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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에서 아카데미 전의 형식을 빌려 주로 예술 영화를 상영해 준다. 좋지, 뭐! 뭔 소리냐면? 덕분에 <콜드 워>라는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이 콜드 워, 칸 영화제 감독상 작품이고 영화도 감독도 미국과 별로 상관없다. 폴란드 영화고 감독도 폴란드 출신이다. (참 전에 해당 작품의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의 작품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단다.이번에도 물론 후보겠지^^*) 영화가 끝나고 자막에 ‘For 부모님들’이라고 하는 걸 봐서 감독은 자신의 부모 세대 이야기를 (실화는 아닌 것 같다. 실화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내 틀리면 지적해 주시길) 모티브로 활용해 두 주인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Cold War ; 냉전’를 이야기하고 있다.
극화된 흑백 화면을 통해 펼쳐진 냉전에 관한 이야기는 예술과 사랑이야기에만 집중하고 따라서 항간을 읽지 않으면 그녀가 왜 그와 처음 함께 망명하지 않았는지, 심지어 망명하고 왜 돌아갔는지, 그리고 그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해 내가 언급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감독이 그것을 원하는 것 같지도 않다. 다만 맨 마지막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 가려는 두 사람에게서 나는/우리는, 죽음의 순간에 사랑의 자유를 찾는 우리와 두 주인공을 위해 미소 지을 수 있다. 극화된 세기의 사랑에 빠져 보고 싶은 분들께 권한다. 난 추천! 잘 드러나지 않는 (알아채기 힘든) 유려한 화면은 감독의 연출력을 무척이나 돋보이게 한다. 모바일 작성이라 예고편은 링크 건다

예고편.

신촌아트레온CGV에서 2018년 2월 8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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