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주인님이 남대문에 칼국수 먹으러 가자신다.

밖이 30도가 넘는다.

집에는 한 달 하루 종일 빵빵하게 틀어도

전기세 2만원 밖에 더 안 나오는

최신 공기 청정기 에어컨이 가동 중이고.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쳐다봤다.

시간은 가장 더운 오후 2시가 좀 넘었다.

우리 큰 주인님 그냥 일어나서 나갈 준비 하신다.

아 나를 차라리 죽여라!~ 하고 반항하려다

진짜 죽을 것 같아 나선다.


참 날씨도 뜨겁게 맑고.

도착했다.


주인님은 이 더운 날 칼국수를


난 칼국수 국물이 서비스로 나오는
비빔냉면을 먹었다.


서비스로 칼국수에는 보리 비빔밥이


나왔다.
원래는 보리 비빔밥을 먹으면
칼국수와 냉면이 서비스로 나오는 구조다.
가격은 그 기본이. 6,000원인가 한다.

작은 주인님들이 없어 정말 여기오고
처음으로 천천히 먹었다.
이 집은 칼국수 골목 바로 입구 왼쪽에 있는
첫번째 집인데
주인님은 칼국수를. 나는 칼국수와
비냉을 맛있어한다.
애들 데리고 갈때 2인분만 시켜도
눈치 주지 않고 양도 듬쁙 주신다.

여튼 맛있게 먹고 그 라인 밑에 있는
주인님이 맛있다고 소문 났다는
커피집이 있다고 데려갔다.


우리 빼고 사람들 다 3,000원하는
생과일 쥬스 먹었다.


사진 왼쪽 위에 있는 건 인삼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인삼 쥬스도 판단다.


뭐 그럭저럭 주인님이 만족하니 나도 좋긴한데
아 오후2-3시 땡볓은 좀 피해 주세요. 주인님.
참. 주인님이 애들 없이 혼자 먹어서 너무 편했단다.
나처럼 세상의 어린 자식을 가진 남편들이여
어쩌다 낮에 1년에 몇 번은
애들 학교 갔을 때 와이프랑 밥 먹자.
애들없이 편하게 밥 먹는 와이프의 모습이
너무 행복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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