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죽마고우와 동대구에서 조우했다. 예전에는 고향에서 매일 만나던 사이였으나 이제는 잘 만나야 몇 년에 한 번. 그나마 올해 두 번이나 보게 됐으니 많이 보는 것이다. 그래 술 못하는 둘이 한잔 했는데.. 오늘 간 고깃집에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술이 있더라!
제목이 재밌었다. 맛을 위해, 깎고 또 깎았습니다. 20% 도정 막걸리는 오직 하나뿐. <경주 법주 쌀막걸리>! 우리 집 큰 주인님은 술 중 <경주 법주>를 좋아하신다. 그래 나는 가끔 <경주 법주>를 사기 위해 동네 마트를 헤맨 적이 있다. 그런데 쌀 막거리? 우왓! 재빨리 시켰다!
전통 누룩 사용에, 저온 숙성. 알코올 6%다. 술 못하는 사람에게 딱인 것 같다. 한 병 다 먹었는데 취기가 살짝 도는게 오랜 벗과 함께 하니 좋았다. 동대구에서 서울행 마지막 KTX를 타고 서울로 향하면서 성공한 벗을 보니 마음도 부자가 됐다. 역시 술은 벗과 함께 할 때 맛있다! 막걸리 한 잔에 소행, 소확행! 행복한 하루다. 단... 다 좋은데, 왜 쌀이 외국산이냐고! 그게 좀 거시기하다! 지금 포스팅하려고 보니 보이네. 가슴 살짝!^^*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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