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충길은 


역시나 똑같은 처지의 진권까지 


딱 둘뿐인 대풍고 레슬링 부 부원이다


그것도 진권이 레슬링을 포기하고 


막노동을 하고 있는 중이라 


사실상 부원은 충길 단 한 명뿐이다


하지만 실력조차 없는 충길은 


레슬링이 그냥 하고 싶다


충길의 끈질긴 설득인지는 모르겠으나 


버스 기사를 하고 있는 상규 코치가 합류하고 


진권과 블랙 타이거라는 불량 서클 멤버인 


혁준까지 참여해 대풍고 레슬링 부는 2주 뒤 


시합을 준비하게 된다


물론 곧 고3이 될 이들에게는 


당연히 생애 마지막 시합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에 제작, 20176 8일 개봉한 


<델타 보이즈>에 이어


2017년 역시나 루저들의 소박한 꿈을 위해 


<튼튼이의 모험>을 제작


우리들을 찾아온 고봉순 감독!  


2017년 극장 개봉 작 중 고봉순 감독의 


<델타 보이즈>가 


그해 최고의 영화라고 주장하는 K의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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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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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충

추천 영화 2018. 2. 1. 00:46


대학에 가기 위해 3년간 


카메라를 내려놓고 공부에 전념하기로 한 


김재우/와 고등학교 반 친구들의 이야기


특히 3학년 입시에 관한, 그리고 입시 후의 이야기


춤추고 공부하고 자고 자다 공부하는 척했던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말도 안되는 입시 제도와 


그래서 획득된 대학 생활에 관한 성찰기


2017년 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 청소년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본 거의 유일 무이한 '장편' 영화.


김재우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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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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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여름 방학을 하루 앞두고 이 영화는 시작된다


선은 흔히 말하는 왕따다


여름 방학 날, 반 친구 보라에게 속아 보라 일당 대신 혼자 반 청소를 하게 된다


마침, 반을 찾아온 그 날 전학 온 학생 지아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둘의 만남으로 


선은 꿈 같은 여름 방학을 지아와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잠깐 잃어버린 남동생 윤을 찾던 선은 


윤을 찾아 준 지아의 학원 친구 보라와 찻길을 마주보고 서게 된다.


그리고 개학


선의 하나뿐인 친구 지아는 보라 일당과 어울리며 


선을 멀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선은 하나뿐인 친구 지아를 정말 잃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


선은 과연 지아와 계속 친구가 되어 


꿈 같은 초등학교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두 주인공 모두 공통의 아픔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에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 수도 있지만 


감독은 선의 남동생 윤을 통해 선과 관객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선이 맨날 윤을 때리는 윤의 친구 연호와 놀지 말라고 한다


같이 때리라고 한다


그러자 윤이 선에게 대답한다


그럼 언제 놀아? 연호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연호가 때리고


그럼 언제 놀아? 나 그냥 놀고 싶은데.” 


과연 선은 이제 같이 왕따가 된 지아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영화는 추천이다. 아이들의 섬세한 연기와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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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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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도 신선도 100%라!


어디서 많이 보던 표현이다.



무려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석권했던 겟아웃이 99%였으니,


음. 거의 모든 영화를 보는 나로서는 주저없이 


(개봉 당시에는 바빠서 극장에서는 못봤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다운 받아 보았다. 


추천은! -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태국 영화, 사실 스타일과 말투 때문에 좀 몰입하기 힘든데


이 영화는 아니다. 


몰입력도 엄청나고 각각의 캐릭터들도 정형화 되어 있지만,


남자 주인공이 변화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꼭 보란 의미에서 불필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이런 영화 정도는 정보 없이 보는 것도 정말 좋다.


영화를 온전히 아무 정보 없이 보면서 느끼는 감흥도 나름 괜찮다고 본다. 


혹시나 너무한 것 아니냐고 투덜대는 분들을 위해서는


예고편을 링크 걸어 놓아 드린다. 


http://movie.daum.net/moviedb/video?id=113830&vclipId=55489


* 로튼 토마토란?

   - 미국의 영화 관련 웹사이트로 특히 리뷰 모음 사이트로 유명하단다. 

     왜 로튼 토마토 ; 섞은 토마토라고 하냐면, 

     과거 연기가 안 좋은 배우에게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유래 되었단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나무위키의 주소를 참조하시길.

     https://namu.wiki/w/%EB%A1%9C%ED%8A%BC%20%ED%86%A0%EB%A7%88%ED%86%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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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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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괜찮은 B급 감성의 반전 영화 하나 소개한다.


장항준 감독의 기억의 밤! - 정말 그 반전 하나가 모든 것이기에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참고 또 참고 참는다.


스릴러, 반전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물론 영화 전반 이삿짐 아저씨의 대사를 통해 충분히 유추는 되었지만, 


그래도 2017년 프로그래머K 선정 최고의 한국 반전 스릴러 B급 영화로 뽑고 싶다.


배우로서 더 유명한 장항준 감독의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된다.



그리고 혹시나 반전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영화 대충 다섯 개 정도만 권해 드린다.


식스 센스(다 알지만 요새 젊은 친구들은 모를테니)


올드 보이(이게 엄청난 반전이 있는 영화라는 거 사람들이 참 언급을 안한다!)


사이코(위대한 히치콕 감독을 향해 경배!)


유주얼 서스펙트(정말 마지막 부분 압권이다!)


이터널 선샤인(사랑, 사랑! 사랑!!!!!!!!!!!!!!!!!!!!!)

위에 추천해 드린 작품들 혹시나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보시라. 

후회없는 선택으로 제게 감사해할 것이다. 

2017년 12월 20일 CGV용산아이파크몰 18관에서 20:35분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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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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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0년이라 말했는데, 정말 만 30년 같다.

극장에서 내 돈 내고 영화를 본지 필자는 딱 30년 정도 됐다.

그런데 필자는 리얼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봤다.

 

극장에서 필자가 보지 않은 다음 두 편의 영화와 리얼은 유사한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최연소 영화 감독 최야성 감독의 1997년 작 로켓트는 발사됐다.

  

 

2004년 이동준이 스티브 시걸과 같이 한 영화 클레멘타인

 

 

해당 영화 리얼은 정말 필자에게 ‘리얼’하게 위의 두 작품을 고민하게 만든 영화였다.

그리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그런 영화였다.

그 이유는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나만 당할순 없다. 평점 10점! 이 말 뜻이 뭔지 나는 클레멘타인 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다)

 

혹시나 잘못 판단할 독자를 위해 다음의 주소를 남긴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nhn?code=37886

스포일러 있으니 밑에는 영화 보실 분들도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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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이 이해가 안되었다.

극장에서 영화본지 30년이라 그런 영화는 30년 만에 처음이라 할 말을 잃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모르는 몇 몇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 사람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도 이해가 안간다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래, 나는 정상이었다.

제작비가 100억은 들었을 것 같은데,

감독도 주연 배우의 친척으로 교체했다는데,

정말 올해 나름대로 최고의 화두가 될 영화다.

 

그래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다 싶고,

유일하게 김수현이 출연했다고 해서 기대가 되어서

처음으로 우연이지만 다른 사람의 유투브 리뷰까지 보고 갔고,

리뷰에 너무 형편없다고 해서 그렇게 정말 기대 없이

보는 내내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본 영화였는데

마지막 액션 씬에 사실은 끝까지 갖고 있었던

일말의 기대감마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끝.

 

2017-06-29 03: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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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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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에 대한민국 연쇄 살인범에 대한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가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아들’이라고. 아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고 아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라고. 특히 아들의 금전적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해서 자서전이라도 쓰려고 한다고. 그때의 ‘욱!’한 심정이란? – 그 기사를 읽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기사를 잊고 살다가 어느 날 우연히 거의 모든 개봉 영화를 보는 나이기에 어떤 영화를 보고 다시 그 기사가 떠 올랐다.  

      

  2015년 9월 10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손승웅 감독의 영도. 극 중 주인공 영도는 연쇄 살인범의 아들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당연히 절대 헤어 나오지 못할 악몽 속에 살고 있으며 끝내 악몽처럼 죽는다. 그에게 살아 생전 다른 선택은 절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관객은 그의 죽음이 애석하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극 중 영도는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며 사실 선한 면이 몇 몇 부각되기까지 한다. 그는 아버지만 아니면 어쩌면 정말 착한 청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쇄 살인범의 아들로, 어머님에게 버림 받은 아들로, 사회의 학대에 가까운 천대를 받으며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그에게 정말 다른 기회는 없어 보인다.       

   그래서 영도는 어쩌면 굉장히 가치있는 영화였다. 만약 연쇄 살인범의 아들이 영도처럼 산다면 그건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것을 영화 영도를 보며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똑같은 연쇄 살인범의 자식으로 살아야 하는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오늘 소개할 이 영화 ‘엘르’는 정말 달랐다. 그녀는 영도와 똑같은 연쇄 살인범의 자식이지만 삶의 질적 수준 자체가 ‘달랐기’ 아니 ‘틀렸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6월 15일 개봉한 엘르 포스터다. 해당 영화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실 포스터의 ‘냉혹하고 우아한 그녀의 복수’나 ‘매혹적인’ 등의 관련 기사, 심지어 필자가 다른 개봉 영화를 보기 위해 수 번이나 봐왔던 이 영화의 극장판 예고편은 해당 영화의 본질 자체를 왜곡시킬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 조차 은폐시킨다.      

   왜냐하면 이 영화에서 그녀는 연쇄 살인범의 딸이며 수십 년 전 아버지가 수십 명을 죽인 그 날 현장에서 함께 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제 할머니까지 된 그녀는 사실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의 CEO이기도 하다. 즉 그녀는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며 사실은 그녀 자신 또한 잔혹함의 사이코 패스적 기질 또한 갖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 어찌보면 똑같은 연쇄 살인범의 자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영도처럼 그 주제가 교훈적이지 않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게 정말 이 영화의 매력이다.      

   전혀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끼게 하지 않을뿐더러 주인공이 불쌍하지도, 주인공 때문에 슬프지도 않다. 그래서 ‘관객인 나’는 그런 면에서 무척이나 편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허리우드에서 제작되지 못했다. 대중적으로 사랑 받지도 못하는, 대중적으로 솔직히 매혹적이지도 않는 극중 캐릭터 때문에 – 내 생각이다 – 감독인 폴 버호벤은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를 프랑스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폴 버호벤 감독. 그렇다. ‘원초적 본능’, ‘로보캅’, ‘쇼걸’, ‘스타쉽 트루퍼스’의 폴 버호벤 감독이다.     


특히 해당 작품 ‘엘르’와 관련하여 나는 캐릭터 때문에 ‘원초적 본능’에 살짝 집중하고 싶다.  

     

   1992년 5월 23일 개봉한 ‘원초적 본능’은 그 당시 단연코 화제작이었다. 마이클 더글라스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샤론 스톤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세계적 섹시 스타로 등극했으며 취조를 받던 중 꼰 다리를 바꾸는 극 중 그녀의 행동은 수 많은 매스컴을 통해 연신 회자됐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극중 샤론 스톤이 연기한 역은 작가로 록스타 살인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것도 정사 중 송곳으로 살해한 살인 혐의로 말이다. 그리고 영화는 마지막으로 그녀가 진짜 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암시 쯤으로 끝난다. 매혹적이라는 표현은 사실 이때가 더 적절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극 중 그녀는 ‘사실 정말로 연쇄 살인범이 아니였을까?’ 싶다.      

   그리고 2017년 현재, 감독은 이번에는 더 치열한 설정으로 관객에게 다가왔다. 극 중 주인공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CEO이며 단 하나! 그것 빼고는 인생 자체가 절망인 캐릭터이다. 물론 그 절망은 극 중 캐릭터의 가족 관계에서 기인하나 그녀 자신의 성격 또한 그 절망을 일으키는 원흉 중에 하나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가 이제 등장하는데 결론이 지극히! 매우! 해피 엔딩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사실 어찌보면 현실에서는 악녀 측에 속하는 캐릭터다. 단지 그녀가 강간을 당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리워져 있을 뿐이다. 생각해봐라! 전 남편의 주차한 차에 아무렇지도 않게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며 가장 친한 친구이자 회사 동료의 남편과 불륜 관계이며 크리스마스에 초대한 이웃 부부의 남편을 유혹하고 있다. 도덕성 제로다!      

   그래서 강간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호도하게 만드는 함정이다. 1992년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이 관객과 극 중 인물들에게 선사한 함정이 섹시함이었다면 25년이 지난 ‘엘르’에서 극 중 주인공이 관객과 극 중 인물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감추기 위해 파 놓은 함정이 강간이라는 말이다.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예고편과 포스터도 그랬으니까. 문득 궁금해진다. 폴 버호벤 감독의 100% 의도였을까? 아니면 프랑스에서라도 제작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의 문제였을까?     

   여하튼 영화는 해피 엔딩이다. ‘그리고 또는 그래서’ 차라리 편했다. 주인공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결론이 해피 엔딩이라 편한 영화는 정말 간만이다. 연민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는 얘기다. ‘그리고 또는 그래서’ 사실 이 부분은 푸코의 ‘광기의 역사’ 중 죄의식의 부재와 같은 맥락이다. 영도에서는 분명히 선명하게 느꼈으니까. 마치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성추행 당한 아동들의 책임이 마을 전체(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     

   그리고 어쩌면 우리에게 교훈을 주지 않는 것이 ‘영도’라는 영화에서도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오만한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보며 꼭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감독이 도덕 선생님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그래야만 좋은 영화, 훌륭한 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폴 버호벤 감독에게 오늘도 하나 배웠다.     

   영화 보기를 권하냐고? – 그건 독자의 판단에 맡끼고 싶다.     



2017-06-23 04: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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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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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의 민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족의 후예들! 찬란한 역사와 민족적 자긍심이 넘쳐야만 하는 민족! 그래 넘쳐야만 하는 민족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이라고 떠도는 글을 아는가? 일본군 성 노예 망언 발언의 최전선 지휘관인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할아버지라는 소문이 무성한 쌍놈! 조선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예언.

 

“우리는 패배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장담컨대 조선민이 제 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 보다 무서운 식민 교육을 심어놓았다. 결국은 조선민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조선은 실로 위대하고 찬란했지만 현재 조선은 결국 신민 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며 만약 필자의 의견을 물어본다면 필자는 오늘 소개할 영화 박열이라는 작품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박열! 처음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을 모르고 접했다. 사실 대략 15년 전 쯤에 박열이라는 사람의 기록을 꼼꼼히 읽었으나 그냥 잊었던 것이다. 그리고 해당 영화의 카피도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나는 조선의 개새끼로소이다’다. 그래 이 영화가 필자는 조선시대 상놈의 반란을 영화화했다고 착각했다. 물론 사전 정보를 될 수 있으면 선취 안하고 영화를 보는 것이 원칙이라 당연히 예고편을 보지 않고 간 것이 이러한 결과를 야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어가면서 뭔가 오싹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실화인 것 같은, 실화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놀랍게도 통쾌하고 심지어 유쾌하게 펼쳐졌다. 물론 약간의 지루함은 있었지만 이는 그 날 필자가 극장에서 연이어 본 영화가 무려 네 편이나 되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박열! 그는 조선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로 실존했던 인물이다. 1902년에 태어나 1974년 1월 17일에 서거한 그는 우리나라의 재일 민간 단체인 민단의 초대 단장이기도 했으며 1989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 장에 추서되기까지 했다. 이렇게 통쾌, 유쾌한 사람이 어떻게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며 필자가 교과서에서도 배우지 못했을까? – 의아했는데 검색해보니 이유는 이외로 간단했다. 6.25때 월북 당했다. 하지만 월북 당한 건지 확실치가 않다고 한다. 북한에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회장을 맡았고 북한에서 사망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은연중에 없는 사람 취급을 했나 보다. 슬프다. 분단된 현실이.

 

영화는 무조건 추천이다. 12세 관람가이니 자제분들과 함께 보는 것도 강력히 권하고 싶다. 최근 개봉작은 대충 다음과 같다. 박열, 리얼, 트랜스포머, 지랄발광 17세 등등. 영화 연평해전 개봉했을 때 필자는 연평해전이 재미있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그런데 재미까지 있었다. 지금 딱 박열이 그렇다. 그리고 더 재밌다. 최근 개봉작 네 편 중 아마도 객관적으로도 가장 재밌을 것이다. 당신의 후회없는 선택! 지금 당장 극장에 간다면 무조건 추천작이다. <박열>!

 

   * 추신1. 우리 민족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족의 후예라는 증거는 청나라 공식 역사서인 흠정만주원류고를 보면 바로 그 역사적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역시나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 수훈자인 단채 신채호 선생도 주장한 바와 같이 우리 민족의 역사가 한반도를 넘어서 만주를 포괄하여야 비로소 친일사학자들과 임나일본부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명한 사실 때문이다. 발해와 신라 남북조 시대를 뒤이어 청과 조선의 남북조 시대를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역사적 가치는 믿으면서 조선 보다 후에 세워진 청나라의 공식 역사서에 청이 경주김가가 세운 나라라고 쓰여 있으며, 이러한 주장을 KBS 영상실록 팀이 중국 고서 박물관을 방문해 확인하고 중국 국립대 교수의 인터뷰까지 딴 영상이 이미 수년 전에 공중파까지 탔는데도 아직도 이게 한민족의 주류 학설이 아닌 것이 놀랍고 놀랄 뿐이다.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민족의 팍스 코리아나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역사관의 적립이 필요하며 물론 필자는 이것이 문화와 게임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라마지 않는다. 

*추신2. 주인공이 아나키스트인 이 영화의 감독은 이준익이다. 그가 제작한 작품으로 비슷한 시대에 비슷한 아나키스트들의 영화 한편 더 추천한다.

 

 

영화 제목이 바로 아나키스트다. 이준익 감독 제작.

나름 앳된 장동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7-06-30 0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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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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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2!

아베 야로의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하는

2009년 드라마화 됐고, 2015년 극장판이 나온. 이후 2017년 심야식당2가 개봉한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일본에서 만든 드라마 시리즈를 다운 받아 본 작품.

잔잔한 감동이 시나브로 인상 깊다.

이번 심야식당2는 2015년 심야식당 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깔끔해진 느낌이랄까?

확인은 추천하는 작품이니 영화관에서 하시길 기원한다.

이번 화에서 가장 주목이 가는 것은

도덕적 죄인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다.

물론 그 죄인의 ‘도덕적 죄’가 우리에게 행한 것은 아니다.

너무 얘기하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은 삼가도록 하겠다.

얘기가 목에서 넘어오려고 심하게 꿈틀되지만

그게 이번 심야식당2의 작품성에

굉장히 큰 모티브로 작용하기 때문에 참고 또 참겠다.

잔잔한 감동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 이 후 글은 스포일러 있으니 영화 보실 분 읽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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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인가? 개인 작업실에서 뭔가 하고 있는 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통이 왔다.

전화 : (말투가 좀 조선족 같다) 000씨죠?

나 : 예!

전화 : 부인이 000씨 맞으시죠?

나 : 예.

전화 : 지금 부인이 납치됐습니다!

(동시에 전화기 너머로 살려달라는 여자의 목소리 들린다)

나 : (아주 큰 목소리로) 예?!

전화 : (더 커지는 살라달라는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지금 부인이 납치됐다구요!

나 : (더 큰 목소리로) 예???!!!!

전화 :  (살려달라는 여자의 울부짖음이 들리며)

          지금 당신 부인이 납치됐다니까!

나 : (있는 힘껏 다해 큰 목소리로) 예?????????!!!!!!!!!!!!!!!!!!!!!

내 입장. (속으로) 아니 다른 말을 해야 할 거 아니냐고?

            납치했는데 뭐 어쩌라고? 이 조선족아!

전화 : 아니 000씨 아니예요? 부인이 000씨 맞구요!

나 : (여전히 큰소리로) 예!!!!

전화 : 지금 당신 부인이 납치 됐다구!!

        (전화기 너머로 살려달라는 엉엉 우는 소리가 여전히 들린다!)

나 : (나도 여전히 매우 큰 소리로) 예??????????!!!!!!!!!!!!!!

전화 : 이 사람이 진짜! 지금 당신! 부인이! 납/ 끊어! 끊어! !(딸칵)

전화를 끊어지고. 나는 낄낄대며 나 하던 일을 했다.

그런데..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 할머니는 그러지 못했다.

직장 상사인지 동료인지 하는 사람이 아들에 관해 전화를 하자

처음 본 사람인 그 사람에게 할머니는 거액을 준다.

그건 사실 어릴 적 다른 남자와 눈 맞아 버리곤 간 아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사실 이 할머니 수십 년 간 아들을 보지 못했을 뿐더러

아들의 연락처 조차 모른다.

사실 전혀 동정심이 가지 않는 할머니다.

남자하고 눈 맞아 지 아들 버리고 간 여자.

그 여자가 도망가는 그 날,

아들이 낌새를 챘는지 같이 가겠다고 하자

그 여자 자신의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너는 남자잖니!”

난 거기서 이 할머니의 과거가 어땠는지 정리가 다 되었다.

그게 아들에게 할 얘기냐? 전혀 동정심이 안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확히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그녀에게 최소한의 선물까지 선사한다.

동정 조차 사치인 그녀는 멀리서나마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성장한 아들과 그의 부인, 아들의 아들을

멀리서 바라만 본다. 그런데/물론, 짠하다.

그게 어쩌면 해당 영화의 가장 큰 메리트인지도 모르겠다.

끝.

 


2017-06-10 14: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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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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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반복되는 하루 동안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딸을 살려야 하는 아버지.




 이쯤되면 설정은 1993년 12월 4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사랑의 블랙홀’과 유사하다.

무수히 반복되는 하루 동안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쟁취했을 때 비로서

하루가 반복되는 저주가 풀린다. 

 

 

 

그런데 하루는 주인공이 딸을 구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 처해있으므로 여기에

 


1999년 5월 1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당시 독일 영화의 샛별! ‘롤라 런’을 더한다.

롤라는 정해진 시간 내에 돈을 구하지 못하면 애인이 죽는다. 

물론 반복되는 일상의 설정 또한 똑같다. 

 

그리고 최근 유사 영화로는 위대한 액션 배우 톰 형이 출연한

 2014년 6월 4일 개봉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라는 영화가 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경험하는 주인공은

처음, 영화 하루의 주인공처럼 어이가 털리는 경향이 있으나

이내 사태를 파악하고 지구를 구한다(?)!

 뭐 무수히 많은 영화들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영화 하루를 보면서 대충 이런 영화들의 조합이 떠올랐다.

* 물론 ^^ 이 글을 읽는 누구나 기억을 하면서 얼굴에 웃음이 만연한..

그분의 그래, 좋았어! 빠빰~ 빠빠빠뺨!~ 은 가장!!! 중요하지만(?)

영화가 아니니 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작되는 영화. 나는 사실 좋았다.

신인 감독이고 정말 다음 작품도 기대가 많이 되는 감독이다.

역시 다음 작품도 개봉 날 손꼽아 봐야하는 몇 안되는 감독이다.

라고 추천하고 싶다.

물론 아쉬운 점이 몇몇 부분 있었으니..

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읽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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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어지는 설정을 몰랐을 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자 회견 안하고 가면 딸을 살릴 시간 충분하잖아!

사실 충분해 보인다. 다른 설정을 몰랐을 때는..

 

임신 문제 때문에 싸울 때.

내 착각이겠지만 임신한 애 지우라고 싸우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임신 사실을 알고 감동하는 다른 주인공 남자분? – 뭐지?

이 부분은 내 착각으로 차치하고.

3개월에 애 성별은 알 수 없는 것으로 안다. 

유전자 검사도 아닌 초음파로는.

 

택시 기사가 용서하는 부분. 

뭔가 아쉽고 아쉽고 아쉽다. 정말 아쉽다.

이건 정말 해당 영화에서 너무 중요한 전환점인데..

납득이 약간 가지 않는다.

혹자(영화 같이 본 사람)는 차라리 의사가 과거에 악마였으면..

이라는 주장도 서슴치 않았고.

뉴스를 보고 욱해서 택시 기사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인공의 멘트도 내 착각이지만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럼 기사가 산부인과 앞에서는 어떻게 기다릴 수 있었지?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는 이상? – 내 착각이겠지만..

뭐 그런 아쉬운 생각들이 영화 내내 들어서

몰입을 방해했으며 이는 영화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데

내 스스로의 미스 판단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 아쉽고 아쉽고 아쉬운 영화! – 하루!!

하지만 신인 감독의 역량을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고,

난 그의 작품을 내 버킷 리스트에 올려놓을 날을 기대하며

다음 작품을 숨 죽여 기다리겠다!

봐야할 영화의 세계를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준

하루의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 

 

2017-06-16 1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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