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최신 개봉 예술 영화 ‘무조건’ 추천 작이다! 자그마치 8개 영화제의 관객상 수상작이니 뭐 말 다했지. 물론 ‘TheK 추천 무조건 추천 최신 개봉 영화’ 선정 후 리뷰 쓰려고 영화 포스터 다운 받다 알았다.


내 어제 신촌아트레온CGV 지하 1층 아트 하우스에서 예술 영화 세 편을 봤는데,
1. 일일시호일
2. 우리 가족 라멘샵
3. 이 영화 가버나움.
만약 세 편의 영화 중 한 편만 추천하라면 뒤도 안 보고 이 영화 <가버나움> 추천한다. 영화라는 예술의 ‘경중’을 어찌 가릴 수 있겠냐만 개인적으로 하나 고르라면 단연코 영화 <가버나움>이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 상을 받아서 하는 소리도 아니다. 이것도 지금 포스터 다운 받아 알았으니.
내용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주인공이 집에 사는 부분과. 주인공이 집을 나와 사는 부분. 주인공은 12살 전후로 추정되는 애로 출생 신고도 되어있지 않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 자신의 어린 동생을 시집 보내려는 부모님과 싸우고 집을 나와 이후에는 불법 체류 노동자의 아기와 둘이 같이 사는 얘기다. 어린 아이 둘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지라, 지금도 어린. 가난 아기를 키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아 이 영화 보면 정말 가슴이, 가슴이. 극장에서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난 이 영화 무조건 추천한다. 안 보면 후회할 영화다. 아동 문제, 불법 체류 노동자의 자식 문제 등. 우리 사회와는 약간 이질적인 부분도 있지만 왜 내가, 우리가 세계 아동 문제에 귀 기울려야 하는 지 알 수 있는 영화다. 시간 되시는 분들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 난 이 영화의 어른들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즐기는 것은 당신들의 자유지만 최소한 피임은 해라! 그건 할 수 있잖아. 애가 죽거나 죽을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자명한 현실이 있는데 피임 안하고 즐기는 것은 살인 행위다. 남녀 양쪽 다!!! 이럴 때 생명이 죽으면 즉결처분 해야 한다. 애가 죽으면. 최대 피해자는 아동, 아기다. 그들에겐 삶의 선택권 조차 없으니까. 극중 12살 전후인 ‘자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되면 마지막 자막을 눈여겨 보길 반드시 권한다. 다시 한 번 네오 리얼리즘을 보는 것 같았다. 레바논 감독인 나딘 라바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극 중 출연한 자인 역의 자인 알 리피아와 라힐 역인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등 관련 배우 아닌 배우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일반 관객과 특히나 영화학도들에 권한다. 아직도 세상을 향한 영화라는 예술의 힘!이 살아있음을 이 영화는 우리에게 포효하고 있다. 2018년 1월의 마지막 날 신촌아트레온CGV에서 연신 울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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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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