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았다. <툴리>!라고 좀 생뚱 맞은 영화를 이번 주 목요일에 용산CGV에서 보았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좀 특이하다. 내가 제대로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부터 용산CGV에서는 매점 앞 부스 (빨대, 휴지, 쓰레기 통이 있는)  한 쪽에서만 1회용 물티슈를 뽑아 쓸수 있게 세팅 되어 있는데 이 1회용 물티슈는 고급지고 예쁜 비닐로 덮혀 있으며 영화를 광고하고 있었다. 얼마 전, 이 1회용 물티슈에서 나는 '툴리'라는 이름을 본 것 같다. 탁월한 광고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 1회용 티슈에 있던 똑같은 여자 주인공이었는데 나는 그녀가 샤를리즈 테론이라고 미처 생각 못했다. 그래 허리우드 배우 중에 가장 아름다운 배우 중 하나인 샤를리즈 테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매드맥스

몬스터

몬스터에서 나와서 그렇지 이 누님! 한 미모 하는 허리우드 대표 미녀다!

이탈리안 잡

출연 영화 이탈리안 잡에서 구한 스틸 사진이다.

이탈리안 잡 포스터

  포스터에 있는 여주, 그녀가 그녀다. 몬스터로 이미 2004년 그 미모를 버리고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사실 그녀는 연기파 배우다. 그래 이번 출연 영화 '툴리'도 나는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면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배우 중 하나다. 그래서 그녀는 예쁜 배우가 아닌 아름다운! 배우다.

  여하튼 <툴리>! 내용은 세번째 애를 출산할,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 더 힘들 샤를리즈 테론이 분한 마를로에게는 돈을 겁나 무시하게 번 결혼한 친오빠가 있는데, 친오빠가 애를 세번째 낳는 마를로를 위해 밤에 그녀를 도울 산후 도우미를 추천한다. 물론 돈은 돈 많은 친오빠가 내는 걸로 하고. 그런데.. 뭔 배짱인지 마를로 이를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고, 마를로의 남편도 이를 반겨하지 않는데 - 난 미친 거라 생각한다. 나는 두 분의 작은 주인님을 모시고 사는데. 두 분 태어낳을 때 여유가 없던 있던 무조건 2주간의 산후 조리원, 집에서 4주간의 산후 도우미를 고용했다. 그리고 애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정확히는 작은 공주님이 만3세가 될 때까지 가사 도우미를 썼다. 여유가 없었는데도. 이유는 바보가 아닌 이상 우리 큰 주인님이 애를 제대로 못 볼 걸 알기 때문에. 뭔 소리냐고? 직장에 다니는 여자는 그렇다 치고 집에 있는 여자는?? 뭐 그런 소리할라치면 나는 이거 상당히 심각하다고 보는데..

  이런 말이 있다. 너 애 볼래? 밖에 나가서 일할래? 호기에 찬 사람은 애 본다고 하지만 애 3시간만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애 보는 건 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그런 일이 아니다. 물론 나가서 일하는 힘든 일 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이 분명 아님을 밝힌다. (그리고 나, 나가서 일하는 사람이고 성도 남자다) 육아가 얼머나 어려운지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 감히  말씀 드리는 것이다. 

  여하튼 심야.. 밤 부터 아침까지.. 그래서 심야라고 하겠다. 심야 도우미를 부쳐주며 여주의 친오빠는 이런 비스무리한 생각을 한다. 애 둘 낳고 세째 애 임신하고 "내 동생이 사라졌다는.." 나는 직장 다니는 우리 큰 주인님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솔직히. 여하튼 거부하던 여주는 산후 도우미 툴리 역의 맨켄지 데이비스를 받아들인다. 그래, 이 영화의 제목은 툴리다! 메인 주인공은 샤를리즈 테론의 마를로이지만 제목은 같은 주연으로 비중이 좀만 낮은 툴리다. 애를 셋 낳을 때까지 거부했던 우리의 여주는 - 어떻게 내 자식을 남에게 맞껴? 뭐 이런 비슷한 멘트 영화 내에서 툴리 부르기 전에 한다 - 심야 산후 도우미인 툴리가 온 첫날.. 아마 첫째 애가 태어나고 몇 년 동안 잔 적이 없는 길고 푸근한 단잠을 처음 잤을 것이다. (극 중에서 그거 비슷한 상황과 대사를 친다) 산후 도우미가 온 첫날 그녀는 몸으로 깨닫는다. 산후 도우미의 절대적 가치를! 그리고 산후 도우미인 툴리 덕분에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자아를 다시 자각하게 된다. 

  이 영화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애를 낳기 전의 사람들이 반드시 봐야할 필독 영화다! 물론 영화는 툴리 역의 산후 도우미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산후 도우미는 할머니거나 아줌마이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의 달콤함.. 그런거.. 더 챙겨주는 그런 거... 산후 도우미가 방황하는 그런 거 없다.. 극 중에서 처럼 20대의 산후 도우미 툴리는 허리우드 영화에서만 존재한다. 따라서 혹시나 이 영화를 본 남자들이 우리 마누라가 혹시나 저런 탈선을.. 아니면 내가 혹시나 저런 짜릿함을.. 이건 정말 개 상상이니 할 필요도 없다. 사실 이 영화에서 작은 주인님 둘을 키우고 있는 내가 분명히 하고 싶은 말은!!!

  한 때 당신이 가장 사랑했으며, 앞으로도 당신이 가장 사랑해야 될 당신의 아내! 그리고 나중에 당신이 가장 의지해야 될 당신의 아내를 위해 이 영화를 봐라! 그리고 아내가 애를 낳으면 반드시 2주간의 산후 조리원, 4주간의 24시간 입주 산후 도우미,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출퇴근으로 집안 일을 도와주는 분을 고용해라. 아무리 돈이 없어도.. 24시간이나 주간 입주 산후 도우미 4주까지는 하셨으면 한다. 평생 후회하기 싫으면. 뭔 소린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아기를 딱 하루만 봐 봐라. 화장실도 못 갈테니.. 그래도 깨닫지 못하고 하루 애 보니까 별거 아니던데.. 이런 개소리를 한다면 그건 말이야. 2년간 가야할 힘든 군 생활을 방송 때문에 1주일, 카메라 돌 때만 촬영한 방송 영상을 보고 군대 별거 없던데.. 하는 거하고 똑같은 거야!

  그래서 나는 주장한다. 이익 단체에서 주었던 아동 1인달 100만원이 넘는 돈! 그냥 애 부모한테 줘라. 애들 고3때까지. 그럼 부모가 결정하면 된다. 애 쓸 사람 적당한 시간으로 구하고 일을 해도 되고. 애들 크면서 집중 과외 원하는 것도 시킬 수 있고. 그 돈을 아끼고 모아 집도 살 수 있고. 지역 경제 살리고 싶으면 그 100만원중 1/3은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지역 화폐로 줘도 되고.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이 자신의 처한 사항을 잘 아니 그들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익 단체에 나눠주지 말고! 이익 단체에 나눠주고 그거 감시하느라 돈 또 들어가고. 그거 5세 미만 아동 10만원 줄 때 안주는 사람들 조사하느라 쓸 때 없는 돈 쓰는거랑 똑같은 거다. 알텐데.. 왜 그럴까? 왜 국민 보다, 그 혜택을 실제로 봐야할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이익 단체에 어떻게 돈을 나눠 줄 수 있는지 고민하지? 헉.. 고만 얘기 해야지.. 리뷰어가 비평가인 척 굴면 나도 문제지. 이상입니다. 예고편 첨부합니다.

극중에서 샤를리즈 테론인 분한 마를로의 남편 론 리빙스턴이 분한 드류! 사실은 내 50대 전후에 두 어린 주인님 모시고 살아보니 예전에 그러려니 했는데 살아보니, 살아보니.. 강. 아. 지. 다. 그렇게 살지 마라. 제발. 당신의 애이고 당신의 부인인데 난 니가 마를로에게 사랑한다고 한 말이 왜 기억이 안나지? 매일 전혀 도와주진 않더라고 말만.. 말만..이라도 해야지. 넌 사람이 아니야. 응? 진심이냐고. 응. 현실이라면 그래. 이게 현실이라면 오래 전에 당신 부인은 쓰러졌는데 당신은 집에서 애 보면서 뭐가 힘드냐고 하겠지. 화장실에도 대변 한 번 제대로 못 봤는데, 8년 이상을.. 몰라서 그랬다고. 그래 고마워. 이 영화를 보는 미국, 한국 전 세계의 남편들은 알게 되겠지. 나도 결혼 전엔 몰랐으니.. 이 영화는


1.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결혼하고 애를 낳을 계획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나 마초적이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란 나같은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반드시 추천한다.

2. 극중 툴리 같은 산후도우미는 죽어도 없으니 그런 상상은 하지 마시라.

3. 와이프 출산하면 그 동안 모든 돈으로 산후조리원2주, 출퇴근 또는 24시간 도우미 4주는 무조건 써라. 

1-3번에 반기를 들고 싶다면. 휴가 내고 혼자 딱 1주일만 애 봐봐. 왜 화장실에서 대변도 못 보는 지 알게 될 거야. 사람 망가져. 명심해. 당신 와이프야. 내 와이프가 아니라. 나 결혼하고 지금도 부족 of 부족한데 많은 부분 사람된 것 같아.. 이상입니다.

2018년 11월 2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봤습니다.  

참 같은 주연인 맥켄지 데이비스, 터미네이터6에 주연으로 나온단다. 

터미네이터 6

눈여겨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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