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계기로 필연적으로 본 단편 영화 중에
가슴을 후벼파는 영화 한 편을 발견한다.
남상훈 감독의 <촉감>!
이 영화는 시작과 끝이 동일하며
포커스가 나간 쪽 상황이
주인공이 처한 시작과 끝이다.
극한 상황에서 우리의 주인공 현우는
절망하지 않고,
자살하지 않고,
한 마리의 나비를 날려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지탱한다.
영화가 끝날 쯤 웃고 있는 그에게
어른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네가 살 세상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지만
그래도 현우야!
버티고 버티고 버티어서
성인이 되어서
정말 멋지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너는 이미...
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
내가 본 이 영화의 버전은
해당 영화의 감독님 학교에서 만든 DVD였다.
유튜브에는 다른 버전이 올라가 있다. 첨부한다.
플레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 드린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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