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만에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가 개봉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엘리트 코스를 밟은 감독으로 (자기 나라 국립 영화학교인가 졸업. 물론 당사자는 그곳에서 배운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한다고 함!) 뉴벨 바그 세대처럼 '일종의 선언'-도그마 선언-을 통해 탄생한? 감독으로 내 20 몇 년 전의 기억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그 당시 영화관을 전전하며 봤던 브레이킹 더 웨이브!

브레이킹 더 웨이브 포스터


아, 무슨 특별한 형식으로 극장에 가서 겨우 겨우 봤던 킹덤 시리즈!

킹덤 포스터


그리고 도그빌 등! 

도그빌 포스터


  정말 당시 영화 붐이 아니였다면 CGV아트 하우스 같은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죽어도 못 볼 영화들을 당시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기념비적인 배급사들은 극장을 어떻게 어떻게 빌려 영화를 개봉했고 나는 정말 희안하고 희안한 느낌으로 브레이킹 더 웨이브에 끌려 내 기억에 처음이자 마지막 본 극장?에서 킹덤 1, 2를 그 당시 이름과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여자 친구와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아.. 내 20대 청춘에 탄생해 지금은 가슴 아픈 한 켠 처럼 자리 잡은 라스 폰 트리에여..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유태인인 줄 알고 켰던 라스 폰 트리에는.. 어머님의 유언으로 자신의 친부가 친부가 아닌 것을 커서 알고 심지어 유태인이 자랑스러웠던? 자신이 나치의 후손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고 사실 스스로 절망과 분노에 휩싸여 몇 년을 살았을 것이다. 사실 그의 인생 자체와 연출하는 어쩌면 망나니? 스타일이 더 영화 같다. 여하튼, 그가 <살인마 잭의 집>으로 찾아왔다. 그의 영화를 나는 겨우겨우 시간 맞춰 부산 서면 CGV에서 보았다. 살인마 잭의 집!



  이미 2000년 제 53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많은 상을 받은 감독이라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서 내가 왈가불가할 형편은 못되고 영화 마니아들에게 무조건 추천한다! 일반인들에게 권하기에는 악마의 시점에서 기술된 이 영화는 좀 역겨울 수 있다.

  이 영화는 살인마 잭의 첫 살인?부터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그가 저지른 살인들이 거친 화면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큐적인 냄새도 풍기나 전혀 다큐가 아니며 그것은 도그마 선언의 '도그마'의 잔존이 남긴 환영에 불과하다. 살인마 잭이 어떻게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어떻게 끝내 지옥에 가게 되는 지 담고 있는 영화로 마음 단단히 먹지 않으면 보기 너무 힘든 작품일 수도 있다. 물론 상영하는 극장이 많지 않아 그래도 보기 너무 힘든 영화다. 예고편 첨부한다.

 

예고편을 보고 착각하지 마시라! 12년간 벌인 다섯 가지 살인에 대해 고백한다고 했지, 5명만 죽인 살인은 아니다. 한 명 한 명 가다가 쓰욱! 폭발한다! 미친 감독의 미친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께 권한다. 마음 단단히 먹고 봐라! 미친 살인자 놈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를 내레이션으로 지껄이며 영화는 진행된다. 즉 관객에게 그 미친 살인자의 시점이 되길 강요하는 이 영화는 사실 정말 관객에게 힘든 영화일 수 있다. 보시려면 각오하시길.. 이상입니다. CGV서면에서 봤습니다. 아 같은 가격에 CGV서면 ATR2관 최고였다. 골든 클래스 같은 관람 객석 설정이다. 

부산 서면CGV 근처 분들 부럽더라. 같은 가격에 이런 의자에 앉아서 보다니! 의자도 침대처럼 펴지더라! 우왓! 부산 갈 일 있으신 분들, 근처 부산 사시는 분 들! 함 들려서 ART2관에서 영화 보시길.. 이상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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