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는 군 출신인 쿠바 범죄자 알파치노가 연기한 토니 몬타나가 미국에서 마약왕으로 성장하고 몰락하는 이야기다. 지금의 범죄 영화는 흉내내기 어려운 극사실성으로, 1984년 12월 개봉작이지만 2019년 12월인 지금 봐도 그 스타일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영화들이 배울 것이 많은 작품이다.
젊은 시절의 알 파치노의 모습과
미쉘 파이퍼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포스터
범죄 영화의 걸작이 보고 싶거나, 다시 보고 싶은 분께 권한다. 유니버설 동영상 링크 걸어 드린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1~3까지 시청하고 있다. 캐나다로 이민 가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씨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각 시즌 별로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에피소드당 러닝타임은 그리 길지 않다. 이 글을 쓰며 지금 시청하고 있는 시즌 3: 10화 "사라진 코끼리"의 경우도 17분 25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1. 잔잔하지만 때로는 격정적?인 콩트식 가족 코미디 드라마에 관심 있으신 분!
2.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와 엄마.(대학생 딸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3. 80년대식? 한국 가정의 정서?, 정감?이 그리우신 분.(이거 참 묘한 느낌인데 보면 단박에 아 이런 느낌 때문에 그러는구나.. 하고 알 것이다!)
4. 그리고 난 잘 모르지만 캐나다 교민 사회를 그린 드라마를 처음 본다. 그쪽 사회에 관심 있으신 분!
5. 사실 보편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지난 한국 사회와 그리고 캐나다 사람들이 한국, 한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조금 짐작이 간다.
주인공은 이제 막 훈련을 끝내고 자대 배치 받은 영국군 후크, 그는 어린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군대에 지원한 케이스로 첫 임무에 참여하자마자 동료를 아일랜드 공화국군에게 총상으로 잃고 도심 속에 갇히게 된다. 그래 살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도심 한 복판의 전쟁터는 치열하기 그지 없다.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추천하고 싶다.
1. 군대라는 것이 조국의 부름을 받고 가지만 다치거나 문제 생기면 남의 자식이라는 거 여실히 보여준다. 신발!
2. 이 영화는 지극히 침략자의 입장에서 그려졌기는 한데, 그 침략자가 영국군, 우리나라로 치면 일병?이 주인공이다. 일병.. 침략자의 입장이긴 하지만 일병.. 언제 죽을지 모르고 어떻게 적지를 벗어나야 할지도 모르는, 막 자대배치 받은 일병.. 그 관점을 알고 싶은 분께 권한다.
3. 그래서 아일랜드 공화국 군이 좀 거시기 하게 그려진 부분도 있으니 그건 알아서 잘 극복하시길. 극복하기 힘들면 이 영화 보면 된다. 닐 조단 감독의 <마이클 콜린스>
영국군은 700년간 아일랜드를 강압적으로 지배했다! 700년간! 어처구니가 없게 남의 나라를 700년간! 따라서 아일랜드 공화국군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다. 물론 독립을 했지만 여전히 북 아일랜드는 영국 땅이다. 그래서 1971년 이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누군가를 친일파나 다 큰 애들 장난식으로 그린 부분이 있으니 그건 패스하시고 보시길. 중요한 것은 부모 없이 동생 부양하려고 오빠가 군대 지원했는데, 신발!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게 아니라, 빽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벌레처럼 살아야 하는 그런 신발 같은 현실을 영국군 일등병의 처지로 잘 그리고 있다. 된장할. 이 영화의 포인트는 그거다.
참 아일랜드 공화국 관련 영화 이 영화도 괜찮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압제와 맞써 싸우는 투사들에게 오늘도 한없는 존경과 경외감을 느끼며 사실 참 부끄럽다. 각각의 예고편 첨부한다.
모 포털에서 무료로 영화를 뿌릴 때 하나둘씩 차근차근 다운로드하였다가 시간 날 때 영화를 본다. 어제 운동하면서 무슨 영화를 볼까? 하고 찾아보니 내 영화 폴더에 <오베라는 남자>가 있더라. 평도 다음 8.8, 네이버 관람객 자그마치 9.04에 네티즌 9.20으로 나쁘지 않고 기자, 평론가들의 평점도 7점에 가까워 보기로 했다.
줄거리는. 나이 많은 오베,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잘리자 죽은 아내 따라 자살하려 한다. 그런데 자살할 때마다 뭔 일이 생기네. 주변 이웃 때문이다. 그래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니 어느덧 정겨운 이웃, 마을 공동체가 된다. 는 현대판 전래동화 이야기.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이라 좋지만, 아 이젠 예술 영화까지 해피엔딩이어야 하나? 하는 뭐 그런 씁쓸함도 있지만 원작이 있는 베스트셀러라 그 감동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인생이 오베라는 남자. 참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에게는 그를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아내가 있었고.
그리고 독일같은 선진 국가가 될수록 공무원이 얼마나 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여실히 그려져 있다.
영화 인간적으로 재밌지는 않지만 보편적이고 전래 동화적인 고전적 감동을 찾고 싶은 분께 권한다.
<엘리자의 내일> 2016년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작품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8월 개봉했으며 상영시간 127분, 15세 이상 관람가. 대한민국에서 무척 보기 드문 루마니아 영화다.
줄거리는
아빠인 의사 아드리안 티티에니가 연기한 로메오가,
고등학생 졸업을 앞둔 딸인 마리아 빅토리아 드라구스가 연기한 엘리자가,
영국 유학을 위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위기에 빠지자,
동분서주하다 상황이 꼬이는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에 주목할 만한 점은, 모 포털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이걸 얼마 전에 무료로 풀었는데 이거 현 대한민국의 조국 교수와 연관이 안될수가 없는 영화라는 것이다. 물론 조국의 처지와 로메오의 처지는 분명 다르다. 그러나 생각이 안날 수 없는 영화. 참, 묘한 시점이다. 예고편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