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VIP 시사회에 당첨됐다는 문자가 왔다. 헉!~ <정직한 후보>!

  신종 코르나 때문에 일주일에 몇 번을 가던 CGV 극장을 1월 22일 이후 열흘이 넘도록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이 됐다! 어떡해야 하나? 내가 알기로 이전까지 시사회 신청해놓고 가지 않으면 다시는 당첨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 나 같은 CGV 마니아도 고민하던 찰나..

  헉..! 참, 배우가 라미란 아닌가!

그걸 깨닫는 순간! 가야지! 라미란 배우님의 주연인데! 코믹인데 이번에는 정치가라!

별 고민 안하고 목숨을 걸고!^^* CGV용산아이파크몰로 향했다! 그런데..

웬열! 극장에 나 그렇게 사람 많은 것 간만에 봤다!

6층과 7층에 그렇게 시사회 프런트가 많은 것도 처음 봤으니!

뭔가 장날, 장터에 온 기분이 들 정도였다.

헐!~ 꽁짜표의 위력은 신종 코르나의 기세도 뚫었으니!

물론, 앞의 2열은 비었더라. 그래 1열! 혼자 다 독차지하고 봤다.

줄거리는 처음에는 진실했으나 이제는 4선에 도전하는 닳고 닳은

국회의원 라미란이 연기한 주상숙이

할머니가 빌고 빈 샤머니즘 주술에 걸려 진실만을 말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예고편 보시겠다.

  거짓말이 가장 쉬운 그녀가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정치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코미디는 정말 간만에 극장에서 떠나갈 듯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솔직히 작은 주인님들 때문에 신종 코르나 핑계로 극장을 보름 만에 찾았는데, VIP 시사회 안갔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안 가려고 했다!) 후회할 뻔 했다. 재밌다! 재밌다!! 간만에 정말 극장이 떠나가게 웃었다!!!~

주둥이 전쟁의 서막도 첨부한다^^*

요새, 난 신종 코르나 사태로 큰 주인님과 작은 주인님들을 모시고 살면서 살짝 고민이 생겼다.

마스크를 사려는데 평소보다 몇배가 뛰고 주문하면 한참 있다가 배달 받는 날, 내가 주문한 상품을 반품한 것처럼 취소가 되더라! 

전화해서 따지려하니 20대로 들리는 목소리의 계약직 상담원이 죄송하다는 말만 무한 반복... 그녀가 무슨 권한이 있겠나! - 나이 먹은 내가 사회 시스템을 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으니.. 내 미안해서, 내 죄송하다고 말하고 선생님 탓이 아니라고 말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라고 하고.. 끊었다.

오늘 기사를 보니 한 중국인이 만개가 넘는 마스크를 갖고 중국 가려는데 기껏 제지했더니 도로 돌려줄 수 밖에 없단다..?? 친구?? 지인?? 주려고 샀다고?! 뭐잉???

우린 정부가 없나? 공무원은 뭐하지?? 나라가 없나???

작년인가? 내 우리 집 언덕 아래로 바로 보이는 아현 전화국 불 났을 때도 바로 코 앞에 있는 나 사는 집 방안에서도 핸드폰이 안터지는데 기사는 00%(거의) 복구되었다고 나더니..

(권력자 보시라고 현실과는 다른 기사 나간거지.. 과거 정권은 이런 짓하면 최소한 공개는 되지 않았나? 이번에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는 그 사람!)

솔직히 요새 좀 심각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살짝 든다.

뭐? 전 정권 보다 낫다고?? - 당연한 거 아냐???

그걸 비교하는 게 창피한 거 아냐??

이런 생각 영화 보고 나니 소스라치게 드는데

솔직히 오늘 본 영화에서 라미란이 분한 국회의원 주상숙이...

영화에서 자신이 그간 몰랐던 정당 대표가 대학에서 1500억 해 먹은 거 알게 되는데..

...

뭐 영화 보면서는 코미디라 신나게 웃느라 몰랐는데 

집에 와서 5분 리뷰를 쓰려니 별 생각이 다 드네. 

난 참 사는 게 부끄럽다. 

살면서 나서야 하는 순간에 못 나선 게 많다.

정의로워야 할 순간에 나이를 먹을수록 더 이상 정의로운 행동을 하면 인생이 너무 고달파질 뿐만아니라 대인 관계, 직장, 가정까지 파괴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는 나이..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그 해결책은 정말 정치 밖에 없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영화는 신나게 재밌었지만 집에 와서 리뷰를 쓸 때는 엉엉.. 울고 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

개봉했거나 곧 개봉할 기대작들이 너무 많다!

자그마치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클로젯>부터

마고 로비 주연의 <버즈 오프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히틀러와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는 <조조 래빗>!

우리 <기생충>의 최대 호적수가 된 <1917>!

누구나 제목은 아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

 

아.. 난 이 와중에 감히 대한민국 코미디 정치 영화 <정직한 후보>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참! 이번에 김무열의 코믹 연기도 좋았다! 나문희 선생님의 연기야 뭐 내가 감히 말하고자시고 할 게 있나?

NEW!!! 이걸로 이번에 대박 나시길! 장유정 감독님 이걸로 부자 되시길!!~ ^-^0*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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