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나는 11시 30분이 넘어서 잔다.
이유는 재 연재 중인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를 다시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주호민 그가 <신과 함께>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가 개봉된다.
그것도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오! 브라더스>의 김용화 감독의 연출로!
뭐 딱히 무슨 선택을 하겠는가! 무조건 봐야지!
물론 원작에 대한 기대는 당연히 버리고 봐야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 영화는 영화고 웹툰은 웹툰이니까.
그리고 본 영화는 보는 내내 울음 바다였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영화의 구체적 내용은 생략하고.
나는 사후 세계라는 것 없었으면 한다.
권력자들이 지옥에서 천벌 받았다는 거 들어본 적 있는가?
뭔가 짓밟히는 사람들에게 계속 짓밟혀도 참으라고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관!. 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도 유신론자이지만,
그래도 신과 함께의 극 중 내용은 너무 가슴 아프고 아프고 아파서,
사실 뛰어난 김용화 감독의 연출력 때문에 가려져 있는 주인공의 가족 설정은 너무 슬프고 슬프고 슬프기만 하다.
역시나 대한민국에서 서민들의 생존 전략은 공무원과 운빨 밖에 없는 건가?
사실 이 영화는 그런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참아내야지 기껏해야 이런 엿 같은 세상에 다시 환생한다며!
슬프고 슬프고 슬픈 이야기 속에 웹툰을 안 보신 분들은 반드시 보시라고 링크 걸어 드린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97685&no=1&weekday=thu
2017년 12월 20일 CGV 용산 아이파크 몰 1관에서 14:55에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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