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차버린 스파이'에 해당되는 글 1건

  CGV 무비핫딜로 개봉 직전의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를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옆에 앉아있는 모르는 관객들은 죄다 20대 여자분들이셨고 영화 보는 내내 그분들 웃음 넘어가는 소리에 뭐 영화 집중이 쪼매 방해될 정도였다. 내 옆 자리에 앉아있던 그분들의 특이사항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도 약간은 더맨 더머가 생각날 정도로 재밌는 액션, 코미디 첩보물이었다. 

  특이한 점은 여자 주인공이 36살인 밀라 쿠니스가 분한 극 중 30대?의 오드리였는데 이런 영화는 사실 극 중 설정이 당연히 20대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좀 이외였다. 더머인 케이트 맥키넌도 33살 전후이고 남자 주인공 샘 휴건 39살, 저스틴 서룩스은 무려 48이다. 주인공들의 전체적인 실제 평균 나이가 39인 이 영화는 그래서 약간 극 중 설정과 몰입이 이질감이 들었으나, 들었으나.. 사실은 그런 거 영화 좀만 보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재밌고 재밌고 재밌다!

  현재 극장 영화 뭐 전체적으로 신과 함께, 공작, 목격자, 맘마미아2, 미션 임파서블 뭐 이런데 나름 신선한 '얻어 걸린 스파이 액션' 함 즐겨 보시라. 카피 처럼 '당신을 깨운다!'는 표현이 얼핏 얻어 걸린^^ 것 같은 느낌이다. 

  뭐 내용은 남친한테 차인 찌질한 30살 여자애가 어쩌다보니 자기 친구하고 첩보원 노릇을 훌륭하게 수행해 내는 얘기다. 그런데 정확히는 첩보원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남친 죽고 살아남기 위해 더머인 친구와 고군분투하는데 이게이게 보다보면 둘이 천부적인 첩보원 기질이 있네 그려. 그래서 더 재밌다. 영화는 보는 '너'라는 관객과 비슷한, 평범한 이 두 처자의 처지 때문에 정말 순간 순간 어느 부분에서는 몰입감이 꽤 뛰어나다. 둘은 총과 폭탄, 테러가 난무하는 무시무시한 첩보의 세계에서 우연이든 운명이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봐라! 미션 임파서블 상황인데 평범한 당신이 우연히 그 와중에 끼어들어 톰 크루즈가 되야한다. ㅋㅋㅋ.. 황당한 이 설정을 잘 녹아내 무척이나 유쾌하게 재밌다. 단 예술 영화 아니니 예술성 좋아하시는 분은 참아주시길. 우물에서 숭늉 찾지는 말자. 킬링 타임용으로 재밌고 재밌다! 예고편 첨부합니다.

2018년 8월 22일 화요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 무비핫딜로 봤습니다. 심심해서 이 영화 포스터 함 첨부합니다.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상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