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도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나와
엄마, 아빠는 너무 바쁘다.
그는 사진관 앞에서 함께 있는 가족을 바라본다.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 사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내 본가에도 있지만
저런 가족 사진들이 아마도
하나씩은 집집마다 있을 것이다.
필자도 30년전 쯤에 저런 가족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지금은 다 시집, 장가 가고
그렇게 같이 모이기가 영 힘들다.
사실 도윤의 가족은 가족이 분화되는
그 시발점 직전에 있다.
아마도 다행히 누나가 집에서
직장이나 학교를 다녀서 다행이지
아니면 벌써 시작되어야 했을 분화다.
자식들 잘 먹이고 공부 잘 시키려고
같이 잘 먹고 잘 살려고 버는 돈인데
그 돈 벌려고
가족은 점점 소외되고
애들이 크면 애들은 애들대로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거고.
이렇게 가족은 서서히 멀어진다.
그러다 각각의 가족이 생기면 명절 때나 볼 정도로..
.
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하는 저녁 없는 삶' 때문에
아직 미성년자인 도윤이 애처럽게 보인다.
그래서인지 부모와, 가족과 어울리고 싶은 그의 마음이
잔잔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플레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주소 링크 걸어 드린다.
밑에 제목 클릭하면 된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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