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봐라!

단 몰입해서 봐야 한다!

친절한 상업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때에 적절한 플래시 백은 당연히 없다.

 

내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특정 부분은 10번을 봐도

분명 자막의 오류라고  주장하고 싶은 부분까지 나타난다. 

그런데 그런 것은 차치하고 너무 훌륭한 작품이다.

 

 

 

뭐 포스터에 쓰여있듯이

2016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에 빛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화이며 최근 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에 관한 기사가 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같은 ‘사이비’인 기레기들에게는 꼭 보라고 강권하고 싶다.

 

뭐 내용은 교과서 같은 내용이다.

스포트라이트라는 신문사 글로브 지의 탐사 보도 팀에서

교회의 아동성애자인 신부들에 대해 집중 취재하는게 내용인데

악을 고발하는 저널리스트들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악이 교회와 경찰..

더 나가 우리 사회 전체로 확대되는데,

심지어 어찌보면 글로브 지와 스포트라이트 팀원 중에도 있다.

선과 악의 분명한 경계를 우리에게 보여주며

우리는 어디에 서있나, 서 있었나? 서 있을 것인가? 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이다. 

또한 원죄에 있어서 자기 성찰적 고백을 실제로 타인에게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가?

- 이 영화는 실화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라는 문제 인식도 이 영화가 수작인 이유다.

물론 어느 부분은 픽션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인 ‘아카데미’가 인정한 것 봐서도.

굉장히 ‘아카데믹’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영화 내용 정확히 이해하려고 3번 이상을 보게 만드니.. ㅋㅋㅋ.

 

 

봐라! 집중할 수 있을 때.

당신에게 여러가지로 인생에 대한 성찰과 자기 반성,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해 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영화를 사랑하는,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아울러 관련해서 대한민국 영화를 하나 추천하자면 다음과 같다.



모비딕이라고 황정민이 주연한 2011년 영화인데,

기자가 주인공인 영화로 추천하고 싶은 대한민국 영화다.

그럼, 이만. 시간이 오전 5시 20분이라.

 


2017-06-12 04: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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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촬영상에 피나는 수작!


바로 앞에 리뷰한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글로브 지

스포트라이트 팀 팀장 역을 맡은 마이클 키튼이 단독 주연한 영화다.

이쯤 되면 나름 2015년, 2016년은 마이클 키튼의 해가 아니였나 싶다.

더욱이 그는 해당 영화 버드맨에서 자신을 패러디(?) 하기에 이른다.

버드맨은 바로 그가 출연한 영화 배트맨의 배트맨을 빗댄 것으로

그는 해당 영화에서 스스로를 조롱하며 밝혔듯이

1990년대 당시 배트맨1, 2편 주연을 맡으며 상업 영화 배우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90년 7월 7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배트맨 포스터.

 

1992년 7월 11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배트맨2 포스터.

 

그리고..

뭐 당연히 미국에서 가장 학문적인(?) 영화제인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만큼 단연 수작인데,

다만 스포트라이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해당 영화는 스포트라이트처럼 어떠한 실제 사건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내면에 카메라가 깊숙히 개입해  

놀라운 초현실주의 적인 요소들로 관객을 주인공에게, 또는 영화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 놀랍게도 재미까지 있다)

뭐 영화 보실 분들을 위해 더 이상 얘기들은 차치하기로 하고

이 영화는 사실 사랑과 존경(Respcect)에 관한 영화이며

위대한 영웅들의 신화가 한낱 만화 영화의 캐릭터로 대체된

현 시대에 대한 셀프 조롱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준비중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의 주변부에 펼쳐진 인물들의 궁상을 잡아내는

화면 구성이 무엇보다 혁신적이며,

이건 영화 연출이나 영화 연기 스타일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버킷 리스트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 또한 주저없이 추천한다.

이 영화와 다르지만 똑같이 연극 공연을 매개로 작품성있는 최근 영화로는

2017년 역시나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세일즈맨’을 권한다.


 


그럼 오늘의 영화 리뷰는 여기까지.

 

2017-06-12 16: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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