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여름 방학을 하루 앞두고 이 영화는 시작된다.
선은 흔히 말하는 왕따다.
여름 방학 날, 반 친구 보라에게 속아 보라 일당 대신 혼자 반 청소를 하게 된다.
마침, 반을 찾아온 그 날 전학 온 학생 지아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둘의 만남으로
선은 꿈 같은 여름 방학을 지아와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잠깐 잃어버린 남동생 윤을 찾던 선은
윤을 찾아 준 지아의 학원 친구 ‘보라’와 찻길을 마주보고 서게 된다.
그리고 개학.
선의 하나뿐인 친구 지아는 보라 일당과 어울리며
선을 멀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선은 하나뿐인 친구 지아를 정말 잃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
선은 과연 지아와 계속 친구가 되어
꿈 같은 초등학교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두 주인공 모두 공통의 아픔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에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 수도 있지만
감독은 선의 남동생 윤을 통해 선과 관객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선이 맨날 윤을 때리는 윤의 친구 연호와 놀지 말라고 한다.
같이 때리라고 한다.
그러자 윤이 선에게 대답한다.
“그럼 언제 놀아? 연호가 때리고 나도 때리고 연호가 때리고,
그럼 언제 놀아? 나 그냥 놀고 싶은데.”
과연 선은 이제 같이 왕따가 된 지아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영화는 추천이다. 아이들의 섬세한 연기와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볼만하다.
'추천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튼튼이의 모험 (0) | 2018.02.01 |
---|---|
입시충 (0) | 2018.02.01 |
배드 지니어스 - 정말 멋진 태국 영화! 꼭 봐라! (0) | 2018.01.31 |
기억의 밤 - 나름 괜찮은 B급 감성의 반전 영화! (0) | 2018.01.30 |
리얼 - 근 30년만에 처음 보는 망작 (0)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