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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지인은 매운 맛을 좋아한다.

엽기 떡뽁이

창신동 매운 족발

송내역 매운 불닭은

우리에게 너무나 맛있는

없어서 못 먹었던 간식들이다.

그러다가 요새는 건대입구역에서

마라상궈 맛을 보고

집에서 마라상궈를 해 먹는다.

이유는 해 먹으면 싸니까.

그렇게 맵고 맛있는 것을 찾아 유랑하던 나였는데

이번에 우연히 임자를 만났다.

조금 먹고 포기한 지인은 괜찮았지만

나는 당분간 수십년간 먹던 매운 맛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게 자존심 상하게

통닭이다. 통닭..

논현동 노랑통닭 때부터 즐겨먹던 통닭인데

서울역 메뉴를 보던 중 매운.. 

"강"

인 깐풍치킨이 있더라.

나랑 지인은 웃으며 시켰다.

결론은

이만큼을 남겼다.

통닭 하나 시겼는데 두 통이 왔고

하나 다 먹고 남긴 한 통의 양이다. 

문제는 지인과 내가 남긴 건 처음인데

그만큼 너무 매웠다.

맙소사 매워서 남기다니.

문제는 맛있다는 데 있다.

내 생각에 송내역 매운 불닭 정도 되는 것 같다.

매우면서도 맛있는.

근데 더 매웠다.

내일 다 먹어야지. 하고 잤는데..

진짜 사단은 다음 날 아침 일어났다.

갑자기 장이 아파 일어서지도 못하겠더라.

처음이다. 매운 걸 먹고 이러는 거.

지인이 보더니 보통 사람들 그런다고 걱정도 안한다. 

화장실 신호도 안오고 장이 쓰려,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억지로 화장실 갔다오고 지인이 사다 준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

처음이다. 매운 거 먹고 탈 난 적이.

그런데 문제는 엄청 맛있다는 거다.

사실 매우면 뭐하냐? 맛있어야지.

아 미치겠다. 며칠 지났는데 다시 시켜먹고 싶은데

먹었다가는 죽겠지.

이럴 줄 알았다면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맛있고 '매운' 것 더 먹을 걸 그랬다.

아 이 글 쓰면서도 침이 고인다.

못 참고 시킬까봐 글 쓰기 전에

다른 상호의 맵지 않고 맛있는 치킨 시켜놓았다.

굽네 갈비천왕! 도 나름 웰빙 느낌 있으면서 맛있다.

단점은 양에 비해 쪼매 비싸다는 거.

이상. 덤빌 분은 덤벼봐라!

노랑통닭 '매운깐풍치킨' - 난 최초로 다이다!

이제까지 태어나서 나만큼 매운 거 잘 먹는

사람 못 봤다.

참. 서울역 점이다. 

그럼 저는 이만 갈비천왕!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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