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테러리스트를'에 해당되는 글 1건

요새 내가 주장하는 것 중

가장 최근의 것 하나.

우리 민족은 게임과 영화만 잡고 있으면

이제 22세기 세계를 주도한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을 건드리지 못하며

우리는 천상계의 민족이 된다..

라는 우스게 소리! ^0^*를 주장하고 있는 바.

그 중 '게임'에 관한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

영국에 있는 작전 지휘관이

케냐에 있는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있는 드론 조종사에게

명령을 내려 제거하는 이야기.

뭐 사실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드론 조종사가 폭탄을 떨어트릴

테러리스트가 있는 건물 앞 터에서

빵을 팔고 있는 어린 소녀 때문에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현장에서 작전 지휘관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현장 요원인 

아이 인 더 스카이

바크하드 압디가 분한 자마 파라가

빵을 파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정말 죽을 듯이 최선을 다한다.

적진 한 복판에서 말이다.

왜냐고?

영국의 수뇌부들이 

테러리스트를 죽이기 위해 폭탄을 투하해야 하는데

어린 소녀가 어쩔 수 없이 

같이 죽는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기 싫어서이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 싶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오해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오해가 사실 군이

군을 통치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왜냐면 

전투에서 이기면 뭐햐냐?

전쟁에서 지는 데..

여기서 드론으로 폭탄을 투하해

테러리스트를 제거할 순 있지만

어린 소녀가 같이 죽게 되면

정말 이제야 말로 그들이 

적들이 말하는

성전이 시작되는 거다.

그래서 애가 죽으면 안된다.

하지만 영국의 작전 지휘관 

캐서린 파월 대령은

부하 장교에게 현실을 왜곡시키는

가짜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강요하면서까지

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애쓴다.

좋게 말하면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나쁘게 말하면 진급하기 위해서 인데

문제는 영화 속에서는 대령에게

몰입되어 그의 판단이 옳고

망설이는 바보같은 정치가들이 우습게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대령 같은 사람 때문에

전투에서는 작전에서는 이기지만

전쟁에서는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어린 소녀가 죽는 순간

이제 극단적 이슬람을 속으로 싫어하는

소녀의 아버지 같은 사람도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사실 많은 함정을

갖고 있는 영화다.

어떡하든 소녀를 죽이지 않고 폭탄을 투하하려는

수뇌부들의 고민을 보면서

서구사회의 인간미가 그나마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낫다는 사실?이

어찌보면 서구사회를 많이 미화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대영제국!

아편 전쟁해서 홍콩을 먹지 않았나?

국가가 마약을 팔기 위해 전쟁하는 나라.

뭐 제국주의 시대가 다 그랬다지만

운 좋게도 계속 승전국이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그 죄를 추궁 당하지 않았을 뿐이다.

히틀러의 600만 유대인 학살에 버금가게

2차대전 때 벵골 대기근을 일으켜 700만명 이상을

아사하게 만든 나라!

그러면서도 영국의 영웅인 윈스턴 처칠!

.

이 영화에서 또 웃긴 건 이 영화의 테러리스트가 

아마도 영국인인가 미국인인가 이다.

즉 (원래는 생포하려고 했고 끝내는)

죽이려고 하는 테러리스트는 자국민이다.

그런데 그걸 남의 나라에서 

남의 나라 민간인들을 죽이면서 

남의 나라를 맘대로 폭격하면서 작업하고 있는 거다. 

솔직히 지금 중동과 아프리카의 분쟁 원인은

과거 서구가 식민 지배 당시 그 원흉을 제공한 것 아닌가.

참 아이러니하다.

뭐 관련 글들은 촘스키의 저서들 읽어보시면 되리라. 

여하튼 이 영화, 이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나름 수작이다.

나중에 시간 많이 생겨 고민 좀 하면서

영화 보고 싶을 때 챙겨 보시라.

예고편 첨부합니다.

이상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