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모.르.겠.다.
이 영화 네이버 네티즌 평점에서
49%가 10점이다.
이 영화를 본 날 극장에서
네 편의 영화를 봤는데
이런 식의 평점이 온당한가?
하는 생각이 사실 든다.
관람객 평점은 %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60%가 넘게 10점인 것 같다.
2018년 4월 21일 기준이다.
정말 슬프다.
이런 상황들이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게 만들며
해당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저하시킨다고 생각한다.
.
.
.
더구나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아이를 못 낳는 가정에게
미성년자가 넘기는 상황을
합법적인 출산의 형태로 밖에
보지이 않는 대형 병원 안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고 있다.
더구나 신생아 규모가 꽤 되는
병원을 배경으로 말이다.
대한민국의 의료 제도가 그렇게 허술한지
애 둘의 아버지인 나는 도대체 모르겠다.
대단히 부자도 아닌 집에 거주하던
주연 임수정의 아들 윤찬영의
여자 친구역인 서신애가 벌인
어설픈 신생아 00에 대한 단상은
실제로 애 둘을 그런 병원에서
낳아 본 부모로서
실소를 자아낸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병원에서
애를 남의 애로 현실적으로
내 애로 만들 수 있나?
.
.
.
이 영화는 임수정이 분한 효진과
윤찬영이 분한 종욱이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그래도 엄마와 아들로서
그러저럭 살아가는 삶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예고하며
또한 아들인 종욱이
사실은 자신의 친모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서
어린 시절 자신을 잠시 키웠던
아버지와 두 번째로 살았던
김선영이 분한 무당 연화를 찾아가는 것이
전체 맥락상 주제를 함축하고 있지만
+
친구 주미로 분한 아이를 임신한
미성년자 서신애로 인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도 그렇지만
.
.
.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임신하고
아이를 팽개치는 것(?)이 정당화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국 비정상인 상황들이
영화적 현실에서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영화 속에 벌어지는 조금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들이
영화의 빈틈을 더욱 더 벌려 놓는다.
관람객 평점과 연관지어 약간은 슬프다.
그리고 임수정의 출연에 경의를 표한다.
이 영화는 나처럼
임수정이란 배우를 아끼며
영화의 현실적 개연성과 상관없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며
정우 역의 한주완을 살짝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경수로 분한 김태우식 얄미운 연기가
보고 싶었던 분들께 추천한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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