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만에 우리 동네(중구 중림로, 서울로 끝자락, 실로암 찜질방 부근!) 최고의 고깃집 <남미 갈비>로 향했다! 전에 남미 갈비 포스팅 한 것은 바로 밑에 링크 있다!

남미 갈비-이조식당, 실로암, 호수집, 말을마라탕 근처 은근슬쩍 괜찮은 고깃집!

  우리 집 작은 주인님 '원'이 고기 고기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데!!!

  아 내 나쁜 눈에 약간 멀리서 보고 사라진 줄 알고 심장 멎는 줄 알았다. <다우리>로 개명해 이전했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30미터 이전! <실로암> 정문 바로 옆 건물로! 이 집 2인분에 돼지 갈비 600g, 즉 한 근 주는 집이다. 맛도 엄청 착하고! 심지어 냉면도 맛있는 집인데!! 밑에 증거 사진. 

돼지 왕갈비.. 양념! 장난아니게 맛있는데 1인분에 300그램, 2인분에 600그램, 한 근이다! 가격은 한 근에 26,000원! 이 정도 맛에 이 만한 집 없다! 그런데 없어진 줄 알고 아.. 휴!~ 지나가다 걍 스쳐 지나가던 그 집

<다우리>가 (구)남미갈비 였으니. 들어가 시켰다! 간만에 시켜 그날 나는 큰 주인님과 작은 주인님들을 모시고 2근 반을 먹었다.. ㅋㅋㅋ.. 간만에 먹으니까 엄청 맛있다!

대충 반찬 세팅하고

고기 받고

숯불과 가스 불 이중으로 쓴다. 

올리고 한 번 돌린 후

자르기 시작!

적당히 한 입!

또 한입!

다시 한 입!

먹는데, 우왓! 너무 맛있어 2인분 추가! 

조명도 없는데 고기 색깔 좋은 거 바라!

또 한 입씩!

나는 잘하는 것 중 하나가 고기 굽는 것이다! 다시 한 입!

김치와 밑 반찬도 장난 아니게 맛있다! 정말 잘 먹었다. 어른 둘에 애기 둘이 고기만 7인분, 두 근 반을 먹었다. 우왓! 정말! 잘!..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 다음 날.. 우리 작은 주인님 원.. 이.. 또 가잖다. 뭐 먹다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는데 그리고 조명 없는 자리에서 사진 찍어 사진도 형편없고 고! 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 그런데 두 번째 갔을 때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난다! 일단 고기 받고!

반찬들 받고!

고기를 굽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여사장님이 고기를 구워주셨다. 내 태어나서 고기 굽는 일은 일가견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말리고 말리고 또 말리고 싶었으나 애써 참았다... 그런데...


여 사장님이 구워주신 고기를 먹으니 입에서 고기가 녹는다. 세상에! 고기 육즙을 가두신 것이다. 나 정도면 강남에 놀러가면 강남 건물주 형님도 내 고기 굽는다면 오는데! 이건 이건! 헉..

  육즙을 가두는 신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위질 부터 범상치 않았던 여사장님께 여쭤보니! 고기 굽는 것만 10년이시란다! 매일, 10년! 우왓! 가위질 부터 예사롭지 않았고 다 구신 고기를 먹는데 세상에! 돼지 갈비에서 터져 나오는 육즙이라니! 양념이 아니라! 맙소사! 맛집 돌이인 나 왈 : 이렇게 맛있는 돼지 갈비는 처음 먹어요! 여 사장님 왈 : 가끔 고기 구워주다가 안 구워주면 아는 나이든 단골 분들은 화부터 내세요! 맙소사! 내 이 집 총 5번 정도 온 것 같은데.. (적게 온 이유는 내 돼지 갈비 안 좋아한다) 아, 이럴수가..  

  나는 잘 안다. 똑같은 고기라도 누가 굽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나보다 고기 잘 굽는 사람은 태어나 처음 만난다. 여 사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이 집 냉면을 시켰다! 졌다는 것에 자존심이 좀 상했다. ㅠ.ㅠ;

  사장님이 나의 좌절과 내가 표한 경외감 때문이었는지 냉면을 후식 냉면을 그냥 냉면으로 진짜 많이 주셨다! 냉면 마니아인 나로서는 뭐, 감사합니다! 사장님!!~ 

이 집 비냉도 괜찮거든! 비벼서!

한 젓가락!

고기와 한 젓가락!

아 정말 맛있다! 여사장님이 구워주신 일품! 돼지갈비를 한 쌈!

또 한 쌈!

여 사장님의 고기 굽는 솜씨를 또 맛보기 위해 강제 1인분 투하!

아 익어가는 돼지 갈비!

밑에 뜨거운 숯불이..

다시 한 입!

아 여 사장님 구운 고기 옆 면 보세요. 우와~ 내 태어나 고기 굽는 거 세계 1위 였는데 깔끔하게 항복합니다. 내 돼지 갈비 심지어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이 집에서는 여 사장님이 굽는다는 전제하에 이 글을 쓰는데 또 가서 먹고 싶네요. ^^* 이거 먹은 다음 날 저희 작은 주인님 데리러 학교 가니 여기 또 가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똑같은 다른 사진 한 장! 비교해 보세요!!

참! 이 집 밥도 맛있어요!

밥에다 고기 한 입!

아 정말! 이 동네 올 일 있으면 돼지 갈비 시켜서 여 사장님한테 구워 달라고 함 해 보세요! 정말 대박입니다! 우왓!~~~ 내 생전 돼지 갈비 육즙을 느끼게 될 줄이야! 위치! 대한민국 최고의 찜질방/사우나 중 하나인 <실로암> 정문 바로 옆 건물!

남대문에서 서울로 타고 넘어오면 우측으로 빠지는 쪽

위에서 내려다 보면 중림동, 충정로역 쪽!

위 위 사진에 보이던 계단이 이 계단임. 

계단 밑에 1시 방향에 보이는 것이 실로암 찜질방/사우나 정문, 반대쪽 뒤를 보면!

  연세? 동창 회관 건물인가 하고 옛날 대우? 건물인가가 보임. 그리니까 남대문에서 서울로 타고 쭈욱 넘어오다 갈라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계단 내려가면 실로암 정문, 그 정문 바로 붙여있는 옆 건물 1층! 함 가봐! 인생 최고의 돼지 갈비를 먹어봐! 아~ 나 왜 그러지.. 져서 충격 먹었나봐요. 흐흑.. 아무리 돼지갈비가 내 주중목이 아니더라도 나보다 고기를 잘 굽다니.. 아~ 세상에서 가장 잘 하는 거 하나 사라지니 좀 슬픈데,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돼지 갈비 집이 하나 생겨, 내 원래 돼지 갈비 싫어했는데도 좋아지고 먹고 싶은 이 마음을 뭘까요? 우리 작은 주인님 원! 뭐 먹을래 할 때 마다, 이 집 돼지 갈비! 노래를 하시는데, 기달려! 월급날까지!! 따랑해! 우리 주인님들! 

  요새 이런 생각이 든다. 누가 나한테 관광객들 식신로드 맡끼면 내 잘 할 자신 있는데! ㅋㅋㅋ.. 이상입니다. 

cf. 가격 대비 양과 맛에 있어 서울 시내 돼지 갈비 최고의 혜자집! 단 한가할 때 가서 여사장님께 고기 구워 달라고 하세요! 육즙이 있는 돼지 갈비! 신세계를 영접하세요! 헉! 글 쓰려고 검색해보니 이 집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본격적으로 장사하시려나 봐요! 밑에 클릭하면 이 집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쿠폰도 있어요. 

다우리 홈페이지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