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하는데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특이한 제목만큼 아트 하우스 관에서 했고 예매하는데 '장률'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 또한 나에게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였다. 감독이 영화 보기 전에 내 눈에 들어왔다는 것은 이 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곳에서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감독을 보고 영화를 볼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내 주장이다!)

   


  아 장률 감독님..

장률


이렇게 생긴 사람이란다. 나도 처음 봤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대학원 교수로 계신 것 같다. 나는 그의 작품 <춘몽>, <경주>를 봤던터라 그의 작품인지 딱 봐도 알겠더라. 그래도


경주


경주와는 남자 주연 배우만 같을 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다만 이번 영화에서 그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조선족이 대.한.민.국!인이고 조국의 광복을 애타게 그리며 감옥에서 산화하셨던 윤동주의 후예들임을 분명히 선언하며 우빨 꼴통?을 성폭행, 성추행 실패범으로 좌빨? 꼴통을 어중간한 사기꾼으로 그려보는 것이 어찌보며 그가 중국인이라는 타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사려된다. 이 영화는 


1. 예술 영화 좋아하시는 분

2. 장율 감독님 좋아하시는 분

3. 그 와중에 나오는 재일 교포들의 한국 생활에 관심이 많으신 분

4. 조선족을 우리 민족이라 생각하며

5.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는 분께 권한다.

6. 또한 펄프픽션을 최근에 본 분과

7.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동방우(?그분이 개명하신 것 같다), 문숙, 한예리, 정은채.. 심지어 이미숙.. 까지. 이 엄청난 배우들의 연기에 관심있는 분들께 권한다.


  참. 장율 감독은 대한민국?이 선택한 감독이다. 그러니 이 수 많은 배우들이 이 한 편의 영화에 그저 출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나 싶다. 아 부럽다. 예고편 첨부한다.


그런데 말이야. 후쿠오카와 조선족, 윤동주.. 좀 많이 묶기는 했다야. ^-^0*

(아니 부럽다고요. 부럽다고요. ㅎㅎㅎ)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국은 학벌도 안되는 당신을 한국 최고의 대학에서 대학원 교수까지 시켜주며 당신이 영화를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주고 있지요. 더구나 한국의 스타들은 당신의 영화에 기꺼이 출연합니다. 왜인지 당신은 잘 알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에게 제 2의 인생을 준 대한민국에 당신, 기본 예의는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 나도 모르게 쫘빨이라고 지난 정권에서 강의 짤린 사람이지만 6.25 때든 베트남 전쟁이든 나라를 지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병대 할아버지를 성폭행 미수 내지 성 추행 미수범으로 만드는 당신 영화의 설정에는 치가 떨립니다. 많은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당신처럼 특혜를 누리고 살지 못합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누리는 특혜는 당신이 무시하고 병신처럼 묘사하고 비도덕적이라 영화에서 지탄하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같이 이룩한 결과물이죠. 당신이 만든 이 영화에서 제대로 사는 한국인이 한 사람이라도 있나요? 백수이자 아버지 회사 돈 타 먹고 사는 주인공 박해일이 분한 윤영, 남편을 젊은 여자 정은채에게 뺏기고 우연히 만난 남편의 후배를 꼬셔 남편의 카페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문소리가 분한 송현, 싸우다 아내가 차에 치여 죽고 그걸 본 딸은 미치고 그 딸과 손님 가려가며 뭔가 실험 중인 이사장 역의 정진영. 주인공 윤영의 아버지 치매 걸리고.. 아 그만 쓰자. 내 뭐 평론가도 아니고. 여튼 당신의 영화에서 한국 사람들은 섹시한? 똘아이들만 있네 그래, 메인이 다. 에효~.    


  당신, 다음 영화에서는 똑같은 잣대로 중국을 잘 그려내길 바랍니다. 내 그럼 당신을 '양식은 있는' 감독이라 인정하겠습니다.   


2018년 11월 9일 오후 7시 CGV신촌아트레온에서 봤습니다. 


아 참! 오해하지 마시길.. 이 영화 추천합니다. 생각할께 많은 영화예요. 추천!!! ^^*

그리고 줄거리. 주인공(박해일)이 우연히 이혼한 선배의 부인(문소리) 만나 같이 군산 내려갔는데 잘 안되는 이야기. 그런데 군산 내려간 얘기 먼저. 내려가기 전 이야기 나중. 에피소드 크게 두 개가 순서 반대로 되어있음. 펄프 픽션 처럼.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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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상류사회를 보고 왔다. 재벌가와 어울려 사는? 여주! 여주의 남편으로 정치판에 인형으로 뛰어들게 되는 남주! 그둘의 성공을 위한 치정? 극인데 자본주의와 섞은 정치 비판으로 포장되어 있고 놀랍게도 끝은 해피엔딩이다.


음. 난 잘 모르겠다. 극중 남주인 교수를 엮은게 300억 짜리 저축 은행 만들어서 해먹을라고 하는 건데, 저축은행 사태 한 번 더 누군가 해드실라고. 사실 300억도 나같은 범인이 보기에 재벌가를 엮기에 좀 부족해 보인다. 더구나 극 중에서 1억 짜리 그림 하나 갖다 100억으로 만들어 그 그림으로 100억 대출 받으면서 돈세탁?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설정 되어있는데 뭐 300억 갖고 사람 분신시키고 교수로 인형 세우고 국회위원까지 만들고 왜 그렇게 어렵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이후 더 큰 걸 노릴 수 있으나 안 나와서 모르겠다. <-이게 큰 설정인데 이게 흔들린다. 혹시나 내 잘 못 이해했으면 말해주시길. 그런데 만약 영화 매니아인 내가 잘못 이해할 정도로 영화 만들면 너무 어려운 것임.

그리고. 여주 캐릭터가 그렇게 빈틈이 많은데. 캐릭터 좀 안 맞는 것 같은데. 극 중 필요한 부분만 빈틈인 것 같아. 캐릭에 문제로 연결되는 것 같은데 이거이거 짚어주는 분들이 없네. 일부러 피해가는 거겠지. 성공을 위해 출세가도를 달리기 위해 최선을 경주하면서 살았을 여주께서 1. 자신의 베드씬을 촬영 당하시고. 2. 심지어 그걸 작업하시는데 보시고도 넘어가시고? 3. 방치까지 해서 자신의 적에게 의도적?으로 넘기시는 것은 참. 나중에 쓰기 위해? 이거이거 배우로 커버가 되는 것은 모기사가 그렇다고 우기는 거고 모기자님아 이게 어떻게 배우로 커버가 되시나?

물론 이 영화 장점도 많아. 극중 갤러리 부관장으로 나오는 여주 때문에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예술품을 볼 수 있고 프랑스 로케가 외국인 남 배우의 어설픈 연기 빼고 로케이션이 너무 훌륭해. 더구나 한국에서 희귀종인 청소년 관람 불가임.

하지만 현실로 들어오면 여전히 힘듬. 조폭으로 분명히 읽히는 남자가 우리나라 과거 수권 정당이었다가 지금은. 으윽. 나 너무 디테일하게 나가려고 함. 오바하는 것 같음. 취미로 쓰는 감상문, 리뷰는 취미답게.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영화 비평 쓰거나 말하면서 돈 받는 분들에게 맡끼겠습니다.

추천은 저처럼 변혁 감독님께 흥미와 애정이 있으신 분들, 수애와 박해일, 라미란을 좋아해 그들의 연기가 너무 보고 싶은 분들, 간만에 청불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신촌아트레온CGV에서 봤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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