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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스윙키즈다. 딱 봐도 뭐 전쟁 때 춤추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같다. 전쟁의 와중에 춤이라.. 그것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때!! 뭐 이쯤되면 미친거지.. 이게 정상적인 생각인데. 역시나 아무 생각없이 본 이 영화는..


내 눈가를 촉촉히 적시며 민주주의자인 내게 ‘아주 잠시’ 이념 따윈 개나 줘버려!!! 하게 만들었다. 영화 추천하냐고? 일단 무조건 추천한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딱 2가지만 걸리고 너무나 퍼펙트했다.
1. 여주 집 남주 중 하나인 미군 병사가 찾아갔을 때! 좋다고 나무 해 온 거! 너무 좋아!! 나 시골에서 자랐는데 나 어릴 때도 그렇게 나무 해 와서 아궁이에 불 지폈다. 그런데 그 다음 씬에 여주 옷이 너무 깨끗해. 너무 티나게 깨끗해. 그거 쪼매 걸리고.
2. 차 잘못 얻어타 반공 포로 된 아저씨 부인 너무 뜬금없이 수용소 옆에 있고. 물론 실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마침 발견시 너무 가슴 아픈 장면이라. 음악도 해당 장면 앞에 천천히 깔다 확 올라와야 하듯. 그렇게 갑자기 훅!~ 들이밀면 감동이 덜커덕 걸리니. 많이 아쉽다.
3. 나머지 황당한 설정도 있으나 난 무척이나 잘 만들어진 전쟁 휴먼 드라마라 적극 추천하고 싶다. - 그래 나 눈 대빵 낮다. 속으로 낮다고 뭐라할꺼면 유튜브 만들 때 내거 읽지 말고 만들어라. 빠라바! ^^*

줄거리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새로 부임한 수용소 소장이 자기가 부임한 후 달라진 걸 보여주려고 브로드웨이에서 흑인이라 쫓겨난 하사인가 시켜 포로들 데리고 탭댄스 팀 만들어 크리스마스 공연하는 얘기다. 그런데 그 얘기에 남과 북의 전쟁과 약소국의 아픔, 천대받는 인종 차별의 일상과 여성 문제까지 이 영화는 정말 ‘가차없이’, 심지어 ‘가열차게’ 끝까지 짚으려고 하고 있으니 그 과잉에 때로는 가슴이 미어지고 때로는 영화적 완성도를 위해 쪼매 자제했으면 전 세계 영화제에 초청 받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감독이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대 감독님이신데 이제는 관객으로서 감독님께 영화적 연륜을 원한다. 코미디에 강한 감독님이시니 조그만 더 분발하시면 대한민국에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인류문화유산을 남기실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작품을 만든 감독님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 영화 무조건 추천이다.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를 추천하자면.. 전쟁만 빼면 놀랍게도..프란시스하.. 를 추천하고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그레타 거윅이 분한 프란시스가 도시를 가로 지르며 춤추는 멋진 씬이 생각낫다. 전쟁은 춤 마저 이데올로기에 종속시킨다. 영화는 이 퍽킹 이데올로기와 빨갱이 몰이, 삶과 죽음에 대해 때로는 정말 가차없이 치닫는다. 전쟁이 아니면 젊은 청춘들의 꿈에 관한 영화였을.. 프란시스하. 였을 영화를 말이다. 강남CGV에서 2018년 12월 15일 영화를 봤는데 간만에 많은 이들이 영화가 끝나고 자리를 지켰다. 모바일로 작성하는 거라 예고편은 링크한다. 이상입니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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