스팅했다면, 과거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손예진이 출연한 <아내가 결혼했다>와는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됐을 겁니다. 흥행의 판도도 달라졌을 가능성도 크고요. 이처럼 영화는 같은 역할도 어느 배우가 맡느냐에 따라 단순히 생각해도 크게 달라질 여지가 많은 예술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손예진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김주혁이 연기한 노덕훈 역.

  삼가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갑자기 접한 예상치 못한 비보는 우리를 더욱더 황망하게 만듭니다. 김주혁 배우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72년생으로 배우 김무생의 차남인 김주혁은 1998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영화로는 20037월 개봉한 <싱글즈>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그때 같이 출연한 엄정화, 고인이 된 장진영과 각각 2004<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2005<청연>에 출연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한국 영화계에서 주연으로 활동했으며 유작으로 우리에게 2018년 이해영 감독의 <독전>을 남겼습니다.

  극 중 김주혁이 연기한 노덕훈이라는 캐릭터는 처음에는 단 하나의 소원인아가 자신만을 사랑하길바라는 지고지순 남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애인이 자신인 현 상황에서도, 다른 남자와 잤다고 말하는 인아를 받아줍니다. 그것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덕훈이 자기 꾐에 자기가 넘어간 꼴입니다.

  결혼하면 어쩔 수 없을 거라는 덕훈의 생각과 달리 인아는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결혼해서도 인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음에 상처를 받고도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는 몫은 언제나 덕훈의 차지입니다. 이러한 덕훈의 심정을 김주혁은 적절히 소화하고 훌륭히 연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덕훈 역을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우리는 영화상 덕훈을 통해 느끼는 이 황망함과 치열함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손예진이 연기한주인아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배역을 맡는 배우도 중요하고, 각 배우 간의 매칭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실제 영화 캐스팅에서도 가장 중요한 배우가 정해지면 상대 배역의 배우나 조연, 단역 배우들이 심지어 바뀌는 예도 있습니다. 배우 간의 이 맞아야 하니까요.

 

주상욱이 연기한 한재경 역.

1999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단역으로 데뷔했습니다. 영화로는 지금 살펴보고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로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배우 차예련과 결혼해 낳은 딸 이름이 손예진이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연기한 주인아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집니다.

  극 중 주인아에게 지금보다 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는두 번째 남편으로 출연합니다. 우리가 해당 수업을 통해 남편 둘의 공존을 같이 엿볼 수 있는 영화는 <너는 내 운명> 이후 두 번째인데요.

당연히 받는 느낌은 <너는 내 운명>과 천지 차이입니다.

  주상욱이 연기한 한재경은 극 중 김주혁이 연기한 덕훈에게 형님을 연발하며 덕훈과 관객, 극에 서서히 스며 들어갑니다. <너는 내 운명>에서 여자 주인공 전도연이 연기한 전은하의 전 남편, 정유석이 연기한 천수 만큼 덕훈에게 미운 존재로 다가와 어느덧 미워할 수 없는 한재경 역을 주상욱은 훌륭히 소화합니다.

 

오늘의 사랑 이야기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사실 <너는 내 운명>처럼 영화가 아닌 현실이라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배우자가 또 결혼한다는데 어느 누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한 주장을 조합해서 말하자면 이러한 사랑은,

개연성과 필연적 연결성으로

극적 일관성을 가진 처음, 중간, 통일되고 완전한 행동으로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단일하고 온전한 구조 자체로써 그 특유의 즐거움을 시적 기술로 정서적 효과를 증폭시키며,

불합리한 내용이라도 그럴듯한 불가능을 선호하게 되는 필요조건들로영화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이러한 영화적사랑은 현실에서 우리에게 대리 만족과 확고한 교훈을 줄 뿐, 대다수 사람에게는 현실 불가능한 사랑일 입니. 참혹한 이별, 또는 이혼과 사람에 대한, 이성에 대한 불신만이 남겠죠.

  물론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사람의 가치관은 각양각색 천차만별 다양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주인공 덕훈처럼 우리가 너무나 쉽게 오판을 할 수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아니야!’, ‘내 경우는 다를 거’, ‘그 사람은 변할 거

또는 나는 할 수 있어!’ 아니면 별수 있겠어, 결혼하면 끝이지!’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도 우린 다 알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사람 변하지 않는다는 것! 심지어 죽는 순간까지도 말입니다. 따라서 사랑할 때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것은 그것 자체가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어렵다면 그건 누군가 일방적으로 참아야 할 경우가 많고, 그러한 인내는 달콤한 열매보다는 쓰디쓴 인간관계의 불신과 심하면 누군가의 마음이 평생 심하게 다칠 수도 있는 결과마저 초래합니다. 사랑에 있어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런 적이 있거나 그럴 예정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화두가 하나 더 있는데, 사람이 변했다면, 정말로 그 사람이 변했다면, 그건 변한 게 아니라 참는 겁니다. 참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 맞을 겁니다. 극 중에서 덕훈은 인아와 헤어진 후 그녀를 찾아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다시 연애하자고 사정합니다. 이후 결혼하자고 연신 조르고요.

  남자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가부장적 전형입니다. ‘결혼하면’, ‘여자는 결혼하면 끝이야. 그때까지만 참자’, 덕훈은 생각이 변한 게 아니라, 말로만 잘못했다고 하고 결혼할 때까지만 참으려고 작정한 겁니다. ‘결혼하면 별수 없겠지.’ 여자는 결혼하면 생각 자체가 사라진답니까? 평생 남으로 살아온 타인의 삶을 너무나 쉽게 짓밟을 수도 있는 이러한 생각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제1 요인입니다. 심지어 평생 같이 살 사람을 그렇게 생각한다니요. 황망합니다.

  그런데 덕훈은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집니다. 인아는 모든 사람이 예상할 수 있듯 변하지 않았고 할 수 없이 아내를 믿지 못할수록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덕훈이 참으며 살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곪으면 터지듯이 덕훈은 터집니다.

  해당 영화는 대중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이 선호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덕훈처럼 군다면, 또는 덕훈의 거짓말에 넘어가 결혼한다면, 우리의 삶은 결딴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영화는 비록 해피엔딩을 택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개연적으로 연속되는 여러 행동을 통해 놀라움이 증폭되면서 생기는 가장 잘된 깨달음을 우리에게 줍니다.

우리가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들은 실제 인터뷰 내용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처럼,

https://thek2017.tistory.com/750

 

3.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운명적 사랑 이야기! - <너는 내 운명> ‘단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

제 26회 청룡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 운명>은 순박한 시골 청년과 에이즈에 걸린 다방 레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의 위대..

thek2017.tistory.com

실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삶을 선택한 대다수 현실은 치정극이나 파국으로 끝날 것입니다. 극 중 인아가, 다른 남자랑 잤다고 가버린 덕훈이 찾아와 연애와 결혼 중,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자 그에게 했다고 한 말 기억 나십니까?.

둘 중 하나라도 행복하지 못하면, 둘 다 행복할 수 없는 게 연애야. 덕훈씨랑 난 너무 달라요

현실에선 인아의 충고를 바로 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삶이 결딴날 수도 있는 선택의 순간이니까요.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명제가 사람이 변하길 바라면 안 된다는 것! 강요해서도 안 되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을 속여서도 안 된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라며,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영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누구나 다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PC 전용 1200원, 구매한지 7일 이내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의 제한은 없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591843

 

아내가 결혼했다(PC전용)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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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동영상 링크. 제가 올린 것이 아니라 링크만 걸어드린 것으로 언제든 삭제될 수 있습니다. 

덕훈이 인아를 못 믿게 된 계기의 시작.

https://www.youtube.com/watch?v=CRXOwq5Yiuk

 

인아와 덕훈의 첫 만남, 덕훈의 성적 판타지, 경주 가겠다는 인아, 경주에서 덕훈을 쫓아온 인아. 

https://www.youtube.com/watch?v=tsRfF-_--oA

 

유튜브 <아내가 결혼했다> 영화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RcXNcSIvJU

 

<아내가 결혼했다> 예고편 링크

https://youtu.be/cmcp9fEcmEEhttps://youtu.be/cmcp9fEcmEE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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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서면 본점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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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밀면 서면 본점>-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밀면집!을 하나 꼽으라면!

난 냉면 마니아다! 1세대들에게 냉면 맛'만' 전수 받았다. 20대 때는 1일 1식 냉면을 먹었다. 피난 나오신 함흥 냉면 집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그런 내가 이제 50대 전후니.. 이제 실향민들의 도시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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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해운대 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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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밀면 맛집 시리즈 2탄-춘하추동 밀면 해운대 직영점!

이번에는 춘하추동 밀면 서면 본점에 이어 춘하추동 밀면 해운대 직영점을 소개해 볼까 한다! 일단 시켜 먹는 기본 구성은 서면 본점 기준으로 비빔밀면(대)에 만두 추가다! 서면 본점은 다음과 같았다. 자 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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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춘하추동 논현 직영점을 방문했다!

  아, 정말 감동적이다. 나는 사실 부산에 6년 동안 강의하러 다니기 전에는 밀면 맛을 몰랐다. 냉면은 광적인 마니아다. 함흥냉면 1세대들에게 냉면 맛을 익혔다. 물론, 지금은 다들 돌아가셨다. 그런데 부산에서 서서히 밀면에 맛들이기 시작! 밀면도 좋더라! 그리고 그중 부산에서 맛있다는 밀면집들 다 돌아다녔는데 나는 춘하추동을 최고로 치고 싶다. 그래 직영점을 보니 세 곳! 어제 그곳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다이어트 중이지만 먹어봤다. 정말 맛있었다!

비빔 밀면! 8,000원,

비빔 사리. 3,000원! 섞어서 비벼 한 입!

반찬은 하나.

뜨거운 육수도 맛있다.

육수는 셀프.

아침 11시에 문 여는데 11시에 가서 손님 혼자였다. 어린 남자 사장님 안 계시고 종업원 한 분만 일하더라. 맛은 똑같았다. 메뉴판.

보너스 정면 샷.

다이어트 끝나면 가서 만두도 먹을 것이다. 아, 정말 오랫만에 영혼이 채워지는 맛이었다. 아, 참! 밀면 창시한 집!

https://thek2017.tistory.com/728

 

내호냉면-밀면의 창시자. 3대째 냉면/밀면 부산 대표 맛집!

좋은 사람은 맛집에서 만나면 그 기쁨이 배가 된다. 오랫만에 지인을 내호냉면에서 보았다. 내호냉면! 부산에 있는 냉면 집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밀면을 개발해 팔던 곳인데 갈 때 마다 밀면 먹어야지! 하다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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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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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20041029일에 개봉한 영화로 길 정거 감독이 연출하고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여자 주인공 사만다 역으로, 폴 니콜스이 남자 주인공 이안 역으로 출연합니다.

누적 관객 1백 2만 1천 6백 3십 3명으로 대한민국에서 비수기인 10월 말에 82개 관에서 처음 개봉했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천만 관객에 익숙해서 그렇지 대단한 흥행 기록입니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멜로물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노트북>

연이어 개봉한 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멜로 드라마 구조를 기본 틀로 하여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시퀀스 이후 첫 번째 날, 여자 주인공 사만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다음 날 남자 주인공 이안은 오늘이 아닌 어제, 즉 첫 번째 날과 똑같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 꿈같은 상황에서 이안은 당연히 사만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사실 전날 사만다는 자신 보다 일이 먼저인,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안에게 헤어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마지막 기회를 준 후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이안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마침 사고를 당해 죽은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똑같은 어제를 맞게 된 이안은 일단 사만다를 구할 묘책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어난 일은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하루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이안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끝내 이안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나요?’

 

줄거리 오늘은 사만다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사만다는 미국인으로 영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데 오늘 졸업 콘서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결정도 내려야 하는데, 사만다는 요새 남자 친구 이안 때문에 무척 고민 중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이제 더는 영국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안만 없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남자 친구인 이안은 항상 사만다가 뒷전입니다. 무엇보다 사만다는 곧 미국에서 엄마의 재혼식도 있습니다. 엄마 재혼식장에서 이안을 선뵈고 싶은데 이안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안이 오늘, 내일 내로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졸업 콘서트가 끝나고 사만다는 바로 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을까 고민 중입니다.

  물론 사만다는 전부터 이안에게 많은 기회를 줬습니다. 그런데 항상 일에 빠져 사는 이안은 상황의 중대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만다가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줄도 모르고 사만다가 입고 있는 옷에도, 그녀가 하는 일에도, 더 놀라운 건 오늘 저녁 사만다의 졸업 콘서트가 있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어찌 보면 사만다 자체에 무관심한 거죠. 그래서 사만다는 사실 많이 지쳤습니다.

물론 입으로는 사만다 없인 못 산다고 합니다. 어쩌다 탄 택시 기사에게,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란 조언도 얻지만, 졸업 콘서트에 가면서 꽃조차 준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이안입니다. 당연히 졸업 연주회가 끝나고 사만다가 준 마지막 기회를 이안은 자신도 모르게 차 버립니다. 문제는 사랑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받던 사랑이 당연한지라 이안은 마지막 통보를 할 사만다에게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사랑에 대한 훈수까지 둡니다.

  사만다의 가족도 피하고 사만다의 졸업도 잊고, 사만다의 주변 사람들까지 무시했으면서, 사만다를 만년 2순위로 대했으면서, 2순위에 사만다가 익숙해져서 비참함을 느끼게 했으면서, 사만다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는 투로 말하는 이안에게 사만다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별을 통보합니다.

난 사랑 받고 싶어.”

  그리고 내일 엄마의 재혼식 때문에 예정대로 미국에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만다, 식당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는데 이안은 같이 택시를 타는 대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한테 이러지 마. 이렇게 가면 어떡해. 다신 널 볼 수 없단 거잖아.”

택시기사가 탈 거요, 말거요?”라고 기회를 줬지만 이안은 타지 않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택시. 택시 안에서 사만다는 웁니다. 그런데 순간, 사만다가 탄 택시를 다른 차가 들이박고 사만다는 응급한 상태로 병원으로 호송됩니다. 이윽고 병원에서 숨이 넘어가는 사만다의 모습이 보이고 이안은 절규합니다.

  그렇게 엄청난 하루를 보내고 이안은 집으로 와 사만다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흐느끼다 잠이 듭니다. 그리고 아침.

  일어나자마자 사만다의 일기를 껴안는 이안, 사만다가 무척이나 보고 싶은 가 봅니다. 그런데 이안의 등 뒤로 사만다가 말합니다.

그거 읽기만 해. 죽임이야.”

당연히 이안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런데 죽었는지 알았던 사만다도 같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사만다는 소스라치게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이안을 안아줍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 결혼식에, 미국에 가자고, 어제와 똑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게 펼쳐지는 또 한 번의 하루!

  이안은 그 하루가 당연히 값집니다. 자신의 직장에서 중요한 발표를 해야 하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회사에 가야 하는 이안은 그 발표만 끝나고 저녁 사만다의 졸업 콘서트까지 막간을 활용해 사만다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니 그간 자신이 몰랐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하루라 그런지 전날 직장 발표 때는 실패했는데 오늘은 성공합니다. 게다가 술집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어제 당구공에 맞아 깨진 컵이 순간적으로 당구공을 잡은 자신 때문에 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제와 똑같은 상황이 자신 때문에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이안은, 똑같은 하루라도 사만다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사만다를 구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 애꿎은 운명을 알고 있는, 어제 사만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만다가 탔던 어제의 택시기사를 오늘 또다시 만납니다.

당연히 이안은 택시기사에게 살릴 방법이 있을 것 아니냐고 절규하고, 택시기사는 어제와 똑같은 말만 합니다.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택시에서 내린 이안은 사만다를 찾아 동분서주하지만, 그가 그간 사만다에게 얼마나 무관심이 했는지 사만다가 어디서 정확히 일하는지, 사만다의 절친이 어느 화랑에서 작업하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러다 사만다의 절친 로티의 집을 찾았는데, 그때 그는 그곳에서 만난 올리버라는 사람을 통해 결국,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안은 사만다를 찾아 런던을 떠나자고 하고, 사만다는 이안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간 이안에게 궁금했던 이안의 고향 집에 가자고 합니다.

자기 가족 만나고 싶어. ...자기 자란 곳도 보고 싶어. ..내 사랑의 과거가 궁금해.”

  사실 이안은 자신 집에, 자신 과거에 대해 사만다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거죠. 이쯤 되면 이안은 엔조이 상대로 사만다를 만났던 것 같은데요. 몹시 나쁜 놈이네요.

  여하튼 두 사람은 이안의 고향 마을에 갑니다. 그리고 이안은 처음으로 사만다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합니다. 영웅인 아버지가 어떻게 매일 술에 절어 사시게 됐는지. 15살부터 맨 정신의 아버질 못 봤던 이안의 슬픈 가족사도 사만다는 듣게 됩니다.

그리고 상황을 모르는 사만다는 이안에게 졸업 콘서트에 가겠다고 합니다.

“16년간 바이올린 켰고, 3년 공부한 끝에 명문대 졸업하는 데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

  그녀는 이안의 충고를 믿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게 정상이죠.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같이 가 줄 거지?”

  그녀의 해맑은 물음에 잠시 고민하던 것 같든 이안은 그럼이라고 대답합니다. 이안은 무슨 생각으로 사만다를 보내고 자신도 동행한다고 한 것일까요? 과연 이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밀려오는 사랑의 감동에 한동안 먹먹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예고편 보시겠습니다.

 

2. 캐릭터 소개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연기한 사만다 역.

  1979년생인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대한민국 관객에게 19986월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이 영화에 이어 1999년 역시나 후속편인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후 200211월 개봉한 코미디 액션, SF, 심지어 스릴러물인 영화 <턱시도>에서 당시 아시아 최고 배우인 성룡과 같이 주연으로 열연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확실히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이프 온리>의 흥행은 예상 밖이었지만 대한민국에 당시 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인지도는 이미 상당했기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 그녀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졸업 콘서트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애교가 넘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무엇보다 조건 없이 그간 이안을 사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은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통상적으로 이별을 전제로 하므로 더 사랑하는 쪽이 더 슬퍼질 수밖에 없는 크라잉 게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사만다는 심지어 비참함을 느낄 때까지이안이 곁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한 것같습니다.

 

폴 니콜스가 연기한 이안 역.

  역시나 1979년생인 폴 니콜스가 이안 역을 맡았습니다. 보통 영화는 메인이 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이 이루어질 때가 많습니다. 메인 배우가 결정되면 여러 가지 여건상 캐스팅이 고려됐던 다른 배우들도 해당 메인 배우의 상황에 맞게 바뀔 가능성도 크고요.

  이 영화 이후, 우리가 폴 니콜스라는 배우를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통해 많이 접하지 못하게 된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대한민국에서 스타 파워를 가진 배우고, 그래서 해당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수입, 개봉됐는데, 폴 니콜스가 이 배우 이후 대한민국에서 스타 파워를 가진 배우의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흥행해도 맡은 역에 따라 주목받는 배우는 달라집니다. <올드보이>에서

유지태는 이우진이라는 비중 있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지만

안타깝게도 작품의 기여도에 비해 세계 영화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홍콩 스타 주윤발을 한국에서 스타로 만든 <영웅본색>

주인공은 송자호 역의 적룡이었지만

우리는 주윤발을 더 기억합니다.

영화에서 멋있는 장면 대부분이 주윤발이 연기한 마크에 의해 관객에게 펼쳐졌거든요.

  이렇게 폴 니콜스라는 배우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그는 극 중에서 일에만 빠져 살고 사랑하는 연인, 사만다에게 솔직히 처음에는 무관심했지만 뒤늦게 사만다의 죽음으로 깨닫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이안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기회가 된다면 보다 많은 대한민국 외화에서 그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톰 윌킨슨이 연기한 택시기사 역.

  1948년 영국 태생인 톰 윌킨슨은 왕립 극예술학교 출신으로 영국에서 상당히 알려진 연기자입니다. 1986년과 1988년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 조연상과 1997년 제51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데이비드 베컴이 받은 대영제국 OBE 작위도 수여 받았습니다.

  극 중 택시기사는 멜로드라마 구조를 기본 틀로 하여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한 해당 영화에 가장 중요한 배역입니다. 등장하는 횟수와 등장하는 시간이 거의 없지만, 감독은 전하고 싶은 영화의 핵심인 다음의 말을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뜬금없이 택시기사의 입을 통해 두 번이나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택시기사의 말이 핵심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멜로드라마의 기본 틀에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관객에게 호평받는 영화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개봉한 이러한 케이스를 세 가지만 들자면 <이프 온리>를 제외하고 다음의 영화가 있습니다.

1999년 대한민국에서 개봉, 201712월 재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우리가 이미 살펴본 일본 영화 2005년 대한민국 개봉작이며

2018년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해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3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라차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

  이렇게 첨가된 판타지적 요소는 이미 익숙해져 밋밋해진 해당 장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에게 또 다른 영화적 재미를 선사합니다. 만약 <이프 온리>에서 반복되는 단 한 번의 하루나, 그 하루 중 일어난 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일어난다는 판타지적 설정이 없다면, 우리가 <이프 온리>에서 받는 감동조차 사라질 것입니다.

 

사랑에 대해.  곁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

  15세 이상 관람가인 이 영화는 두 배우의 특정 장면을 제외하면 12세 이상 관람가도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현행법상 극장 입장은 15세 이상 관람가도 보호자와 동행하면 15세 미만이라도 우리나라는 가능하다는 사실 참조해 주시고요.

  자 그럼 오늘의 사랑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보면, 이 영화는 사실 사랑에 관해, 특히나 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연인들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과 그러한 진실 속에서 깨달아야 하는 사랑의 진리를,

구체적으로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극 중 어쩌다 등장하는 택시기사를 통해 말입니다.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물론 대중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의 핵심인 택시기사는 친절하게 여러 번 등장하고 두 번이나 똑같은 말을 하며, 두 번째 말할 때는 모든 관객이 남자 주인공 이안의 입장에서 사만다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사실 이안은 사만다를 너무 지치게 했습니다. ‘말로만사만다를 사랑한다고 했지 사만다가 죽을 때까지 이안은 사실,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고, 사만다에게 솔직히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만다가 대놓고 난 사랑 받고 싶어.”라고 말하며 헤어지려고 결정한 상황에서도 이안은 먼저 자기 말만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계속 버텨보겠다고.”

  사만다는 이안이 버티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결혼하면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혼하면 말입니다. 하지만 둘은 지금 연애하는 사이입니다. 사만다는 당연히 사랑받고 싶고, 정확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속에 살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이안은 너무 익숙해져서 마치 둘이 결혼한 사이처럼 말해버립니다. 그것도 자신이 베푸는 태도로 말입니다. 사랑은 일방적으로 되는 순간 또는, 누가 누구를 훨씬 더 사랑하게 되는 순간, 당사자들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 쉬운 삶의 또 다른 전쟁터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오늘 하루 자신이 사랑할 때 어땠는지, 어떠한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계신 분이라면 같이 <이프 온리>를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좋은 조언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사실 사춘기의 사랑은 다 아시겠지만,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기 쉽습니다. 선생님들의 깨달음이 그들의 삶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럼,

곁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시길!”

 

관련 자료. 

영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구매 후 7일 이내 다운로드 받으셔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가격은 1,500원이며 미리 보기로 처음 3분 오프닝 시퀀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3100069

 

이프 온리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연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기쁨도 잠시,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단 것을 깨달은 그는 더 ...

series.naver.com

사만다 졸업 콘서트 노래 부르는 장면 링크.

https://youtu.be/t4fZkroeqJs?list=RDt4fZkroeqJs

 

이프 온리 마지막 장면 링크.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보지 마세요. 스포가 됩니다.

https://youtu.be/y7IP2weD7Aw

 

엔딩 노래 장면 링크.

https://youtu.be/EwyVA52mjps

 

이프 온리 명장면 명대사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WjH6jZg_IhE

 

보너스. 주윤발 영웅 본색 예고편 관련 링크.

 

영웅본색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찾아온다!2016년 2월, 레전드의 귀환!

movie.daum.net

위키백과 영웅본색 관련 링크.

 

영웅본색 - 나무위키

주인공 송자호 (적룡 분) 가 동생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악몽을 보며 가위에 눌렸다가 땀범벅이 되어 일어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13] 송자호는 범죄조직의 조직원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겨 가족을 부양했다.[14] 마크(주윤발 분)와는 조직 생활 중 수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의형제로 지내고 있다. 이를 알 수 있는 게 영화 초반부에 자호, 마크, 아성이 술을 마시고 있을 때 마크가 하는 과거 이야기이다. 악당들이 마크의

namu.wiki

링크해드린 자료는 제가 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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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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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애들 저녁을 끝냈다. 

햄버거는 애들 식상해해서 버거킹에서 바삭킹에 모짜볼 10개 시켰다. 원래 15,000원인데 지금 요기요에서 4,500원에 먹을 수 있다.

  이번 달  25일인 내일까지 많은 프랜차이즈가 요기요에서 반값 이벤트 한다. 함정은 저녁 식사 시간 중엔 요기요에서 장사 안 하는 프랜차이즈 식당들 많다. 반값에 안 팔겠다는 얘기지. 그래서 저번에는 버거킹 주문 실패했는데 지금은 하더라. 재빨리 시켰다. 50% 하는 프랜차이즈다.

버거킹, 홍콩 반점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부어 치킨.

빕스VIPS도 한다.

슈퍼클럽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15,000원 중 10,500원 할인 받아 4,500원에 주문했다. 50% 이상 할인이다. 15,000원 이상 시키니 배달료도 없는 버거킹이라 더 좋다. 이상입니다. 

방금 애들이 치킨 후라이드 시켜달라고 해서 또 시켰다.

14,000원 후라이드 치킨 배달 요금 포함해도 실제 소비자 결제금액은 3,900원이다. 최근 쿠팡부터 시작해서 이런 자가 출혈! 솔직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너무 좋다. 감사합니다! 

함정. 난 다이어트 중이라 먹지 못한다. 너무 먹고 싶다. 하나만 먹으면 안될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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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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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82년생 김지영을 보았다. 가슴이 참 아팠다.

  난 남자다. 남자임을 먼저 밝힌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며 우리 장모님 생각이 많이 낫다. 정규직인 우리 큰 주인님 막 팀장 달고 잘 나가기 시작할 때 결혼한 나는 태어나서, 어디서도 당해본 적 없는 차별을 당했다. 

  그 차별은 여느 시어머님들이 며느리에게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정말 정신적으로 미쳐 버리는지 알았다. 예를 들어 내게 처음에는 강남 아파트, 나중에는 강남에 한옥 한채를 사내라고 말씀 하시는데 30억이다. 도대체 어떡하라는 건지?
취미로 공인 중개사를 공부한다는 것을 들으시고는 남자가 그래도 로스쿨 정도는 나와서 대법관 정도는 되야 하지 않겠냐고 타이르신다. 내 나이 50 전후다. 어쩌라는 건지?


  나는 하찮고 와이프의 오빠, 장모님의 큰아들, 형님은 알아서 잘 하시는 대단한 존재다. - 현실은 형님 고시 공부를 비롯 시험 공부만 오롯이 20년이 넘어가신다. 즉 백수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며 82년 생이 결혼할 쯤에 늦깍이 결혼한 나는 김지영이 결혼 생활 중 실성한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사람의 문제다. 


  내 여동생은 sky 중 한 곳 의대를 나와 전문의다.
  내 또 다른 여동생은 서울대를 나와 고시를 패스한 고위 공무원이다. 항상 두 여동생의 성적은 반에서, 전교에서 1등이었다. 내 여동생들은 나같은 대우 안 받고 산다.
  

  이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발생한 약자에 대한 문제이자, 두번째로는 애 키우면서 오는 공황적 상황과 어쩔 수 없는 경력 단절로 오는 자신의 한심함 때문이다. 놀면서? 애 둘 키우면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된다. 


  그래도 이 영화 많은 부분 더 사실적으로 가야하지 않았나 싶다. 난 소설은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영화가 너무 예쁘게 포장되어 있다는 것. (심지어 엄마 생일에 지하철 타고가다 애 기저귀 갈러가는 화장실도 호텔 수준이다! 참..)


1. 주인공의 삶. 중산층 이상이다. 서울이라고 치고 좋은 아파트 산다. 기본 6억. 


2. 애 처음에는 어렵지만 조금 커 어린이 집 보내면 오전 9시에 맡껴서 오후 3시 넘어서 찾을 수 있다.
즉 애 낳고 1-2년 까지만 정말 힘든 시기고 차츰 여유를 찾을 수 있다. 


3. 애 때문에, 애를 5시-7시까지 봐줄 아줌마를 못 구해 직장을 못 다니는 설정, 개뻥치지 마라. 어린이집에서 7시까지 봐준다.
애가 힘들어 한다고? 그건 선택의 문제다. 일하고 싶으면 어쩌겠냐? 물론 나는 극 중 김지영이 무조건 일해야 한다고 본다.
결혼하고 집에서 애 키우면 우울증에 걸릴 상황, 성별과 상관없이 그 역할, 집안의 약자에게 다 온다. 하지만 애가 크면서 조끔조끔씩 나아지고 다시 일도 시작하며 햇볕도 드는 거다.

1. 일 해라! 82년생 김지영! 남편 육아 휴직 쓸 필요도 없으니
고민하지 마라! 대신 당신은 아파트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지만 선택의 문제다! 그냥 당신이 버는 돈 다 집안일하고 애 봐주는
아줌마 주면 된다. 나도 그랬다.

2. 애가 크면서 전일에서 반일로 아줌마 월급이 줄어든다. 그러다가 애가 5살 정도 되면 어린이 집에서 다 해결된다. 사실 당신이 처음부터 아줌마를 쓰며 직장에 다녔다면, 우울증에 안 걸렸을 수도 있다.

3.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치열하지 못해 가슴 아프다. 마치 비정규직의 힘든 삶을 산다는 영화 속 젊은이가 비싼 오피스텔에 차 몰며 사는 느낌!- 그 비싼 아파트 살면서 엄마 생일에 애 안고 전철타고 간다. 어처구니가 없다. 그 비싼 아파트 관리비는 어찌내고 산다야. 돈 아까와서.

  나는 82년 김지영의 아픔이 뼈저리게 공감이 갔지만 원작이 어떠한지 모르지만 김지영을 정신병자로 만든 설정도 그랬다. 이런 느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맘충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영화속 카페의 김지영의 모습이 아니다. 그건 그 일행들이 인간성이 말종인 거고, 즉 보편적이지 않은 케이스로 김지영이라는 캐릭터를 일반화시켜 자극시키는 방법은 참.. 이 영화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어서.. 좀 그렇다. 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단지 돈을 버는 목적만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상입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오탈자와 예고편 없음을 향해 바랍니다. 


그리고 솔직히 남편이 공윤데 뭘 못하랴! 그것도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딜레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추천하냐고?- 솔직히 무조건 추천한다! 이런 영화는 봐줘야 한다. 


옛날에 미국에서 백인 귀부인이 흑인 남자가 땡볕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걸 보고. 측은지심이 생겨 가슴 아팠단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그 백인 귀부인에게 없는 투표권이 그 흑인 남자에게는 있었다는 것! 우리나라 군대 때문에 그렇지, 여성의 참혹한 삶에서 국가가 개입한.. 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평론가 흉내를 내려고 하네요. 주제 넘습니다. 영화 좋아요. 꼭 보세요. 

집에 와서 예고편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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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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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 대해.

  2018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개봉해 8백만이 넘는 관객몰이를 한 흥행작입니다. <과속 스캔들>은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으로

당연히 신인 감독상을 받았으며 이후 그는 2011 <써니>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2014 <타짜-신의 손>

연출했고, 2018년 <스윙 키즈>로

2019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상 복이 많은 감독답게 <과속 스캔들>은 그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신인 감독 작품답지 않게 재미와 더불어 그 연출의 완성도까지 매우 뛰어난 작품입니다.

  상영시간은 108분이며 장르는 코미디, 상영 등급은 12세 관람가입니다. 영화 개봉 당시 실제로 스캔들 하나 없는 차태현이 주연을 했고, 지금의 배우 박보영을 있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박보영은 해당 작품으로 디렉터스 컷 어워즈와 청룡 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한국 영화 평론가 협회상, 백상 예술대상 등에서 신인 연기자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과속하지 않은 유일한 삼대인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의 손자, 박보영이 연기한

황정남의 아들인, 황기동 역으로 나오는 아역 배우 왕석현의 데뷔작으로,

왕석현은 <과속 스캔들>에서 정말 단연코 돋보이는 연기자로 영화에 있어 아역 배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코미디.  사실 코미디는 무척 어려운 장르입니다.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경쾌하고 흥미롭게 다룬다는 것이 말만 싶지, 정말 코미디라는 말 그대로 자칫 남의 웃음거리가 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 상업영화에서는 심각한 영화라도 얼마나 재밌게 연출했냐에 따라 흥행이 좌우되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소위 대박 영화들은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면 심지어 작품성 있는 영화들까지도, 심각한 장면조차 코미디 적으로 그 형상화에 성공한 작품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똑같은 연쇄 살인범에 관한 영화라도 세계적인 섹시 스타 브래드 피트와 기네스 팰트로가 열연한 영화 <세븐> 보다, 동네 아저씨 같은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흥행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상상되시나요? 이해가, 납득이 되시나요?

  물론 이것이 한국 영화의 힘입니다. 한국 영화는 모든 상황을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한시적일 거라 봤던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지금까지도 수십 년간 지속시키고 있는데요. 심지어 정말 어두운 영화인 박찬욱 감독의 <박쥐> <올드보이>에서도 우리는 영화를 보다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과속 스캔들>도 사실 결과적으로 코미디로 흥행했으니까 망정이지 결코 장르 상 코미디가 도저히 될 수 없는 소재인데요.

  극 중 초반 상영시간 6-7분 지점을 보면, 청취율 1위 인기 라디오 DJ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는, 미혼모의 처지로 자신의 방송 시청률을 올려주는 일등 공신인 박보영이 연기한 황정남이 방송에서

아빠 만나러 갑니다라고 말하자

정말 생각 잘하셨습니다.”라고 응수합니다. 심지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연 보내신 3개월 동안 제가 한결같이 말씀드렸었죠. 아버지 꼭 찾아가시라구요.”

몰랐다면 모르겠지만 알게 된 이상 가셔야죠!”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남현수는 해당 프로 PD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가랜다고 갔다! !~ 이제 어떡하니, 저 아저씨, ! 완전 자식에 손자까지.”

, 정말~ 날벼락이란 이런 것일까?”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실상은, 남자 주인공인 남현수에게 날벼락 같은 영화입니다. 남현수는 중학교 3학년 때 외가 옆집 살던 5살 많은 누나랑 첫 경험으로 잤고, 그 누나는 남현수에게 아무 얘기도 없이 황정남을 낳아 키웠으며, 황정남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역시 미혼모로 황기동을 낳아 키웠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죽자 황정남은 고민하다 아빠인 남현수가 DJ를 하는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내고, 심지어 전화도 걸어 마지막으로 진짜 찾아가도 되냐고 남현수 본인에게 직접 확인까지 받아, 꿈에도 자신을 딸이라고 생각 못 했던 남현수에게 손자인 황기동까지 데리고 찾아갑니다.

  아이돌 출신으로 라디오 국장 말에 따르며 ‘2집 자빠지고 한 3년 추워 봤던 남현수에게 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종말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을 코미디로 풀어 8백 2십 28백2십2만 3천3백4십2명이보게 만든 대한민국 각본, 감독 강형철의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줄거리.   자식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버지 남현수, 그를 찾아온 성이 다른 딸 미혼모 황정남과 황정남의 어린 아들 황기동, 이들 삼대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인기 아이돌 출신인 방송인 남현수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 좋습니다. 시청자 미혼모 황정남의 사연 덕분에 DJ 하는 라디오 프로도 청취율이 오르고, 홍경민이 연기한 스타 김준영의 스캔들을 폭로한 하이에나 봉필중 기자 덕분에, 원하는 CF 티오도 날 것 같습니다.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리포터하고 뜨거운 밤을 보낼 준비도 됐고요. 아 정말 행복한 나날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내던 미혼모 황정남이 아빠를 만나러 간다고 온 곳이 바로 남현수 자신의 아파트입니다. 처음에는 어처구니가 없고 황망하기까지 했지만, 과거 자신의 그룹 멤버 드러머 이자 현재 수의사인 성지루가 연기한 이창훈에게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는데, 맙소사! 검사 결과 미혼모 황정남이 자신의 자식일 가능성이 100%랍니다. 하루아침에 딸과 손자까지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 알려지면 남현수는 갑자기 실업자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돌 생명도 끝났고 앨범도 실패한 후라 먹고 살려면 황정남과 황기동을 소문나지 않게 살던 곳으로 조용히 돌려보내야, 그나마 지금 하는 라디오 DJ라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딸인 황정남이 굳이 노래하고 싶다고 연말까지는 같이 있겠답니다. , 이를 어쩔까요?

  어쩌긴요? 딸인데 당연히 같이 데리고 살아야죠. 물론 극 중에서 남현수는 당연히가 아닌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마지 못해같이 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빠 찾아갔다는 황정남의 사연을 듣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해당 라디오 프로 게시판에 난리고 시청률도 떨어지자, 방송국 국장부터 시작해 PD, AD까지 황정남을 찾아내 직접 라디오 프로에 출연시키자고 합니다.

이에 위기감를 느낀 남현수는 황정남에게 계속 사연을 올리라고 종용하고 물론 황정남이 올린 사연을 남현수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집에서 황정남의 이름으로 고칩니다.

  그렇게 황정남의 아버지가 남현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청자들의 눈에는 황정남이 자상하고 멋진 아버지를 만나 행복하고 풍요롭게 사는 것으로 비치고 그런 황정남의 포장된 행복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황정남에게 그런 행복을 안겨준 남현수가 DJ 하는 프로는 청취율 1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히 해피엔딩인데 이렇게 영화가 끝나지 않을 것을 여러분은 이제 익히 다 아실 겁니다. 남현수가 진행하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아마도 그건을 멋지게 부른 황정남은

관련 자료 링크. 

그녀를 알아보고 방송국 앞으로 찾아온 황정남의 첫사랑, 사진작가 지망생 상윤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제는 상윤과 술 한잔하는 황정남을 시작으로 온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딸은 첫사랑과 아빠는 유치원 원장인 조모씨와

만남을 시작하고 손자는 유치원에서 멋진 피아노 실력으로 단번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중간에 황정남과 술 한잔한 첫사랑 상윤은, 정말 우연히 자신이 일하던 스튜디오에 결혼 전 사진 촬영을 하러 온, 스타 김준영의 스캔들을 폭로한 하이에나 봉필중 기자를 만나게 되고, 마침 상윤이 몰래 찍은 딸 황정남과 아빠 남현수의 사진은 그들이 부녀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봉필중에게

남현수를 맛있는 먹잇감으로 전락시킵니다.

  그리고 당연히 봉필중 기자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오해한 상윤은 황정남과 싸우게 됩니다. 나중에 얘기하자는 황정남에게 상윤은 정말 심한 말까지 하고, 자신의 아버지인 남현수를 욕하는 첫사랑 상윤에게 화가 난 황정남은 둘을 찍은 상윤의 카메라를 부수고 맙니다. 절교도 선언하고요.

  하이에나 봉필중의 발톱은 방송국까지 뻗쳐 국장은 황정남인 제인을 연말에 노래 부르지 못하게 하라고 남현수에게 특히 주의를 시키며 말합니다.

스캔들 나고 그러면 자빠지는 거 나 아니다. 너야, !”

  남현수는 집으로 돌아가 황정남에게 사정합니다. 자신이 돈도 좀 더 벌게 됐고 개편도 얼마 안 남았으니 일 키우지 말자고. 1등 하면 내 딸이다. 애 딸린 미혼모다. 이러고 다닐 수도 없으니 노래 부르고 싶은 건 아는데 그만하자고.

  하지만 봉필중에 의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흉흉해진 방송국 소문에 국장은 개편 0순위라고 야단법석입니다. 심지어 술에 취한 상윤이 황정남을 찾아와 집 로비에서 자신에 대해 막말하는 상황까지 남현수가 목격합니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마음이 어그러진 남현수는 집에 온 딸인 황정남에게 심한 말을 합니다.

너 처음부터 이럴려고 온 거지.”

“니 엄마가 시키디! 자기 인생 망쳤으니까 가서 내 인생 조지라고!”

니 애새끼 데리고 사라져!!~”

아버지 자식이라고, 딸이라고 못 간다고 하는 황정남에게 남현수는 더 심한 폭언을 퍼붓습니다.

가라고! 걸리적거리니까 좀 꺼지라고!”

너 돈 때문에 왔잖아! 니가 싸질러놓은 애새끼 데리고 살기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결정적 한 마디 너 원한 적 없어.”라는 말을 듣고 황정남은 황기동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싸우다 남현수가 황정남의 핸드폰도 부숴 이제 연락할 방법도 없습니다. 과연 이제 이 삼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속으로 방금 말씀하셨죠? !~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캐릭터 소개.  

 박보영이 연기한 황정남, 황제인 역.

  박보영은 1990년생으로 2006년에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장편 영화 네 편에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초감각 커플>, <울학교 이티>, <시선 1318>, 그리고 <과속 스캔들>입니다.

  <시선 1318>은 장편 영화이긴 하나 5가지 에피소드를 5명의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니 뺀다고 하더라고 장편 상업 영화 3편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물론 <초감각 커플> 누적 관객 3천7백3십2명,<울학교 이티> 누적 관객 6십5만흥행에서는 <과속 스캔들>이 단편 돋보입니다.

  그럼 <과속 스캔들>에서 연기한 황정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황정남은 일단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노래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처음 남현수를 찾아와 금방 간다며 연말까지 잘해보자고 하면서 노래 부르고 싶다고 했을 때 까지는 철없는 20대 미혼모인 줄 알았습니다.

  거기다 임지규가 연기한 황정남 첫사랑 역인 사진작가 지망생 상윤까지 만났을 때는 애 딸린 미혼모가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전 애인이나 만나고 노래 부르고 싶다고 라디오 프로나 쫓아다니고 저래도 되나?’라는 오해도 했지만, 알고 보니 아들인 왕석현이 연기한 황기동의 아빠를 찾기 위해서였고 상윤을 만난 것도 그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어린 미혼모의 모성애를 깨닫고 영화를 보면서 숙연해지기까지 했는데요.

  사실 그녀도 아빠인 남현수 없이 자라면서 자신의 아들인 황기동이에게 똑같은 가정환경을 물려주기 싫었을 겁니다. 코미디로 포장되어 있어 그렇지 미처 깨닫기 힘든 미혼모 황정남의 아픔을 박보영은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극 중 박보영이 부른 선물 링크.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 역.

  포탈 프로필에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차태현은 1976 3월생으로 1995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과거 공중파 방송국들은 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송출했으며, 심지어 연기자들까지도 전속으로 데리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명 공채 탤런트라고 하지요. 차태현은 KBS 17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영화배우로는 2001 7월에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에서, 엽기녀를 연기한 전지현과 함께, 그 당시 공부는 하지 않고 놀고먹는 대학생을 풍자한 ‘먹구 대학생 견우로 출연해, 흥행 몰이하며대한민국 대중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널리 알렸습니다.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실제로 극 중 남현수처럼 라디오 방송에서 다년간 인기 DJ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음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상 복도 많아서 영화 분야에서는 데뷔 때부터 대종상 남우 주연상, 백상 예술 대상 신인 연기상, 청룡 영화상 신인 남우상을 받았으며, 공중파에서도 KBS 연예 대상 최우수 라디오 DJ상을 비롯하여 여러 공중파 방송국에서 수많은 연예 및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극 중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는 이러한 실제 차태현의 삶 때문에 정말 실감 납니다. 당연히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제 17제17장 플롯 구성의 기본 방식에서 말한

실제로 인물의 감정 속에 들어가 보는 시인이 더 실감나는 효과를 낸다

와 일맥상통하며, 그가 찾아온 황정남과 황기동을 통해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은 <시학> 제 16제16장 깨달음의 수법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사건들 자체에서 생기는 것이 가장 잘된 깨달음

이라는 원칙에도 충실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몰래몰래지만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다 하루아침에 다 큰 장성한 자식에 손주까지 생긴 할아버지의 삶을! 더구나 언론에 공개되면 갑자기 실업자가 돼서 2집 실패해 망했다가 겨우 이룬 지금의 삶 또한,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도 있는 남현수의 삶을!

  차태현이란 배우가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에 강한 배우이긴 하지만 정말 <과속 스캔들>에서 그가 보인 코미디 연기는 자신의 삶에 닥친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며, 우리에게 가족 되기의 어려움과 그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해줍니다.

그래서 그가 극상 연기를 통해 보인 여러 가지 행동들은 남현수의 행복과 불행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제18장 ‘플롯의 얽힘과 풀림에서 주장한,

얽힘’ - 처음부터 행복이나 불행으로의 변화가 생기기 직전까지의 모는 일

황정남과 황기동이 찾아오기 전까지의 남현수의 삶.

과 ’풀림‘ - 변화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부분

황정남과 황기동이 찾아와 서서히 아버지가 되어가는 남현수의 삶.

 개연적으로 연속되는 여러 행동을 통해’ ‘사건 자체에서 생기는’ ‘가장 잘된 깨달음으로 훌륭히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왕석현이 연기한 황기동 역.

  <과속 스캔들>에 출연할 당시 신예 아역 배우로 1000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개봉 당시 6살이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영화에서 대사를 또렷이 말 못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시각 매체인 영화에 있어 그의 비주얼과 대사를 제외한 연기, 특히 표정 연기는 우리에게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정말 최고의 캐스팅이었다고 보입니다.

 

 황우슬혜가 연기한 어린이집 원장 조모 역.

  보통 대중들은 흥행한 영화를 통해 모르던 배우를 알게 되고, 따라서 흥행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그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확장, 새로운 배역에 효과적으로 캐스팅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너지는 비중이 낮은 배우도 순식간에 주연과 조연으로 캐스팅될 수 분명한 여지를 줍니다.

  8백만이 넘은 2008 <과속 스캔들>의 흥행 기록은, 극 중 조모라 하여 정확한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황우슬혜라는 배우가, 바로 주연으로 캐스팅되는데 분명한 도움이 됐을 겁니다. 2009년에 제작된 영화 조창호 감독의 <폭풍 전야>에서, 황우슬혜는 김남길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이후 많은 영화에서 황우슬혜는 주연이나 비중이 좀 낮아도 영향력 있는 배역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임지규가 연기한 황정남의 첫사랑 사진작가 지망생 상윤 역.

  솔직히 좀 대책이 서지 않는 친구입니다. 황정남의 첫사랑으로 여러분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듯이 황정남의 아들 황기동의 생물학적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모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황정남을 임신했는데 황기동이 6살 때까지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체적인 사람이 황정남인데, 이유는 자기처럼 황기동을 아빠 없이 키우기 싫어서 황기동의 아빠인 상윤을 찾기 위해 아버지인 남현수를 찾아왔고, 천부적인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남현수가 DJ로 있는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고자 합니다. 상윤이 보고 찾아오라고요.

  그런데 상윤이 방송국으로 찾아오긴 하는데 겨우 가족처럼 살게 된 남현수 일가에게 발생한 엄청난 사건과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상윤입니다. 상윤은 남현수와 황정남이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하이에나인 연예부 기자 봉필중이 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삶을 망쳐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람을 어쩌다가 보게 되는데요. 정말 딱 그 전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정말 해당 영화가 그나마 해피엔딩 코미디라 정말 다행입니다.

 

2. 사랑에 대해 - 미혼모의 삶. 

  12세 관람가인 이 영화는 실상 정말 무거운 주제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혼모의 삶. 극 중 미혼모의 삶을 사는 황정남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실상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입니다.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도 황정남이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이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아버지인 남현수를 찾아가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황정남이 아버지 남현수를 찾아간 진짜 목적은 아들인 황기동에게 아버지를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살려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기로 결정, 그 방송을 황기동의 아버지인 상윤이 보고 자신을 찾아왔으면 해서, 아버지 남현수를 찾아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남현수는 알 리 없습니. 황정남은 영화의 해결 부분에서 황기동을 잃어버리고 격정적인 순간이 오기까지 말을 아낍니다. 이 영화가 장르 상 코미디이고 대중 상업영화가 많이 선호하는 해결 방식인 해피엔딩을 따라서 그렇지, 실상 남현수를 찾아오기까지 황정남과 황기동의 삶은 전혀 평탄하지 않았을 겁니다.

  실례로 아버지 남현수와 싸우고 집을 나간 황정남은 식당에서 일하며 식당에서 기거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황기동을 낳았으니 아마도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제대로 고등학교도 졸업 못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식당에서 숙식하며 밤에 식당 밖에 있는 화장실로 어린 아들인 황기동을 데리고 볼일 보러 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함으로 다가옵니다. 술 취한 사람이 시비라도 건다면 정말 지옥이 따로 없을 겁니다.

  예전에는 아이를 마을 공동체가 키웠습니다. 여러분도 다 기억하시겠지만, 집 밖으로 나가면 항상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고, 스스럼없이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책임이 온전히 해당 가정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황정남 같은 미혼모는 자신이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하니 아이를 돌봄 서비스를 활용해 일해야겠네요.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8 12 9일 자 가톨릭 평화 신문을 보면, 국회 예산결산 특위 소위원회에서 여성가족부가 시설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사업 예산 61 3800만 원을 오렸는데 모 국회의원이,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다.”라며 전액 삼각을 제기했답니다.

  우리 사회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미혼모에 대한 한 단편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미혼모에게 지원하는 한 달 양육비는 13만 원이랍니다. 13만 원이요. 그나마 온 국민한테 다 주는 양육비가 한부모 가정은 20만 원으로 2019년부터 올라 아동수당까지 합하면 30만 원이랍니다.

  그래서 출산 직후 1년까지 한 부모 시설에서 지원받은 후 2차 시설인 공동생활가정으로 옮겨 본격적인 자립을 준비하지만, 결국 양육을 포기하고 아이를 입양 보내거나 시설로 보내는 미혼모들이 적지 않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잔혹한 현실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안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결정적 순간에 현실을 좀 더 자각하고 더욱더 조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녀들과 어린 친구들과 재밌게 <과속 스캔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은연중에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이 먹어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해도 아이 키우는 것은 삶의 엄청난 축복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성인인 또는 부모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사랑에 빠져 선택지 없이 한 행동이 아이와 어린 부모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은 혹시나 그런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 생각 자체를 할 일이 없을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 이미 다 아시겠지만, 이 말도 꼭 곁들어 주십시오.

애 볼래? 일할래?”

  물어보면 애 본 사람들은 다 일한다고.! 믿지 못하는 표정의 어린 친구들에겐 주변의 조카나 아니면 자원봉사 단체에서 하루만 종일 애를 봐보라고 하십시오. 생각 자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것을 우리는 모두가 다 아니까요.

  그래서 혹시나 만약의 경우에 그래서 단 한 명이라도, 그러한 삶의 순간에 <과속 스캔들>을 보며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우리는 당연히 모를 테지만요.

 

<관련 자료들>

<과속 스캔들> 예고편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1143&mid=9768#tab

 

과속스캔들 동영상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movie.naver.com

<과속 스캔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누구나 다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1200원, 구매한지 7일 이내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의 제한은 없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3937984  

 

과속스캔들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

series.naver.com

강형철 감독 <써니> 예고편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6016&mid=15050#tab

 

써니 동영상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이때...

movie.naver.com

<타짜-신의 손> 예고편

<스윙 키즈> 예고편

차태현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B0%A8%ED%83%9C%ED%98%84

 

차태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차태현(1976년 3월 25일 ~ )은 대한민국의 배우, 가수이다.[2][3][4]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통산 KBS 공채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과속 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신과함께: 죄와 벌》(2017) 등과 드라마 《해바라기》(1998), 《햇빛속으로》(1

ko.wikipedia.org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이 부른 "Because I Love You"

관련 자료 링크.

 

여성 가정부. 미혼모/한부모 가족 지원

http://www.singlemamapapa.or.kr/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미혼모 임신·출산 및 한부모 지원

(사)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02-712-0713 womenbokji@hanmail.net

www.singlemamapapa.or.kr

책임 배우는 해외 성교육 - 미국 '아이 키우기' 실습, 네덜란드의 'NO means NO' 교육.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371791/N

 

EBS뉴스 - <성교육 기획 13편> 금지' 아닌 '책임' 배우는 해외 성교육

[EBS 정오뉴스] [EBS 뉴스G] 해외 여러 나라의 성교육에서 빠지지 않는 건 ‘책임감’입니다. 무조건 성관계를 억제하기보다는 성에 대한 책임감과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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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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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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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 대해.

  사랑이란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사랑을 하는 걸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19953월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중경삼림>2년 후인 1997<해피 투게더>

제50회50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왕가위 감독의 이름을 대한민국 대중에게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그는 <중경삼림>으로 홍콩 전영 금상장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이 영화 <중경삼림>의 탄생 배경에는 당시 목숨을 걸고 작품을 만든 왕가위 감독의 엄청난 비화가 숨어 있습니다.

  <중경삼림><아비정전> 이후 왕가위의 한국 세 번째 개봉작이지만 전작인 <아비정전>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 감독상과 대만 금마장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며 엄청난 왕가위마니아 집단만 형성했을 뿐 영화 흥행에는 대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왕가위의 첫 작품 <열혈남아>의 흥행 성공에 고무되어

<아비정전>에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한 홍콩 영화계 거물이자 홍콩 최대 범죄 조직인 삼합회 간부 등광영이 왕가위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는데요.

이 와중에 왕가위는 <아비정전>의 흥행 대참패를 뒤로하고 당시 홍콩 최고의 스타인 장국영, 왕조현, 양조위, 임청하, 장만옥, 양가휘, 장학우까지 데리고 사막 한가운데로 가 <동사서독>을 찍습니다.

사람들은 왕가위 목숨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는 당시 홍콩 영화 제작 시스템을 알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홍콩은 그 당시 스타 시스템을 활용해 굉장히 빨리 영화를 찍었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 당시 모대학교 영화학과에 특강을 하러 온 정성일 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홍콩은 영화 취재를 하러 가면 실제 촬영을 감독이 아닌 조감독이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감독을 찾으면 감독은 위의 스튜디오에서 다른 장면을 촬영하고 있고, 심지어 또 다른 조감독이 해당 영화의 또 다른 장면을 밑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빨리 영화를 찍어 자금 회수를 빠르게 하는 홍콩 영화계의 뒷배경에는 당시 홍콩 최대의 범죄 조직인 삼합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탁월한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왕가위 감독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영화가 이런 식으로 난도질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나리오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촬영 감독에게도 시나리오를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해가 됩니까? 촬영감독도 해당 장면이 전체 영화에서 무슨 장면인지 모르고, 심지어 어떤 장면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촬영했다는 말입니다. 이는 설상가상으로 주연 배우들도 똑같이 해당하는 경우였습니다.

  <중경삼림>을 촬영할 때 당시 <동방불패> 시리즈로

이미 홍콩과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흥행 배우였던 임청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하지 않았던 왕가위 때문에 <중경삼림>을 총싸움 영화라고 인터뷰했다는 전설은 지금도 유명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주연배우가, 촬영감독이, 무슨 장면을 찍는지도 모르고 영화를 촬영하는 상상을 해보십시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는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당시 정성일 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중경삼림>에서 시나리오도 받지 않아 영화 내용도 모르는 임청하가 디렉팅을 벗어난 연기를 하려고 하자, 왕가위 감독이 우비에 가발, 선글라스를 씌운 거라고 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왕가위의 연출 스타일은 생각해 보면 일견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걸면서 감독의 연출권을 지켰으며, 이는 영화가 일개 개인인 감독의 온전한 예술혼이 발현될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는 산 증거이자, 그가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정말 다행인 사실은 왕가위 옆에는 폭력 조직을 싫어하는 훌륭한 벗과 운이 따랐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친구인 감독 유진위는 사랑에 대한 서시<동사서독>이 제작비 부족으로 사막 한가운데서 표류하자 친구인 왕가위를 살리는 묘수를 냅니다. <동사서독>을 찍는 막간을 활용해 똑같은 소재로 <동사서독>에 출연 중이던 당대 최고 홍콩 스타들을 데리고 1993년 설날 대목에 개봉할 목적으로 막장 쌈마이 영화를 찍는데요. 이 영화가 바로 왕가위 제작, 유진위 감독의 <동성서취>이고

해당 작품의 흥행 성공으로 사랑에 대한 무협 서사시<동사서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 왕가위는 <동사서독> 촬영 중 홍콩에 와, 김도령 교수가 들은 이야기로는 2주간의 짧은 기간으로 <중겸삼림>을 촬영합니다. 아마도 <아비정전>이 망하고 사막으로 도피하다시피 한 와중에 <동사서독> 마저 제작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해지자 압박해 오는 삼합회의 압력에 왕가위가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을 거라 추측되는데요. 그런데 이 급하게 촬영해 개봉한 <중경삼림>은 당시 놀랍게도 당시 홍콩과 심지어 한국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하며 왕가위를 기사회생시킵니다.

  이후 <중경삼림>으로 작품성에 이어 흥행성까지 겸비하게 된 왕가위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홍콩과 심지어 당시 영화 산업에 진출해있던 대한민국 삼성 영상 사업단 관계자들도 그를 붙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만약 왕가위에게 폭력 조직을 싫어하는 벗 유진위와 <중경삼림>의 행운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비정전> 이후 왕가위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왕가위의 벗 유진위 감독은 당시 최고의 스타인 주성치가 삼합회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주성치를 도왔다고 하며 왕가위 감독이 <2046>을 촬영하며

<동사서독> 찍을 때처럼 비슷한 경우가 발생하자 해당 배우들을 데리고 또 막장 코미디 무협물인 <천하무쌍>

제작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소개

임청하가 연기한 노랑머리 마약밀매 중계자 역.

  1954년생인 임청하는 1992년과 1993<동방불패> 시리즈에 출연해, 형용할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과 중성적 이미지로 당대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해당 작품 <중경삼림>을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이후 2013년 송혜교가 출연한 왕가위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소문으로만 그쳤습니다. 아시아의 전설적인 배우 임청하의 마지막 연기는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하지만 해당 영화에서 우리는 왕가위 감독의 연출 스타일 때문에 그녀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극 중 이름도 없어 포탈에 기록된 해당 배역이 노랑머리 마약밀매 중계자’ 역인데요.’역인데요.

  감독은 그녀의 극 중 캐릭터에 부여된 다소 ’과장된‘ 이미지를 위해 설명하기 위해 내레이션을 통해 그녀가 그런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 다니는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임청하는 극 중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난 너무 소심하게 변해 버렸다.

레인코트를 입을 땐 늘 선글라스를 쓴다.

언제 비가 올지 언제 햇빛이 날지 모르니까.”

  제가 수십 년 전 정성일 평론가에게 들은 말이 사실이라면 실상은 시나리오도 보지 못한 상태로 배우 임청하가 극 중에서 감독이 한 디렉팅을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하자,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액팅으로 배우가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관객에게 보이도록, 레인 코트를 입히고 선글라스를 쓰게 하고 금발 가발까지 씌운 것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한 인물의 캐릭터를 작품에 맞게, 감독의 연출 의도에 맞게,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가 연기해 영화로 형상화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며, 같은 배우라도 감독에 따라 각각의 영화마다 빛나는 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왕가위가 연출한 <중경삼림>에서 임청하의 연기는 최고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배우들도 똑같은 경우로 촬영에 임했지만, 많은 배우들이 왕가위 영화로 연기상 후보로 올랐으며 상도 받은 것을 봐도, 이는 타 예술과 구분되는 영화만이 갖는 독특한 캐릭터의 시각적 형상화 전형이 있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금성무가 연기한 하지무 경찰 223.

  금성무는 대만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중국에서 꾸준히 주연으로 활동하지만, 국적은 일본입니다. 근래 대한민국에서 부상한 스타 제조 시스템처럼 아이돌로 먼저 데뷔했으며 왕가위의 <중경삼림>으로 순식간에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후 왕가위의 <타락천사>에도 출연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극 중 금성무는 임청하처럼 이름 대신 223으로 불립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실연당하고 이를 극복하는 그의 모습은 대한민국에서 이 영화가 처음 개봉한 1995년에도, 그리고 재개봉한 2013년에도, 심지어 20년도 더 지난 2018년에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흥행하며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여리게 했습니다. 실연의 아픔과 그 실연을 극복해가는 과정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왕페이가 연기한 페이 역.

  예명인 왕정문으로 우리에게 처음 알려졌습니다.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홍콩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여성 가수로 기네스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등려군 이후 중화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왕페이는 데뷔한 홍콩의 스타 시스템에 따라 연기를 해야 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이는 왕가위 감독의 눈에 띄어 <아비정전>에 출연해 심지어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까지 받았지만, 홍콩 영화계의 열렬한 환영에도 불구하고 이후 자신의 음악에만 몰두했다고 합니다.

  극 중 페이는 양조위가 연기한 실연당한 경찰 633을 짝사랑하는 페이 역을 맡았습니다. 성별이 바뀐다면 엄청난 사생팬에 스토커일 수 있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페이는, 성별이 바뀌지 않더라도 현실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페이는, 놀랍게도 영화에서는 전혀 밉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페이의 도움으로 실연을 극복해가는 경찰 633을 보면서 심지어 우리는 페이와 경찰 633이 맺어지라고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응원까지 하게 됩니다. 정말 실제 인물 왕페이의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그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서 영화를 보더라도 불가능한 영화적 설정 같습니다. 그만큼 왕가위 감독의 캐스팅 능력은 탁월했다고 보입니다.

 

양조위가 연기한 경찰 663.

  1962년 홍콩 태생인 양조위는 중국에선 영화 황제인 영제로 불릴 만큼 중화권 최고의 배우입니다. 2000년 제53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왕가위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라고도 말할 수 있는 배우 양조위는, 해당 작품 <중경삼림> 뿐만 아니라 왕가위 감독의 전 작 <아비정전>, 이후 왕가위 감독의 개봉작 <동사서독>, <해패 투게더>, <화양연화>, <2046>, 심지어 20138월 한국에서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도

주연인 엽문으로 출연합니다.

  극 중 양조위가 연기한 경찰 633은 주가령이 연기한 스튜어디스에게 실연을 당합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 스튜어디스가 633에게 대단한 존재는 아녔습니다. 633의 스튜어디스 처음 소개는 이렇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맘에 드는 스튜어디스가 꼭 있다.

작년 이맘때 25000피트 상공에서 난 그녀를 유혹했다.”

그리고 흐르는 배경 음악과 둘의 행복한 한 때.

  하지만 그녀는 633이 자주 들르는 페이의 삼촌 가게에 집 열쇠와 이별 편지를 남기며 633을 직접 만나지도 않고 대신 작별을 고합니다. 633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맘에 드는 스튜어디스가 있었으니 다른 여자를 유혹하면 될 터인데 나름 깊은 실연의 아픔을 혼자 힘겹게 극복해 나갑니다.

  사랑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어올 땐 세상 77억 중 한 명이라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존재이지만, 마음에서 떠나갈 땐 이 세상 단 하나 유일한 나만의 존재, 내 안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실연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가령이 연기한 스튜어디스 역

  <중경삼림>이 당대 최고의 스타 임청하의 은퇴작이었지만 91년 미스 홍콩 출신인 주가령에게는 성공적인 데뷔작이었습니다. 주가령은 극 중 양조위가 연기한 경찰 633에게 실연을 고하고 이후 다시 만나고 싶어 633의 집 전화에 음성 메모를 남기지만 페이가 삭제시켜 다시 만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편의점에서 633을 다시 만나지만 사정을 모르니 자신을 받아주지 않은 633이 살짝 미울 뿐, 밖에서 기다리는 새 애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홀연히 떠납니다.

 

줄거리. 이름이 없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헷갈리지 마시라고 배우 이름으로 대신 부르겠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영화가 시작되면 마약 운반책인 인도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임청하의 모습이 보이고 오프닝 타이틀이 뜨면 금성무가 자신을 하지무, 경찰 223이라 소개합니다. 이후 도망가는 범죄자를 잡으려고 뛰던 금성무는 임청하와 스치게 되고 화면이 정지되며 그의 내레이션이 들립니다.

“57시간 후 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주요 공간인 패스트푸드점 앞이 보이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금성무는 실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 애인인 메이의 집에서부터 시작해 여기저기 전화를 돌립니다. 물론 패스트푸드점 앞의 공중전화로 말입니다. 당시에는 핸드폰이 없었습니다. 삐삐가 있던 시절이었죠.

  임청하는 인도인들과 마약 운반 준비를 합니다. 인도인들을 데리고 그들이 입을 옷과 가지고 갈 가방 등을 사서 마약을 숨겨 넣고 비행기에 태워 밀수를 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일이 터집니다. 임청하는 자신이 공항에 데리고 간 인도인들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물론 마약을 갖고 말입니다. 그들과 관련된 홍콩에 사는 다른 인도인의 어린 여아까지 납치해 배후를 캐고자 하지만 임청하는 차마 그러지 못합니다. 마약을 못 찾으면 임청하는 매우 곤란해 질 겁니다.

  금성무는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지명수배범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지명수배범을 잡은 날은 항상 전 애인 메이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은 날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메이에게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남자가 받습니다. 메이가 새 애인이 생긴거죠. 금성무는 빌어먹을, 이제 다 끝이야!”라고 외치며 달립니다.

  그리고 51, 금성무는 그간 모아 놓은 유통기간이 51일까지인 통조림 30개를 다 먹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새로운 메이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연히 금성무를 기다리지 않고 애인이 생겼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를 하다 술 마실 사람이 없자 혼자 바에 갑니다. 거기서 자신을 죽일 듯 쫓던 인도인들을 총으로 쏴버린 임청하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금성무의 각고의 노력 끝에 같이 술을 마시고 어느 호텔 702호실에 가 잠만 잡니다.

  정말로 잠만 잡니다. 정확히는 임청하만 잔 것 같습니다. 온종일 돌아다닌 그녀는 정말 피곤했거든요. 그날 밤 금성무는 광둥어 영화 두 편을 보고 샐러드를 네 접시나 먹으며 자는 그녀를 바라만 보다 임청하의 힐만 벗겨서 닦아주고 나옵니다.

그리고 금성무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몸속의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해 운동장을 달립니다. 이제 그녀를 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청하는 고양이를 이용해 자신을 배신한 백인을 총으로 여러 발 쏴 죽입니다. 아마도 그 백인을 임청하는 사랑했고, 이번 마약을 동반한 인도인이 사라진 것도 그 백인의 짓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에피소드는 막을 내립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양조위는 애인인 스튜어디스 주가령의 샐러드를 사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 자주 들립니다. 왕페이는 그런 양조위를 흠모하는 패스트푸드점 사장의 조카로 가계에서 삼촌의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심한 주가령이 이별을 양조위에게 직접 고하지 않고 편지를 써서 양조위 집 열쇠를 넣고 패스트푸드점에 맡깁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나름 정중한 이별 방식이죠.

  문제는 그 편지를 수령 받기를 양조위가 거부하는 동안 왕페이가 양조위의 집을 드나들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우연히 만나 양조위의 집을 알게 된 왕페이는 그의 집을 청소도 해주고 양조위의 전 애인 주가령의 흔적도 지우고 음료수에 수면제도 타 양조위가 딴생각 못하고 자게 만듭니다. 물론 깔끔하게 양조위의 집 전화기에 남긴 다시 만나고 싶다는 주가령의 음성 메모도 삭제시킵니다.

  사실 명백한 범죄행위죠. 남의 집에 침입해 가재도구를 마음대로 바꾸고 음료수에 수면제도 타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1990년대에는 이 영화를 보며 왕페이가 그렇게 한다는 것이 범죄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왕페이는 양조위에게 걸리고 맙니다. 당연한 결과죠. 그런데 경찰인 양조위는 경찰에 신고를 하는 대신 왕페이와 데이트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실연을 극복한 거죠. 그리고 그런 극복의 과정에 왕페이가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을 아마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왕페이는 데이트 장소에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패스트푸트점 사장이 자신의 조카를 대신해 편지를 전합니다. 왕페이가 캘리포니아에 간다고 했다는 사실도 전하고요. 이런 황망함이.. 그래도 이번에는 편지는 받았습니다. 그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전 애인이 남긴 편지처럼 보기를 미루거나 버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원래 성격대로 하지 말고 편지를 볼 것인가? 과연 양조위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당연히 영화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 영화의 매력.  화려한 색채와 미장센, 거침없는 들고 찍기 화면, 저속 촬영과 스탭프린팅이라는 기법을 감각적으로 사용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수많은 CF와 드라마, 심지어 다른 영화에서도 패러디를 할 정도로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의 사용이 돋보이는 수작이었습니다. 당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모든 매장에서 해당 영화의 OST를 틀어주었고 김교수 역시도 온종일 이 영화의 직, 간접적으로 OST를 들으며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당시에 그 파급 효과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밑에 관련 영상 OST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직접 보시고 직접 들으시면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영상미와 감미로운 음악에 충분히 취해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백문의 불여일견, 직접 이 영화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몽중인과 캘리포니아 드림 OST 링크

 

다른 느낌의 몽중인입니다. 

 

다른 느낌의 몽중인 OST 링크

 

다른 느낌의 캘리포니아 드림입니다.

 

다른 느낌의 캘리포니아 드림 OST 링크

 

  당시 현란하게 느껴졌던 스탭 프린팅 기법이 제대로 보입니다. 스탭 프린팅 기법은 왕가위 감독의 전매특허로 그를 영화에 있어 음률 시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주인공의 모습이 주위와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스텝 프린팅 기법은 한 화면 안에 시차가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줘, 군중 속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더 외롭고 고독하게 느끼게 합니다. 누군가 왕가위 감독에게 물었답니다.

당신에게 영화는 무엇입니까?”

왕가위 감독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답니다.

시간입니다!”

스탭 프린팅은 이런 감독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한 스토리텔링 방식 같습니다.

다른 느낌의 캘리포니아 드림입니다.

 

 

2. 사랑에 대해. <중경삼림>은 우리나라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에서는 PG-13 등급을 받은 영화입니다. ‘PG-13 등급13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 동반이 요구되는 영화 등급을 일컫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15세 이상 관람가라도 부모나 보호자 동반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선생님이나 보호자의 동반하에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정도는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상영시간 31분과 38분 전후 임청하가 결국 죽이는 백인과 바에서 일하는 여자가 같이 나오는 부분만 건너뛰기를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 전제하에 이 영화는 실연에 대처하는 두 가지 스타일의 인간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 금성무는 여기저기 전화하는 주변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민폐형 스타일입니다. 하다 하다 나중에는 결혼해 애가 둘인 옛 지인에게도 자그마치 5년 만에 전화합니다. 심지어 기억도 못 하는 초등학교 4학년 짝꿍이었다는 에게 전화할 정도입니다.

  또한, 잊는 방식도 자기 맘대로입니다. 기한을 정하고 그 기한에 맞게 전 애인 메이가 좋아하던 파인애플 통조림을 구매, 자기 생일인 51일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에 또 다른 메이를 만나러 갑니다.

  또 다른 메이가 리차드와 나갔다고 하자, 위에서 말한 추에게까지 전화하고 만나지 못하자 바에 가서 혼자 술 먹다가, 자기 멋대로 바에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하고임청하에게 엄청나게 추근댑니다. ‘좋은 예감은 자신만의 주관적 판단이며 결국은 피곤한 임청하와 호텔에 가기는 하나 참 대책 안 서는 스타일입니다. 다행인 것은 임청하가 피곤해서 그냥 자는 것처럼 보이자 그녀를 곤히 자게 놓아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엄청나게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구는 순정파인 해당 스타일은 인생을 살면서 첫사랑과 헤어지면 모두가 한 번쯤 가져 보는 양상입니다.

 

  2. 그에 비해 양조위는 혼자 삭히는 스타일입니다. 소심한 회피형 인간인 그는 심지어 전 애인이 남기고 간 편지도 읽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집 열쇠도 회수하지 못합니다. 솔직히 이부분은 남자라서 다행입니다. 정말 이런 회피형 인간은 주변을 편하게는 하지만 본인이 마음속으로 곪을 경우가 많습니다.

  양조위를 짝사랑하는 왕페이에 해당 에피소드가 초점이 더 맞춰져 있어서 양조위의 마음속 아픔은 비누, 걸레, 인형과 혼자 대화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대체됐지만, 만약 왕페이가 양조위 모르게 그를 보듬지 않았다면 그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참다가 주가령이 돌아오면 받아주고 다시 그녀가 떠나가면 기다리고, 그러다가 다시 받아주기를 반복하며 주가령이 완전히 떠날 때까지 무한 반복하며 그의 영혼을 피폐화됐을 겁니다.

  차라리 확실히 끊는 금성무의 애인이 더 나아 보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로 풀며 기한을 정해 잊어버리고 다른 애인 만들어가는 금성무가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인지요?

  오늘 하루 실연을 잊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떻까요? 결혼하신 분들은 과거의 추억에 젖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그리고 자신이 직접 느낀 그 아름다운 추억들과 실연을 되새겨보며 만약 누군가 실연 때문에 고민이라면 어떻게 극복하라고 충고해야 할지도, 본인의 경우를 되짚어 보며 사색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마도 경험상 흑역사가 많은 분일수록 더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17장 플롯 구성의 기본 방식에서 타고난 재능이 서로 같다고 할 때, 실제로 인물의 감정 속에 들어가 보는 시인이 더 실감 나는 효과를 낸다라고 주장했으며, ‘가장 진실한 고민이나 분노의 인상은 그런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만이 줄 수 있다.’ 고도.’ 주장했습니다. 시인도 그러하고 감독도 그러하듯 사실 우리도 그러함은 당연합니다.

  많은 경험을 해보시고, 현실에서 직접 경험을 할 수 없으신 분들은 영화를 통한 또 다른 직접 경험을 감각적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질 들뢰즈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받는 감정이 그것 자체로 하나의 존재론적 사실인 감각 ; 센세이션이라고 하여 세포 하나하나가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온전한 감정의 실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경삼림>을 통해 대표적인 두 가지 스타일의 실연 극복 방식에 대해 또 다른 직접 경험인 온전한 감정의 실체, ‘감각 ; 센세이션을 온몸으로 느끼시고 자신과 또는 주변에서 실연 때문에, 실의에 빠진 주변 영혼들을 적절히 구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당 영화를 같이 보니 이러한 실연의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어느 정도의 기간과 자기 노력으로 죽을 만큼 아프지만 결코! 죽지 않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삶의 소중한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관련자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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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 - 나무위키

두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두 에피소드의 남자 주인공 모두 실연한 경찰. 그리고 둘 다 실연의 아픔을 잊는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사복 형사 하지무는 도시를 있는 힘껏 달리고, 663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곰인형, 금붕어, 비누, 해진 행주 등에게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중경삼림은 다시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만일 당신이 새로운 21세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당신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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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왕가위(중국어 간체자: 王家卫, 정체자: 王家衛, 병음: Wáng Jiāwèi 왕자웨이[*], 광둥어: wong4 gaa1 wai6 웡가와이, 영어: Wong Kar-Wai, 1958년 7월 17일 ~ )는 홍콩의 영화 감독이다.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감독상과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검은 선글라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1958년 7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5세 때 가족을 따라 홍콩으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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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서취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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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나무위키

"그녀는 말했었다. 가질 수 없는 때가 오더라도 잊지는 말자고..." 왕가위 감독의 첫 무협영화이자 무협의 장르를 빌린 멜로드라마.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을 원작으로 제작한 프리퀄 영화이다. 따라서 영화에는 사조영웅전의 인물들이 등장하나, 내용 자체는 사조영웅전을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꾸민 것으로, 사조영웅전에서 김용이 초기설정으로 세팅하거나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나간 등장인물들의 행동[3]을 왕가위 식으로 해석하여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서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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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위

네이버 영화 : 영화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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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왕가위가 자신의 제작사를 설립하여 만든 첫 번째 작품이자 악전고투 끝에 완성해낸 무협영화. 하지만 전통적인 무협영화와는 상반된 방식의 독창성을 지닌 작품. [시놉시스] 한때 강호의 고수였던 구양봉은 사랑하는 여인이 형과 혼인하자 세상을 등지고 살기로 한다. 지금은 살인청부 알선을 하며 사막에서 은둔자로 살고 있다. 그에게 몇명의 인물들이 찾아온다. 친구 황약사는 어느 날 기억을 지워준다는 술 취생몽사를 들고 와서는 저 혼자 마시고 홀연히 떠나간다. 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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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프린팅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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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예고편

  얼마 전까지 네이버에서 <중경삼림>을 다운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더라구요. 그런데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영화 전체가 올려져 있습니다. 링크는 걸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유튜브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유튜브 영상은 제가 올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위에 링크해놓은 유튜브 영상도 그렇고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따라 장국영이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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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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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뒤늦게 보았다. <가장 보통의 연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처음 볼 땐 좀 황당했다. 실연당했다고 술 먹고 아무에게나(?) 몇 시간씩 전화하는 주인공 김래원이 연기한 재훈, 만나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술기운을 빌려 자자고 하는 공효진이 연기한 선영. 뭐잉?

  줄거리는 결혼 직전에 와이프 될 사람이 바람피우다 걸려 파혼한 재훈과 막 거칠게 애인과 헤어진 선영이 썸 타다 사귀게 된다는 내용으로 재밌는 로맨스, 멜로물이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정말 뭐잉?.. 했는데 지금 5분 리뷰를 쓰려니 갑자기 젊은 시절에 그런 스타일로 연애를 시작한 적이 나 자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그래서 영화 제목이 '가장 보통의 연애'구나. 나이'만' 어른이 되면 나이'만' 애들 보고 자기 때 생각 못하고 '쟤들 왜 그래?' 하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이런 '가장 보통의 연애'를 20대 때 해 본 것 같다. 

  첫사랑과 헤어지고 1년을 지금도 소주 한 병을 못 먹으면서 매일 술을 먹고 다녔으니 생각해보면 정말 안 죽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 영화 보고 나서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와중에 들더라.

  직장을 다니는 젊은 친구들에겐 지금 자신들이 하는 연애가

  나이 든 사람들에겐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다. 예고편 첨부합니다.

그리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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