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호일.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일본 영화인데 어찌보면 전혀 영화 답지 않은 영화였다.
이 영화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소위 ‘배우’ 같은 배우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기대하는 나름 극적인 이야기도 없다. (오해하지 마시길.. 영화가 갖고 있는 고유한 극적 구조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잔잔한, 너무 잔잔한 영화라는 뜻이다)
우리 주인공 또한 정말 평범에 평범에 평범하며 하고 싶은 일은 있었으나 그 뜻을 이룰 능력 또한 없었으며 뭐 인생이 걍.. 그런 나같은? 친구다. 강제 프리랜서인 ^^* 그런 친구의 대학 시절부터 십여 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우연히 수강하게 된 ‘다도’에 대한 이야기다. 정말 다도 이야기만 온전히 나온다. 나머지 얘기들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하지만! 곁가지처럼 소개될 뿐이다!


다도의 예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일본 영화 답지도 않다. 대놓고 교훈을 주지도 않는다. 주인공의 삶에서 온전히 다도를 배우는 모습에 주로 집중한 이 영화를 나는 이런 분께 추천한다.
1. 평범하고 평범하고 평범한 분.
2. 잔잔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
3. 다도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무엇보다 요새 어수선한 영화들 속에 마음의 평온을 얻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한다. 십여년이 훨씬 넘는 삶 속에 다도를 배우며 삶을 깨우쳐 ‘일일시호일’한 우리 주인공 쿠로키 하루가 분한 노리코에게 경의를 표한다. 참 다도 스승이 <어느 가족>의 할머니 키키 키린 배우님이시다. 연륜있는 그녀의 연기에도 경의를 표한다. 2018년 12월 31일 신촌아트레온CGV에서 봤습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예고편은 링크 걸어 드린다.

예고편​.

다도 스승인 키키 키린이 분한 다케타의 마지막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다. ^ㅇ^*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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