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와이프! 정말로 영화 제목이 더 와이프다! 그리고 영화는 그 와이프의 남편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전화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부부는 못 나가는 작가인 아들을 데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해 그 도시로 떠난다. 인생의 정절! 하지만 그 정절의 시기에 우리들 주인공 가족은 위태롭기만하다. 

뭐 당연히 겉으로 표상되는 이미지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마친 아내인데 

뭐 당연히 캐보면 글은 아내가 쓰고 남편이 내조를 했겠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실 남성 중심 사회라서 그렇다는 캐캐 묵은 이야기 때문에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겠지만 + 알파가 분명 느껴진다. 분명 설계는 더 와이프가 했다. 자신의 욕망을 남편을 통해 투영시켰고 그리고 그러한 욕망의 투영은 성공해 남편이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   그런데 사실 정말 그렇다면 말 몇 마디 해 보면 자식도 평론가도 금방 다 알았어야 하지 않을까? 남편이 뻥카였다고. 주변 사람들을 다 바보로 만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설정은 문제가 많지만 영화 속에서

STILLCUT

너무나 오랫만에 본 크리스찬 슬레이터 때문에 이 모든 의구심은 개나 줘버려! 하고 날려버렸다. 보고 싶었다. 크리스찬 슬레이터! 사고 치기 전에 내 어린 시절 잘 나갔던 크리스찬 슬레이터! 

볼륨을 높여라

1990년 볼륨을 높여라!


로빈 훗

1991년 로빈 훗!


자유시대

1991년 자유시대!


트루 로맨스

1993년 트루 로맨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일급 살인

1995년 일급 살인! 


브로큰 애로우

1996년 브로큰 애로우까지..


  아 크리스천 슬레이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그를 여기서 보다니.. 가슴 찢어진다. 4-50대 분들은 그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를 간만에 영화로 나름 제대로 만나 너무 기뻤고. 그리고 영화는 더 와이프에게 전혀 연민이 생기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실 멀쩡한 가정을 파괴했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순간, 그것 자체도 짜증이 난 그녀를 어떻게 동정할 수 있겠는가? 

  다만 능력과 천재성이 학벌 때문에, 출신지 때문에, 부모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정의롭기 때문에 무시 당하는 그런 사회는 나도 정말 싫다! 나는 가끔 속으로 다짐하고 다짐하고 다짐한다. 내가 사람들 모르게 그런 절대 절명의 순간이 오면 훌륭한 선택을 하기를 다짐하고 다짐하고 다짐한다. 위대한 역사의 순간에는, 항상 말도 안되는 선택을 현장에서 가능하게 하는 일반인들, 평범한 사람들이 존재했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평범한? 기회가 오기를 원한다. 5살 난 애도 옳은 것이 뭐고 그른 것이 뭔지는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들은 스스로 손해 보기가 싫을 뿐이지. 된장할, 킹이 되지 못하는 여성성 때문에 슬퍼했던 그녀였지만 그래도 영화 속에서는 천벌도 내리고 전 부인에게 좋은 일도 하고 나름 그녀의 판단 때 마다 럭키한 삶의 연속이었던 그녀다. 물론 그래서 영화겠지. 난 킹이 되지 못하는 아픔을, 아련하지 않게 지켜보고 싶은 분들께 해당 작품 추천한다. 2018년 3월 9일 명동CGV라이브러리에서 봤습니다. 이상입니다. 예고편 첨부한다.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