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CGV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영화 값을 올리는 기사라도 나면

댓글들은 마치 CGV를 폭파시킬 것 같다.

그래서 돌 맞을 각오로 쓰는데

난 CGV가 좋다.

예전 어릴 적 극장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지 않았기에 

차라리 대기업이 하는 CGV가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 응대에 겉으로만 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내가 갑질 해 본적은 없지만

(앞으로 전혀 생각없고)

고객이 심지어 갑질해도 되는 회사.

그것들의 공통점은 사실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이다.

물론 한 푼, 두 푼 우리의 주머니에서 긁어가기 위해

그런 것이지만

계약직들에게 갑질하는 일부 고객들이 

ㄱ ㅅ ㄲ 들인거지

대기업이 아닌 곳을 이용하다

무시라도 당할라치면

그곳에는 고객센터도 없고

뭐 그 가계 망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악질적인 짓을 할 마음은 전혀 없으니

어차피 해 줄 건 해주고

안 해 줄 건 안 해주돼

겉으로는 친절해서

사람의 인격을 겉으로는 모독하지 않는

대기업의 프렌차이즈가 나는 솔직히 편하다.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재래시장 앞에서 

몇 년 산 적이 있는데

솔직히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장 보는 것이 편한 것 처럼 말이다.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

CGV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아는 지인을 만났는데

내게 어벤져스 예약했나고 묻더라.

난 좀 의아했다. 왜 묻지?

지금까지 난 영화가 개봉하는 매주 목요일

극장에 가서 주로 하루 종일 영화를 봤고

주중이라 항상 좋은 자리가 널널히 있었다.

그래 별 신경 쓰지 않다가

어벤져스 티켓이 10배, 20배에 암표로 팔린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을 지인에게 우연히 접하고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 뒤

연합뉴스를 방금 봤는데 

(밑에 클릭하면 넘어간다)

'어벤져스' 티켓 한 장에 11만원? 암표 기승(종합)

난리도 아닌 것 같다.

아 나도 예매해야 하나?

방금 예매를 시작하는데, 된장!

일단 개봉 당일 

용산CGV아이파크몰 IMAX LASER 3D관 수요일 현황!

(난 여기서 본다. 

영화의 감동이 똑같은 영화라도 장난 아니다!)

첫회 매진 되는 거 처음 본다. 아침 8 :40분 영화다. 주중!

아 정말 깔끔하게 부지러한 분들이다.

이거 뭐지?

11 :50분 1석 남았다.

수요일 밤 12시 30분은 되야 일반인이

예약할 수 있는 것 같다.

IMAX관에서 보면 목이 빠지겠군.

그렇다면 그 다음 날은?

첫날 조조가 매진인 것과는 달리 43석이나 표가 있다. 

그 다음에도 나름 널널하고.

그래도 좀 그나마 괜찮은 자리에서 보려고

70석 남은 것으로 표시된

밤 12시 30분 마지막 영화를 클릭하는데

앞의 두 줄 밖에 자리 없다. ㅋㅋㅋ

심지어 그거라도 예약하려고 하는데

CGV 어플에서 할인쿠폰 집어 넣을 때 부터

계속 먹통이다.

아, 놔~ CGV에 도대체 무슨 일이?

CGV에 도대체 무슨 일이??

CGV에 도대체 무슨 일이???

영화 예매가 이렇게 힘든 거

SVIP인데 처음 알았다. 

CGV에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에 이거 한 것

너무 감사하다. 

꼭 해라!

그나마 영화가 암표로부터

굉장히 자유로울 수 있었던 시장인데

영화 매니아로서 너무 화가 난다.

어차피, 제보도 있으면 좋겠지만

인터넷 예약일테니 솔직히 확인하기 생각보다

쉬울 거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영화들

1인당 예약 명수 제한을 두시길.

그리고 특정 이상의 수로 예약하면

어차피 현장 예약해서 혜택 준다고 해라.

직접 현장에서 예약하면 

고객들에게 제보 받지 않아도

관리 될 것이다.

예약 명수 제한과 함께 하면.

목요일 날 CGV에 가서 상황을 한 번 보고는 싶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현찰 박치기 하는 

암표상들이 과연 영화관에 있을지.

(물론 인터넷으로 사고 파는 것이 익숙하지만

그건 정말 명확한 증거가 남으니

깔끔하게 영화 보고 CGV에 신고하고 오시길^^)

개떡 같은 자리에서 봐야해서 화가 나지만

흥미 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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