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소크라테스가 실제로 했을까?'에 해당되는 글 1건

요번 주 작정하고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고 있다. 내  첫 번째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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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대화편!-잘 사는 것!, 시는 역사보다 더 진실하다!

오랫만에 정독해서 책 한 권을 읽고 있다. 당분간 책을 좀 열심히 읽을 생각으로. <플라톤의 대화편>! 방금 소크라테스가 자신이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하자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에게 최종적으로 사형을 판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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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두번째 글인데 궁금했던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한다고 수 십 년 전 학교에서 배운 소크라테스의 말은 없었다. 역시나 독재 정권에 충실한 교육자들과 플라톤의 대화편 조차 읽지 않았던 윤리 선생님들의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정말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이유는 정말 종교적이었으며 그는 그의 죽음이 그를 서양사에서 불사(?)의 존재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죽어 오늘 날로 치면 천국의 가장 높은 곳에 존재할 수 있다는 확신 또한 있었다. 심지어 그는 자신에게 도망갈 것을 종용하는 지인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갈 곳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나 역시 그의 지인들처럼 그가 독배를 마시고 파이돈 편에서 죽어갈 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가 지금은 신화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인류 대부분이 믿고 있는 그리스 신화를 종교로 믿고 자신을 (아폴론 신에게 예언 능력을 받은) 선지자(?)로 자처하고 죽어갈 때 그에게 경외감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옳다는 신념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것!' 그것으로'만'!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 중, (현재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당연하다!) 소크라테스가 왜 자살에 가까운 독배를 마셨습니까? 라고 내 사견을 묻는 다면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나에게'만'은 합당하다.

1. BC 470년에 태어나 BC 399년까지 살았던 ( 2000년도 더 전에 70살이 넘었던) 소크라테스는 구차하게 (남은 생을 목숨을 연장하는데 매달려 웃음 거리로) 살고 싶지 않았다.  

2.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죽고 싶었는데 소크라테스 철학자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는 철학자 보다는 선지자에 가까웠다. 그 실례로 그는 앞서 언급했듯이 그가 죽으면 갈 사후의 세계를 세밀하게 묘사까지했다(고 플라톤은 파이돈의 입을 통해 밝히고 있다).

3.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죽으면 철학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보다도 더 아름다운 거처에 이르게 될 것이라, 그런 상을 받을 것이란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다. 

4. 그는 이러한 것들이 '내 기도대로 이루어지이다' 말하며 독배를 마셨으며 (그의 주장을 빌어 말하면 그는) 신들과 교제하기 위해 떠난 것이다. 훨씬 더 나은 곳으로! 심지어 '운명적으로-(운명의 소리가 지금 부르고 있네)'!!

5. 내 판단하기에 그는 이 모든 것은 (그가 재판 받아 죽는 것) 심지어 '신의 뜻'이라고 생각했으며 선지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순교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죽음이 '일생 추구해 온 것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을 품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봤으며 심지어 그는 '나는 나의 갈 길을 큰 기쁨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는 소크라테스의 지인들이 한 말을 그의 제자 플라톤이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2000년도 더 된 일이라 수 많은 사람들의 첨언과 생략, 번역서의 번역서의 번역서.. 이기 때문에 현실은 많이 달랐을 수 있겠지만. 여하튼, 

소크라테스, 당신에게 당신 신의 가오를 빕니다!

  파이돈까지 (p.220까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전혀 윤리적인 기본 덕목도 없던 선생들에게 윤리를 배웠던 것이 슬프고, 윤리적인 기본 덕목이 있었더라도 그렇게 자신을 포지션 시켜 가르쳐야 했던 그 당시 선생님에게 측은함이 생긴다. 지금 교육 현장은 달라졌으려나? 작은 주인님들이 크면 토론해 봐야겠다. 일단 이상입니다.  

추신. 개인적으로 먹고 살기 바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댓글에 답글 달기 힘듭니다. 용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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