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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종 영화과에 재학 중인 지인이 연락이 왔다.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졸업 영화제를 한다고.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하는 감독님이라 평소에 전혀 안 바쁜 내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너무 바쁜 와중에도 가서 영화 3 섹션을 보고 뒷풀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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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한예종이 21회 졸업 영화제를 한다! 참 군대 갔다와서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일 때 한예종이 생기고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세월이 참 빠르다. 너무 좋았다. 저렴한 등록금에 값비싼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영화 학교가 생긴다는 말에 너무 기뻤다! 

 오픈 매표소에서 표 값을 지불하려고 지갑을 꺼내니 꽁자란다. 헐~ 개이득이다. 단편 작품의 컬리티가 상업 영화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걸 개이득이라고 하는 것 같다. 

  본 영화들 상영 전에 영화 상영을 알리는 오프닝 영상이 있었는데 판소리에 맞춰 펼쳐지는 영상은 위에 그림으로 끝난다. 이채롭고 좋았다. 딱 2번까지만. ^^*

  특이한 점은 GV가 없었다. 그냥 영화 시작 전에 짧게 감독들의 인사만 있었다. 뭐 이것도 괜찮은 것 같다. 너무 많은 영화들이 상영되어 GV할 틈도 없었다. 


  혹시나 나처럼 수준 높은 단편 영화를 꽁자로 매년 즐기시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국예술 종합학교 영화과 졸업 영화에 링크 걸어 드린다. 나는 내년에는 시간이 되면 다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섹션 하나의 길이가 장편 영화 한편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섹션이 자그마치 38섹션까지 있었다. 난 33, 35, 38섹션 총 11편의 단편을 보았고 모든 단편이 다 기본적인 완성도와 각 작품마다 이채로움과 특이함을 갖고 있어 정말 내년에는 시간이 되는대로 꾸준히 볼 생각이다.


한예종 영화과 졸업영화제는 여기 누르시면 됩니다!


  근처 호프집에서 뒷풀이도 있었는데 나같은 사람도 회비없이 참석해서 술 한 잔 하고 올 수 있었다. 혼자 갔고 몇몇의 사람들과 어울려 잠시 소맥 한 잔 하고 왔는데 너무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다. 영화 전공자 아니여도 되며 어떠한 신분 확인 없이 보고 싶은 영화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고 맘에 드는 감독이나 배우가 있으면 뒷풀이 자리에서 볼 수도 있고! 우왓! 정말 나한테는 로또 같은 자리였다. 해당 영화제에 찾아오라고 정보를 알려준 지인에게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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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페이스 북 공지 자체에도 참여에 제한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세상이 뒤숭숭한데 이런 열린 영화제를 하는 한예종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부디 잘 성장해 대한민국을! 이 세계를 이끌 훌륭한 인재들이 되길 바라고 바라고 바란다! 한예종 졸업 영화제 정말 감동이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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