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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북>! 영화 선전을 하도 해서 나는 대중 상업 영화?인지 알았다. 심지어 예매하는 날 보니 재미없으면 환불하겠다고 CGV 어플에도 뜨더라! 뭐지? 뭐냐고? 간만에 일행이 있어 같이 보았다. 영화 <그린 북>!

  스틸 사진 한장에서 이미 이 영화의 기본 설정은 다 나와있다. 보스?가 흑인이고 지적으로 보이며, 운대를 잡은 백인은 등치를 보니 바디가드도 겸한 무식한 백인인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제목 <그린 북>! 그린 북은 나도 영화를 보며 처음 알았는데 어메리카 케네디 집권 당시 흑인을 천시하는 미국 남부 동네에 안전하게 흑인이 여행하는 데 필요한 가이드 책이다. 즉 해당 동네에 가면 흑인은 여기서 자야 해. 뭐 이런. 다른 데로 가면 흑인 안 재워준다. 당시 미국 남부 백인들 대부분이 흑인하고 화장실도 같이 안 쓸 때다. 백인 경찰들 흑인 보면 시비걸던 시절이고. 그럼 대충 영화 시대상은 느껴지실 거다. 

  줄거리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흑인이 일부러 고생하러 흑인이 천시받는 남부 지역 일대를 돌며 공연을 한다. 목숨 걸고 하는 거다. 그래 그의 안전을 책임지고 순회 공연을 같이 다닐 백인이 필요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운전사 겸 바디가드가 되는 백인 비고 모텐슨이 분한 토니 발레롱가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돈 셜리로 분한 마허샬라 알리의 순회 공연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다소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작금의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 난 이 영화 무조건 추천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니, 국제적 안목을 키워주고 싶은 자제분이 계시다면 자제분과 동반 관람도 권한다. 단 흑인을 싫어하거나 난민 문제, 만주에 사는 대한민국인들에게 예민한 분들에게는 자제를 권한다. 보다가 화가 날 수 있고 내 뜻을 이해 못할 가능성이 많으니 시간 낭비 하지 마시라고 권한다. 참. 극 중 두 배우의 연기에 감탄해 허기가 지시면 다음을 권한다.

마허샬라 알리 <문라이트>

문라이트 비고 모텐슨 <폭력의 역사>

 í­ë ¥ì˜ 역사 포스터 

예고편 첨부한다.

2019년 1월 9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봤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용기가 필요하니까" 이 영화가 값진 이유는 극 중 토니 발레롱가의 변화에 있다. 극 중에서 분명히 마음이 움직인, 변한 사람은 토니 발레롱가다. 그래서 당연히 이 영화는 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슴 벅찬 장면이 하나 있는데 유치장에서 돈 셜리가 변호사한테 전화하는데 법무 장관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돈 셜리를 풀어주지 않으면 '계엄군!'을 보내겠다고 얘기한다. '계엄군!' 그래! 계엄군은 인간의 자유가 유린 당할 때 쓰는 것이다. 자국민 탄압하는데 쓰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 주변에 인권이 탄압 당하는 분들이 계시다. 

1. 남들 다 잘 때 일하는 걸 강요 받는 정도가 아니라 그때만 일할 수 있다. 분명한 인권 유린이다.

2. 시간대에 맞춰 일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차 뒤에 매달려 일한다! 차 뒤에 매달려서 일해야 한다고! 인권 유린이 아니라 인권 파괴다!

3. 이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신다. 그런데 공무원으로 해당 분야에 채용된 사람들은 패스. 하청이나 하청에 하청으로 존재한다.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이분들의 민주주의 인권을 보호하라! 이분들을 다음과 같이 보호하라! 군대는 거기에 쓰라고 있는 것이다. 

1. 낮에 일하게 해라.

2. 그럼 시간이 넉넉해지고 차 뒤에 매달리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도 그래야 한다면 못하게 하지 말고 그렇게 안해도 되게 만들어라! 대통령은 충분한 능력이 있다. 

3.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니 정규직으로 채용해라. 세금 낭비 어쩌고 저쩌고 하면 그럼 국가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관련 수당 줘라. 중요한 것은 고용의 안정과 기본 소득을 보장하라는 이야기다.

그들의 직업이 뭐냐고? - 청소부다. <그린 북>에서 아메리카 남부 노예와 같은 노동 환경에 처해있는. 이 영화 보고 느끼는 게 있는 고위 공직자는 대통령에게 건의해라! 하나씩 하나씩 인권 유린, 인권 파괴의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자. 민주주의 만세! 라고 이 영화는 내게 속삭인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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