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세상을 말하다'에 해당되는 글 15건

  우연히 뜻하지 않은 계기로 청소년에 관련된 장편, 단편 영화 500편 정도를 보게 된 적이 있었다. 하~ 정말.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뜻하지 않게 딱 1편의 단편을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도 있었지만 최근 2년간 한국에서 청소년들에 의해 만들어진, 또는 청소년이 소재인 대부분의 영화를 반년 가까이 보면서 정말 형용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감정을 온전히 가슴 속에 담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제 강의가 <영화로 세상을 말하다>이고 해당 코너는 해당 강좌에 포함된 13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영화 <입시충>! 

  전체 13편의 영화 중 유일한 장편 영화이며, 제가 본 500편의 영화 중 정말 리얼하게! 유일하게! 대한민국 입시 제도에 대해 적나라하게 !청소년이!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였다. 일단 영화의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이 영화는 또한 대형 포탈에서 현재 해당 영화 장편 전체를 저렴한 가격에 다운 받아 볼 수있다. 물론 해당 포탈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곳이고 보고 싶은 분들의 편의를 위해 밑에 링크 걸어 드린다. 

  입시충 영화 다운로드 받는 곳


  입시를 겪은 지 30년 정도가 된 나로서는 이 영화를 보며 정말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내 30년 전 고등학교의 모습과 이 영화에서 나오는 고등학교의 남학생들 모습이 전혀 다르지 않았기에. 아, 정말 그때의 기분이란..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 영화 전체를 감상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재 입시 제도에 대해, 그곳에 처해 있는 고등학생, 그리고 나중에는 대학생이 된 청소년들의 감정을 정말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영화다. 참 남고이기 때문에 찰진 비속어가 난무한다. 어쩌다 폐부를 찢는 그들의 비명도 들을 수 있다. 마음의 준비는 하시고 제 예상대로 12세 관람가이니 보실 때 혹시나 12세 미만의 아동들이 옆에 계시면 자리를 피하게 하고 보시라. 

  그리고... 현재의 입시 제도에 대해 잠시나마 우리 모두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현재 입시 제도의 문제는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그러한 대책이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감대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공약을 정치인들이 내세우도록 강요, 심지어 실천하는 정치인을 우리가 뽑기까지 해야 하는 지난한 문제이다. 단순히 선생님이, 가정 교육이, 사회가.. 라면 탓할 부분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며 함께 풀어가야 하는 어찌보면 영원한 이 숙제에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이 영화 <입시충>을 보며 오늘 하루 잠시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30년 전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고3 고등학교, 그 충격적 인식의 선행을 가능하게 해 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입시충>과 한 몸 불사르듯 이 영화를 연출한 김재우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김재우 감독님의 다른 단편 <우리 할머니다>를 소개하며 <영화로 세상을 말하다> 13 편의 영화 리뷰를 마친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읽어주셔서, 들어주셔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물론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야 하겠지만) <영화로 사랑을 말하다>라는 따스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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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 잃은 슬픔을 어떻게 형용할 수 있을까? 나도 자식이 있지만 자식이 어릴 때, 말을 아직 못했을 때, 몸이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한 적이 많다. 그리고 애를 낳기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애 입에 맛있는 거 넣어주는 것이 내가 맛있는 거 먹는 것 보다 훨씬 더 배부르다는 진리에 이제는 충분히 공감한다. 그런데 그 자식을 거대한 고래에게 뺐겼으니.. 

  이 영화 <빅 피쉬>는 고래 배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딸 미카를 찾기 위한 엄마 요나의 생존기.. 이다. 왜 생존기.. 라고 하냐하면 딸을 구하는 것이 엄마 요나의 유일한 삶의 목적, '생존'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많은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언급없이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선사한다. 직접 보시겠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여러분은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짠함이 가슴 속에 자리잡아 있음을 느낀다. 영화는 다른 예술과 좀 다른 것이 영화 관람 메커니즘에 의한 1, 2차 동일시로 관객을 타자화시키는데, 이러한 타자화는 우리에게 주인공 엄마 요나의 직접적인 감정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이는 누구나 한 번쯤 극장에 가봤을테니 간단히 설명 드리면 영화가 시작되면 불이 꺼지고 한 자리에 앉아 오로지 영화에 집중하게 되는데

1차 동일시 : 우리의 눈은 카메라에 찍혀 편집 된 화면만 볼 수 있다. 즉 우리의 눈과 카메라가 1차적으로, 기계적으로 동일시되며 이때 카메라 양 옆에 우리의 귀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2차 동일시 :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극 중 인물들에게 수시로 동일시된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1, 2차 동일시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관객은 현실을 잠시 잊고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빠져듬의 경험! 누구나 한 번 쯤 해 보셨을 것이다. 영화는 이렇게 관람 기간 동안 관객을 자신에게서 타자화시켜 버리지만 사실상 전지적인 '신'적 영역으로 관객을 이끄는 영화의 타자화는 영화가 탄생과 더불어 얼마 지나지 않아 대중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예술로 자리매김하게 기능했다. 자 그럼, 이 글을 읽는 여러분! 그런 경험이 누구나 한 번 쯤 계실테니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가장 기억해 남는, 가장 좋았던, 가장 뜻 깊었던 영화를 회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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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영화의 제목은 <친구>다. 친구.. 인생에 있어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인생은 성공한 거라는 말이 있다. 친구! 정말 어떤 때는 인생의 전부인 것 같고 돌이켜보면 그만큼 믿었기에 인생에서 가장 상실감을 안겨준 것도 친구 인 것 같고..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좋은 '벗'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무엇보다 중요했었는데.. 그런데 그렇게 벗을 알아봐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고 자란 나는, 생각해 보면 어쩌다 들었던 이야기.

  "야, 걔네는 너를 이용해 먹으려는 거고. 이제 정신 좀 차려! 넌 너무.."란 그 말이 돌이켜 보면 맞더라는.. 그리고 무엇보다 50대 전후 인생을 돌이켜보니 좋은 친구, 벗을 사귀기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않았던 내가 제일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고 있던 차에 몇 달 전에 이 영화를 보고 오래된 '좋았던' 벗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소주 한 잔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 곽기봉 감독의 <친구>! 영문 제목은 'Shadower ; 그늘지게 하는 자' 

  나는 이 작품을 쟁여놓았다가 내 자식들이 중학생 쯤이 되면 보여줄 생각이다. 나 역시 선의를 비수로 갚은 Shadower들이 인생에 몇몇 존재하기에, 아예 그런 관계를 안 만들면 좋기에.. 그건 '경제적으로 가난한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부자?인 내 자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인생 최대의 조언이라는 것을 살면서 몸소 체험했기에, 말로 아닌 영상으로 보여줄 작품이 있는 것에 곽기봉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 역시 백문의 불여일견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 작품 2018년 작품이고 아직 인터넷에 예고편만 있다.

본 편을 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을 찾아 가시거나(밑에 클릭하면 볼 수 있는 곳으로 넘어간다)

자체 휴강 시네마

해당 작품이 모 영화제에 뽑여서 그 영화제에서 인터넷에 <친구>를 다른 작품들처럼 게시해야 한다. 작품의 완성도로 보았을 때 충분히 곧 게시될 가능성이 많지만 해당 감독이 특정 영화제를 거치지 않는다면 유튜브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이건 저작권 문제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줄거리의 핵심은

  "믿었던 친구에게 '정확히' 무지막지하게 뒤통수 맞는 얘기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그러한 뒤통수가 주인공이 깨닫지 못한다면 짧게는 수년, 길게는 평생 갈 수도 있다는 '비참한' 현실이다. 

  나 역시 20년 가까이 믿고 내가 챙겨줬던 사람에게 심하게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처음에는 모르고 나중에는 알면서도 그것과 상관없이 선배의 도리는 해야한다는 신념 때문에 헌신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헌신했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은 거, 사실 후회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런 시간과 돈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선의'의 사람들에게만 베풀고 싶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여하튼 이 작품은 나처럼 부모님 두 분이 교사셨던 분들이 자식한테 너무 교과서적으로 친구를 대하도록 가르치지 말고 이 작품을 보여주고 친구가 'Shadower'로도 기능할 수 있음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자식들이 인격적으로 보다 더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인생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나는 그랬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 특히나 아버님의 조언이 필요했다. ^-^0*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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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호 감독 연출,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50대 전후인 내 세대는 이 작품을 쉽사리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1월 24일 개봉했으며, 2013년 11월 6일 재개봉까지 한 영화다. 러닝타임 97분으로 놀랍게도 내 기억에 야한 장면 하나 없는데 15세 이상 관람가! 

  1월 달인 겨울에 개봉한 영화! 그리고 겨울 직전에 재 개봉한 영화! 제목은 8월인데.. 크리스마스를 핑계대고 개봉한 이 영화는 지방 소도시 군산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과 주차 단속 요원이었던 20살 앳띤 다림의 다소 절제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의 리즈 시절>

  그리고 이 영화는 2013년 보다 1998년 흥행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안겨 준다. 극 중 주인공 정원이 운영하는 초원 사진관은 실제 사진관이 아닌 차고를 개조해 만들었고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되었으나 영화가 흥행하자 군산시는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고 만 20년이 다 된 지금도 초원 사진관은 군산의 표지물이 되어 있다고 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단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2017년 송혜린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연히 발견한 돌아가신 엄마의 찢겨진 사진,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아빠에 대한 원망의 글에서 주인공 혜연은 갑자기 부모님 추억의 장소인 <초원 사진관>으로 무작정 아빠에게 떠나자고 한다. 물론 아빠는 출근해야 하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시작된 여행은 다행히 부녀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화해로 봉합된다. 그리고 혜연은 엄마를 기분 좋게 떠나보낼 수 있는데..

사진 출저. 단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 사진관 앞 씬. 하이퍼 리얼리티한 현재의 세계는 영화가 현실에 현실이 또 다른 영화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자녀에게 사과할 것이 있다면, 또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부모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면 난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백문의 불여일견! 보시죠. 

  그리고 다시 화목했으면 한다. 사실 자식들이 원하는 것은 크지 않다. '진심 어린 사과' 그거 하나면 어쩌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물론 재방 방지는 기본이다. ^-^0* 이거 이거 잊으면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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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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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백소윤 감독의 <덫>이다. 러닝타임 16분 18초인 이 작품은 주변인들의 아무 적의 없는 사소한 말들이 수년간 쌓이면 한 개인을 어떻게 파국에 빠뜨리는지 담고 있다. 

경기 예술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백소윤 감독의 작품으로 네이버 영화에 소개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시환과 시우는 쌍둥이지만 미술적 재능은 같지 않다. 이에 질투를 느끼는 한 명이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된다. 

그 한 명이 누군지,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정신분석학적으로 프로이트가 주장한 자아의 다섯 가지 자기 방어 본능 중 '투사(projection ; 타인을 싫어하는 행위를 자기 합리화시키는 자아의 방어 기구)'에 대해 적용하기 수월한 샘플이기도 하다. 극 중 형인 시환이 미술 선생님에게 남미에서 전해져 오는 쌍둥이에 관한 설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이는 극명해 지는데.. "선생님은 그게 무슨 그림인지 아세요? 남미에서 전해져 오는 쌍둥이에 관한 설화인데 쌍둥이를 낳으면 둘째를 숲 속에 갖다 버린다는 말이 있어요. 쌍둥이 둘째는 악마라구. 선생님이 보기에도 그래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정말로 시환은 동생인 시우를 숲 속에 유기한다. ..주변의 지속적인 차별이 사람을 어떻게 소위 '망가뜨릴 수 있는지' 이 작품은 분명히 그리고 있다. 문제는 그 지속적인 차별의 당사자들은 무척이나 억울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서 - 나 딱 한 번 말했어! - 더 무서운 부분인데.. - 정말로 딱 한 번만 말해도 그렇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한 번을 말하면 안된다. ^^*

  나에겐 어린 자식이 있다. 작은 주인님이라 하겠다. 그 작은 주인님은 세상의 다른 아가들 보다 좀 일찍 태어낳다. 서울대 모 교수님이 아니셨다면 아마도 주인님은 시험관에 들어가야 했을 거다. 하위 10% 미만으로 태어난 주인님은 이후 사실 별 이상이 없는 줄 알았다. 그리나 주인님이 말을 할 수 있어서야 와이프와 나는 주인님의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구나 주인님은 말도 늦게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여느 또래의 아이 보다 훨씬 늦게 그 사실을 안 못난 부모가 되었다. 그리고 주인님의 눈에는 두툼한 시력 교정을 겸한 안경이 씌어졌는데 문제는 그 안경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꾸로 쓴 것 같은 모양새다. 그래 등치가 곰 같은 내가 주인님을 데리고 다닐 때도 하루에 몇 번 씩 사람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안경 거꾸로라고. 더구나 더 많은 사람들은 주인님을 이상한 눈으로 봤다. 안경 거꾸로 썼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 와이프가 데리고 다닐 때는 직접 주인님의 안경을 만지시는 어르신들.. 주인님은 자신의 눈이 나쁜 것이, 안경을 쓰고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 했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자신을 본다는 것이다.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인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의 시선, 특히 나이드신 분들의 지적으로 주인님은 지금도 상처 받아 있다. 상황이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 사람들이 적의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안경이 다르니 그런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아이를 심리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심리적으로 압박 당한 너무나 어린 주인님을 감싸주기 위해 나는 차분하게 어르신들과 대화도 나누고 나중에는 어린 주인님을 많이 안아주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시선' 자체가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한 번만 쳐다 본 것이지만 그 사람은 평생 그런 차별을 당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 다음부터 나는 나와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다.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을 파괴시킬 수도 있는 짓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어린 주인님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 <덫>은 그런 나의 개인적 경험 때문에 더욱 더 가슴을 여미게 했다. 어린 시절 누구 보다 착했고 선했던 형 시환은, 평생을 자라면서 받아온 차별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은 우리,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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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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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나는 한 어린 감독에게 나도 모르게 주목하게 됐다. 장호선 감독! 그를 처음 (나만 그를) 알았을 때 그는 고3, 19살이었고 이제 그는 2019년 막 21살이 된다. 50대 전후인 내 나이에 비해 너무 어린 나이인 이 감독은 고등학생 때 이미 가족, 학교 폭력 등을 주제로 <중독>, <쌍둥이>, <윤정> 연출만 3작품을 했으며 어느 청소년 영화제 국내 프로그래머였던 나는 도대체 이 감독의 어떤 작품을 초청해야 하는 지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던 감독이다. 세 작품 모두 어느 정도 작품성이 있고 두 작품은 상당히 완성도도 있었기에.. 사실 지금도 어떤 작품을 소개해 드려야 하나 고민됐지만,

<영화로 세상을 말하다>에서 나는 <윤정>을 택했다. 윤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윤정은 예지의 등을 보고 예지가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예지가 말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걱정이 돼서 경찰을 대동하고 예지의 집을 찾는다. 그런데 사실 윤정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데는 그녀만의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백문의 불여일견 일단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라고 권한다. 

플레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해당 유튜브 링크 걸어 드린다. 


천재 감독 장호선의 <윤정>


그의 또 다른 작품 <쌍둥이>도 링크 걸어 드린다. 

가능하면 빨리 그의 장편 영화를 극장에서 돈 내고 보고 싶다. 밑 부분은 위의 영화 <윤정>을 본 분들만 읽으시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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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윤정>을 보셨다면 다음을 말씀 드리고 싶다. 극 중 윤정이 예지의 가정 폭력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까닭은 사실 그녀가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윤정 자신이야말로 극명한 가정 폭력의 희생자인 것이다. 당신 주변의 청소년이 만약 어떤 문제에 관심이 많거나 그 분야에 밝다면 나는 그 까닭이 있음에 집중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 영화 <윤정>은 내게 그런 깨달음을 주었다. 장호선 감독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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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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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필연적으로 본 단편 영화 중에

가슴을 후벼파는 영화 한 편을 발견한다.

남상훈 감독의 <촉감>!

이 영화는 시작과 끝이 동일하며

포커스가 나간 쪽 상황이

주인공이 처한 시작과 끝이다.

극한 상황에서 우리의 주인공 현우는

절망하지 않고,

자살하지 않고,

한 마리의 나비를 날려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지탱한다.

영화가 끝날 쯤 웃고 있는 그에게

어른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네가 살 세상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지만

그래도 현우야! 

버티고 버티고 버티어서

성인이 되어서 

정말 멋지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너는 이미...

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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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이 영화의 버전은 

해당 영화의 감독님 학교에서 만든 DVD였다.

유튜브에는 다른 버전이 올라가 있다. 첨부한다.


플레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 드린다.

촉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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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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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도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나와 

엄마, 아빠는 너무 바쁘다.

그는 사진관 앞에서 함께 있는 가족을 바라본다.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 사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내 본가에도 있지만

저런 가족 사진들이 아마도 

하나씩은 집집마다 있을 것이다.

필자도 30년전 쯤에 저런 가족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지금은 다 시집, 장가 가고

그렇게 같이 모이기가 영 힘들다.

사실 도윤의 가족은 가족이 분화되는

그 시발점 직전에 있다.

아마도 다행히 누나가 집에서

직장이나 학교를 다녀서 다행이지

아니면 벌써 시작되어야 했을 분화다.

자식들 잘 먹이고 공부 잘 시키려고

같이 잘 먹고 잘 살려고 버는 돈인데

그 돈 벌려고

가족은 점점 소외되고

애들이 크면 애들은 애들대로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거고.

이렇게 가족은 서서히 멀어진다.

그러다 각각의 가족이 생기면 명절 때나 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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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하는 저녁 없는 삶' 때문에

아직 미성년자인 도윤이 애처럽게 보인다.

그래서인지 부모와, 가족과 어울리고 싶은 그의 마음이

잔잔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플레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주소 링크 걸어 드린다.

밑에 제목 클릭하면 된다.

강예진 감독의 <가족 사진>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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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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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기, 성지민 주연.

최정연 감독의 <흉>!

제 35회 그러니까 올해 2018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리고 4월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이니

올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흉>을 찾을 것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면

흉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가족보다 친구가 좋은 나이인 15살 사춘기 소녀 정선.

항상 어린 현식을 돌보는 건 정선이다.

정선은 현식이 귀찮기만 하다.

어느날, 정선은 현식에게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한다.>

해당 작품 <흉>은 분명 표면적으로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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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분석은 이렇다.

이 영화는 일단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표면상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놀이터에서 동네 꼬마들에게 무시당하는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현식을 발견한 정선은 

그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가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보여진 현식의 형상이 어린애이기 때문이다.

정선은 현식을 집으로 데리고 와 씻긴다.

글쓰기를 하는 현식을 옆에 두고 잠시 잠이 든 정선.

하지만 잠시 후 심심해 정선을 깨우는 현식.

정선은 현식에게 숨바꼭질을 제안하고

장농에 숨어 잠든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 현식이 보이지 않지만

그녀는 현식을 찾기를 주저하고 집에 있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동네 아줌마에 의해 

현식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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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식 우유를 사주러 갔다오던 길에 정선은 

오늘 생일파티로 만나기로 한 친구들을 만난다.

당황한? 정선은 친구들을 피해

현식의 손을 잡고 도망치는데

이때 자신의 우유가 떨어진 현식은

정선의 뺨을 때리며 화를 낸다.

그러자 정선은 현식에게 다시 숨바꼭질을 제안하고

이번에는 밤에 야외에서 

정선은 현식에게 눈감고 숫자를 세라하곤

집으로 도망쳐 온다.

그리고 그녀는 세수를 하고 울기 시작한다. 

바로 올라가는 엔딩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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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영화를 보며 다음의 의문점을 가졌다.

1. 처음 숨바꼭질을 할 때 

숫자를 세는 현식의 어린 목소리 위로

다섯 부터 나이든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얹혀지기 시작했다.  

2.우유를 사러갔다 만나 정선의 친구들이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어린 현식에게 

깍듯하게 인사한다.

 정선이 뭐가 창피한지 친구들에게 굉장히 창피해하며

도망치듯 현식을 데리고 그 자리를 뜨는데

어쩔 수 없이 떨군 우유를 버리고

현식을 강제로 끌고 가자

현식은 정선의 뺨을 때리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못된 년!"

3. 이들에게 식구는 현식과 정선 둘 뿐으로 보인다.

15세 소녀와 그의 남동생으로 구성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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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현식은 남동생이 아닌 할아버지다.

2. 그래서 할아버지와 정선은 함께 살 수 있다.

3. 정선을 키우던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 

4. 정선은 이런 상황이 '이제는' 정말 힘들다.

5.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버린

정선은 집에 와서 운다.

.

남동생이었다면

절대 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확신한다.

감독도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 두고

작업했던 거라 추측한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그것도 단편 영화를 찍는 다는 것은

정말 머리로 아는 것과 다른 작업이다.

그래서 결과물이 이렇게 나왔으리라.

난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현식이 숫자를 셀 때

현식 할아버지 얼굴로 숫자를 세는 모습을

처음 현식에게서 전환시켰으면

더 확실하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남지만

이 역시도 감독의 선택이니 왈가불가하고 싶지 않다.

현재 해당 작품은 영화제 출품이 1년이 되지 않아 보려면 

상시 상영하는 전용 극장을 찾아야 하지만

특정 영화제들이 본선 진출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 때문에

곧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전까지 돈 내고라도 보고 싶은 

열혈 영화 매니아 분들을 위해

볼 수 있는 극장 링크 걸어 드린다.

자체 휴강 시네마

이상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낄 수 있는 영화의 세계!

최정연 감독의 <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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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빈 감독의 <용서>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청소년이

어떻게 2차 피해를 당하는지 그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러한 전형이 

'목사'라는 종교적 지도자에 의해 자행됩니다.

윤솔빈 감독의 단편 영화 <용서> 보시겠습니다.

혹시나 플레이 되시지 않는 분들을 위해 

밑에 해당 주소 링크 걸어 드립니다. 

<용서> 링크. 해당 클릭하면 넘어갑니다.

.

저는 이런 부류의 영화를 보면 

1995년 개봉한 대서사시

<브레이브 하트>!가 매번 떠 올라집니다. 

브레이브하트 포스터

13세기 잉글랜드의 압제에 항거한

스코틀랜드 영웅인 윌림엄 월레스의 실화

<브레이브 하트>!

그 당시 최고의 허리우드 배우인

멜깁슨이 감독과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는 작품!

40대 이상인 분들만 알 수 있는 청춘 스타!

<라 붐>의 소피 마르소, 그녀도 나옵니다. 

라 붐

이 영화에서 우리의 주인공이 분노한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초야권 때문이었습니다. 

초야권.

중세시대 농노가 결혼을 하면

영주가 농노의 아내를 결혼 전 데리고 잘 권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그 당시 너무나 충격적인 초야권의 내용을 담고 있었고

사실 세월이 흘러 이 초야권 때문에 폄해 당하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도 거죠.

.

자 일단 가정해 봅시다. 

중세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노였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들 대부분은 당연히 

중세시대에 태어났다면 농노였을 겁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려면 영주가 

여성이라면 자신 또는

남성이라면

자신의 아내와 잔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 이야기를 왜 하냐?

중세시대 세상을 지배하던게 기독교였는데

영국인인 내가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성경이 라틴어로 쓰여져 있어

암묵적으로 이게 하나님의 뜻인 줄 

알았다면 어떡하시겠습니까?

(교회는 '남의 아내를 원치 말고'라는 

십계명이 존재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성서에서도

신명기 5장 21절에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도 말지니라'란 

글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

천 년 기독교 사회에서

당연히 농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아는

교회의 수수방관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일설에는

로마 카톨릭에서 성공회로 

영국의 교회들이 독자 노선?을  

걷기 위해 영국 왕 휘하의 교회가

영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초야권을 묵인해줬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가 제 전공은 아니니. 

또한

누구는 초야권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고도 주장합니다.

가짜 뉴스라는 거죠. 

하지만 그들도 부인하지 못하는 분명한 사실은 

 많은 역사적 기록 속에 농노끼리 결혼할 때

다른 영지로 가는 농노의 경우,

영주는 결혼세를 당당히 요구했고

결혼세를 못 낼 경우 초야권을 요구했다는

그 사실 조차 부인하지는 못할 겁니다.

권력과 종교가 합작해 힘없는

농노를 능멸한 그 단어 '초야권!'

뭐 당시 사회 분위기가 농노는

사람이 아닌 물건 취급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역사는 현재의 시점에서 기술됩니다.

당연히 그러한 권력과 종교의 결합으로 인한

현실적 탄압은

윤솔빈 감독의 <용서>에서는

목사와 학교 운영위원장인 가해자 엄마의

결합으로 이미 충분해 보입니다. 

.

이게 왜 섬뜩하냐면?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보시면 명확해집니다.

스포트라이트는 교회 신부들이

어떻게 아이들의 영혼을 망쳤는지 확연히 기술합니다.

즉, 목사 신부 스님 등

특정 종교에서 사제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아이들은 그들이 해당 종교의 대표격인

예수나 부처의 대변자로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예수나 부처로 그들을 동일시하게 됩니다.

즉, 예수나 부처는 예수나 부처이고

그런 짓을 한 목사나 신부, 중이 나쁜 00인데

아이들은 그것이 구분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혼

이 

파괴

됩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았듯

그들의 아동 성추행, 성폭행 범죄는 당연히

권력의 비호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습니다.

이런 면에서 

윤솔빈 감독의 <용서>

멜깁슨의 <브레이브 하트>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스포트라이트>는 

현재도 제게는 끝나지 않은 전쟁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종교가 결탁해 

권력이 사람을 괴롭히고 

괴롭히고

괴롭히면

항거하지 못하도록 종교가

어루고

달래고

어루다

결국 항거하려고 결정하면

짓밟는 이야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속으로'만'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권력과 중교가 결탁한 니들이 

두렵지 않아.

귀찮을 뿐이지.

그러고 니들도 모르게 내가

니들을 심판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오면

나는 기꺼이 '정의의 편'에 설꺼야.

니들도 모르게.

이제 최악을 선택하느니

최악에 의해 조리돌림 당한

차악, 차선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이 생겼거든.

윤솔빈 감독의 <용서>를 보며

오늘도 어딘가에서

종교와 권력의 결탁으로 핍박받는 

그들에게 그들의 진정한 신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행동하시고 싶은 분께는

온라인 액션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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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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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 기레기들에게 바치는 헌사!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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