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어제 새벽 두시에 <내츄럴 시티>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뭐지? 하고 보다가 작은 주인님들이 깨나서 할 수 없이 오늘 새벽에 나머지를 보았다. 본 소감은? 리뷰 쓰려고 찾아보니 자그마치 2003년도 16년전 영화네, 그려!

  내용은 요즘으로 치면 경찰 특공대+경찰 서장 정도의 파워를 가진? 유지태가 분한 R이 기한이 다 된 사랑하는 사이보그 무희 리아 역의 서린을 (살리기 위해) 인간인 창녀 시온 역의 이재은에게 영혼 더빙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인데, 이게 영혼 더빙을 정은표가 분한 닥터 지로가 하는데 여기에 그 당시 독보적인 무술 감독 정두홍이 악당, 테러리스트? 역의 전투형 사이보그 싸이퍼로 나와 극적 반전도 주는 영화다. 허헉.. 설명하려니 숨이 차다.

  와! 기대 없이, 정말 기대 없이 보았다가 뭐 정말 대단히! 아까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R역의 유지태는 2003년 11월 21일 개봉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받은 <올드보이>의 주인공 중 하나인데

올드보이

  솔직히 그 영화 주인공들 나중에 잘나가는 것에 비하면 너무 저 평가됐던 배우다! 아 이 영화 유지태의, 유지태를 위한, 유지태만의 영화인데! 영화가 너무 아쉽다!

내츄럴 시티



예고편은 여기 링크건다. 


다운 받을 곳도 여기 클릭하면 된다. 500원 밖에 안한다! 미치겠다. ^^*


  한국에 이렇게 멋진 SF영화가 있었다는 것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에 일단 감독인 민병천 감독에게 찬사를 보낸다! 아 최근 뭐 하시나 찾아보니 얼마 전에 내 작은 주인님들 모시고 봤던 공룡 영화 1편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제작 총지휘 및 기획 하셨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포스터

  그러고 보니 이 감독님 과거 우리나라 최초? 잠수함 영화인 <유령> 감독님이시기도 하다!

유령 포스터

  최민수, 정우성 주연의 이 작품으로 본인도 신인 감독상을 받으며 3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개 부문을 휩쓸었는데 <내츄럴 시티>가 흥행하지 못해서 충격이 크셨던 것 같다. 2003년에 <내츄럴 시티> 만드시고 포탈 필모 보니 가장 빠른게 코코몽 시즌2 감독이다.

코코몽 시즌2 - 음식을 남기지 말아요! 포스터

  갑자기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감독인데 내 가슴 안쪽이 너무 시려온다. 시대를 앞서 간다는 건 정말 하!~(한숨만 나온다)..

  이 영화는!

1. 대한민국 SF 영화에 관심 있는 영화 마니아들

2. 나처럼 올드보이 때 유지태의 다른 작품이 궁금했던 분들!

3. 대한민국 영화사를 돌이켜볼 때 정말 아까운 영화들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권한다.


  영화 <내츄럴 시티>는 2003년 9월 26일 개봉했으며 내가 본 영화는 러닝타임 112분. 15세 관람가이다. 영진위 박스 오피스 정보에 의하면 개봉당시 서울 스크린 수 36개, 누적 관객 86,531명이며 전국(전체) 누적 관객수는 224,182명이었다. 이상입니다.  


cf. 이 글의 핵심. 아쉬운 영화다! 지금 CG와 스토리와 비교하면 16년 전 영화인데 당연히 어설프다. 그건 심지어 지금 수십 년 전 00 00 영화들을 현재의 영화와 비교해봐도 똑같다. 2003년 시점을 기준으로 시대를 앞서간, 아쉬운 영화라는 이야기이다. 뭐 영화적으로 이야기하면 말할 부분이야 많지요. 닥터 지로의 연기는 과장되어 있고 심지어 같은 주인공인 모 배우는 대사도 안되요. 그 옆에 있는 조연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이 영화는 유지태의 연기와 정두홍의 무술에, 그리고 감독이 표현한 세계관에 찬사를 보내고 싶어요. 참, 심지어 김을동 여사님도 출연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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