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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주인님 모시고 영화관에 갔다. 두 편을 봤는데 두 번째 본 영화가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다. 첫번째 영화는 오래 전부터 보여 달라고 했고, 두 번째 영화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함 유도해 볼까 하고 갔다. 

  1편을 안 봐서 몰랐는데 정말 공룡만 나온다. 사람 1도 안 나오니 사람 기대하고 가면 안된다. 공룡이 한국 말을 하는데, 어디서 많이 들었다 했더니 세상에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이다. ㅋㅋㅋ.. 이분들 나름 한국 영화계에서 잘 나가시는 분들인데 이렇게 애들을 위해 목소리까지!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도 들리니 김응수님도 합세해 목소리가 너무 익숙한데 아는 목소리라.. 특히나 김응수 옹의 목소리는 음.. 색달랐다. 끄덕끄덕~! 배급이 NEW고 공동 제작이 EBS인 것이 이것도 끄덕끄덕! 

  줄거리는 8천만 년 전 백악기 근처인 거 같은데 뭐 성인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말고 아동들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공룡 좋아하는 남아들에게는 인기 짱이겠다. 여아들은 우는 애도 있고 우리 작은 주인님도 무섭다고 울었다. 여하튼 아빠 공룡이 막내라고 부르는 자신의 아들인 아동 공룡 인신매매 당하고 그 아들 찾는 이야기인데 같이 자식 인신매매 당한 라미란? 공룡도 합세한다. 그 와중에 초식인 싸이 김성균 공룡과도 친해지고 뭐 이런 타르보사우르스 아빠 공룡 '점박이'와 사라진 딸을 찾는 길다가 만난 엄마 공룡 '송곳니'와 냄새 맡는 특기 때문에 두 육식 공룡 만나기 전에 점박이와 동행하게 되는 싸이의 아동 구출기이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남자 애들한테 권한다. 7세 이하의 여아들 무서워서 울수도 있다. 그리고 전체 관람가이고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렇게 어린 여아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는 건 솔직히 경고.. 좀 미리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이와 상의 후 마음의 준비를 좀 시키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육식 동물이 초식 동물 잡아 먹는 세계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 내 작은 주인님 데리고 처음이라 간과했는데 당연히 무서울 수 밖에 없겠다. 더구나 극 중.. 아 여기까지.. 여하튼 다음에는 '아이들을 구출하라..' 가 모토인데 보면서 무서워서 우는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등급을 전체 관람가.. 에서 부모 동반 8세 이상.. 뭐 이런 등급 좀 있으면 안되나? 예전에도 몇 번 주장했듯이 이거이거 이제 등급별 세분화 좀 했으면 한다. 예고편 첨부합니다. 

2019년 1월 8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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