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뜻하지 않은 계기로 청소년에 관련된 장편, 단편 영화 500편 정도를 보게 된 적이 있었다. 하~ 정말.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뜻하지 않게 딱 1편의 단편을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도 있었지만 최근 2년간 한국에서 청소년들에 의해 만들어진, 또는 청소년이 소재인 대부분의 영화를 반년 가까이 보면서 정말 형용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감정을 온전히 가슴 속에 담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제 강의가 <영화로 세상을 말하다>이고 해당 코너는 해당 강좌에 포함된 13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영화 <입시충>! 

  전체 13편의 영화 중 유일한 장편 영화이며, 제가 본 500편의 영화 중 정말 리얼하게! 유일하게! 대한민국 입시 제도에 대해 적나라하게 !청소년이!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였다. 일단 영화의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이 영화는 또한 대형 포탈에서 현재 해당 영화 장편 전체를 저렴한 가격에 다운 받아 볼 수있다. 물론 해당 포탈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곳이고 보고 싶은 분들의 편의를 위해 밑에 링크 걸어 드린다. 

  입시충 영화 다운로드 받는 곳


  입시를 겪은 지 30년 정도가 된 나로서는 이 영화를 보며 정말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내 30년 전 고등학교의 모습과 이 영화에서 나오는 고등학교의 남학생들 모습이 전혀 다르지 않았기에. 아, 정말 그때의 기분이란..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 영화 전체를 감상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재 입시 제도에 대해, 그곳에 처해 있는 고등학생, 그리고 나중에는 대학생이 된 청소년들의 감정을 정말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영화다. 참 남고이기 때문에 찰진 비속어가 난무한다. 어쩌다 폐부를 찢는 그들의 비명도 들을 수 있다. 마음의 준비는 하시고 제 예상대로 12세 관람가이니 보실 때 혹시나 12세 미만의 아동들이 옆에 계시면 자리를 피하게 하고 보시라. 

  그리고... 현재의 입시 제도에 대해 잠시나마 우리 모두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현재 입시 제도의 문제는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그러한 대책이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감대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공약을 정치인들이 내세우도록 강요, 심지어 실천하는 정치인을 우리가 뽑기까지 해야 하는 지난한 문제이다. 단순히 선생님이, 가정 교육이, 사회가.. 라면 탓할 부분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며 함께 풀어가야 하는 어찌보면 영원한 이 숙제에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이 영화 <입시충>을 보며 오늘 하루 잠시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30년 전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고3 고등학교, 그 충격적 인식의 선행을 가능하게 해 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입시충>과 한 몸 불사르듯 이 영화를 연출한 김재우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김재우 감독님의 다른 단편 <우리 할머니다>를 소개하며 <영화로 세상을 말하다> 13 편의 영화 리뷰를 마친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읽어주셔서, 들어주셔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물론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야 하겠지만) <영화로 사랑을 말하다>라는 따스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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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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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나는 한 어린 감독에게 나도 모르게 주목하게 됐다. 장호선 감독! 그를 처음 (나만 그를) 알았을 때 그는 고3, 19살이었고 이제 그는 2019년 막 21살이 된다. 50대 전후인 내 나이에 비해 너무 어린 나이인 이 감독은 고등학생 때 이미 가족, 학교 폭력 등을 주제로 <중독>, <쌍둥이>, <윤정> 연출만 3작품을 했으며 어느 청소년 영화제 국내 프로그래머였던 나는 도대체 이 감독의 어떤 작품을 초청해야 하는 지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던 감독이다. 세 작품 모두 어느 정도 작품성이 있고 두 작품은 상당히 완성도도 있었기에.. 사실 지금도 어떤 작품을 소개해 드려야 하나 고민됐지만,

<영화로 세상을 말하다>에서 나는 <윤정>을 택했다. 윤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윤정은 예지의 등을 보고 예지가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예지가 말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걱정이 돼서 경찰을 대동하고 예지의 집을 찾는다. 그런데 사실 윤정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데는 그녀만의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백문의 불여일견 일단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라고 권한다. 

플레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해당 유튜브 링크 걸어 드린다. 


천재 감독 장호선의 <윤정>


그의 또 다른 작품 <쌍둥이>도 링크 걸어 드린다. 

가능하면 빨리 그의 장편 영화를 극장에서 돈 내고 보고 싶다. 밑 부분은 위의 영화 <윤정>을 본 분들만 읽으시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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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윤정>을 보셨다면 다음을 말씀 드리고 싶다. 극 중 윤정이 예지의 가정 폭력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까닭은 사실 그녀가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윤정 자신이야말로 극명한 가정 폭력의 희생자인 것이다. 당신 주변의 청소년이 만약 어떤 문제에 관심이 많거나 그 분야에 밝다면 나는 그 까닭이 있음에 집중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 영화 <윤정>은 내게 그런 깨달음을 주었다. 장호선 감독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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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살 미래는 돈을 모으면 


집 나간 엄마가 돌아온다는 할머니 말에 


나름 열심히 돈을 모으지만 


알코올 중독자 아빠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공중 화장실에서 


'장기 매매 전문 상담 돈 필요하신 분'이라는 글을 보게 되는데.. 


어른들이 꼭 봐서 수많은 일곱살 미래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줘야 하는 영화.


하지만 이런 영화들이 그렇지만


많은 영화제들은 이런 영화를 외면한다.


왜 그럴까?


해당 작품은 서울 영상 고등학교 전문 동아리


홍프레임의 홍예림 감독의 작품이다.


원래는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해 직접 감상할 수 있게 했으나


동아리 홍프레임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작품들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꺼번에 유튜브에서 사라졌다.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굉장히 많은


나름 사랑 받고 있는 독립 유튜브 코너였는데 아쉽다. 


일단 전에 걸어놓았던 것은 그대로 나둔다.



과거 주소 링크도 그대로 나눈다. 



홍예림 감독의 <일곱살 미래>



다시 해당 홍프레임 단편들이 유튜브에서


대중에게 오픈되었으면 좋겠다. 



마이클 샌델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리뷰. 무지의 장막

역시나 클릭하면 넘어간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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