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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뒤늦게 보았다. <가장 보통의 연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처음 볼 땐 좀 황당했다. 실연당했다고 술 먹고 아무에게나(?) 몇 시간씩 전화하는 주인공 김래원이 연기한 재훈, 만나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술기운을 빌려 자자고 하는 공효진이 연기한 선영. 뭐잉?

  줄거리는 결혼 직전에 와이프 될 사람이 바람피우다 걸려 파혼한 재훈과 막 거칠게 애인과 헤어진 선영이 썸 타다 사귀게 된다는 내용으로 재밌는 로맨스, 멜로물이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정말 뭐잉?.. 했는데 지금 5분 리뷰를 쓰려니 갑자기 젊은 시절에 그런 스타일로 연애를 시작한 적이 나 자신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그래서 영화 제목이 '가장 보통의 연애'구나. 나이'만' 어른이 되면 나이'만' 애들 보고 자기 때 생각 못하고 '쟤들 왜 그래?' 하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이런 '가장 보통의 연애'를 20대 때 해 본 것 같다. 

  첫사랑과 헤어지고 1년을 지금도 소주 한 병을 못 먹으면서 매일 술을 먹고 다녔으니 생각해보면 정말 안 죽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 영화 보고 나서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와중에 들더라.

  직장을 다니는 젊은 친구들에겐 지금 자신들이 하는 연애가

  나이 든 사람들에겐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다. 예고편 첨부합니다.

그리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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