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20068월 개봉한 영화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를 연출한

이반 라이트만이 감독했고, 개봉 당시 세계적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시리즈로

한참 주가를 올리던 우마 서먼이, 슈퍼걸인 G-걸의 삶을 몰래 사는 여자 주인공 제니 역을,

대한민국에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할리우드에서 제작자 겸 각본가, 감독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자랑하며 수많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루크 윌슨이 남자 주인공 매트 역을 맡았습니다.

  슈퍼걸의 등장은 이미 슈퍼맨 시리즈에서 등장한 원조 슈퍼걸이 있고, 이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완 탑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한 터라

특별한 이슈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해당 영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은 우리가 알던 슈퍼걸의 모습에서 가장 인간적인 부분인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보편적 감수성

주로 초점을 맞췄다는 측면에서 이전까지 슈퍼걸 시리즈와는 다른 변별점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슈퍼걸이 사랑하는 평범한 인간 남자에게 차이고 복수에 눈이 멀어 스토킹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킹 하는 사람이 슈퍼 히어로라! 물론 이 영화는 장르가 코미디라 웃기기 위해 과장된 측면도 많지만, 할리우드의 대중 상업영화라 그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지, 굳이 슈퍼 능력을 갖춘 사람까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대단한 존재의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면 당하는 사람 관점에서야 정말 끔찍한 일일 겁니다

  결혼하지 않는 연애는 보통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 이별은 양 당사자 간 적절한 합의가 있다손 치더라도 분명 누군가의 마음에는 상처를 남깁니다. 이러한 상처가 잘 극복되면 다행이지만 일반적으로 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집착을 경험해보기도 하고요. 특히나 처음 연애를 해보는 사람이라면 본의 아니게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됩니다.

  전화도 못 하고 얼굴도 안 볼 거면서, 그냥 보고 싶어 헤어진 애인의 집 앞을 서성거린 경험,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실 연애는 한쪽의 일방적인 절교로 끝날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때 죽도록 사랑했던,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어 미칠 것도 같았던 연인들의 사이가 철천지원수가 될 때도 많은데요. 왜 그토록 사랑했던 사이가 그렇게 원수가 될 수밖에 없는지, 그 속 내용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그래서 사람 사이의 관계는, 특히 연애는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매장을 턴 무장강도를 제압하는 G-걸에서 시작됩니다. 관객은 한눈에 G-걸이 이 영화에서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 장면으로 전환되는 화면에서 우리는 남자 주인공 루크 윌슨이 분한 매트가 친구와 제니 역의 우마 서먼을 발견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관객은 이미 우마 서먼이라는 배우를 대부분 알고 있기에 앞에 등장한 G-걸이 제니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매트는 용기를 내 처음 보는 제니에게 커피 한잔하자고 말을 겁니다. 단번에 단호히 거절당하고요. 그런데 그 순간 소매치기가 제니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고 자연스럽게 매트는 그 소매치기를 잡으러 쫓아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가방을 찾아준 매트는 제니와 저녁을 먹게 되고요.

  그렇게 둘은 첫 데이트하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곳곳에 약간 특이한 스타일로 연애를 하는, 또는 할 수밖에 제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 키스부터 제대로 키스하라고 매트를 타박하고요. 무엇보다 본격적인 사랑을 나누는데 영화 장르가 코미디이고 제니가 슈퍼걸이라 매트는 솔직히 감당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기중심적으로 연애를 하는 제니에게 매트는 점점 더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영화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베들램 교수가 등장해 제니에 대해 아는 대로 다 털어놓으라고 때리며 협박까지 하다가, 자유의 여신상에 매달려 떨어져 죽을 뻔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매트 자신조차 잘 몰라서 그렇지 직장 동료인 한나 루이스가 점점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매트는 자신이 제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물론 제니가 G-걸이라는 사실까지 밝힌 마당에 무서워 시간을 갖자고 돌려서 말하지만 이내 제니는 매트의 마음을 간파하고 매트를 스토킹 합니다..

  그때부터 매트는 삶의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제니는 문으로 매트의 집에 들어오지 않고, 천장을 뚫고 매트의 집으로 내려옵니다. 물론 건설사에서 일하는 매트는 수월하게 천장을 보수 공사했지만, 제니는 또 매트의 집 천장을 뚫고 들어옵니다. 그것뿐만 아닙니다. 매트의 차는 주차장 벽을 뚫고 사라집니다. 당연히 경찰조차 의아해하는 이 사건에서 매트는 그래도 G-걸의 존재를 밝히지 않고 침묵합니다.

  G-걸인 제니에게 넌 착한 영웅이잖아!” 말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이미 G-걸에게 매트는 처단해야 할 악당이니까요. 매트의 얼굴에 레이저로 찌질이라는 문신까지 남긴 제니는 매트의 회사까지 찾아가 초인적인 능력을 사용해 난장판을 만들고 매트는 직장마저 잘립니다.

그리고 영화의 유일한 악당 베들램 교수가 찾아와 제니의 G-걸 능력을 없애자며 도망가 잠적하려는 매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소용없어. 걘 날 포기 안 해! 스토커 수준이거든! 날 평생 괴롭혀왔어. 포기를 몰라!

너 역시 걔한테서 놓여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 나한테 전화해.”

그래도 매트는 도망가려 합니다. 그런데 도망가려는 순간, 서서히 좋아진, 이제는 너무나 사랑하게 된 직장 동료 한나 루이스가

  애인의 불륜을 목격하고 울면서 전화합니다. 그래서 매트는 그녀를 달래주러 갔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한나랑 자게 되는데요. 아직 제니가 G-걸인 것을 모르는 한나는 아침에 매트와 자신에게 식인상어를 던지는 G-걸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압권 중 하나인데요. 그 식인상어는 매트의 남자 상징을 물어뜯으려다 끝내 실패하고 빌딩 아래로 꼬꾸라집니다.

  사랑하는 한나까지 위험에 빠지자 매트는 어쩔 수 없이 악당 베들램 교수를 찾아갑니다. 베들램 교수는 영화 <슈퍼맨>으로 이미 관객들이 다 아는 방식인 운석을 이용해 제니의 슈퍼걸 능력을 뺏자고 하고요.

돌까지 제니를 유인하라는 겁니다. 제니가 매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요.

  자 여기서 이제 이 영화만의 스토리텔링이 펼쳐집니다. 영화는 해피엔딩이니 그러려면 주인공의 사랑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자 주인공 매트는 자신이 너무나 너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직장 동료 한나 루이스와 당연히 사랑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문제는 여자 주인공인 슈퍼걸 제니의 사랑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할리우드 코미디인 이 영화에서는 결론에서 이해관계 상충 없이 주요 등장인물 세 쌍의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었느냐인데요. 당연히 시간 되실 때 영화를 즐기시며 직접 확인 부탁드리며 예고편 링크 겁니다. 참, 링크 타고 들어가서 밑을 보시면 여러 가지 재밌는 영상들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8255&mid=5680#tab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동영상

일명 G-Girl(great-girl)로 통하는 슈퍼 히로인 제니(우마 서먼). 정의의 이름으로 타인을 도우며, 사생...

movie.naver.com

 

2. 캐릭터 소개

우마 서먼이 연기한 제니, G-걸 역.

  1970년생인 우마 서먼은 키가 180cm입니다. 니콜 키드먼과 더불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장신 여배우입니다. 정확한 이름이 우마 카루나서먼인데요. 아버지가 티베트 불교 신자라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우마 서먼 본인도 불교 신자라고 하고요.

  영화에서 우마 서먼은 대한민국에서 19949월 개봉한 <펄프 픽션>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이 미국 독립영화는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잭슨, 브루스 윌리스가 열연한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의 재기작 이기도 하며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후 우마 서먼은 세계적 감독이 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킬 빌> 시리즈를 찍었습니다.

아직도 <킬 빌>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도 많을 텐데요.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킬 빌> 촬영 당시 우마 서먼은 감독의 고집으로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감독도 속편이 없다고 <킬 빌 2> 개봉 8년 후인 2012년에 밝혔기 때문에 아쉽게도 더 새로운 그녀의 <킬 빌>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정의의 사도 G-걸인 제니는

초인적인 능력으로 시시각각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습니다. 그런데 사실 당연히, 그녀도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의 심성을 가졌습니다. 더구나 제니는 태어날 때부터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 큰 고등학교 졸업반이 끝날 무렵 우연히 생긴 능력입니다.

극 중 우마 서먼은 이러한 슈퍼걸의 내면 연기를 시니컬하게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그리고 많은 관객이 이미 그녀가 <킬 빌> 1, 2에서 칼 하나로 수많은 남성을 추풍낙엽처럼 처치하는 걸 본 뒤라, 이 영화에서 극 중 우마 서먼의 섬뜩함은 영화가 장르 상 코미디라 애교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루크 윌슨의 연기한 매트 역.

  1971년 미국 댈러스 태생인 루크 윌슨은 201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8<개들의 섬>

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첫 작품인 1996년 영화 <바틀 로켓>으로 데뷔했습니다.

<바틀 로켓>에서 주연을 맡은 루크 윌슨의 이후 꾸준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기획, 제작, 각본가로도 활동합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루크 윌슨은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지만, 그 여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깨닫고 헤어지자고 했다가 스토킹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는 심각한 매트 역을 코믹하게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배우가 가장 소화하기 힘든 배역 중 하나가 극 중 배역이 처한 상황은 심각한데 그걸 보는 관객에게 재밌게 보이도록 연기해야 하는 배역인데요. 그런 배역으로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배우는 1940<위대한 독재자>의 감독 겸 주연, 찰리 채플린이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니 슈퍼걸이 거대 상어를 침대에 던집니다. 그 거대 상어는 자신의 그것을 먹으려고 달려들고요. 아 정말 극한의 상황인데 그걸 보는 관객은 심지어 그 코믹함이 재밌습니다. 감독의 기발한 연출 상황이 감탄스럽기까지 하고요. 이런 극적인 상황을 관객은 재밌도록, 루크 윌슨은 절절히 연기합니다.

 

에디 이저드가 연기한 베들램 교수.

  1962년 예멘 태생인 연기자 에디 이저드는 1994TV영화 <Open Fire>로 데뷔했으며, 대한민국에서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오션스 13>,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몇몇 영화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연기상도 받았고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에디 이저드는 영화상에서는 최고의 악당으로 등장하지만, 장르가 코미디라 매트를 자유의 여신상에 거꾸로 매단 것을 빼고는, 얄미운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 에디 이저드가 연기한 배들램 교수는 정말 필요합니다. 사실 배들램 교수와 제니는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십 대 말에 둘은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배들램 교수가 악당 짓을 하는 건 제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화풀이였고, 심지어 제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투정인데, 이런 느낌을 처음 에디 이저드는 관객에게 전혀 티 나지 않게 연기하지만, 그의 실체가 밝혀졌을 때, 그가 제니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설정이 의심도 들지 않으며, 마지막 대미를 배들램 교수의 사랑 고백이 장식하는데 관객은 이미 수긍할 수 있습니다. 왜 그가 코미디 부문에서 연기상을 받을 수 있던 배우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에디 이저드의 연기를 음미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같습니다.

 

3.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에 관한 여성 히어로의 인간적 면모입니다. 이미 전형적인 남성 히어로의 사랑에 관한 인간적인 면모는 우리도 많이들 보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1978년 리차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사랑하는 마곳 키더가 연기한 기자 로이스 레인이 죽자, 그녀를 살리기 위해 슈퍼맨이 지구의 자전 방향을 반대로 돌려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한 후, 죽은 로이스 레인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장면인데요. 이러한 초인들의 인간적 면모는 우리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해당 영화 개봉 당시까지 여성 히어로의 사랑에 관한 인간적 면모를 관객은 대중 상업영화를 통해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사람도 변화시킨다는 이 평범한 삶의 진리를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남성 히어로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본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더구나 이 영화에서 슈퍼걸은 남성 히어로가 이전까지 보여준 사랑에 관한 인간적 면모에, 자신을 찬 평범한 남성에게 극악무도한 복수까지 하는 더욱더 신랄한 슈퍼 히어로의 모습까지 만천하에 공개합니다. 물론 해당 장르가 범죄 드라마 물이 아닌 코미디이기 때문에 관객은 이를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고요. 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랑에 대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군가와 같이 사랑을 빠진다는 것은 인생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체입니다. 어느 순간 상대방이 내 모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그 사람의 모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순간의 황홀경은 우리에게 항상 누군가와 사랑하길 고대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함께하고, 하나가 되는 경험은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대부분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별은 가슴 찢어지는 아픔과 슬픔, 고독,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용할 수조차 없는 절망감을 우리에게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현실 연애에서는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더 중요합니다.

  만남은 쉽습니다. 좋아하는 점만 보이고 모든 것이 새로워 흥미로움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별은 그렇게 좋았던 그 사람의 장점들이 독이 되어 내 마음에 퍼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요? 정확히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잘 잊을까요?

  뚜렷한 해답은 없습니다. 바쁘게 살아도 보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보기도 합니다. 취미를 갖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사귀기도 합니다. 시간이 약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뚜렷한 해법은 누구나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입니다. 그리고 사실 부끄러운 일도, 창피한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랑받았다는 사실도 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슴 벅찬 경험이지요.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 아니어서 헤어진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삶을 살면서 세상을 배워가는 하나의 가정입니다. 그 과정 중에 한 사람을 만난 것이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숙해졌을 겁니다. 그것으로 만족하면 사실 충분합니다.

  그리고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입니다. 데이트 폭력은 필연적으로 이별 후 스토킹을 보통 동반합니다. 스토킹을 행사하는 상대방은 자신이 현재 사귀는 사이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저는 극악무도한 폭력에 왜 데이트란 단어를 붙여야 하는지, 그 사람들의 자학적인 뇌 구조를 모르겠지만, 사랑이란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이트 폭력은 가중처벌받아야 함에도 스토킹과 더불어 이 사회는 아직도 관대한 편입니다.

  사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해답은 하나입니다.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한 후, ‘한 번만 더 만나자고 하거나, 주변을 배회하면 확보한 증거를 갖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범죄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라고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물론 이는 보호자가 동반된 상태에서 행해야 함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상대방의 보호자가 아닌 내 보호자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한 이후 상대방의 행동은 스토킹이 되겠지요.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상대방은 연인이라는 또는 연인이었다는 현재와 과거의 친밀함을 악용, 반복적이며 스토킹을 하며 지속해서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데이트 폭력도 재범률이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데이트 폭력 중 다른 사람과,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제한하는 즉시 그 상황을 인신매매라 단정해야 하며, 공권력의 자동 개입과 이후의 상황은 자동 이별 후 스토킹 상황으로 간주, 데이트 폭력 이후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상대방에게 공포와 불안을 주는 행동인 스토킹까지 한다면 이는 인신매매범이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현실에서의 공권력은 사고가 난 다음에 신고하라고 합니다. 참 개탄스럽습니다.

  집 앞의 관공서나 공단, 유력 기업이나 신문사를 지나다 보면 이미 수 대의 경찰차와 수백 명의 경찰 기동대가 대기 중인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경찰 기동대는 항시 대기 중입니다. 사설 경비팀도 있는 회사들인데 말입니다.

  결국,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을 당해 신체가 위해를 당하거나 죽기 전까지 국가는 아직도 자신의 임무를 해당 당사자의 부모, 가족에게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그렇겠죠.

  만약 내가 헤어지기 싫은 쪽이라면.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싫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싫다고 다시 말합니다. 세 번까지 똑같은 말을 하면 상대방에게

헤어지기 싫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헤어지기 싫지만,

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 그런데 난 영원히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연락해.”

  말하고 상대방 앞에서 그의 핸드폰 번호를 지웁니다. 그리고 정말 연락하지 않으면 보통 그 상대방이 남자라면 70% 정도는 한 달 안에 연락 옵니다.

  물론 연락 온 경우의 수 대부분이 우리가 앞서 살펴본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상영시간 34분 전후 손예진인 연기한 여자 주인공 주인아의 말과 같을 때가 많습니다.

  “남자들이 헤어진 여자한테 연락하는 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거나, 새로 만난 여자랑 뭐가 잘 안되거나, 아님 같이 잘 여자가 필요하거나. 근데 덕훈씬 셋 다 아닐 것 같아서요. 아닌가?”

  예! 남자가 연락하면 이 네 가지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진짜 사랑해서죠. 경우의 수가 뭔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택권은 다시 당신에게 넘어옵니다. 그다음에 고민하셔서 만나셔도 안 만나셔도 됩니다. 그럼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관련 자료 첨부.

영화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은 저와 상관없는 누구나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가격은 대여 1,300원, 구매 5,000원입니다. 구매는 7일 이내 다운로드하셔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은 제한이 없고, 저작권 보호 장치 적용으로 다운로드한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감상 가능하며, 외부기기로 이동하여 감상 불가합니다. 미리 보기 5분이 제공됩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1619109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일명 G-Girl(great-girl)로 통하는 슈퍼 히로인 제니(우마 서먼). 정의의 이름으로 타인을 도우며, 사생활을 포기하며 살다보니, 여태껏 변변한 애인 하나 없는 자신의 ...

series.naver.com

 

남자 주인공이 G-걸을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링크.

 

 

위키백과 우마 서먼

 

우마 서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데이트 폭력 일가족 살인 관련.

 

‘궁금한이야기Y’ 여성이 죽어야만 끝나는 데이트폭력…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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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fu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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