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해. 

  '영혼을 울리는 최고의 러브 스토리!' <러브 액츄얼리> 우울하거나 슬플 때, 사랑하는 사람과 더 사랑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러브 액츄얼리>를 추천해 드립니다. 온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를 5주 앞둔 각기 다른 사랑에 관한 8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버전에 따르면 다른 에피소드가 더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흥행적인 측면에서, 더욱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보게 하려고, 특정 에피소드를 빼 관람 등급을 15세 관람가로 낮춘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네이버 영화 코너의 해당 영화 등급 분류에 따르면 미국 영화 분류 및 등급 위원회에서는 R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대한민국에서 삭제된 에피소드를 추가한 내용일 겁니다. R등급은 ‘Restricted (Under 17 Requires Accompanying Parent Or Adult Guardian)’ 등급으로 17세 미만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을 요망하는 등급입니다. 물론 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미성년자 관람 불가, 청소년 관람 불가, 18세 이상 관람가인 ‘17 (NC -17) No One 17 And Under Admitted’, 즉 만 17세 미만은 관람하지 못하는 엔시-17과는 별개의 등급입니다.

  우리나라 등급 분류는 만 12, 15, 18세 연령으로 영화 등급을 구분하고 있으며 단 18세 미만이 아니더라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람은 청소년으로 18세 이상, 즉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관람하지 못합니다. 18세 이상 관람가를 빼면 보호자와 함께, 보호자의 지도하에 나머지 등급은 극장에서도 관람 가능합니다. 자 그럼 각각의 에피소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OST링크. 음악 들으시면서 글 읽으면 좋습니다.

 

작가와 가정부

  제이미의 역할은 우리에게 브리짓 존스 시리즈로 유명해진 콜린 퍼스가 그 배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글 쓰는 작가인 제이미는 사랑하는 애인이 자신의 남동생과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떠납니다. 그리고 별장에서 소설 집필에 전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일하던 나이 든 가정부가 아닌 루시아 모니즈가 분한 젊은 오렐리아가 제이미의 별장에 가정부로 일하게 되고

제이미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오렐리아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렐리아도 제이미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커플의 특징은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이미는 포르투갈어를 하지 못하고 오렐리아는 영어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 번역 자막을 통해 우리는 알고 있는 두 사람의 감정을 정작 두 사람 본인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제이미가 차로 일은 끝낸 오렐리아를 데려다주는데 제이미는 영어로 이렇게 말합니다.

잇츠 마이 페이버릿 타임 오브 데이, 드라이빙 유.

널 바래다줄 때가 제일 즐거워.”

그러면 오렐리아는 포르투갈어로 이렇게 답합니다.

여길 떠날 때가 제일 슬퍼요.

관객들만, 우리만 알아듣습니다.

  얼마 후 런던으로 돌아와야 하는 제이미는 오렐리아와 그녀의 뽀뽀를 마지막으로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하지만 제이미의 아쉬움은 그가 포르투갈을 공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연히 그를 기다리는 15명의 대가족 중에는 부모님과 형제/남매, 깜찍한 조카들도 있었지만, 자신의 애인과 바람 핀 남동생도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반기는 가족들 속에서 꼭 할 일이 있어요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청혼하기 위해 포르투갈로 향합니다.

과연,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줄까요?

 

가수와 매니저의 우정

  이제는 한물간 원로 가수인 빌리 맥은 과거 자신의 히트곡 온 누리에 사랑이에서 사랑이란 단어를 크리스마스로 바꿔 편곡한 싱글 곡 온 누리에 크리스마스!’로 크리스마스 시즌 가요 순위 1위를 노립니다. 물론 불가능하겠죠. 그도 당연히 그럴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모든 것을 통달한 사람으로 비치기도 하는 빌리 맥인데요. 영화 전반부 인터뷰를 보면 그의 이런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초대된 그는 솔직히 자신의 젊은 시절 과오를 깔끔하게 인정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죠”,

당신은 아닌가요?”

물론 아니죠. 젊고 잘 나갈 때 너무 막살아서 지금은 외로운 쭈글탱이가 됐소

 

  이런 빌리 맥의 스타일은 영화 내내 시종일관 진솔한 대화로 우리를 유쾌하게 하는데요. 해당 영화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해피엔딩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에 따라, 이 원로 가수 빌리 맥에게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이루어집니다. 정말로 자신의 곡이 크리스마스 시즌 가요 순위 1위가 된 것인데요.

  그는 수십 년 만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찬사를 받고 뮤지션으로 지금도 여전히 최고인 엘튼 존의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도 받습니다. 우왓!~ 아마도 그의 인생에서 뮤지션으로 마지막 절정의 순간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기서 그는 고민에 빠집니다. 수십 년간 그를 뒷바라지했던 같이 늙어가는 뚱보 매니저와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인가? 아니면 엘튼 존의 파티에서 그가 꿈꾸던 미녀들에 둘러싸여 전설인 엘튼 존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인가? 그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 참! 그는 공약도 했습니다. 안 될 것이 뻔하므로 자신의 곡이 1위를 하면 크리스마스이브에 TV에서 발가벗고 노래하겠다고 말한 것인데요.

  자신의 앨범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며, 당연히 마약에 쩔었다 컴백한 노가수블루라는 젊은 애들을 제치고 1위를 하는 멋진 일, 전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확고한 신념에서 가능했던 공약이었는데요. 자 과연 뮤지션 빌리 맥은 자신의 약속을 지킬까요?

 

콜린의 성공기

  콜린은 영국에서 정말 별 볼 일 없는 청년입니다. 특히나 영국에 사는 여자들은 콜린에게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어찌 보면 그 까닭이 콜린에게 있는 것 같은데 그는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영화 초반부 앨런 릭먼이 분한 바람피우는 유부남 캐릭터인 해리의 회사에서, 해리를 좋아하는 그의 비서인 하이케 마카취일이 분한 미아에게 되지도 않게 안녕, 내 미래의 아내라고 아침 인사를 하는 방식이나, 키이라 나이틀리가 분한 줄리엣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홀로 있는 피로연 요리사인 낸시에게 피로연 요리를 폄훼하며 그가 하는 행동을 보면, 콜린은 지극히 여자들에게 비호감 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합니다.

  그런데 그는 여자들의 당연한 반응에 자신이 영국 여자들에게 버림받았다고 스스로 판단한 후, 놀랍게도 그 해결책으로 무작정 미국으로 가기로 합니다. 미국에 가면 자신 인기가 ‘짱’‘짱’ 일 거라는 착각 속에, 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을 세주고 그 돈으로 미국으로 떠나려 합니다. 그 결정에 콜린은 자신을 고치거나 변화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친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왜 애인이 안 생기는지 알았어.” “왜야?”

영국 여잔 내 타입이 아냐. 난 쾌활하고 쿨한 여자가 어울려. 미국 여자처럼.”

난 미국에 가야 돼. 거기 가면 금방 애인 구할걸?”

  당연히 헛소리 말라는 친구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의 결심대로 미국행을 택합니다. 과연 미국에서 콜린은 자신의 희망대로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이고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은 해피엔딩이라 이미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과연 그는 어떤 환대를 받고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요?

 

절친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 남자

  만약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을 사랑하게 됐다면 어떡하겠습니까? 사랑은 어쩔 수 없는 감정입니다.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첫눈에 반해 버렸다면.

그래서 당연히 그러면 안 되는 줄 아는데 사랑하게 되었다면.

  물론 절대로 티는 내지 않았습니다. 절친인 치웨텔 에지오포가 분한 피터도, 절친의 아내인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줄리엣도 이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아니 절친의 부인인 줄리엣은 당신이 그녀를 심지어 싫어하는 줄 압니다. 그렇게 다행히도 잘 숨겨왔는데, 결혼식 테이프가 엉망으로 나오자 줄리엣은 당신이 결혼식 날 촬영한 촬영 테이프를 보여 달라고 불쑥 집으로 찾아옵니다.

  사실 그전에 보여달라고 줄리엣이 사정을 말하며 전화는 했지만, 결혼식장에서 줄리엣만 촬영했기에 마음을 들킬까 봐 애써 무시했는데 무작정 그녀가 집으로 쳐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아찔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숨겨 놓지 않았던 테이프를 그녀가 발견하고 틀게 되며, 당연히 그녀만을 촬영한 테이프로 인해 그녀를 향한 속마음을 들켜버립니다. !~ 미치겠습니다.

  당연히 당신은 집에서 뛰쳐나갑니다. 이제 세상에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을 다 잃게 될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인생에서 사랑하는 여인, 둘 다! 자 감정 이입을 여기까지 하고 이 남자 과연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당 에피소드는 텔레비전과 CF로 무수히 소비된 이미지입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이 에피소드를 기억하실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말을 들으면 !~ 그거!’ 하실 겁니다.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친구의 집을 찾아가 성가대를 가장해 말이 아닌 여러 장의 글로 고백을 합니다.

내게 당신은 완벽해요.”

가슴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와 줄리엣, 그리고 그의 절친인 줄리엣 남편의 관계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고백 장면 링크. 

 

영국 수상과 비서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우리에게 유명한 배우 휴 그랜트가 영국의 노총각 신임 수상은 맡았습니다. 그는 부임 첫날 마틴 맥커친이 분한 나탈리라는

어린 비서에게 자신도 모르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아마도 첫눈에 살짝 반한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 링크. 

 

  그런데 수상 체면에 어린 비서를 마음속으로 좋아할 순 있으나 나탈리에게 어떠한 행동을 취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죠. 그래 농담도 던지며 어찌할 줄 몰라하는 찰나, 나탈리가 성추행을 당하는 현장을 수상이 목격하게 됩니다.

  자신의 비서가 성추행을 당한다면, 그것도 자신이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비서가 성추행을 당한다면, 당연히 SAS(에스에이에스), 즉 세계 최강의 영국 특수 부대인 SAS를 파견해 박살을 내야 하나, 문제는 그 추문의 상대방이 영국을 방문해 일방적으로 미국의 이익만을 영국에게 대변하던 세계 최강국 미국 대통령이며, 이를 목격한 사람도 자기 자신 뿐이라는 점입니다.

  화가 난 그는 참모들이 반대했던, 기존에 갖고 있던 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외교적 선택을 버리고,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영국의 위대함을 설파한 후 미국에, 미국 대통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위협하는 자는 친구가 아닙니다. 힘에는 힘입니다. 이젠 영국도 강해질 겁니다.

미국은 대비해야 될 겁니다.”

관련 영상 링크. 

 

  그리고 그녀를 다른 곳으로 발령 조치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수상도 압니다. 그리고 수상도 사람인데,

  사랑의 감정이야 억누르려고 해도 없애 버릴 수는, 지워버릴 수는 없겠죠. 더구나 크리스마스, 더구나 우리가 살펴보는 영화는 결과가 무조건 해피엔딩인 로맨틱 코미디. 우리의 노총각 수상! 그는 과연 자신의 사랑을 어떠한 기회로, 어떻게 쟁취하게 될까요?

 

직장 동료와 사라

 

  로라 리니가 연기한 사라와 그녀가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 로드리고 산토로가 연기한 칼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자그마치 3년째 칼을 짝사랑하고 있는 사라에게, 극 중에서 바람피우는 유부남 사장 해리조차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우리의 수석 디자이너 칼에게 고백하라고 ‘27개월 3일하고 1시간 반쯤칼을 변함없이 사랑해 온 사라에게 확인 사살 조언까지 해 줍니다.

다들 알까요?”

사라가 자신이 칼을 사랑하는지 회사 사람들이 다 아느냐고 사장에게 물어본 겁니다.

사장 대답합니다.

칼도 알까요?” “. 칼도 알아. 모두를 위해 고려해봐. 크리스마스잖아

칼에게 결혼하자고 말하라는사장의 조언은 단호합니다. 자신이나 부인한테 잘할 것이지 어찌 보면 참 주제넘은 조언이긴 한데, 사실 옆에서 봐도 칼이 이를 충분히 받아들일 소지가 다분하니 그런 조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자 그럼 이제 고백만 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사라는 망설입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사라는 망설일까요? 처음에는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런데 사라에게는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 존재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기까지 한, 심지어 자신의 잘못이 전혀 없는 경우인데도 말입니다.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파티에서 그녀는 용기를 내 드디어 행동합니다. 당연히 그도 이를 받아들이고요. 하지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사라는 정말 힘들게 마련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왜 결정적 순간에 그녀는 그 한 통의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여기서 우리는 그간 정확히 몰랐던 사라의 가족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게 됩니다. 왜 그녀가 그를 그렇게 오랫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지. 과연 그녀는 자신이 처한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 다시 그와 맺어질 수 있을까요?

 

의붓아버지와 아들

 

어린 아들을 데리고 결혼한 아내가 죽었습니다. 그 상실감 때문에 무척이나 힘듭니다. 그런데 더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의붓아들이 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를 잃은 상실감에 마약을 하는 것도 같습니다. 어떡하죠?

그래 용기를 내서 물어봤습니다. 왜 그러는지? 애들이 못살게 구는지? 무슨 일이지? 그랬더니 어린 아들, 도와줄 수 없어도 알고 싶냐고 반문합니다. 그래, 그래도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실은 나. 사랑에 빠졌어요

안심됐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니까요. 더 나쁜 일인지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들 이렇게 말합니다.

아뇨. 사랑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딨어요?”

순간 나도 모르게 빠른 자세로 동의가 됩니다.

그래, 맞아. 고통이지

아버지도 생각해보니 지금 자신도 사랑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적극적으로 아들의 사랑 쟁취를 돕습니다. 돕는 자에게 복이 있는 법! 아버지에게도 사랑과 관련된 뭔가 대단한 기회가 크리스마스에 찾아올 것 같습니다.

 

바람피우는 남편 해리와 이를 알아버린 부인 캐런.

  사라와 칼의 회사 사장 해리, 그는 유부남이지만 직장 부하 여직원인 미아에게 유혹당해

부인과 가족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간 쇼핑몰에서 미아의 선물로 비싼 목걸이를 삽니다. 물론 이를 우연히 보게 된 해리의 부인 엠마 톰슨이 연기한 캐런은 그것이 자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고 모른척합니다. 너무나 들뜬 마음을 겨우 감추고 말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자신의 선물이 목걸이가 아닌 것을 확인한 캐런은, 그 목걸이가 회사 파티 때 남편과 유일하게 춤을 춘,

미아의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직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참여한 학교 연합 콘서트가 끝나고 남편인 해리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나까지 바보로 만들었어. 내 인생을 헛되게 만들었다구.”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공연을 끝내고 나온 자녀들을 안아주고

자녀들과 자리를 뜹니다. 과연 해리는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하나의 영화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너무나 많은 에피소드가 펼쳐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많은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고편 보시겠습니다.

 

사랑에 대해. 8가지 사랑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한 가지 공통점! - 행동하라!

  각각 우정과 사랑을 쟁취하는 8가지 에피소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은 바로 여러분도 알고 저도 아는 ‘행동하라’ 입니다.

  작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정부였던 오렐리아를 찾아 포르투갈까지 갑니다. 심지어 청혼까지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둘은 사실 말도 잘 통하지 않습니다. 가능할까요?

  원로 가수 빌리 맥은 과거 자신의 히트곡을 편곡해 싱글 곡을 발표하며 가요 순위 1위를 노립니다. 불가능한 도전이죠. 자신도 알면서 도전합니다.

  젊은 영국 청년 콜린은 영국 여자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인기 ‘짱’‘짱’ 일 거라 주장하며 미국 여자를 만나러 크리스마스에 미국으로 무작정 떠납니다. 사실 가당키나 합니까?

  영국 수상은 비서가 용기를 내 당신의 나탈리라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자, 정확히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나탈리에게 향합니다. 찾을 수나 있을까요?

  좋아하는 여자애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한 의붓아버지의 아들 꼬마 샘은 그 여자애에게 자신의 이름도 말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붓아버지와 같이 미국으로 떠나는 그 여자애에게 작별인사라도 하려고 공항으로 갑니다. 하지만 탑승권이 없어 만나지도 못하는 아들 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녀에게 달립니다. 샘은 공항 경비에게 잡히기 전까지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샘의 막무가내 행동이 과연 좋은 결과로 다가올까요?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아리스토렐레스가 <시학>에서 언급한 처음, 중간, 이 영화 스토리텔링 구조에서 액트 1, 액트 2, 액트3의 ‘액트 ; (특정한) 행동, 행위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주인공들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리만족, 카타르시스 등을 느낍니다. 그런데 느끼는 감동과는 별개로 그러한 감각, 센세이션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온전히 관객인 우리 각자의 몫입니다.

  영화에서 각각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은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사실 사랑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자신의 행동이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현실에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랑을 쟁취하지 못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 주고 있습니다. - 행동하라!

  용기를 내 행동하는 자만이, 고백하는 자만이,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백은 다음과 같이 이유로 매우 중요하며 분명한 유의사항을 갖습니다.

 

1. 상대방이 내가 사랑하는 것을 알게 해서 최소한 자신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사랑은 보통 인생에 1~2,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 한 번도 없는 삶의 가장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2. 단 이때의 고백은 진심 어린고백이어야 하면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거나 강요하는 방식은 절대 안 된다.

 

3. ‘No!’는 반드시 ‘No!’로 받아들여야 하며 확실히 포기해야 한다. No! 이후의 반복되는 고백은 또 하나의 폭력이며 지속하면 범죄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서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집착, 스토킹, 범죄는 다른 것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최소한 30억 이상인데 집착과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러한 용기 있는 고백은 사실 기혼자들에게 더 중요합니다. 심지어 부모와 자식 간에도 훨씬 중요하고 말입니다. 데이트 코치 상담을 한 어느 노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떨어져 사는 사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요. 주로 핸드폰으로 대화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자식의 진로 문제였고요. 해결책은 간단했습니다. 전화를 끊을 때 끊어대신 사랑해라고 말하며 끊으시라고 조언드렸습니다.. 당장 시작하는 것이 좋고요.

물론 그 노교수님은 어떻게 그러냐고 했고.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사랑하는 아내 아닙니까?”

  그날, 그 노교수님을 택시로 집에까지 바래다 드렸는데 뒷좌석에 앉으신 교수님이 사모님과 전화하던 중 사랑해라고 힘겹게 말하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날 이후 그 교수님 표정이 무척이나 밝아졌다고 합니다.

  어린 딸 때문에 고민하던 친구가 있었답니다. 어린 딸이 손가락 전체 피부를 물어뜯는다고요. 딸을 관찰하라고 했답니다. 사랑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고. 아닐까 다를까, 자신의 손가락 끝을 물어뜯어 피를 내더니, “아빠 나 피나!” 이러더랍니다. 그 친구는 제 조언대로 그 딸을 깊이 안아주었습니다. 매일! 그리고 사랑해라고 매일! 말해주었습니다.

  그 어린 딸은 이제 손가락을 물어뜯지도, 이상 행동을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이처럼 사실 사랑 고백은 기혼자들에게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혼자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들이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애인에게, 남편과 아내에게, 자식에게,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해 보는 것 어떠십니까? 새로운 인생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말입니다! 이상 오늘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자료. 

러브 액츄얼리 볼 수 있는 곳.

 

네이버.

구매 후 7일 이내 다운 받아야 하며 재생 가능 기간에는 제한이 없고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합니다.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구매 가격은 4,000원입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2598223&isWebtoonAgreePopUp=true

 

카카오 페이지.

미리 보기 5분 가능합니다. 클롬으로만 가능합니다. 3일 동안 스트리밍 가능하며 대여 1,200캐시입니다.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로맨틱한 고백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

page.kakao.com

러브 액츄얼리 - All want for Christmas is you 링크. 

 

러브 액츄얼리 - All you need is love (가사 해석) 링크.

 

Merry Christmas From The Prime Minister - Love Actually | Love, The Home Of Romance 링크.

 

LOVE ACTUALLY 2 "Red Nose Day" Trailer (2017)

 

Love Actually - Hugh Grant dancing

 

링크 건 부분은 제가 올려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삭제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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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대한민국에서199312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15세 관람가로 상영시간101분이며,장르 상 로맨틱 코미디를 기본으로 한 멜로물이며,판타지적 요소도 첨가됩니다.

  1986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지상의 낙원>,

1999년 로버트 드 니로와 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애널라이즈 디스>

각본, 감독한 해롤드 래미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해롤드 래미스 감독은 1989<고스트버스터즈 2>의 각본가로

20168월 대한민국에서 개봉한<고스트버스터즈>의 원안자이기도 합니다.

  처음 배우로 영화를 시작한 해롤드 래미스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주, 조연과 더불어 작가, 기획자, 제작자의 역할을 두루 섭렵하며 마이클 키튼, 앤디 맥도웰 주연의 <멀티 플리시티>,

우리가 이번 차시에 살펴볼 <사랑의 블랙홀>, 또 다시 로버트 드니로와 빌리 크리스탈이 주연한 <애널라이즈 댓>

등을 각본, 감독하며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주연으로는 198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데뷔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로 평단에 알려진 

앤디 맥도웰이 여자 주인공 리타 역으로, 영화 <대부>의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인 소피아 코폴라의 연출작,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주연으로 출연해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남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분 남우주연상, 전미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을 받은 빌 머레이가 시니컬한 남자 주인공 필 코너 역으로 출연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은 하루가 무한히 반복된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이미 살펴본 영화 <이프 온리>에서는

단 하루의 반복,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장마철인 비의 계절 동안만 죽은 아내가 살다가는 판타지적 요소가 개입되는 데 반해, <사랑의 블랙홀>은 정말 블랙홀에 빠진 느낌처럼 하루가 무한 반복됩니다.

  그런데 이는 남자 주인공 필 코너에게만 문제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전혀 이 사실을 모르며, 이야기 해봤자 그다음 날 모든 상황과 사람들의 상태가 리셋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설정이 지금 영화라면 SF 물로 가상 현실이나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겠지만, 그 당시 공간, 시간 개념으로는 필 코너가 무슨 이유에서건 그 하루에서 벗어나 내일을 맞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어떻게 무수히 반복되는 하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성촉절과 경칩?, 입춘. 하루가 무수히 반복되는 영화의 설정은 이미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그 하루가 성촉절입니다. 성촉절은 겨울잠을 자던 만물이 봄을 준비하며 꿈틀대기 시작하는, 양력 3월 초인 경칩에 해당한다고 포탈 영화 소개란엔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는 영화를 유심히 보지 않고 서양의 축제인 22일인 성촉절과 35일 경인 경칩을 착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영화상으로 성촉절 축제는 양력 35일 경인 경칩 한 달 앞으로 보이며, 이 성촉절 축제 날인 22, 이날 축제의 주인공인 다람쥐처럼 생긴 북미산 마못이 땅에서 나와 자기 그림자를 보면 겨울이 6주간 더 계속된다고 남자 주인공 필 코너가 도입부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봐서, ’마못이 자기 그림자를 본다는 설정하에 진행되는 영화상 성촉절 축제는 봄을 준비하는 축제는 맞지만, 아직 겨울이며 우리나라로 치면 날짜상으로는 양력 35일 경인 경칩보다는 양력 25일 경인 입춘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즉 영화상 성촉절은 자연스럽게 한 달 뒤인 봄의 시작, 경칩을 준비하기 위한 미국식 입춘행사인 것 같습니다.

  참,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성촉절은 22일로 아기 예수의 봉헌과 성모 마리아의 정결례를 기념하는 가톨릭 축일이기도 하답니다. 이날은 캔들머스(Candlemas)라고 하고요. <사랑의 블랙홀>에서 말하는 성촉절은 이와는 다른 영화 원제인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입니다. 베탄 패트릭, 존 톰슨 공저인 <1%를 위한 상식백과>에 따르면,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펜실베니아에 정착한 독일 이주민들이 우드척 다람쥐인 그라운드 호그가 동면에서 깨어난 것을, 봄이 오는 신호로 삼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책에, 1866년 이후 지금까지 그라운드호그 펑서토니 필이 날씨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으로 봐서, 이 축제는 지금도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 펜실베니아의 펑서토니라는 마을에서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호그 데이

이전에는 캔들마스 데이(Candlemas Day)라고도 알려져 있었다. 그라운드호그 펑수토니 필(Groundhog Punxsutawney Phil)은 1866년 이후 지금까지 날씨를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이 날씨의 예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관습 가운데 하나는 초봄에 동면에서 깨어나 굴 밖으로 나오는 동물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봄의 전조는 곧 씨를 뿌릴 땅을 갈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사람들은 매년 자연의 신호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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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극 중 남자 주인공 필 코너는 직업이 TV 기상 캐스터로, 해당 성촉절 취재차 펜실베니아 작은 마을인 펑서토니로 향합니다. PD인 여자 주인공 리타와 촬영 기사인 크리스 엘리엇이 연기한 래리가 동행하고요.

  성촉절 취재가 4년째인 필 코너는 사실, 이 고장 출신으로 빨리 촬영을 끝내고 이 촌구석을 떠나길 원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않은 기상악화로 폭설이 내려 하루 더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니컬한 필 코너는 짜증이 너무 났지만, 대책이 없습니다. 할 수 없이 하루 더 머무는데요.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라디오 알람에 맞춰 일어나 씻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이 어제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방을 나서는데 자신에게 인사하는 남자도 어제랑 똑같고요. 민박집 주인도 어제랑 똑같은 말을 합니다. 갑자기 뭔가 이상한 마음이, 오늘이 오늘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20에서 25% 정도가 듭니다. 심지어 민박집을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성촉절 행사가 열리는 고블러스 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어제 분명히 행사는 끝났는데 말입니다.

  할 수 없이 확인하기 위해 어제 행사장으로 향하는데, 어제 만났던 사람들이 시간상 똑같은 순서로 자신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행사장, 어제와 똑같이 사람들이 모여있고 리타와 래리가 촬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타PD에게 따귀를 때려달라고 해서 맞았는데 아픕니다. 꿈이 아닌거죠. 시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금년 22720에 펑서토니 필, 세계 최고의 일기 예보관이..”라고 말하며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해주자, 시니컬한 우리의 주인공 필 코너는 방송 도중 마이크를 던져 버리고 민박집으로 가 버립니다.

  폭설로 장거리 전화도 불통인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그는 할 수 없이 잠을 청합니다. 꿈일 테고 꿈에서 깨면 내일이 올 테니까요. 대신 이번에는 확실히 하기 위해 연필을 부러트려 라디오 알람 시계 위에 올려놓고 잡니다. 일어나면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위해서요. 꿈이겠죠. 이 상황은 당연히.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어도 똑같습니다. 상영시간 101분인 이 영화에서 25분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반복되는 세 번째 똑같은 어제인 오늘에서, 심각함을 느낀 필 코너는 리타에게 오늘이 세 번째라고 도와달라고 이야기하고 병원에도 가보지만 당연히 해결책은 없습니다. 속이 터져 술 한잔하게 되고 볼링장에서 만남 남자 둘과 술 마시며 하소연하다,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잔을 보고 반만 남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반이나 찼다고 하겠죠.”

그래서 결심합니다. 어떻게 살아도 똑같은 어제가 내일이라면,

앞으론 내 맘대로 살겠어요!”

  정말 필 코너는 이제 맘대로 살고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마음껏 먹어도 당뇨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사고를 쳐 감옥에 갇혀도 다음 날이면 풀려나 며, 심지어 많은 여자도 사귀어도 욕먹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반복되는 하루지만 책임질 것 없는 영원한 삶이니 생각이 바뀌자 그에게는 천국 같은 삶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필 코너는 완나잇스탠딩하기 위해 리타에게마저 접근합니다. 하지만 리타만은 필 코너에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정말 영원히 노력한 것 같은데 역시나 리타만은 필 코너에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겁니다. 리타에겐 하루니까요. 하루 만에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는 첫눈에 반하지 않는 이상 어려우니까요. 리타는 필 코너에게 명언을 남깁니다.

난 당신처럼 자신만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 못 해요.”

  그리고 리타와의 연애는 점점 성공하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이제는 뺨만 맞다가 끝이 납니다. 무한한 시간 속에서 리타에게 차이고 치이다, 필 코너는 모든 것이 싫증 납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이 성촉절 때문이라 생각한 필 코너는 성촉절의 상징인 마못 을 납치해

자살까지 합니다.

  하지만 다시 변함없는 하루! 자살하고, 자살하고, 자살하다, 이제 자살도 지칠 무렵, 자신의 처지를 리타에게 솔직히 하소연하자 뜻밖에도 마음씨 착한 리타는 필 코너가 걱정되어 함께해줍니다.

따뜻하게 안아도 주고요. 심지어 그날 밤새도록 리타는 필 코너와 함께 있어 줍니다. 그리고 필 코너는 그런 리타를 보며, 옆에서 자는 리타에게,

가능하다면 당신을 남은 평생 사랑하겠어.”

라고 혼자 말합니다. 그리고 그래서일까요? 필 코너도 변합니다.

반복되는 하루를 열심히 사는 필 코너. 피아노 치는 법과

얼음 조각상 만드는 법도 배우고 사람들에게 잘해주며 하루, 하루를 정말 충실하게 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가다 힘들어하는 나이 많은 노숙인을 발견하고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필 코너. 노화로 인해 노숙인은 끝내 병원에서 죽고,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 동안 필 코너는 노숙인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그는 끝내 노숙인을 살리지 못하고, 필 코너는 이 일을 계기로 반복되는 하루 동안 마을에서 죽거나 다치는 사람뿐만 아니라 세세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까지 최선을 다하며 돕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모습은 리타를 감동하게 합니다.

그리고 필은 드디어 진심 어린 마음으로 리타에게 고백합니다.

내일이나 남은 평생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난 지금 행복해. 당신을 사랑해서.”

 

  그는 과연 리타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해당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이고 여러분은 이미 로맨틱 코미디 법칙을 <노팅힐>에서 배웠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이미 아시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영화에 빠져듭니다. 똑같은 사랑 이야기라도 그걸 스토리텔링하고 형상화하는 방식은 감독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시간 되실 때 영화 <사랑의 블랙홀> 즐거운 감상 하세요. 예고편 링크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Yy7ZTfv7aw

 

캐릭터 소개

빌 머레이가 연기한 필 코너 역.

19509월 미국 일리노이즈 태생인 빌 머레이는 198412월 개봉한 <고스트 버스터즈>로 대한민국 영화 관객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후 <고스터 버스터즈2>, <빌 머레이의 못 말리는 첩보원>, 메간 폭스, 미키 루크의 2015년작 <원초적 본능 2015>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2005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브로큰 플라워>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짐 자무쉬 감독과 2019년에도 칸 영화제 개막작인 <데드 돈 다이>에서 주연으로 함께 작업하며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사랑의 블랙홀>에서 남자 주인공 필 코너는 정말 냉소적입니다.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달고 살고요. 보험 판매원인 고등학교 동창이 아는 체하는 걸 봐서

취재 마을인 펑서토니가 고향인 거 같은데 그곳에서 단 1초도 머물기 싫어합니다. 당연히 성촉절 행사 자체도 싫어하는 것 같고요.

  방송하러 가는 차 안에서 마못이나 인터뷰하는 한심한 인간 취급당하기 싫어라고 말하는 걸 봐서 정말로 이 취재가 싫습니다. 그런데 간과하기 쉬운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과 마못의 이름이 같습니다. 똑같이 입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취재하러, 어찌 보면 시니컬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 겁니다.

또한, 영어 원제인 ’Groundhog Day(그라운드호그 데이)’라는 단어는 성촉절과 더불어 변함없이 반복되는 일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Groundhog Day : 네이버 영어사전

성촉절(미국에서 마멋(woodchuck)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날로 2월 2일. 이 날 해가 나서 마멋이 자기 그림자를 보게 되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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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뜻의 유래가 정말로 우리가 이번 차시에서 살펴보는 영화 <사랑의 블랙홀> 때문에, 생겼다는 사실 아십니까? (바로 위에 클릭해서 네이버 사전 들어가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영화의 영향력과 빌 머레이의 스타성을 한 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Groundhog Day’라는 단어는 그가 해당 영화에서 정말 독특한 필 코너의 시니컬하면서도 뭔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코미디 연기를 얼마나 훌륭하게 소화해 냈는지 짐작이 가게 합니다.

 

앤디 맥도웰이 연기한 리타 역.

  19584월 태생인 앤디 맥도웰은 알코올 중독인 어머니 때문에,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캘빈 클라인과 로레알 전속 모델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에서 19851월 개봉한 <하이랜더> 시리즈

주연의 크리스토퍼 램버트와 <그레이스토크>라는 작품으로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언급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평단에 알려졌으며, 이후 <그린 카드>,

<사랑의 블랙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로맨스 코미디에 꾸준히 출연하며 탄탄한 관객층을 확보했습니다. 근래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 중이며 2019년에도 <버디와 함께 해피 엔딩>,

<레디 오어 낫>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랑의 블랙홀>에서 앤디 맥도웰이 연기한 리타는

빌 머레이가 연기한 필 코너와는 너무나 상반되는 이미지로, 어찌 보면 로맨틱 코미디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전형적인 선하고 자상하며 아름답고, 심지어 지적이기까지 한 캐릭터의 대표적 전형입니다.

  극 중에서, 19세기 프랑스 시를 전공했으며 세계 평화를 위해 건배하는 사회 초년생인 리타가, 시니컬하고 자신만 알며 오만하기까지 한 빌 머레이를 변화시키는 모습은, 사람과 사랑의 위대함을 잔잔하게 보여줍니다. 앤디 맥도웰은 그런 리타 역을 훌륭히 연기합니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무수히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필 코너를 연기한 빌 머레이의 시니컬한 코믹 연기는

정말,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코미디 연기의 절정입니다. 이는 온몸으로 웃기는 챨리 채플린식의 슬래스틱 코미디하고도 다르며,

빌리 크리스탈과 멕 라이언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대표적으로 보여준, 

수없이 많은 말을 쏟아내며 관객을 웃기는 스크루볼 코미디하고도 또 다릅니다.

  이런 독특한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 연기는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필 코너의 변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관객에게, 무한히 반복되는 뻔한 하루를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러한 연기가 가능한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는 스칼렛 요한슨과 주연으로 출연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나 짐 자무쉬 감독의 2005년 작 <브로큰 플라워>에서도 빛을 발하며, 

우리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을 수상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8년 작 <개들의 섬>에서

보스 목소리 연기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독과 더불어 배우를 따라 영화를 보는 것,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인데요. 저는 혹시나 여러분이 어떤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는 와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감독과 더불어 그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를 보고 고민해보라고 추천합니다. 똑같은 내용의 영화라도 어떤 배우가 출연하냐에 따라서 영화의 스타일이 확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보통 배우의 연기는 작품이 특별하지 않으면 정해진 스펙트럼이 있어서, 감독과 더불어 배우를 살펴보고 영화를 고른다면 그것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사랑에 대해시니컬한 삶에서 구원받고 싶다면? - 다시 진정한 사랑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사랑의 블랙홀>은 시니컬한 한 남자가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사랑과 사람,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다는, 사실 너무나 뻔한 교훈을 주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고전적인 영화였는데요.

  반복되는 하루를 모티브로 한 영화는 많습니다. <이프 온리>는 당연히 생각나실 거고, SF, 액션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톰 크루즈 주연의 2014년 개봉작, <엣지 오브 투모로우>도 많이들 생각나실 겁니다. 주로 한국 영화 보시는 분들은 20176월 개봉작, 김명민 주연의 <하루>라는 작품도 떠오르실 거고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2017년 개봉한 <해피 데스데이>와 그 흥행에 힘입어 대한민국에 20192월 개봉한 <해피 데스데이 2 >도 기억나실 겁니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복되는하루는 아니지만 다른 의미로, 201212월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앤 해서웨이 주연의 하루를 살아도 만나고 싶은 사랑’ <원 데이>도 새록새록 기억나실 거고요.

  우와!~ 반복되는 하루나 하루를 모티브로 한 영화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고전적이고 관습적인 교훈을 주는, 어찌 보면 굉장히 올드한 주제의 오래된 영화인 <사랑의 블랙홀>, 찰스 디킨스의 스크루지가 주인공인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소설처럼, 요즘 우리에게 주목받지 못할 영화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고전이 갖는 가장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주인공 필과 함께 무수히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마치 인류사를 관통하는 듯한 인생사 희로애락을 겪게 해주며,

삶과 죽음, 인간에 대해 성찰하게 해주고,

그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 필과 관객이 함께 깨닫게 만들며,

필의 변화된 진실한 모습이 리타를 감동하게 만들어, 심지어 무한한 하루의 반복에도 불가능하게 보였던 사랑을 쟁취하게 만드는 모습을 관객이 보고 느끼면서,

당연히 하루가 반복되는 저주에서 벗어나는 필을 관객이 응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영화는 고전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명명백백 보여주며 세월과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인생과 사람, 세상에 대해 시니컬해진 관객분들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극 중 그렇게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 동안, 수많은 시도에도 전혀 필에게 동요되지 않았던 리타는 어느 순간 필에게 갑자기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하는데, 갑자기는 사실 별거 없습니다. 필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 상태를 리타에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보인 진실하지 못한 완나잇스탠딩의 사심을 버리고 말입니다.

  연애에 있어, 사랑에 있어 사심을 갖고 한 행동은, 대부분 인과응보로 돌아옵니다. 상대방이 처음에는 모를 수 있지만, 상대방도 사람인데 왜 못 느끼겠습니까? 받아주면 받아준 이유가 있겠지요. 그걸 받아주고 참아줄 만큼 사랑하거나, 무언가 얻을 것이 있어서겠지요.

  그런데 그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도 사람인데 상처받을 것이고, 무언가 얻을 것이 있던 사람이면 얻게 되면 떠날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점점 더 시니컬해지는 인생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결혼 전이면, 나이를 먹을수록 안정된 직장과 연애 기술도 늘게 되며, 새로운 사람 만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결혼 후라면, ‘결혼했는데 어쩔 거야?’ 또는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이런 생각들이 쌓여, 한때 소중했던, 또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결혼한 상대방, 연인, 또는 지인들과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특별한 일이 생기게 되면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 허우적대는 시니컬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또는 자신이 지금 그런 순간이라면, 삶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시간임을 깨닫고 <사랑의 블랙홀>의 교훈을 다시 한번 음미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연인과 사랑, 사람들에게 시니컬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극중 필처럼 다시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해야 할 때가 아닌지 사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부디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구원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영화 볼 수 있는 곳.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K07h2R2jCM

 

네이버. 대여 1,300원. 구매 5,000원입니다. 

대여.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2027031

 

네이버 시리즈

자기 중심적이고 시니컬한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빌 머래이 분)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Groundhog Day: 경칩) 취재차 PD인 리타(앤디 맥도웰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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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1437621

 

네이버 시리즈

자기 중심적이고 시니컬한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빌 머래이 분)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Groundhog Day: 경칩) 취재차 PD인 리타(앤디 맥도웰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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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머레이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주연의 <세인트 빈세트> 예고편.

 

<사랑의 블랙홀> OST 링크.

 

관련 링크들은 제가 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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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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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 대해.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20053월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로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우며 멜로물입니다. 상영시간은 115,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입니다.

1999년 조디 포스터, 주윤발 주연의 <애나 앤드 킹>

연출한 앤디 테넌트 감독이 연출했고, <맨 인 블랙> 시리즈로

대한민국 관객에게 널리 알려진 윌 스미스가

에바 멘데스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에바 멘데스는 이 영화로 대한민국 관객에게 인지도를 넓혔습니다.

개봉 당시 데이트 코치라는 직업을 대한민국에 소개했으며 이후 한국에서도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주연의 <시라노; 연애조작단>

데이트 코치를 모티브로 한 영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곧바로, 주인공인 윌 스미스가 연기한 히치의 내레이션과 더불어 그가 데이트 코치하는 세 명의 남자들 상황이 펼쳐집니다. 하나같이 특출하지 못한 외모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는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히치 도입부 관련 링크.

 

  그러한 세 남자의 상황은, 히치가 데이트 코치를 해 주는 대로 그들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잘 따르자, 곧 사랑을 훌륭히 쟁취하는 멋진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7분이 좀 안 되는 도입부의 상황을 통해 관객은 히치가 직업이 데이트 코치이고, 그 데이트 코치가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이며, 그가 그러한 일을 함에 있어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관객에게 알려줍니다.

(바로 밑에 카카오페이지 해당 영화로 들어가면 도입부 오프닝 시퀀스가 모두 포함된 처음 10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연애가 어려우세요? 히치(윌 스미스:Will Smith)는 거금을 받고 비밀리에 남자들의 데이트를 도와주는 성공률 100%의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 매혹적인 스타 알레그라 콜에 반

page.kakao.com

이러한 도입부는 대중 상업 영화 최근 경향을 우리에게 한눈에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과거와 다르게 주인공에게 바로 집중합니다. 예전에는 주인공이 처한 환경과 주변 사람들이 먼저 설정되고 천천히 주인공에게 집중했는데 이제는 바로 주인공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공동체가 중심인 사회가 이제는 완전히 개인 중심의 사회로 변한 세상과도 일맥상통해 보입니다.

영화를 통해 관객이 생소하게 접해야 하는 설정은 스릴러나 서스펜스가 아니라면 바로 소개되며 관객이 그 생소한 설정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도입부 장면을 통해 생소한 데이트 코치라는 직업과 그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한눈에 알게 됩니다.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관객이 영화에 빠져 영화가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딴생각이 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이트 코치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뭔데?’라는 생각이 관객에게 드는 순간, 관객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며, 그 영화는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술 영화가 아니라 대중 상업 영화라면 말입니다.

대중 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재밌게 소개되어야 합니다. 심지어 주인공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도 그건 극 중 주인공이 처한 환경이 그러한 거고, 관객에게 재밌거나 아니면 흥미롭기라도 해야 합니다. 더구나 해당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이고 극 중 도입부 내용이 슬픈 내용이 아니므로 경쾌하면 더욱더 좋습니다.

 

  물론 이러한 대중 상업 영화의 경향이 예술적으로 반드시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중 상업 영화의 최근 이러한 경향은 관객에게 영화라는 대중 예술이 그 특유의 즐거움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객이 재밌고 흥미를 느끼며 딴생각하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23. ‘서사시의 기본 원칙, 호메로스에서 서사시든 비극이든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단일하고 온전한 구조 자체로써 그 특유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는데요. 대중 상업 영화가 그 특유의 즐거움을 관객에게 줄 수 있는 한 방편으로 도입부의 이런 설정은 현격한 공헌을 한다고 보입니다.

 

줄거리. 타인의 연애를 도와주고 거액을 받는 데이트 코치가 직업인 윌 스미스가 연기한 주인공 히치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성공률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어려운 제안을 받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불가능한 제안인데요. 뚱뚱하고 못생기고 부자도 아닌 말단 회계사 케빈 제임스가 연기한 알버트가, 황태자와 막 헤어진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자 알버트가 다니는 자산관리 회사가 재산을 관리하는, 엠버 발레타가 연기한 알레그라 콜을 사랑한다며 데이트 코치를 해 달라고 합니다.

  익명으로 아는 사람들한테만 일을 받기 때문에 일단 의뢰는 들어온 건데 아닌 건 아닌 거니 당연히 거절합니다. 그런데 알버트 이렇게 말하네요.

매일 아침 절망 속에서 눈떠봤어요? 평생의 사랑이 쓰레기랑 있다면요?

나랑은 안 될지라도 행복하길 바라는 게...... 어떤 건지 알아요?”

어쩔 수 없이 이 미친 분의 의뢰를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랑이 처음인 것으로 보이는 알버트의 데이트 코치는 히치에게도 정말 쉽지 않습니다. 회의에서 중역들이 반대하는 알레그라의 투자 의견에 알레그라에게 주목과 관심 정도만 받으라고 동조하는 의견 개진 정도만 하라고 했는데, 아예 중역들에게 대들다가 회사를 때려치우겠다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옵니다.

 

회의장에서 박차고 나가는 알버트 링크.

 

  다행히 이 일로 알레그라가 알버트의 사무실로 찾아와 재정 문제를 검토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적어 주고 가서 다행이지 회사를 잘릴뻔합니다.

 

관련 링크

 

그리고 히치도 자신의 연애를 시작합니다. 바에서 만난

 

사라와 히치의 바에서 첫만남 링크.

 

  뉴욕 최고의 스캔들 전문 기자 에바 멘데스가 연기한 사라에게 본격적으로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바에서 통성명했기 때문에 유명인사라 회사를 알 수 있었고 전화번호를 모르니 모토로라 무전기를 택배를 보냅니다. 평소 연락처도 안 줬는데 전화하는 남자를 싫어했던사라는 히치의 재치와 회사 동료들의 반기는 시선에 첫 데이트를 수락합니다.

  그런데 첫 만남은 연애 전문가인 히치에게도 쉽지 않았습니다. 잘 되나 싶었는데 준비한 이벤트가 사라의 눈물샘을 자그마치 폭파시켰습니다. 미국에 이민 온 그녀의 고조부 기록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는데, 뜻밖에도 그곳에 이민 기록을 남긴 사라의 고조부는 카디즈의 도살자로 연쇄 살인범이었나 봅니다. 직업이 도축업자라는 기록인 줄 히치는 알았는데 뉴스 헤드라인 기사였던 겁니다. 사라의 가족한테 끔찍한 유산이었고요. 그렇게 히치가 준비한 사라와의 첫 데이트는 폭삭 망하고 데이트 코치인 히치도 자신의 연애에는 별수 없나 봅니다.

  다시 데이트 코치 일에 집중하는 히치, 알버트와 함께 알레그라에게 전화해 간신히 첫 만남 약속을 잡습니다. 알버트는 알레그라에게 처음 주목받아 연락처를 받을 때도 회사를 진짜로 때려치운다고 오버하고 숨이 넘어가 기절할 정도였는데, 이번에 알레그라에게 전화를 할 때도 어쩔 줄 몰라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그런 알버트의 모습과 알버트를 진정시키며 일을 하나하나 간신히 진행하는 히치의 모습은 이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온몸으로 관객을 웃기는슬랙스틱 코미디 같은 폭소를 우리에게 자아내게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알버트는 히치의 도움을 받아 스카이 스튜디오 패션쇼에서 알레그라와 그녀가 50만 달러를 투자하고 싶다던 친구 매기를 같이 만나 성공적인 첫 데이트를 마칩니다. 연인을 얻고 싶으면 그 친구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은 필수코스인데요. 알레그라의 절친인 매기는 알버트가 자신을 유명 패션쇼에 초대하고 멘트까지 괜찮게 치자 알레그라에게 맘에 든다고 말합니다.

  사실 알레그라의 절친 매기가 알버트를 싫어할 이유가 없죠. 자신에게 호감도 보이고 알레그라가 매기에게 50만 달러를 투자하려면 알버트가 회계사로서 도와줘야 합니다. 즉 히치는 알버트가 호감만 보인다면 당연히 우군이 될 수밖에 없는 매기를 자신의 데이트 코치 체스판에 의도적으로 끌어다 쓰는 격입니다. 판세를 읽는 히치의 탁월한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알버트의 첫 만남은 히치에게 사라와의 연애에 있어 큰 도움으로 되돌아옵니다. 사라의 신문사 <뉴욕 스탠더드>는 알레그라가 이제 혼자라는 사라의 특종 기사를 보도했는데, 그 기사가 나가는 날 경쟁 신문사인 <뉴욕 포스트>스카이 스튜디오 패션쇼에 온 알레그라가 알버트와 춤추는 사진을 1면에 내보내며, ‘알버트 부레나만은 누구?’라는 특종 기사를 내보냅니다.

  물먹은 사라, 편집장인 맥스에게 까이고 알레그라가 참석한 스카이 스튜디오 패션쇼관계자인 지인을 만나니 초대장의 주인이 알렉스 히친스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히치입니다. 놀란 사라, 편집장 앞에서 히치에게 전화해 급하게 바로 당일 저녁 8시 풀톤 어시장으로 오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히치는 올까요? 사라는 선수들은 상처를 안 남기니까온다고 했는데 정말 히치는 사라의 예상대로 어시장으로 옵니다.

  그리고 편집장 부부와 어시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푸드 레이브에 참석해 음식을 만들며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된 히치와 사라. 편집장은 직설적으로 스카이 스튜디오 패션쇼에 관해 질문하고 사라는 당황하지만 이렇게 된 거 바로 알버트와 알레그라에게 대해 히치에게 물어봅니다. 히치는 얼버무리며 대답을 넘기고요.

  그런데 사고가 생깁니다. 특정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 히치는 푸드 레이브에서 서비스로 준 레몬 버터 소스의 코키유 세인트 자크를 먹고 온몸이 퉁퉁 붇게 됩니다. 얼굴은 괴물처럼 변하고요. 이에 그날 의도된 만남이 마음에 걸렸던 사라는, 히치에게 개인적 연애 감정도 남아있던 사라는, 히치를 데리고 급히 약국으로 향하고, 그를 돌봐주며 심지어 자신의 집에서 재워도 줍니다. 자면서 서로의 가족 얘기를 하며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었던 두 사람은, 사라가 아침에 출근해야 하므로 안타깝게도 길거리에서 첫 키스 후 헤어지고요.

 

관련 자료 링크.

 

  관객은 이제 본격적으로 둘의 연애를 기대하게 됩니. 물론 이러한 달라진 양상이 지속하지 않으리란 걸 여러분은 이제 직감하실 수 있을 텐데요.

  기분 좋은 사라는 출근하기 전 아침 식사를 위해 카페에 들렸다 직장 동료 캐이시를 만나게 되고, 캐이시가 일전에 자신을 포주로 알고 찾아와 히치가 데이트 코치를 거절했던 밴스에게 당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밴스가 친절하고 상냥하게 굴다가 자고 나니 바로 내빼면서, 자신을 ‘완나잇스탠딩’ 상대로 대했다고요.

  가면서 데이트 코치 좋아하시네툴툴대던 밴스의 말로 캐이시는 얼토당토않게 히치를 오해하고 사라도 캐이시의 복수와 취재를 위해 밴스를 만나 협박해 익명으로 일하던 히치의 연락처를 알아내 잠입 취재에 들어갑니다. 대신 내보낸 직원이 밴스가 소개해 줬다고 하자 히치는 바로 그 자리를 뜨지만 그 데이트 코치가 히치라는 사실을 목격한 사라는 오해로 인해 황망함 그 자체가 되고요. 하지만 사라는 당연히 히치의 기사를 씁니다. 히치에게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요.

  사라의 기사는 히치를 무척 곤란하게 만듭니다. 히치의 데이트 코치로 알레그라와 이제 겨우 성공적인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알버트의 연애를 망치기도 하고요. 당연히 히치와 사라의 본격적인 연애 또한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납니다너무 화가 난 히치는 직장 동료 캐이시와 단체 데이트 미팅을 하는 사라를 찾아와 진실을 폭로합니다. 자신이 인간말종인 밴스의 의뢰를 분명히 거절했고, 그런 놈들 때문에 자신이 데이트 코치를 하고 있다고. 이젠 할 수 없겠지만.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히치와 사라의 사랑 이야기도, 알버트와 알레그라의 사랑 이야기도. 히치는 직업조차 잃고, 사라도 자신의 잘못된 기사 때문에 뉴욕을 뜨려고 합니다. 이렇게 끝나게 되는 걸까요? 사라와 히치, 알레그라와 알버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어떤 행동을 해야 다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고, 그들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영화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 예고편 첨부합니다.

 

한글 예고편 링크. 

 

영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은 글 맨 밑에 첨부하겠습니다. 

 

캐릭터 소개

윌 스미스가 연기한 히치, 알렉스 히천스 역.

  1968년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윌 스미스는 188cm의 큰 키에 그래미상을 수상한 힙합 듀오인 ‘DJ 재지 제프 앤 더 프레시 프린스의 멤버로 1집 앨범 <락 더 하우스>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재즈 제프가 DJ, 프레시 프린스가 윌 스미스로 랩과 작사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구독자가 자그마치 700만 명이 넘는 자신의 유튜브도 운영하는

https://www.youtube.com/channel/UCKuHFYu3smtrl2AwwMOXOlg

 

Will Smith

The official YouTube channel for Will Smith

www.youtube.com

세계적 스타인 윌 스미스는 드라마로는 1990NBC 시트콤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영화로는

19956월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경찰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19967월 개봉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우주인을 물리치는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19977월 개봉한 배리 소넨펠드 감독의 CIA보다 비밀스럽고, FBI보다 파워풀한 영화 <맨 인 블랙>으로

3년 내내 흥행 가도를 달리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곳곳에 그의 명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또한, 그는 흑인에 대한 할리우드의 인종 차별을 불식시킨 배우이기도 한데요. 심지어 원작이 있는 영화라도 다른 인종이면 주요 배우를 백인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워싱성향이 강했던 할리우드에서, 엄청난 티켓 파워를 바탕으로 과거 백인 배우들만 가능했던 블록버스터 주연 자리와, 잘생긴 백인 남자 배우만 가능했던 로맨틱 코미디의 주연 배우 자리조차 넘나들며 인종의 벽을 허문 대표적 배우이기도 합니다.

  윌 스미스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에서 매우 유능한 데이트 코치로 등장합니다.

물론 그건 타인의 영역에서만 말입니다. 자신의 연애에 있어 히치는 처음부터 자신의 프로 정신이 통하지 않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알레그라가 알버트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히치가 데이트 코치를 해 준 것 때문이 아니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것이 무엇인지 관객을 사색하게 만듭니다. 래퍼 출신의 그래미상 수상자인 그는 정말 그런 히치 역을 한편으론 얄밉게, 한편으로 맛깔나게 정말 훌륭히 잘 연기합니다. ‘잘생긴흑인으로 말입니다.

 

에바 멘데스가 연기한 사라 역.

19743월 미국 마이애미 태생입니다. 대한민국에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기획도 하고 2011년에는 다른 배우들이 그러듯 <캘리포니아 로만자>라는 영화로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영화 출연은 대한민국에서 20163월 개봉한 <라라랜드>

남자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이 감독한 <로스트 리버>

마지막이고요. 라이언 고슬링과 2011년 영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두 사람 슬하게 두 딸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에바 멘데스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에서 워커홀릭인 뉴욕 최고의 스캔들 전문 기자 사라로 등장합니다. 남의 스캔들만 파헤치다 보니 사랑을 믿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이는 히치와의 연애에서 강력한 장애 요소로 작동하고요. 하지만 알러지가 발생한 히치를 보살펴주며 그와 사랑이 싹틉니다. 라틴계로 보이는 카리스마마저 느껴 있는 에바 멘데스의 외모와 사랑스러운 연기는 극 중에서 자신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극복하는 사라 역을 훌륭히 연기합니다.

 

엠버 발레타가 연기한 알레그라 콜.

  19742월 미국 피닉스 태생인 엠버 발레타는 베르사체, 구찌, 샤넬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모델이었으며, 대한민국 관객에게는 해당 작품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6년 마이클 카레오 감독의 <더 라스트 타임>으로

마이클 키튼, 브렌든 프레이저와 함께 주연을 맡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해당 영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에서 그녀는 명품 브랜드 모델의 이미지를 살려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나옵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 광고를 본 적이 없고, 그녀를 잘 모르는 대한민국 관객에게는 생소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한국 관객에게 그런 존재보다는 영화상 거대 자산을 물려받은 뼈대 있는 가문의 상속녀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영화 에필로그 알레그라의 결혼식에는 사라의 친구 캐이시와 춤추게 되는 찰스 웰링턴이라는 대공 이상으로 보이는 존재와 어느 유럽 국가의 왕비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케빈 제임스가 연기한 알버트 역.

19654월 미국 뉴욕 태생인 케빈 제임스는 해당 영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로 대한민국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이후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각본, 주연까지 한 영화가

4편이나 되는데 대한민국에 개봉되지는 못했습니다.

  201310월과 20185월 개봉한 <킥 애스2: 겁 없는 녀석들>과

<트루스 오어 데어>

감독한 제프 와드로우 감독의 2016년 연출작 <가짜 암살자의 진짜 회고록>에서

주연으로 출연했으나 이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안타깝게 개봉하지 못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거대 제작비와 최고의 배우가 출연하는 블록버스터가 대한민국 영화계의 4대 성수기인 설 시즌, 여름 방학, 추석 시즌,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 시즌을 피해 비성수기인 3월부터 6월까지, 10월 말에서 11월에 개봉한다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현실상 아마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케빈 제임스가 감독하거나 주연하는 코미디 영화를 보지 못할 듯합니다. 차라리 개봉할 때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원을 해 주는 예술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면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에서 알버트를 연기하는 케빈 제임스의 연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로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케빈 제임스의 물불을 안 가리는 슬래스틱 능력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알레그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줄 모르는 알버트와 그런 알버트를 데이트 코치해주는 히치의 모습에서 한창 몰입해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흥행 면에 있어 영화를 적절히 재밌게 만드는데 알버트의 역할은 훌륭하며, 그러한 바탕으로 케빈 제임스는 이후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성장합니다.

 

줄리 앤 에머리가 연기한 캐이시 역.

사라의 직장 동료입니다. 히치의 직업 데이트 코치를 포주 취급하던, 속옷 가게에서 만났던 상대 밴스와 사라의 충고를 무시하고 같이 잔 후 버려지자, 그 상황을 사라에게 얘기해 히치의 직업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또한, 사라가 쓴 히치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히치가 찾아와 자신을 해명하자, 히치의 말을 믿어줍니다. 이런 병 주고 약 주는 케이스로 주인공 옆에 있는 친구의 역할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로 <노팅힐>에서 남자 주인공 휴 그랜트가 연기한 윌리엄 태커랑 함께 사는 리스 이판이 연기한 스파이크라는 친구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이 영화는 처음 도입부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심리적으로 배척당했던 남자들이 어떻게 데이트 코치를 통해 사랑을 쟁취할 수 있었는지 하이라이트로 보입니다. 또한, 알버트를 통해 그러한 하이라이트가 어떻게 가능한지 영화 전반에 걸쳐 세세하게 설명됩니다. 그것도 아주 재밌게 말입니다.

  이것이 영화를 보면 아시게 될 결론과 연관 지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노력하면 불가능이란 없다는 이런 느낌은 히치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던 대학 시절 에피소드와 더불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연애에 있어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희망을 품게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줍니다.

 

2. 사랑에 대해 솔직함과 진실.

  사랑은 처음 하는 사람에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누군가를 한 번쯤은 처음으로 사랑했기에 이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은 모든 분야가 그러듯 경험할수록, 준비할수록, 공부할수록 훨씬 수월해집니다. 우리는 이 역시 자신과 주변의 경우로 이러한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랑은 알버트처럼 처음 제대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히치처럼 데이트 코치를 하는 선수에게도 어려운 법입니다. 왜일까요? 수많은 사랑의 기술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널려있습니다. 사랑이 기술만으로 배우기 쉬운 거라면 누구나 쉽게 사랑을 쟁취하고 누구나 쉽게 사랑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사랑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에서 데이트 코치인 히치는 세 번의 데이트와 첫 키스까지 만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그 분야 전문가도 아는 자명한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사랑의 기술로 사람의 마음을 얻기는 쉽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여자분이 소개팅을 했습니다. 보통 소개팅은 저녁에 하지요. 커피 한 잔을 하고 마음에 들어 간단히 반주를 겸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남자분이 한강에 가서 커피 한 잔 더 하자고 합니다. 싫지는 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한강 카페에 갈 때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올 때는 택시를 바로 잡을 수 없어 한 30분을 걸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헤어져 집에 가서 자려니 잠이 오지 않습니다. 당연히 오늘 만난 남자가 생각납니다.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는 것 같습니다. 그 남자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자 이 경우를 살펴볼까요?

  일단, 이 여자분 저녁에 약간의 알콜에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출근하고 바로 나온 소개팅 자리라 정장에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 평소에 걷지 않은 도보를 30분이나 했습니다. 당연히 잠이 오지 않고 혈액 순환이 활발할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자신도 모르게 오늘 만난 남자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곰곰이 오늘 만난 남자가 한 말, 몸짓 등등이 하나둘씩 떠오르며 내가 이 남자에게 호감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 남자는 수월하게 이 여자분과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여자분은 다음날 먼저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란 문자를 먼저 보낼 확률이 높습니.

  그런데 연애는, 결혼은, 이것과 비교해 영원한기간이 추가됩니다. 즉 연애 초반의 데이트 기술이 처음 그 사람과 몇 번의 만남을 위한 호감을 얻는 데는 중요하나 연애에 있어, 그리고 결혼에 있어 곧 상대방과 우리는 서로의 솔직한 모습과 진솔한 모습을 쉽게, 또는 천천히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연애와 특히나 결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함과 진솔함! 상대방과 ‘완 나잇 스탠딩’을 할 게 아니라면 언젠가 밝혀질 자신의 본모습을 끝까지 감추기는 어렵습니다.

  잊지 마세요. 적절한 데이트 기술도 중요하지만, 연애, 사랑, 그리고 그 결과물이 될지도 모르는 결혼에 있어, 본질은 상대방에게 진솔하고 솔직한 진실한 모습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숨기고 단순히 데이트 기술로 상대를 대한다면 자신도 그 사람도 결국에는 불행해집니다. 서로 다른 사람을 좋아했던 거니까요. 연애하는 사이라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헤어지면 그만이겠지만, 결혼한 사이나 청첩장을 돌린 후라면, 심한 마음의 상처나 돌이킬 수 없는 불행으로 서로에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어차피 연애의 결과물은 각자의 책임입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본인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이 어떻게 연애를 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거나 헤어졌는지, 그 진짜 이유도 본인들만 알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은 그만큼 개인적인 영역이고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데이트 코치 히치조차 결론 부분에서, 사라가 몰고 가는 차 위로 목숨을 걸고 올라탈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자료 링크.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사라가 알아주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 대해 진솔하고 솔직한,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실, 오늘 하루 사색해보시고 주변에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12세 관람가인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함께 보시면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관련 자료.

 

히치의 밴스 의뢰 거절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0JmETteiVzo

 

개봉 관련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SiBDnXxtB4I

 

팔로워가 3천9백만이 넘는 윌 스미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illsmith/

 

위키백과 윌 스미스

https://ko.wikipedia.org/wiki/%EC%9C%8C_%EC%8A%A4%EB%AF%B8%EC%8A%A4

 

윌 스미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윌러드 캐롤 "윌" 스미스 주니어(영어: Willard Carroll "Will" Smith Jr., 1968년 9월 25일 ~ )는 미국의 배우이자 힙합 가수이다. 아카데미상에 두 번, 골든 글로브상에 다섯 번 후보지명되었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4회 수상하였다. 1980년대 중반 프레시프린스(The Fresh Prince)란 이름으로 음악 신에 데뷔해 명성을 날렸고 20세기 막바지 몇 년 간은 윌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ko.wikipedia.org

  링크건 자료는 제가 올린 것이 아닌 것이 때문에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참조해 주세요. 

 

  영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대여 1,300원. 구매 5,000원입니다. 좋은 점은 구매 기간이 이용시작 후 5년이네요. 재생가능 기간은 다운로드 후 제한이 없지만, 저작권 보호장치를 적용해 다운받은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감상 가능하며, 외부기기로 이동하여 감상 불가능합니다. 대여는 이용 시작 후 2일입니다. 처음 3분 무료 재생입니다. 

 

네이버 시리즈

평점 8.3| 감독 앤디 테넌트| 주연 윌 스미스,에바 멘데스| 2005.03.11. 알렉스 히치(윌 스미스)는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뉴욕의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 짝사랑에 잠 못이루거나 연애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을 구제해준 그에게 매혹적인 상속녀 알레그라에게 홀딱 반한 알버트(케빈 제임... 대여 1,300캐시   

series.naver.com

카카오 페이지입니다. 도입부 10분 무료 보기 가능합니다.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연애가 어려우세요? 히치(윌 스미스:Will Smith)는 거금을 받고 비밀리에 남자들의 데이트를 도와주는 성공률 100%의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 매혹적인 스타 알레그라 콜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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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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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라이트만이 감독했고, 개봉 당시 세계적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시리즈로

한참 주가를 올리던 우마 서먼이, 슈퍼걸인 G-걸의 삶을 몰래 사는 여자 주인공 제니 역을,

대한민국에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할리우드에서 제작자 겸 각본가, 감독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자랑하며 수많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루크 윌슨이 남자 주인공 매트 역을 맡았습니다.

  슈퍼걸의 등장은 이미 슈퍼맨 시리즈에서 등장한 원조 슈퍼걸이 있고, 이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완 탑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한 터라

특별한 이슈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해당 영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은 우리가 알던 슈퍼걸의 모습에서 가장 인간적인 부분인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보편적 감수성

주로 초점을 맞췄다는 측면에서 이전까지 슈퍼걸 시리즈와는 다른 변별점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슈퍼걸이 사랑하는 평범한 인간 남자에게 차이고 복수에 눈이 멀어 스토킹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킹 하는 사람이 슈퍼 히어로라! 물론 이 영화는 장르가 코미디라 웃기기 위해 과장된 측면도 많지만, 할리우드의 대중 상업영화라 그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지, 굳이 슈퍼 능력을 갖춘 사람까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대단한 존재의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면 당하는 사람 관점에서야 정말 끔찍한 일일 겁니다

  결혼하지 않는 연애는 보통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 이별은 양 당사자 간 적절한 합의가 있다손 치더라도 분명 누군가의 마음에는 상처를 남깁니다. 이러한 상처가 잘 극복되면 다행이지만 일반적으로 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집착을 경험해보기도 하고요. 특히나 처음 연애를 해보는 사람이라면 본의 아니게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자신이 집착하고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됩니다.

  전화도 못 하고 얼굴도 안 볼 거면서, 그냥 보고 싶어 헤어진 애인의 집 앞을 서성거린 경험,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실 연애는 한쪽의 일방적인 절교로 끝날 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때 죽도록 사랑했던,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어 미칠 것도 같았던 연인들의 사이가 철천지원수가 될 때도 많은데요. 왜 그토록 사랑했던 사이가 그렇게 원수가 될 수밖에 없는지, 그 속 내용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그래서 사람 사이의 관계는, 특히 연애는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매장을 턴 무장강도를 제압하는 G-걸에서 시작됩니다. 관객은 한눈에 G-걸이 이 영화에서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 장면으로 전환되는 화면에서 우리는 남자 주인공 루크 윌슨이 분한 매트가 친구와 제니 역의 우마 서먼을 발견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관객은 이미 우마 서먼이라는 배우를 대부분 알고 있기에 앞에 등장한 G-걸이 제니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매트는 용기를 내 처음 보는 제니에게 커피 한잔하자고 말을 겁니다. 단번에 단호히 거절당하고요. 그런데 그 순간 소매치기가 제니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고 자연스럽게 매트는 그 소매치기를 잡으러 쫓아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가방을 찾아준 매트는 제니와 저녁을 먹게 되고요.

  그렇게 둘은 첫 데이트하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곳곳에 약간 특이한 스타일로 연애를 하는, 또는 할 수밖에 제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 키스부터 제대로 키스하라고 매트를 타박하고요. 무엇보다 본격적인 사랑을 나누는데 영화 장르가 코미디이고 제니가 슈퍼걸이라 매트는 솔직히 감당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기중심적으로 연애를 하는 제니에게 매트는 점점 더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영화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베들램 교수가 등장해 제니에 대해 아는 대로 다 털어놓으라고 때리며 협박까지 하다가, 자유의 여신상에 매달려 떨어져 죽을 뻔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매트 자신조차 잘 몰라서 그렇지 직장 동료인 한나 루이스가 점점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매트는 자신이 제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물론 제니가 G-걸이라는 사실까지 밝힌 마당에 무서워 시간을 갖자고 돌려서 말하지만 이내 제니는 매트의 마음을 간파하고 매트를 스토킹 합니다..

  그때부터 매트는 삶의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제니는 문으로 매트의 집에 들어오지 않고, 천장을 뚫고 매트의 집으로 내려옵니다. 물론 건설사에서 일하는 매트는 수월하게 천장을 보수 공사했지만, 제니는 또 매트의 집 천장을 뚫고 들어옵니다. 그것뿐만 아닙니다. 매트의 차는 주차장 벽을 뚫고 사라집니다. 당연히 경찰조차 의아해하는 이 사건에서 매트는 그래도 G-걸의 존재를 밝히지 않고 침묵합니다.

  G-걸인 제니에게 넌 착한 영웅이잖아!” 말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이미 G-걸에게 매트는 처단해야 할 악당이니까요. 매트의 얼굴에 레이저로 찌질이라는 문신까지 남긴 제니는 매트의 회사까지 찾아가 초인적인 능력을 사용해 난장판을 만들고 매트는 직장마저 잘립니다.

그리고 영화의 유일한 악당 베들램 교수가 찾아와 제니의 G-걸 능력을 없애자며 도망가 잠적하려는 매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소용없어. 걘 날 포기 안 해! 스토커 수준이거든! 날 평생 괴롭혀왔어. 포기를 몰라!

너 역시 걔한테서 놓여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 나한테 전화해.”

그래도 매트는 도망가려 합니다. 그런데 도망가려는 순간, 서서히 좋아진, 이제는 너무나 사랑하게 된 직장 동료 한나 루이스가

  애인의 불륜을 목격하고 울면서 전화합니다. 그래서 매트는 그녀를 달래주러 갔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한나랑 자게 되는데요. 아직 제니가 G-걸인 것을 모르는 한나는 아침에 매트와 자신에게 식인상어를 던지는 G-걸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압권 중 하나인데요. 그 식인상어는 매트의 남자 상징을 물어뜯으려다 끝내 실패하고 빌딩 아래로 꼬꾸라집니다.

  사랑하는 한나까지 위험에 빠지자 매트는 어쩔 수 없이 악당 베들램 교수를 찾아갑니다. 베들램 교수는 영화 <슈퍼맨>으로 이미 관객들이 다 아는 방식인 운석을 이용해 제니의 슈퍼걸 능력을 뺏자고 하고요.

돌까지 제니를 유인하라는 겁니다. 제니가 매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요.

  자 여기서 이제 이 영화만의 스토리텔링이 펼쳐집니다. 영화는 해피엔딩이니 그러려면 주인공의 사랑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자 주인공 매트는 자신이 너무나 너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직장 동료 한나 루이스와 당연히 사랑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문제는 여자 주인공인 슈퍼걸 제니의 사랑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할리우드 코미디인 이 영화에서는 결론에서 이해관계 상충 없이 주요 등장인물 세 쌍의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었느냐인데요. 당연히 시간 되실 때 영화를 즐기시며 직접 확인 부탁드리며 예고편 링크 겁니다. 참, 링크 타고 들어가서 밑을 보시면 여러 가지 재밌는 영상들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8255&mid=5680#tab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동영상

일명 G-Girl(great-girl)로 통하는 슈퍼 히로인 제니(우마 서먼). 정의의 이름으로 타인을 도우며, 사생...

movie.naver.com

 

2. 캐릭터 소개

우마 서먼이 연기한 제니, G-걸 역.

  1970년생인 우마 서먼은 키가 180cm입니다. 니콜 키드먼과 더불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장신 여배우입니다. 정확한 이름이 우마 카루나서먼인데요. 아버지가 티베트 불교 신자라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우마 서먼 본인도 불교 신자라고 하고요.

  영화에서 우마 서먼은 대한민국에서 19949월 개봉한 <펄프 픽션>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이 미국 독립영화는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 잭슨, 브루스 윌리스가 열연한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의 재기작 이기도 하며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후 우마 서먼은 세계적 감독이 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킬 빌> 시리즈를 찍었습니다.

아직도 <킬 빌>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도 많을 텐데요.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킬 빌> 촬영 당시 우마 서먼은 감독의 고집으로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감독도 속편이 없다고 <킬 빌 2> 개봉 8년 후인 2012년에 밝혔기 때문에 아쉽게도 더 새로운 그녀의 <킬 빌>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정의의 사도 G-걸인 제니는

초인적인 능력으로 시시각각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습니다. 그런데 사실 당연히, 그녀도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의 심성을 가졌습니다. 더구나 제니는 태어날 때부터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 큰 고등학교 졸업반이 끝날 무렵 우연히 생긴 능력입니다.

극 중 우마 서먼은 이러한 슈퍼걸의 내면 연기를 시니컬하게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그리고 많은 관객이 이미 그녀가 <킬 빌> 1, 2에서 칼 하나로 수많은 남성을 추풍낙엽처럼 처치하는 걸 본 뒤라, 이 영화에서 극 중 우마 서먼의 섬뜩함은 영화가 장르 상 코미디라 애교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루크 윌슨의 연기한 매트 역.

  1971년 미국 댈러스 태생인 루크 윌슨은 201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8<개들의 섬>

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첫 작품인 1996년 영화 <바틀 로켓>으로 데뷔했습니다.

<바틀 로켓>에서 주연을 맡은 루크 윌슨의 이후 꾸준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기획, 제작, 각본가로도 활동합니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루크 윌슨은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지만, 그 여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깨닫고 헤어지자고 했다가 스토킹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는 심각한 매트 역을 코믹하게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사실 배우가 가장 소화하기 힘든 배역 중 하나가 극 중 배역이 처한 상황은 심각한데 그걸 보는 관객에게 재밌게 보이도록 연기해야 하는 배역인데요. 그런 배역으로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배우는 1940<위대한 독재자>의 감독 겸 주연, 찰리 채플린이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나니 슈퍼걸이 거대 상어를 침대에 던집니다. 그 거대 상어는 자신의 그것을 먹으려고 달려들고요. 아 정말 극한의 상황인데 그걸 보는 관객은 심지어 그 코믹함이 재밌습니다. 감독의 기발한 연출 상황이 감탄스럽기까지 하고요. 이런 극적인 상황을 관객은 재밌도록, 루크 윌슨은 절절히 연기합니다.

 

에디 이저드가 연기한 베들램 교수.

  1962년 예멘 태생인 연기자 에디 이저드는 1994TV영화 <Open Fire>로 데뷔했으며, 대한민국에서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오션스 13>,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몇몇 영화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연기상도 받았고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에디 이저드는 영화상에서는 최고의 악당으로 등장하지만, 장르가 코미디라 매트를 자유의 여신상에 거꾸로 매단 것을 빼고는, 얄미운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 에디 이저드가 연기한 배들램 교수는 정말 필요합니다. 사실 배들램 교수와 제니는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십 대 말에 둘은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배들램 교수가 악당 짓을 하는 건 제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화풀이였고, 심지어 제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투정인데, 이런 느낌을 처음 에디 이저드는 관객에게 전혀 티 나지 않게 연기하지만, 그의 실체가 밝혀졌을 때, 그가 제니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설정이 의심도 들지 않으며, 마지막 대미를 배들램 교수의 사랑 고백이 장식하는데 관객은 이미 수긍할 수 있습니다. 왜 그가 코미디 부문에서 연기상을 받을 수 있던 배우인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에디 이저드의 연기를 음미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같습니다.

 

3.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에 관한 여성 히어로의 인간적 면모입니다. 이미 전형적인 남성 히어로의 사랑에 관한 인간적인 면모는 우리도 많이들 보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1978년 리차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사랑하는 마곳 키더가 연기한 기자 로이스 레인이 죽자, 그녀를 살리기 위해 슈퍼맨이 지구의 자전 방향을 반대로 돌려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한 후, 죽은 로이스 레인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장면인데요. 이러한 초인들의 인간적 면모는 우리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해당 영화 개봉 당시까지 여성 히어로의 사랑에 관한 인간적 면모를 관객은 대중 상업영화를 통해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 사랑은 사람도 변화시킨다는 이 평범한 삶의 진리를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남성 히어로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본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더구나 이 영화에서 슈퍼걸은 남성 히어로가 이전까지 보여준 사랑에 관한 인간적 면모에, 자신을 찬 평범한 남성에게 극악무도한 복수까지 하는 더욱더 신랄한 슈퍼 히어로의 모습까지 만천하에 공개합니다. 물론 해당 장르가 범죄 드라마 물이 아닌 코미디이기 때문에 관객은 이를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고요. 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랑에 대해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군가와 같이 사랑을 빠진다는 것은 인생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체입니다. 어느 순간 상대방이 내 모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그 사람의 모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순간의 황홀경은 우리에게 항상 누군가와 사랑하길 고대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함께하고, 하나가 되는 경험은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대부분 필연적으로 이별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별은 가슴 찢어지는 아픔과 슬픔, 고독,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용할 수조차 없는 절망감을 우리에게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현실 연애에서는 만날 때보다 헤어질 때가 더 중요합니다.

  만남은 쉽습니다. 좋아하는 점만 보이고 모든 것이 새로워 흥미로움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별은 그렇게 좋았던 그 사람의 장점들이 독이 되어 내 마음에 퍼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요? 정확히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잘 잊을까요?

  뚜렷한 해답은 없습니다. 바쁘게 살아도 보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보기도 합니다. 취미를 갖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사귀기도 합니다. 시간이 약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뚜렷한 해법은 누구나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입니다. 그리고 사실 부끄러운 일도, 창피한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랑받았다는 사실도 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슴 벅찬 경험이지요.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 아니어서 헤어진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삶을 살면서 세상을 배워가는 하나의 가정입니다. 그 과정 중에 한 사람을 만난 것이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성숙해졌을 겁니다. 그것으로 만족하면 사실 충분합니다.

  그리고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지 이미 오래입니다. 데이트 폭력은 필연적으로 이별 후 스토킹을 보통 동반합니다. 스토킹을 행사하는 상대방은 자신이 현재 사귀는 사이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저는 극악무도한 폭력에 왜 데이트란 단어를 붙여야 하는지, 그 사람들의 자학적인 뇌 구조를 모르겠지만, 사랑이란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이트 폭력은 가중처벌받아야 함에도 스토킹과 더불어 이 사회는 아직도 관대한 편입니다.

  사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해답은 하나입니다.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한 후, ‘한 번만 더 만나자고 하거나, 주변을 배회하면 확보한 증거를 갖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범죄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라고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물론 이는 보호자가 동반된 상태에서 행해야 함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상대방의 보호자가 아닌 내 보호자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한 이후 상대방의 행동은 스토킹이 되겠지요.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상대방은 연인이라는 또는 연인이었다는 현재와 과거의 친밀함을 악용, 반복적이며 스토킹을 하며 지속해서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데이트 폭력도 재범률이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데이트 폭력 중 다른 사람과,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제한하는 즉시 그 상황을 인신매매라 단정해야 하며, 공권력의 자동 개입과 이후의 상황은 자동 이별 후 스토킹 상황으로 간주, 데이트 폭력 이후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상대방에게 공포와 불안을 주는 행동인 스토킹까지 한다면 이는 인신매매범이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현실에서의 공권력은 사고가 난 다음에 신고하라고 합니다. 참 개탄스럽습니다.

  집 앞의 관공서나 공단, 유력 기업이나 신문사를 지나다 보면 이미 수 대의 경찰차와 수백 명의 경찰 기동대가 대기 중인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경찰 기동대는 항시 대기 중입니다. 사설 경비팀도 있는 회사들인데 말입니다.

  결국,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을 당해 신체가 위해를 당하거나 죽기 전까지 국가는 아직도 자신의 임무를 해당 당사자의 부모, 가족에게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그렇겠죠.

  만약 내가 헤어지기 싫은 쪽이라면.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싫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싫다고 다시 말합니다. 세 번까지 똑같은 말을 하면 상대방에게

헤어지기 싫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헤어지기 싫지만,

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 그런데 난 영원히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연락해.”

  말하고 상대방 앞에서 그의 핸드폰 번호를 지웁니다. 그리고 정말 연락하지 않으면 보통 그 상대방이 남자라면 70% 정도는 한 달 안에 연락 옵니다.

  물론 연락 온 경우의 수 대부분이 우리가 앞서 살펴본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상영시간 34분 전후 손예진인 연기한 여자 주인공 주인아의 말과 같을 때가 많습니다.

  “남자들이 헤어진 여자한테 연락하는 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거나, 새로 만난 여자랑 뭐가 잘 안되거나, 아님 같이 잘 여자가 필요하거나. 근데 덕훈씬 셋 다 아닐 것 같아서요. 아닌가?”

  예! 남자가 연락하면 이 네 가지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진짜 사랑해서죠. 경우의 수가 뭔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택권은 다시 당신에게 넘어옵니다. 그다음에 고민하셔서 만나셔도 안 만나셔도 됩니다. 그럼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관련 자료 첨부.

영화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은 저와 상관없는 누구나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가격은 대여 1,300원, 구매 5,000원입니다. 구매는 7일 이내 다운로드하셔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은 제한이 없고, 저작권 보호 장치 적용으로 다운로드한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감상 가능하며, 외부기기로 이동하여 감상 불가합니다. 미리 보기 5분이 제공됩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1619109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일명 G-Girl(great-girl)로 통하는 슈퍼 히로인 제니(우마 서먼). 정의의 이름으로 타인을 도우며, 사생활을 포기하며 살다보니, 여태껏 변변한 애인 하나 없는 자신의 ...

series.naver.com

 

남자 주인공이 G-걸을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링크.

 

 

위키백과 우마 서먼

 

우마 서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데이트 폭력 일가족 살인 관련.

 

‘궁금한이야기Y’ 여성이 죽어야만 끝나는 데이트폭력…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추적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얼마 전, 부산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 모두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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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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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남편 있는, 결혼한 아내가 또 결혼하는 이야기로 개봉 당시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 여러 가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사실 법적으로 남편 있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은 일부일처제를 선택하고 있는 많은 문명국가에서 해당 가족 구성원들이 도덕적으로, 제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긴 합니다. 성이 바뀐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자 멜로물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로맨스물은 보통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뜻합니다. 비극이 될 때도 있지만 영화는 일반적으로 대중을 그 대상으로 상영하기 때문에 해피엔딩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박한 현실을 살기도 힘든데 대중이 비극보단 해피엔딩을 선호하니까요.

  영화에서 멜로물은 원래 전형적으로 남성 중심의 이야기에 희생당하는 여성의 사랑 이야기가 들어갔습니다. 단 그를 통해 여성 관객은 현실 불가능한 애절한 사랑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며,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실제 삶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대표작으로 빅터 플레밍 감독의 1939년작,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들 수 있는데요. 결국, 영화는 인류의 탄생 이래 수천 년간 희생당하고 억압받아왔던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사랑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합리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공개된 장을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은연중에 열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사 100년을 거치면서, 제반 사회 여건의 변화와 그에 따른 관객 대중의 의식 변화는 영화와 상호작용을 거쳐 멜로물도 변화하게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이는 그간 소외당했던 계층의 영화 캐릭터상 현격한 변화로 다가오는데요.

  물론 1971년 작, 아서 힐러 감독의 <러브 스토리>의 흥행으로

한때는 불치병이라는 시한부 인생이 결정적인 멜로물의 기제로 작용할 때도 있었지만,

그러한 멜로물의 기제는 대한민국에서도 허진호의 1998년 작,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영화사에서 멜로물은 이제 여성과 소외당했던 성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만의 관점에서, 사랑 이야기를 대중에게 하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대한민국에서 20063월 개봉, 201812월 재개봉한 이안 감독,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브  로크백 마운틴>인데요.

2006년 제78회 아카테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각색상을, 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6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 작품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멜로 영화로 동성 간의 사랑을 편견 없이 간절하게 그려낸 명작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 멜로물 <아내가 결혼했다>도 그러한 시대상의 반영을 대한민국 관객이 전적으로 받아들이진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누적 관객이 180만 가까이 됐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지금은 멀티플렉스 관들이 지하철 역세권에 널려있어서 그렇지, 사실 단관 개봉하던 그 옛 시절 흥행 1위 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6개월이 넘는 장기 상영을 해, 관객 수 총 135천을 간신히 돌파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25서사시에 관한 문제들과 그 해결편에서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비판의 경우’ ‘시 자체의 필요조건들 때문이라고 지적하여 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의 필요조건들을 생각할 때’, ‘그럴듯하지 못한 가능보다 그럴듯한 불가능을 선호하게 된다.’라고 그는 해당 장에서 재차 주장했는데요. 이는 현실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사랑 이야기인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아내가 결혼했다>, 그 스토리텔링이 그럴듯함으로 필요조건이 채워진다면, 관객이 그럴듯한 불가능한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주장으로 들립니다. 자 그럼 실제로 그러한지 줄거리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김주혁이 연기한 덕훈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를 짝사랑합니다. 하지만 인아는 사내 모든 남자에게 인기가 있었던 터라 덕훈은 번번이 인아에게 자신의 매력을 보일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당연히 회사와 계약했던 일이 끝나자 인아를 볼 수 없었던 덕훈은 전화도 걸어보지만 인아는 받지 않았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던 어느 날, 우연히 둘은 지하철에서 인연처럼 만납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고 술 한잔한 첫날, 덕훈과 인아는 보기 드문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서로 몰두해있는 취미가 같다는 것이죠. 서로 응원하는 구단은 달랐지만 둘은 축구 이야기에 심취하고, 축구 이야기로 서로가 통했는지 인아가 술 마시다 말고 말합니다.

저의 집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실래요?”

  그 커피 한잔이 인연이 돼서 두 사람은 그날 자고 연인으로까지 발전합니다. 미모에 재치에 축구라는 공통된 취미까지, 모든 것이 환상이었던 덕훈은 하지만 인아를 사랑할수록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을 발견합니다.

  인아는 덕훈을 사랑하지만, 덕훈을 사랑하기는 거부합니다. 인아는 심지어 지금은 사랑하지만, 서로의 사랑이 변하면 바로 헤어질 수 있다는 말도 분명히 합니다.

나 자기 사랑하는데 자기 껀 아니다. 나 자기 구속할 생각 없어. 나도 그렇고.”

  평생 덕훈을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인아의 말은 사실 굉장히 솔직한 표현이지만, 연애 상대인 덕훈에게 이 말은 인아를 믿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인아를 감시하고 다그치게 만듭니다.

  맨날 술 먹고 전화도 안 받고 늦게 집에 들어가는 인아에게 당연히 덕훈은 버럭 화를 냅니다. 그런데 인아는 덕훈에게 당당히 남자랑 있었고 잤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둘은 헤어집니다.

  이렇게 둘이 헤어지는 것까지가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영화 전체 줄거리거나 영화의 본론일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만나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영화의 결론이 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여기까지가 처음인 서론입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인아와 덕훈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아의 캐릭터가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그런 인아를 사랑하는 덕훈의 캐릭터도 보편적인 다른 사랑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인아의 캐릭터를 관객과 같이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아가 결혼하고도 또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하고, 이를 덕훈이 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이후 이야기 전개에 있어 꼭 필요한 설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럴듯한 불가능을 관객이 선호하려면 불합리한 내용에 대해서 합리성에 어긋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합리적인 까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아를 믿지 못해 헤어진 덕훈은 자신이 인아를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인아에게 다시 연락해 잘못을 빌고,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현명한 인아는 싫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둘 중 하나도 행복할 수 없다면 둘 다 행복할 수 없는 게 연애야

  하지만 덕훈은 포기하지 않았고 축구 이야기로 마음이 흔들린 인아는 한 번 더 받으면 퇴장이라 말하며 둘은 다시 연애합니다. 그리고 덕훈은 묘수라고 생각해 낸 연애의 무덤인 결혼으로 인아를 집요하게 설득해 결혼에 성공합니다. 가부장적 한국 사회의 당연한 남성상을 갖고 살았던 덕훈에게 인아를 소유할 수 있는 합법적 방법이었죠.

  역시나 하지만, 사람은 죽기 전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삶의 진리를 덕훈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인아는 놀랍게도 당당히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덕훈에게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덕훈에게 이혼해 달란 말이 아닙니다. 남편인 덕훈을 두고 또 결혼해 두 집 살림하겠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덕훈은 펄쩍 뛰지만, 행동이 먼저인 인아에겐 어림없습니다. 더구나 현재 두 사람은 인아의 일 때문에 덕훈은 서울에, 인아는 경주에 삽니다. 물리적으로도 거리상 인아의 행동을 일거수일투족 살펴볼 수 없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예고편 링크 걸어 드리겠습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45416&mid=9521#tab

 

아내가 결혼했다 동영상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movie.naver.com

 

캐릭터 소개

손예진이 연기한 주인아 역.

  손예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멜로 퀸입니다. 영화로는 2002년 이한 감독, 차태현, 이은주 주연의 <연애소설>

2003년 곽재용 감독,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클래식>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다음 작품인 2004년 이재한 감독, 정우성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005년 허진호 감독, 배용준 주연의 <외출>

일본에서도 크게 흥행하며 역대 대한민국 영화 중 당시 일본 흥행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외출>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도 받았습니다.

  사실, 상당한 미모 때문에 젊어 보이고 예뻐서 그렇지, 손예진은 수많은 후배 배우들의 롤모델인 연기파 중견 배우기도 합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으며,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으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밀은 없다>로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덕혜옹주>로 다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극 중 손예진이 연기한 주인아라는 캐릭터는 가부장적 사회의 전통이 아직도 뿌리 깊은 한국 사회에서 대단히 파격적인 캐릭터입니다. 애인에게 술 마시고 다른 남자와 잤다고 당당히 말하는 주인아, 결혼을 한 현 남편에게 다시 결혼하고 싶다고 조르는 주인아라는 캐릭터는 사실, 대한민국 영화사상 전무한 캐릭터로 손예진이 아니었다면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영화 자체가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됐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생각에도 그렇지 않으십니까? 해당 역을 기존의 전형적 이미지로 감독이 캐스팅했다면, 과거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손예진이 출연한 <아내가 결혼했다>와는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됐을 겁니다. 흥행의 판도도 달라졌을 가능성도 크고요. 이처럼 영화는 같은 역할도 어느 배우가 맡느냐에 따라 단순히 생각해도 크게 달라질 여지가 많은 예술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손예진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김주혁이 연기한 노덕훈 역.

  삼가 고인이 명복을 빕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갑자기 접한 예상치 못한 비보는 우리를 더욱더 황망하게 만듭니다. 김주혁 배우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72년생으로 배우 김무생의 차남인 김주혁은 1998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영화로는 20037월 개봉한 <싱글즈>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그때 같이 출연한 엄정화, 고인이 된 장진영과 각각 2004<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2005<청연>에 출연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한국 영화계에서 주연으로 활동했으며 유작으로 우리에게 2018년 이해영 감독의 <독전>을 남겼습니다.

  극 중 김주혁이 연기한 노덕훈이라는 캐릭터는 처음에는 단 하나의 소원인아가 자신만을 사랑하길바라는 지고지순 남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애인이 자신인 현 상황에서도, 다른 남자와 잤다고 말하는 인아를 받아줍니다. 그것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덕훈이 자기 꾐에 자기가 넘어간 꼴입니다.

  결혼하면 어쩔 수 없을 거라는 덕훈의 생각과 달리 인아는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결혼해서도 인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음에 상처를 받고도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는 몫은 언제나 덕훈의 차지입니다. 이러한 덕훈의 심정을 김주혁은 적절히 소화하고 훌륭히 연기하고 있습니다. 만약 덕훈 역을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우리는 영화상 덕훈을 통해 느끼는 이 황망함과 치열함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손예진이 연기한주인아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배역을 맡는 배우도 중요하고, 각 배우 간의 매칭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실제 영화 캐스팅에서도 가장 중요한 배우가 정해지면 상대 배역의 배우나 조연, 단역 배우들이 심지어 바뀌는 예도 있습니다. 배우 간의 이 맞아야 하니까요.

 

주상욱이 연기한 한재경 역.

1999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단역으로 데뷔했습니다. 영화로는 지금 살펴보고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로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배우 차예련과 결혼해 낳은 딸 이름이 손예진이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연기한 주인아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집니다.

  극 중 주인아에게 지금보다 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는두 번째 남편으로 출연합니다. 우리가 해당 수업을 통해 남편 둘의 공존을 같이 엿볼 수 있는 영화는 <너는 내 운명> 이후 두 번째인데요.

당연히 받는 느낌은 <너는 내 운명>과 천지 차이입니다.

  주상욱이 연기한 한재경은 극 중 김주혁이 연기한 덕훈에게 형님을 연발하며 덕훈과 관객, 극에 서서히 스며 들어갑니다. <너는 내 운명>에서 여자 주인공 전도연이 연기한 전은하의 전 남편, 정유석이 연기한 천수 만큼 덕훈에게 미운 존재로 다가와 어느덧 미워할 수 없는 한재경 역을 주상욱은 훌륭히 소화합니다.

 

오늘의 사랑 이야기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사실 <너는 내 운명>처럼 영화가 아닌 현실이라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배우자가 또 결혼한다는데 어느 누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한 주장을 조합해서 말하자면 이러한 사랑은,

개연성과 필연적 연결성으로

극적 일관성을 가진 처음, 중간, 통일되고 완전한 행동으로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단일하고 온전한 구조 자체로써 그 특유의 즐거움을 시적 기술로 정서적 효과를 증폭시키며,

불합리한 내용이라도 그럴듯한 불가능을 선호하게 되는 필요조건들로영화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이러한 영화적사랑은 현실에서 우리에게 대리 만족과 확고한 교훈을 줄 뿐, 대다수 사람에게는 현실 불가능한 사랑일 입니. 참혹한 이별, 또는 이혼과 사람에 대한, 이성에 대한 불신만이 남겠죠.

  물론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사람의 가치관은 각양각색 천차만별 다양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주인공 덕훈처럼 우리가 너무나 쉽게 오판을 할 수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아니야!’, ‘내 경우는 다를 거’, ‘그 사람은 변할 거

또는 나는 할 수 있어!’ 아니면 별수 있겠어, 결혼하면 끝이지!’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도 우린 다 알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사람 변하지 않는다는 것! 심지어 죽는 순간까지도 말입니다. 따라서 사랑할 때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것은 그것 자체가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어렵다면 그건 누군가 일방적으로 참아야 할 경우가 많고, 그러한 인내는 달콤한 열매보다는 쓰디쓴 인간관계의 불신과 심하면 누군가의 마음이 평생 심하게 다칠 수도 있는 결과마저 초래합니다. 사랑에 있어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런 적이 있거나 그럴 예정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화두가 하나 더 있는데, 사람이 변했다면, 정말로 그 사람이 변했다면, 그건 변한 게 아니라 참는 겁니다. 참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 맞을 겁니다. 극 중에서 덕훈은 인아와 헤어진 후 그녀를 찾아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다시 연애하자고 사정합니다. 이후 결혼하자고 연신 조르고요.

  남자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가부장적 전형입니다. ‘결혼하면’, ‘여자는 결혼하면 끝이야. 그때까지만 참자’, 덕훈은 생각이 변한 게 아니라, 말로만 잘못했다고 하고 결혼할 때까지만 참으려고 작정한 겁니다. ‘결혼하면 별수 없겠지.’ 여자는 결혼하면 생각 자체가 사라진답니까? 평생 남으로 살아온 타인의 삶을 너무나 쉽게 짓밟을 수도 있는 이러한 생각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제1 요인입니다. 심지어 평생 같이 살 사람을 그렇게 생각한다니요. 황망합니다.

  그런데 덕훈은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집니다. 인아는 모든 사람이 예상할 수 있듯 변하지 않았고 할 수 없이 아내를 믿지 못할수록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덕훈이 참으며 살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곪으면 터지듯이 덕훈은 터집니다.

  해당 영화는 대중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이 선호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덕훈처럼 군다면, 또는 덕훈의 거짓말에 넘어가 결혼한다면, 우리의 삶은 결딴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영화는 비록 해피엔딩을 택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개연적으로 연속되는 여러 행동을 통해 놀라움이 증폭되면서 생기는 가장 잘된 깨달음을 우리에게 줍니다.

우리가 <너는 내 운명>을 통해 들은 실제 인터뷰 내용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처럼,

https://thek2017.tistory.com/750

 

3.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운명적 사랑 이야기! - <너는 내 운명> ‘단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

제 26회 청룡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 운명>은 순박한 시골 청년과 에이즈에 걸린 다방 레지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의 위대..

thek2017.tistory.com

실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삶을 선택한 대다수 현실은 치정극이나 파국으로 끝날 것입니다. 극 중 인아가, 다른 남자랑 잤다고 가버린 덕훈이 찾아와 연애와 결혼 중,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자 그에게 했다고 한 말 기억 나십니까?.

둘 중 하나라도 행복하지 못하면, 둘 다 행복할 수 없는 게 연애야. 덕훈씨랑 난 너무 달라요

현실에선 인아의 충고를 바로 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삶이 결딴날 수도 있는 선택의 순간이니까요.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명제가 사람이 변하길 바라면 안 된다는 것! 강요해서도 안 되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을 속여서도 안 된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라며,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영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누구나 다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PC 전용 1200원, 구매한지 7일 이내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의 제한은 없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591843

 

아내가 결혼했다(PC전용)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series.naver.com

관련 동영상 링크. 제가 올린 것이 아니라 링크만 걸어드린 것으로 언제든 삭제될 수 있습니다. 

덕훈이 인아를 못 믿게 된 계기의 시작.

https://www.youtube.com/watch?v=CRXOwq5Yiuk

 

인아와 덕훈의 첫 만남, 덕훈의 성적 판타지, 경주 가겠다는 인아, 경주에서 덕훈을 쫓아온 인아. 

https://www.youtube.com/watch?v=tsRfF-_--oA

 

유튜브 <아내가 결혼했다> 영화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RcXNcSIvJU

 

<아내가 결혼했다> 예고편 링크

https://youtu.be/cmcp9fEcmEEhttps://youtu.be/cmcp9fEcmEE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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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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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20041029일에 개봉한 영화로 길 정거 감독이 연출하고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여자 주인공 사만다 역으로, 폴 니콜스이 남자 주인공 이안 역으로 출연합니다.

누적 관객 1백 2만 1천 6백 3십 3명으로 대한민국에서 비수기인 10월 말에 82개 관에서 처음 개봉했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천만 관객에 익숙해서 그렇지 대단한 흥행 기록입니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멜로물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노트북>

연이어 개봉한 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멜로 드라마 구조를 기본 틀로 하여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시퀀스 이후 첫 번째 날, 여자 주인공 사만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다음 날 남자 주인공 이안은 오늘이 아닌 어제, 즉 첫 번째 날과 똑같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 꿈같은 상황에서 이안은 당연히 사만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사실 전날 사만다는 자신 보다 일이 먼저인,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이안에게 헤어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마지막 기회를 준 후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이안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마침 사고를 당해 죽은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똑같은 어제를 맞게 된 이안은 일단 사만다를 구할 묘책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어난 일은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하루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이안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끝내 이안에게 선택을 강요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나요?’

 

줄거리 오늘은 사만다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사만다는 미국인으로 영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데 오늘 졸업 콘서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결정도 내려야 하는데, 사만다는 요새 남자 친구 이안 때문에 무척 고민 중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이제 더는 영국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안만 없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남자 친구인 이안은 항상 사만다가 뒷전입니다. 무엇보다 사만다는 곧 미국에서 엄마의 재혼식도 있습니다. 엄마 재혼식장에서 이안을 선뵈고 싶은데 이안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안이 오늘, 내일 내로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졸업 콘서트가 끝나고 사만다는 바로 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을까 고민 중입니다.

  물론 사만다는 전부터 이안에게 많은 기회를 줬습니다. 그런데 항상 일에 빠져 사는 이안은 상황의 중대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사만다가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줄도 모르고 사만다가 입고 있는 옷에도, 그녀가 하는 일에도, 더 놀라운 건 오늘 저녁 사만다의 졸업 콘서트가 있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어찌 보면 사만다 자체에 무관심한 거죠. 그래서 사만다는 사실 많이 지쳤습니다.

물론 입으로는 사만다 없인 못 산다고 합니다. 어쩌다 탄 택시 기사에게,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란 조언도 얻지만, 졸업 콘서트에 가면서 꽃조차 준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이안입니다. 당연히 졸업 연주회가 끝나고 사만다가 준 마지막 기회를 이안은 자신도 모르게 차 버립니다. 문제는 사랑에 익숙해져서, 자신이 받던 사랑이 당연한지라 이안은 마지막 통보를 할 사만다에게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사랑에 대한 훈수까지 둡니다.

  사만다의 가족도 피하고 사만다의 졸업도 잊고, 사만다의 주변 사람들까지 무시했으면서, 사만다를 만년 2순위로 대했으면서, 2순위에 사만다가 익숙해져서 비참함을 느끼게 했으면서, 사만다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는 투로 말하는 이안에게 사만다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별을 통보합니다.

난 사랑 받고 싶어.”

  그리고 내일 엄마의 재혼식 때문에 예정대로 미국에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만다, 식당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는데 이안은 같이 택시를 타는 대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한테 이러지 마. 이렇게 가면 어떡해. 다신 널 볼 수 없단 거잖아.”

택시기사가 탈 거요, 말거요?”라고 기회를 줬지만 이안은 타지 않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택시. 택시 안에서 사만다는 웁니다. 그런데 순간, 사만다가 탄 택시를 다른 차가 들이박고 사만다는 응급한 상태로 병원으로 호송됩니다. 이윽고 병원에서 숨이 넘어가는 사만다의 모습이 보이고 이안은 절규합니다.

  그렇게 엄청난 하루를 보내고 이안은 집으로 와 사만다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흐느끼다 잠이 듭니다. 그리고 아침.

  일어나자마자 사만다의 일기를 껴안는 이안, 사만다가 무척이나 보고 싶은 가 봅니다. 그런데 이안의 등 뒤로 사만다가 말합니다.

그거 읽기만 해. 죽임이야.”

당연히 이안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런데 죽었는지 알았던 사만다도 같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사만다는 소스라치게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이안을 안아줍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 결혼식에, 미국에 가자고, 어제와 똑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게 펼쳐지는 또 한 번의 하루!

  이안은 그 하루가 당연히 값집니다. 자신의 직장에서 중요한 발표를 해야 하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회사에 가야 하는 이안은 그 발표만 끝나고 저녁 사만다의 졸업 콘서트까지 막간을 활용해 사만다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니 그간 자신이 몰랐던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하루라 그런지 전날 직장 발표 때는 실패했는데 오늘은 성공합니다. 게다가 술집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어제 당구공에 맞아 깨진 컵이 순간적으로 당구공을 잡은 자신 때문에 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제와 똑같은 상황이 자신 때문에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이안은, 똑같은 하루라도 사만다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사만다를 구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 애꿎은 운명을 알고 있는, 어제 사만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만다가 탔던 어제의 택시기사를 오늘 또다시 만납니다.

당연히 이안은 택시기사에게 살릴 방법이 있을 것 아니냐고 절규하고, 택시기사는 어제와 똑같은 말만 합니다.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택시에서 내린 이안은 사만다를 찾아 동분서주하지만, 그가 그간 사만다에게 얼마나 무관심이 했는지 사만다가 어디서 정확히 일하는지, 사만다의 절친이 어느 화랑에서 작업하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러다 사만다의 절친 로티의 집을 찾았는데, 그때 그는 그곳에서 만난 올리버라는 사람을 통해 결국,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안은 사만다를 찾아 런던을 떠나자고 하고, 사만다는 이안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간 이안에게 궁금했던 이안의 고향 집에 가자고 합니다.

자기 가족 만나고 싶어. ...자기 자란 곳도 보고 싶어. ..내 사랑의 과거가 궁금해.”

  사실 이안은 자신 집에, 자신 과거에 대해 사만다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거죠. 이쯤 되면 이안은 엔조이 상대로 사만다를 만났던 것 같은데요. 몹시 나쁜 놈이네요.

  여하튼 두 사람은 이안의 고향 마을에 갑니다. 그리고 이안은 처음으로 사만다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합니다. 영웅인 아버지가 어떻게 매일 술에 절어 사시게 됐는지. 15살부터 맨 정신의 아버질 못 봤던 이안의 슬픈 가족사도 사만다는 듣게 됩니다.

그리고 상황을 모르는 사만다는 이안에게 졸업 콘서트에 가겠다고 합니다.

“16년간 바이올린 켰고, 3년 공부한 끝에 명문대 졸업하는 데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

  그녀는 이안의 충고를 믿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게 정상이죠.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같이 가 줄 거지?”

  그녀의 해맑은 물음에 잠시 고민하던 것 같든 이안은 그럼이라고 대답합니다. 이안은 무슨 생각으로 사만다를 보내고 자신도 동행한다고 한 것일까요? 과연 이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밀려오는 사랑의 감동에 한동안 먹먹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예고편 보시겠습니다.

 

2. 캐릭터 소개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연기한 사만다 역.

  1979년생인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대한민국 관객에게 19986월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이 영화에 이어 1999년 역시나 후속편인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후 200211월 개봉한 코미디 액션, SF, 심지어 스릴러물인 영화 <턱시도>에서 당시 아시아 최고 배우인 성룡과 같이 주연으로 열연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확실히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이프 온리>의 흥행은 예상 밖이었지만 대한민국에 당시 제니퍼 러브 휴이트의 인지도는 이미 상당했기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 그녀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졸업 콘서트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애교가 넘치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무엇보다 조건 없이 그간 이안을 사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은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통상적으로 이별을 전제로 하므로 더 사랑하는 쪽이 더 슬퍼질 수밖에 없는 크라잉 게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사만다는 심지어 비참함을 느낄 때까지이안이 곁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한 것같습니다.

 

폴 니콜스가 연기한 이안 역.

  역시나 1979년생인 폴 니콜스가 이안 역을 맡았습니다. 보통 영화는 메인이 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이 이루어질 때가 많습니다. 메인 배우가 결정되면 여러 가지 여건상 캐스팅이 고려됐던 다른 배우들도 해당 메인 배우의 상황에 맞게 바뀔 가능성도 크고요.

  이 영화 이후, 우리가 폴 니콜스라는 배우를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통해 많이 접하지 못하게 된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대한민국에서 스타 파워를 가진 배우고, 그래서 해당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수입, 개봉됐는데, 폴 니콜스가 이 배우 이후 대한민국에서 스타 파워를 가진 배우의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흥행해도 맡은 역에 따라 주목받는 배우는 달라집니다. <올드보이>에서

유지태는 이우진이라는 비중 있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지만

안타깝게도 작품의 기여도에 비해 세계 영화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홍콩 스타 주윤발을 한국에서 스타로 만든 <영웅본색>

주인공은 송자호 역의 적룡이었지만

우리는 주윤발을 더 기억합니다.

영화에서 멋있는 장면 대부분이 주윤발이 연기한 마크에 의해 관객에게 펼쳐졌거든요.

  이렇게 폴 니콜스라는 배우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그는 극 중에서 일에만 빠져 살고 사랑하는 연인, 사만다에게 솔직히 처음에는 무관심했지만 뒤늦게 사만다의 죽음으로 깨닫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이안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기회가 된다면 보다 많은 대한민국 외화에서 그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톰 윌킨슨이 연기한 택시기사 역.

  1948년 영국 태생인 톰 윌킨슨은 왕립 극예술학교 출신으로 영국에서 상당히 알려진 연기자입니다. 1986년과 1988년 런던 비평가 협회상 남우 조연상과 1997년 제51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데이비드 베컴이 받은 대영제국 OBE 작위도 수여 받았습니다.

  극 중 택시기사는 멜로드라마 구조를 기본 틀로 하여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한 해당 영화에 가장 중요한 배역입니다. 등장하는 횟수와 등장하는 시간이 거의 없지만, 감독은 전하고 싶은 영화의 핵심인 다음의 말을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뜬금없이 택시기사의 입을 통해 두 번이나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택시기사의 말이 핵심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멜로드라마의 기본 틀에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관객에게 호평받는 영화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개봉한 이러한 케이스를 세 가지만 들자면 <이프 온리>를 제외하고 다음의 영화가 있습니다.

1999년 대한민국에서 개봉, 201712월 재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우리가 이미 살펴본 일본 영화 2005년 대한민국 개봉작이며

2018년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해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3년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라차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

  이렇게 첨가된 판타지적 요소는 이미 익숙해져 밋밋해진 해당 장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에게 또 다른 영화적 재미를 선사합니다. 만약 <이프 온리>에서 반복되는 단 한 번의 하루나, 그 하루 중 일어난 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일어난다는 판타지적 설정이 없다면, 우리가 <이프 온리>에서 받는 감동조차 사라질 것입니다.

 

사랑에 대해.  곁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

  15세 이상 관람가인 이 영화는 두 배우의 특정 장면을 제외하면 12세 이상 관람가도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현행법상 극장 입장은 15세 이상 관람가도 보호자와 동행하면 15세 미만이라도 우리나라는 가능하다는 사실 참조해 주시고요.

  자 그럼 오늘의 사랑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보면, 이 영화는 사실 사랑에 관해, 특히나 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연인들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과 그러한 진실 속에서 깨달아야 하는 사랑의 진리를,

구체적으로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극 중 어쩌다 등장하는 택시기사를 통해 말입니다.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사쇼. 계산 없이 사랑하고.”

  물론 대중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의 핵심인 택시기사는 친절하게 여러 번 등장하고 두 번이나 똑같은 말을 하며, 두 번째 말할 때는 모든 관객이 남자 주인공 이안의 입장에서 사만다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사실 이안은 사만다를 너무 지치게 했습니다. ‘말로만사만다를 사랑한다고 했지 사만다가 죽을 때까지 이안은 사실,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고, 사만다에게 솔직히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만다가 대놓고 난 사랑 받고 싶어.”라고 말하며 헤어지려고 결정한 상황에서도 이안은 먼저 자기 말만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계속 버텨보겠다고.”

  사만다는 이안이 버티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결혼하면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혼하면 말입니다. 하지만 둘은 지금 연애하는 사이입니다. 사만다는 당연히 사랑받고 싶고, 정확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속에 살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이안은 너무 익숙해져서 마치 둘이 결혼한 사이처럼 말해버립니다. 그것도 자신이 베푸는 태도로 말입니다. 사랑은 일방적으로 되는 순간 또는, 누가 누구를 훨씬 더 사랑하게 되는 순간, 당사자들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 쉬운 삶의 또 다른 전쟁터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오늘 하루 자신이 사랑할 때 어땠는지, 어떠한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계신 분이라면 같이 <이프 온리>를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좋은 조언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사실 사춘기의 사랑은 다 아시겠지만,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기 쉽습니다. 선생님들의 깨달음이 그들의 삶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럼,

곁에 있는 걸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시길!”

 

관련 자료. 

영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구매 후 7일 이내 다운로드 받으셔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가격은 1,500원이며 미리 보기로 처음 3분 오프닝 시퀀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3100069

 

이프 온리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 연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기쁨도 잠시,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단 것을 깨달은 그는 더 ...

series.naver.com

사만다 졸업 콘서트 노래 부르는 장면 링크.

https://youtu.be/t4fZkroeqJs?list=RDt4fZkroeqJs

 

이프 온리 마지막 장면 링크.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보지 마세요. 스포가 됩니다.

https://youtu.be/y7IP2weD7Aw

 

엔딩 노래 장면 링크.

https://youtu.be/EwyVA52mjps

 

이프 온리 명장면 명대사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WjH6jZg_IhE

 

보너스. 주윤발 영웅 본색 예고편 관련 링크.

 

영웅본색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찾아온다!2016년 2월, 레전드의 귀환!

movie.daum.net

위키백과 영웅본색 관련 링크.

 

영웅본색 - 나무위키

주인공 송자호 (적룡 분) 가 동생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악몽을 보며 가위에 눌렸다가 땀범벅이 되어 일어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13] 송자호는 범죄조직의 조직원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겨 가족을 부양했다.[14] 마크(주윤발 분)와는 조직 생활 중 수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의형제로 지내고 있다. 이를 알 수 있는 게 영화 초반부에 자호, 마크, 아성이 술을 마시고 있을 때 마크가 하는 과거 이야기이다. 악당들이 마크의

namu.wiki

링크해드린 자료는 제가 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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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

1. 영화에 대해.

  2018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개봉해 8백만이 넘는 관객몰이를 한 흥행작입니다. <과속 스캔들>은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으로

당연히 신인 감독상을 받았으며 이후 그는 2011 <써니>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2014 <타짜-신의 손>

연출했고, 2018년 <스윙 키즈>로

2019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상 복이 많은 감독답게 <과속 스캔들>은 그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신인 감독 작품답지 않게 재미와 더불어 그 연출의 완성도까지 매우 뛰어난 작품입니다.

  상영시간은 108분이며 장르는 코미디, 상영 등급은 12세 관람가입니다. 영화 개봉 당시 실제로 스캔들 하나 없는 차태현이 주연을 했고, 지금의 배우 박보영을 있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박보영은 해당 작품으로 디렉터스 컷 어워즈와 청룡 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한국 영화 평론가 협회상, 백상 예술대상 등에서 신인 연기자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과속하지 않은 유일한 삼대인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의 손자, 박보영이 연기한

황정남의 아들인, 황기동 역으로 나오는 아역 배우 왕석현의 데뷔작으로,

왕석현은 <과속 스캔들>에서 정말 단연코 돋보이는 연기자로 영화에 있어 아역 배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코미디.  사실 코미디는 무척 어려운 장르입니다.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경쾌하고 흥미롭게 다룬다는 것이 말만 싶지, 정말 코미디라는 말 그대로 자칫 남의 웃음거리가 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 상업영화에서는 심각한 영화라도 얼마나 재밌게 연출했냐에 따라 흥행이 좌우되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소위 대박 영화들은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면 심지어 작품성 있는 영화들까지도, 심각한 장면조차 코미디 적으로 그 형상화에 성공한 작품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똑같은 연쇄 살인범에 관한 영화라도 세계적인 섹시 스타 브래드 피트와 기네스 팰트로가 열연한 영화 <세븐> 보다, 동네 아저씨 같은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흥행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상상되시나요? 이해가, 납득이 되시나요?

  물론 이것이 한국 영화의 힘입니다. 한국 영화는 모든 상황을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한시적일 거라 봤던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지금까지도 수십 년간 지속시키고 있는데요. 심지어 정말 어두운 영화인 박찬욱 감독의 <박쥐> <올드보이>에서도 우리는 영화를 보다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과속 스캔들>도 사실 결과적으로 코미디로 흥행했으니까 망정이지 결코 장르 상 코미디가 도저히 될 수 없는 소재인데요.

  극 중 초반 상영시간 6-7분 지점을 보면, 청취율 1위 인기 라디오 DJ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는, 미혼모의 처지로 자신의 방송 시청률을 올려주는 일등 공신인 박보영이 연기한 황정남이 방송에서

아빠 만나러 갑니다라고 말하자

정말 생각 잘하셨습니다.”라고 응수합니다. 심지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연 보내신 3개월 동안 제가 한결같이 말씀드렸었죠. 아버지 꼭 찾아가시라구요.”

몰랐다면 모르겠지만 알게 된 이상 가셔야죠!”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남현수는 해당 프로 PD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가랜다고 갔다! !~ 이제 어떡하니, 저 아저씨, ! 완전 자식에 손자까지.”

, 정말~ 날벼락이란 이런 것일까?”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실상은, 남자 주인공인 남현수에게 날벼락 같은 영화입니다. 남현수는 중학교 3학년 때 외가 옆집 살던 5살 많은 누나랑 첫 경험으로 잤고, 그 누나는 남현수에게 아무 얘기도 없이 황정남을 낳아 키웠으며, 황정남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역시 미혼모로 황기동을 낳아 키웠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죽자 황정남은 고민하다 아빠인 남현수가 DJ를 하는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내고, 심지어 전화도 걸어 마지막으로 진짜 찾아가도 되냐고 남현수 본인에게 직접 확인까지 받아, 꿈에도 자신을 딸이라고 생각 못 했던 남현수에게 손자인 황기동까지 데리고 찾아갑니다.

  아이돌 출신으로 라디오 국장 말에 따르며 ‘2집 자빠지고 한 3년 추워 봤던 남현수에게 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종말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을 코미디로 풀어 8백 2십 28백2십2만 3천3백4십2명이보게 만든 대한민국 각본, 감독 강형철의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줄거리.   자식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버지 남현수, 그를 찾아온 성이 다른 딸 미혼모 황정남과 황정남의 어린 아들 황기동, 이들 삼대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인기 아이돌 출신인 방송인 남현수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 좋습니다. 시청자 미혼모 황정남의 사연 덕분에 DJ 하는 라디오 프로도 청취율이 오르고, 홍경민이 연기한 스타 김준영의 스캔들을 폭로한 하이에나 봉필중 기자 덕분에, 원하는 CF 티오도 날 것 같습니다.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리포터하고 뜨거운 밤을 보낼 준비도 됐고요. 아 정말 행복한 나날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라디오 프로에 사연을 보내던 미혼모 황정남이 아빠를 만나러 간다고 온 곳이 바로 남현수 자신의 아파트입니다. 처음에는 어처구니가 없고 황망하기까지 했지만, 과거 자신의 그룹 멤버 드러머 이자 현재 수의사인 성지루가 연기한 이창훈에게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는데, 맙소사! 검사 결과 미혼모 황정남이 자신의 자식일 가능성이 100%랍니다. 하루아침에 딸과 손자까지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 알려지면 남현수는 갑자기 실업자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돌 생명도 끝났고 앨범도 실패한 후라 먹고 살려면 황정남과 황기동을 소문나지 않게 살던 곳으로 조용히 돌려보내야, 그나마 지금 하는 라디오 DJ라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딸인 황정남이 굳이 노래하고 싶다고 연말까지는 같이 있겠답니다. , 이를 어쩔까요?

  어쩌긴요? 딸인데 당연히 같이 데리고 살아야죠. 물론 극 중에서 남현수는 당연히가 아닌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마지 못해같이 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빠 찾아갔다는 황정남의 사연을 듣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해당 라디오 프로 게시판에 난리고 시청률도 떨어지자, 방송국 국장부터 시작해 PD, AD까지 황정남을 찾아내 직접 라디오 프로에 출연시키자고 합니다.

이에 위기감를 느낀 남현수는 황정남에게 계속 사연을 올리라고 종용하고 물론 황정남이 올린 사연을 남현수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집에서 황정남의 이름으로 고칩니다.

  그렇게 황정남의 아버지가 남현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청자들의 눈에는 황정남이 자상하고 멋진 아버지를 만나 행복하고 풍요롭게 사는 것으로 비치고 그런 황정남의 포장된 행복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황정남에게 그런 행복을 안겨준 남현수가 DJ 하는 프로는 청취율 1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히 해피엔딩인데 이렇게 영화가 끝나지 않을 것을 여러분은 이제 익히 다 아실 겁니다. 남현수가 진행하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아마도 그건을 멋지게 부른 황정남은

관련 자료 링크. 

그녀를 알아보고 방송국 앞으로 찾아온 황정남의 첫사랑, 사진작가 지망생 상윤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제는 상윤과 술 한잔하는 황정남을 시작으로 온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딸은 첫사랑과 아빠는 유치원 원장인 조모씨와

만남을 시작하고 손자는 유치원에서 멋진 피아노 실력으로 단번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중간에 황정남과 술 한잔한 첫사랑 상윤은, 정말 우연히 자신이 일하던 스튜디오에 결혼 전 사진 촬영을 하러 온, 스타 김준영의 스캔들을 폭로한 하이에나 봉필중 기자를 만나게 되고, 마침 상윤이 몰래 찍은 딸 황정남과 아빠 남현수의 사진은 그들이 부녀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봉필중에게

남현수를 맛있는 먹잇감으로 전락시킵니다.

  그리고 당연히 봉필중 기자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오해한 상윤은 황정남과 싸우게 됩니다. 나중에 얘기하자는 황정남에게 상윤은 정말 심한 말까지 하고, 자신의 아버지인 남현수를 욕하는 첫사랑 상윤에게 화가 난 황정남은 둘을 찍은 상윤의 카메라를 부수고 맙니다. 절교도 선언하고요.

  하이에나 봉필중의 발톱은 방송국까지 뻗쳐 국장은 황정남인 제인을 연말에 노래 부르지 못하게 하라고 남현수에게 특히 주의를 시키며 말합니다.

스캔들 나고 그러면 자빠지는 거 나 아니다. 너야, !”

  남현수는 집으로 돌아가 황정남에게 사정합니다. 자신이 돈도 좀 더 벌게 됐고 개편도 얼마 안 남았으니 일 키우지 말자고. 1등 하면 내 딸이다. 애 딸린 미혼모다. 이러고 다닐 수도 없으니 노래 부르고 싶은 건 아는데 그만하자고.

  하지만 봉필중에 의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흉흉해진 방송국 소문에 국장은 개편 0순위라고 야단법석입니다. 심지어 술에 취한 상윤이 황정남을 찾아와 집 로비에서 자신에 대해 막말하는 상황까지 남현수가 목격합니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마음이 어그러진 남현수는 집에 온 딸인 황정남에게 심한 말을 합니다.

너 처음부터 이럴려고 온 거지.”

“니 엄마가 시키디! 자기 인생 망쳤으니까 가서 내 인생 조지라고!”

니 애새끼 데리고 사라져!!~”

아버지 자식이라고, 딸이라고 못 간다고 하는 황정남에게 남현수는 더 심한 폭언을 퍼붓습니다.

가라고! 걸리적거리니까 좀 꺼지라고!”

너 돈 때문에 왔잖아! 니가 싸질러놓은 애새끼 데리고 살기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결정적 한 마디 너 원한 적 없어.”라는 말을 듣고 황정남은 황기동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싸우다 남현수가 황정남의 핸드폰도 부숴 이제 연락할 방법도 없습니다. 과연 이제 이 삼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속으로 방금 말씀하셨죠? !~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캐릭터 소개.  

 박보영이 연기한 황정남, 황제인 역.

  박보영은 1990년생으로 2006년에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장편 영화 네 편에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초감각 커플>, <울학교 이티>, <시선 1318>, 그리고 <과속 스캔들>입니다.

  <시선 1318>은 장편 영화이긴 하나 5가지 에피소드를 5명의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니 뺀다고 하더라고 장편 상업 영화 3편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물론 <초감각 커플> 누적 관객 3천7백3십2명,<울학교 이티> 누적 관객 6십5만흥행에서는 <과속 스캔들>이 단편 돋보입니다.

  그럼 <과속 스캔들>에서 연기한 황정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황정남은 일단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노래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처음 남현수를 찾아와 금방 간다며 연말까지 잘해보자고 하면서 노래 부르고 싶다고 했을 때 까지는 철없는 20대 미혼모인 줄 알았습니다.

  거기다 임지규가 연기한 황정남 첫사랑 역인 사진작가 지망생 상윤까지 만났을 때는 애 딸린 미혼모가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전 애인이나 만나고 노래 부르고 싶다고 라디오 프로나 쫓아다니고 저래도 되나?’라는 오해도 했지만, 알고 보니 아들인 왕석현이 연기한 황기동의 아빠를 찾기 위해서였고 상윤을 만난 것도 그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어린 미혼모의 모성애를 깨닫고 영화를 보면서 숙연해지기까지 했는데요.

  사실 그녀도 아빠인 남현수 없이 자라면서 자신의 아들인 황기동이에게 똑같은 가정환경을 물려주기 싫었을 겁니다. 코미디로 포장되어 있어 그렇지 미처 깨닫기 힘든 미혼모 황정남의 아픔을 박보영은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극 중 박보영이 부른 선물 링크.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 역.

  포탈 프로필에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차태현은 1976 3월생으로 1995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과거 공중파 방송국들은 드라마를 자체 제작해 송출했으며, 심지어 연기자들까지도 전속으로 데리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명 공채 탤런트라고 하지요. 차태현은 KBS 17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영화배우로는 2001 7월에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에서, 엽기녀를 연기한 전지현과 함께, 그 당시 공부는 하지 않고 놀고먹는 대학생을 풍자한 ‘먹구 대학생 견우로 출연해, 흥행 몰이하며대한민국 대중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널리 알렸습니다.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실제로 극 중 남현수처럼 라디오 방송에서 다년간 인기 DJ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음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상 복도 많아서 영화 분야에서는 데뷔 때부터 대종상 남우 주연상, 백상 예술 대상 신인 연기상, 청룡 영화상 신인 남우상을 받았으며, 공중파에서도 KBS 연예 대상 최우수 라디오 DJ상을 비롯하여 여러 공중파 방송국에서 수많은 연예 및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극 중 차태현이 연기한 남현수는 이러한 실제 차태현의 삶 때문에 정말 실감 납니다. 당연히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제 17제17장 플롯 구성의 기본 방식에서 말한

실제로 인물의 감정 속에 들어가 보는 시인이 더 실감나는 효과를 낸다

와 일맥상통하며, 그가 찾아온 황정남과 황기동을 통해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은 <시학> 제 16제16장 깨달음의 수법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사건들 자체에서 생기는 것이 가장 잘된 깨달음

이라는 원칙에도 충실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몰래몰래지만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다 하루아침에 다 큰 장성한 자식에 손주까지 생긴 할아버지의 삶을! 더구나 언론에 공개되면 갑자기 실업자가 돼서 2집 실패해 망했다가 겨우 이룬 지금의 삶 또한,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도 있는 남현수의 삶을!

  차태현이란 배우가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에 강한 배우이긴 하지만 정말 <과속 스캔들>에서 그가 보인 코미디 연기는 자신의 삶에 닥친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며, 우리에게 가족 되기의 어려움과 그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해줍니다.

그래서 그가 극상 연기를 통해 보인 여러 가지 행동들은 남현수의 행복과 불행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 제18장 ‘플롯의 얽힘과 풀림에서 주장한,

얽힘’ - 처음부터 행복이나 불행으로의 변화가 생기기 직전까지의 모는 일

황정남과 황기동이 찾아오기 전까지의 남현수의 삶.

과 ’풀림‘ - 변화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부분

황정남과 황기동이 찾아와 서서히 아버지가 되어가는 남현수의 삶.

 개연적으로 연속되는 여러 행동을 통해’ ‘사건 자체에서 생기는’ ‘가장 잘된 깨달음으로 훌륭히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왕석현이 연기한 황기동 역.

  <과속 스캔들>에 출연할 당시 신예 아역 배우로 1000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개봉 당시 6살이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영화에서 대사를 또렷이 말 못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시각 매체인 영화에 있어 그의 비주얼과 대사를 제외한 연기, 특히 표정 연기는 우리에게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정말 최고의 캐스팅이었다고 보입니다.

 

 황우슬혜가 연기한 어린이집 원장 조모 역.

  보통 대중들은 흥행한 영화를 통해 모르던 배우를 알게 되고, 따라서 흥행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그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확장, 새로운 배역에 효과적으로 캐스팅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너지는 비중이 낮은 배우도 순식간에 주연과 조연으로 캐스팅될 수 분명한 여지를 줍니다.

  8백만이 넘은 2008 <과속 스캔들>의 흥행 기록은, 극 중 조모라 하여 정확한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황우슬혜라는 배우가, 바로 주연으로 캐스팅되는데 분명한 도움이 됐을 겁니다. 2009년에 제작된 영화 조창호 감독의 <폭풍 전야>에서, 황우슬혜는 김남길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이후 많은 영화에서 황우슬혜는 주연이나 비중이 좀 낮아도 영향력 있는 배역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임지규가 연기한 황정남의 첫사랑 사진작가 지망생 상윤 역.

  솔직히 좀 대책이 서지 않는 친구입니다. 황정남의 첫사랑으로 여러분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듯이 황정남의 아들 황기동의 생물학적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모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황정남을 임신했는데 황기동이 6살 때까지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체적인 사람이 황정남인데, 이유는 자기처럼 황기동을 아빠 없이 키우기 싫어서 황기동의 아빠인 상윤을 찾기 위해 아버지인 남현수를 찾아왔고, 천부적인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남현수가 DJ로 있는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고자 합니다. 상윤이 보고 찾아오라고요.

  그런데 상윤이 방송국으로 찾아오긴 하는데 겨우 가족처럼 살게 된 남현수 일가에게 발생한 엄청난 사건과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상윤입니다. 상윤은 남현수와 황정남이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하이에나인 연예부 기자 봉필중이 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삶을 망쳐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람을 어쩌다가 보게 되는데요. 정말 딱 그 전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정말 해당 영화가 그나마 해피엔딩 코미디라 정말 다행입니다.

 

2. 사랑에 대해 - 미혼모의 삶. 

  12세 관람가인 이 영화는 실상 정말 무거운 주제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혼모의 삶. 극 중 미혼모의 삶을 사는 황정남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실상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입니다.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도 황정남이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이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아버지인 남현수를 찾아가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황정남이 아버지 남현수를 찾아간 진짜 목적은 아들인 황기동에게 아버지를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살려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기로 결정, 그 방송을 황기동의 아버지인 상윤이 보고 자신을 찾아왔으면 해서, 아버지 남현수를 찾아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남현수는 알 리 없습니. 황정남은 영화의 해결 부분에서 황기동을 잃어버리고 격정적인 순간이 오기까지 말을 아낍니다. 이 영화가 장르 상 코미디이고 대중 상업영화가 많이 선호하는 해결 방식인 해피엔딩을 따라서 그렇지, 실상 남현수를 찾아오기까지 황정남과 황기동의 삶은 전혀 평탄하지 않았을 겁니다.

  실례로 아버지 남현수와 싸우고 집을 나간 황정남은 식당에서 일하며 식당에서 기거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황기동을 낳았으니 아마도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제대로 고등학교도 졸업 못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식당에서 숙식하며 밤에 식당 밖에 있는 화장실로 어린 아들인 황기동을 데리고 볼일 보러 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함으로 다가옵니다. 술 취한 사람이 시비라도 건다면 정말 지옥이 따로 없을 겁니다.

  예전에는 아이를 마을 공동체가 키웠습니다. 여러분도 다 기억하시겠지만, 집 밖으로 나가면 항상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고, 스스럼없이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책임이 온전히 해당 가정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황정남 같은 미혼모는 자신이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하니 아이를 돌봄 서비스를 활용해 일해야겠네요.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8 12 9일 자 가톨릭 평화 신문을 보면, 국회 예산결산 특위 소위원회에서 여성가족부가 시설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사업 예산 61 3800만 원을 오렸는데 모 국회의원이,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다.”라며 전액 삼각을 제기했답니다.

  우리 사회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미혼모에 대한 한 단편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미혼모에게 지원하는 한 달 양육비는 13만 원이랍니다. 13만 원이요. 그나마 온 국민한테 다 주는 양육비가 한부모 가정은 20만 원으로 2019년부터 올라 아동수당까지 합하면 30만 원이랍니다.

  그래서 출산 직후 1년까지 한 부모 시설에서 지원받은 후 2차 시설인 공동생활가정으로 옮겨 본격적인 자립을 준비하지만, 결국 양육을 포기하고 아이를 입양 보내거나 시설로 보내는 미혼모들이 적지 않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잔혹한 현실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안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결정적 순간에 현실을 좀 더 자각하고 더욱더 조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녀들과 어린 친구들과 재밌게 <과속 스캔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은연중에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이 먹어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해도 아이 키우는 것은 삶의 엄청난 축복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성인인 또는 부모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사랑에 빠져 선택지 없이 한 행동이 아이와 어린 부모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은 혹시나 그런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 생각 자체를 할 일이 없을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 이미 다 아시겠지만, 이 말도 꼭 곁들어 주십시오.

애 볼래? 일할래?”

  물어보면 애 본 사람들은 다 일한다고.! 믿지 못하는 표정의 어린 친구들에겐 주변의 조카나 아니면 자원봉사 단체에서 하루만 종일 애를 봐보라고 하십시오. 생각 자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것을 우리는 모두가 다 아니까요.

  그래서 혹시나 만약의 경우에 그래서 단 한 명이라도, 그러한 삶의 순간에 <과속 스캔들>을 보며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우리는 당연히 모를 테지만요.

 

<관련 자료들>

<과속 스캔들> 예고편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1143&mid=9768#tab

 

과속스캔들 동영상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movie.naver.com

<과속 스캔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 누구나 다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1200원, 구매한지 7일 이내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다운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의 제한은 없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3937984  

 

과속스캔들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

series.naver.com

강형철 감독 <써니> 예고편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6016&mid=15050#tab

 

써니 동영상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이때...

movie.naver.com

<타짜-신의 손> 예고편

<스윙 키즈> 예고편

차태현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B0%A8%ED%83%9C%ED%98%84

 

차태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차태현(1976년 3월 25일 ~ )은 대한민국의 배우, 가수이다.[2][3][4]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통산 KBS 공채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과속 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신과함께: 죄와 벌》(2017) 등과 드라마 《해바라기》(1998), 《햇빛속으로》(1

ko.wikipedia.org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이 부른 "Because I Love You"

관련 자료 링크.

 

여성 가정부. 미혼모/한부모 가족 지원

http://www.singlemamapapa.or.kr/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미혼모 임신·출산 및 한부모 지원

(사)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02-712-0713 womenbokji@hanmail.net

www.singlemamapapa.or.kr

책임 배우는 해외 성교육 - 미국 '아이 키우기' 실습, 네덜란드의 'NO means NO' 교육.

http://home.ebs.co.kr/ebsnews/allView/10371791/N

 

EBS뉴스 - <성교육 기획 13편> 금지' 아닌 '책임' 배우는 해외 성교육

[EBS 정오뉴스] [EBS 뉴스G] 해외 여러 나라의 성교육에서 빠지지 않는 건 ‘책임감’입니다. 무조건 성관계를 억제하기보다는 성에 대한 책임감과 바른

home.ebs.co.kr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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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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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 대해.

  사랑이란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사랑을 하는 걸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19953월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중경삼림>2년 후인 1997<해피 투게더>

제50회50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왕가위 감독의 이름을 대한민국 대중에게널리 알린 작품입니다.

  그는 <중경삼림>으로 홍콩 전영 금상장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이 영화 <중경삼림>의 탄생 배경에는 당시 목숨을 걸고 작품을 만든 왕가위 감독의 엄청난 비화가 숨어 있습니다.

  <중경삼림><아비정전> 이후 왕가위의 한국 세 번째 개봉작이지만 전작인 <아비정전>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 감독상과 대만 금마장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며 엄청난 왕가위마니아 집단만 형성했을 뿐 영화 흥행에는 대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왕가위의 첫 작품 <열혈남아>의 흥행 성공에 고무되어

<아비정전>에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한 홍콩 영화계 거물이자 홍콩 최대 범죄 조직인 삼합회 간부 등광영이 왕가위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는데요.

이 와중에 왕가위는 <아비정전>의 흥행 대참패를 뒤로하고 당시 홍콩 최고의 스타인 장국영, 왕조현, 양조위, 임청하, 장만옥, 양가휘, 장학우까지 데리고 사막 한가운데로 가 <동사서독>을 찍습니다.

사람들은 왕가위 목숨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는 당시 홍콩 영화 제작 시스템을 알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홍콩은 그 당시 스타 시스템을 활용해 굉장히 빨리 영화를 찍었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 당시 모대학교 영화학과에 특강을 하러 온 정성일 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홍콩은 영화 취재를 하러 가면 실제 촬영을 감독이 아닌 조감독이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감독을 찾으면 감독은 위의 스튜디오에서 다른 장면을 촬영하고 있고, 심지어 또 다른 조감독이 해당 영화의 또 다른 장면을 밑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빨리 영화를 찍어 자금 회수를 빠르게 하는 홍콩 영화계의 뒷배경에는 당시 홍콩 최대의 범죄 조직인 삼합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탁월한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왕가위 감독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영화가 이런 식으로 난도질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나리오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촬영 감독에게도 시나리오를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해가 됩니까? 촬영감독도 해당 장면이 전체 영화에서 무슨 장면인지 모르고, 심지어 어떤 장면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촬영했다는 말입니다. 이는 설상가상으로 주연 배우들도 똑같이 해당하는 경우였습니다.

  <중경삼림>을 촬영할 때 당시 <동방불패> 시리즈로

이미 홍콩과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흥행 배우였던 임청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하지 않았던 왕가위 때문에 <중경삼림>을 총싸움 영화라고 인터뷰했다는 전설은 지금도 유명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주연배우가, 촬영감독이, 무슨 장면을 찍는지도 모르고 영화를 촬영하는 상상을 해보십시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는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당시 정성일 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중경삼림>에서 시나리오도 받지 않아 영화 내용도 모르는 임청하가 디렉팅을 벗어난 연기를 하려고 하자, 왕가위 감독이 우비에 가발, 선글라스를 씌운 거라고 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왕가위의 연출 스타일은 생각해 보면 일견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걸면서 감독의 연출권을 지켰으며, 이는 영화가 일개 개인인 감독의 온전한 예술혼이 발현될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는 산 증거이자, 그가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정말 다행인 사실은 왕가위 옆에는 폭력 조직을 싫어하는 훌륭한 벗과 운이 따랐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친구인 감독 유진위는 사랑에 대한 서시<동사서독>이 제작비 부족으로 사막 한가운데서 표류하자 친구인 왕가위를 살리는 묘수를 냅니다. <동사서독>을 찍는 막간을 활용해 똑같은 소재로 <동사서독>에 출연 중이던 당대 최고 홍콩 스타들을 데리고 1993년 설날 대목에 개봉할 목적으로 막장 쌈마이 영화를 찍는데요. 이 영화가 바로 왕가위 제작, 유진위 감독의 <동성서취>이고

해당 작품의 흥행 성공으로 사랑에 대한 무협 서사시<동사서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와중에 왕가위는 <동사서독> 촬영 중 홍콩에 와, 김도령 교수가 들은 이야기로는 2주간의 짧은 기간으로 <중겸삼림>을 촬영합니다. 아마도 <아비정전>이 망하고 사막으로 도피하다시피 한 와중에 <동사서독> 마저 제작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해지자 압박해 오는 삼합회의 압력에 왕가위가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을 거라 추측되는데요. 그런데 이 급하게 촬영해 개봉한 <중경삼림>은 당시 놀랍게도 당시 홍콩과 심지어 한국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하며 왕가위를 기사회생시킵니다.

  이후 <중경삼림>으로 작품성에 이어 흥행성까지 겸비하게 된 왕가위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홍콩과 심지어 당시 영화 산업에 진출해있던 대한민국 삼성 영상 사업단 관계자들도 그를 붙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만약 왕가위에게 폭력 조직을 싫어하는 벗 유진위와 <중경삼림>의 행운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비정전> 이후 왕가위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왕가위의 벗 유진위 감독은 당시 최고의 스타인 주성치가 삼합회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주성치를 도왔다고 하며 왕가위 감독이 <2046>을 촬영하며

<동사서독> 찍을 때처럼 비슷한 경우가 발생하자 해당 배우들을 데리고 또 막장 코미디 무협물인 <천하무쌍>

제작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소개

임청하가 연기한 노랑머리 마약밀매 중계자 역.

  1954년생인 임청하는 1992년과 1993<동방불패> 시리즈에 출연해, 형용할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과 중성적 이미지로 당대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해당 작품 <중경삼림>을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이후 2013년 송혜교가 출연한 왕가위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소문으로만 그쳤습니다. 아시아의 전설적인 배우 임청하의 마지막 연기는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하지만 해당 영화에서 우리는 왕가위 감독의 연출 스타일 때문에 그녀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극 중 이름도 없어 포탈에 기록된 해당 배역이 노랑머리 마약밀매 중계자’ 역인데요.’역인데요.

  감독은 그녀의 극 중 캐릭터에 부여된 다소 ’과장된‘ 이미지를 위해 설명하기 위해 내레이션을 통해 그녀가 그런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 다니는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임청하는 극 중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난 너무 소심하게 변해 버렸다.

레인코트를 입을 땐 늘 선글라스를 쓴다.

언제 비가 올지 언제 햇빛이 날지 모르니까.”

  제가 수십 년 전 정성일 평론가에게 들은 말이 사실이라면 실상은 시나리오도 보지 못한 상태로 배우 임청하가 극 중에서 감독이 한 디렉팅을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하자,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액팅으로 배우가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관객에게 보이도록, 레인 코트를 입히고 선글라스를 쓰게 하고 금발 가발까지 씌운 것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한 인물의 캐릭터를 작품에 맞게, 감독의 연출 의도에 맞게,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가 연기해 영화로 형상화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며, 같은 배우라도 감독에 따라 각각의 영화마다 빛나는 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왕가위가 연출한 <중경삼림>에서 임청하의 연기는 최고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배우들도 똑같은 경우로 촬영에 임했지만, 많은 배우들이 왕가위 영화로 연기상 후보로 올랐으며 상도 받은 것을 봐도, 이는 타 예술과 구분되는 영화만이 갖는 독특한 캐릭터의 시각적 형상화 전형이 있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금성무가 연기한 하지무 경찰 223.

  금성무는 대만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중국에서 꾸준히 주연으로 활동하지만, 국적은 일본입니다. 근래 대한민국에서 부상한 스타 제조 시스템처럼 아이돌로 먼저 데뷔했으며 왕가위의 <중경삼림>으로 순식간에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후 왕가위의 <타락천사>에도 출연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극 중 금성무는 임청하처럼 이름 대신 223으로 불립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실연당하고 이를 극복하는 그의 모습은 대한민국에서 이 영화가 처음 개봉한 1995년에도, 그리고 재개봉한 2013년에도, 심지어 20년도 더 지난 2018년에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흥행하며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여리게 했습니다. 실연의 아픔과 그 실연을 극복해가는 과정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왕페이가 연기한 페이 역.

  예명인 왕정문으로 우리에게 처음 알려졌습니다. 중국 베이징 출신으로 홍콩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여성 가수로 기네스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등려군 이후 중화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왕페이는 데뷔한 홍콩의 스타 시스템에 따라 연기를 해야 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이는 왕가위 감독의 눈에 띄어 <아비정전>에 출연해 심지어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까지 받았지만, 홍콩 영화계의 열렬한 환영에도 불구하고 이후 자신의 음악에만 몰두했다고 합니다.

  극 중 페이는 양조위가 연기한 실연당한 경찰 633을 짝사랑하는 페이 역을 맡았습니다. 성별이 바뀐다면 엄청난 사생팬에 스토커일 수 있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페이는, 성별이 바뀌지 않더라도 현실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페이는, 놀랍게도 영화에서는 전혀 밉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페이의 도움으로 실연을 극복해가는 경찰 633을 보면서 심지어 우리는 페이와 경찰 633이 맺어지라고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응원까지 하게 됩니다. 정말 실제 인물 왕페이의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그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서 영화를 보더라도 불가능한 영화적 설정 같습니다. 그만큼 왕가위 감독의 캐스팅 능력은 탁월했다고 보입니다.

 

양조위가 연기한 경찰 663.

  1962년 홍콩 태생인 양조위는 중국에선 영화 황제인 영제로 불릴 만큼 중화권 최고의 배우입니다. 2000년 제53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왕가위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라고도 말할 수 있는 배우 양조위는, 해당 작품 <중경삼림> 뿐만 아니라 왕가위 감독의 전 작 <아비정전>, 이후 왕가위 감독의 개봉작 <동사서독>, <해패 투게더>, <화양연화>, <2046>, 심지어 20138월 한국에서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도

주연인 엽문으로 출연합니다.

  극 중 양조위가 연기한 경찰 633은 주가령이 연기한 스튜어디스에게 실연을 당합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 스튜어디스가 633에게 대단한 존재는 아녔습니다. 633의 스튜어디스 처음 소개는 이렇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맘에 드는 스튜어디스가 꼭 있다.

작년 이맘때 25000피트 상공에서 난 그녀를 유혹했다.”

그리고 흐르는 배경 음악과 둘의 행복한 한 때.

  하지만 그녀는 633이 자주 들르는 페이의 삼촌 가게에 집 열쇠와 이별 편지를 남기며 633을 직접 만나지도 않고 대신 작별을 고합니다. 633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맘에 드는 스튜어디스가 있었으니 다른 여자를 유혹하면 될 터인데 나름 깊은 실연의 아픔을 혼자 힘겹게 극복해 나갑니다.

  사랑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어올 땐 세상 77억 중 한 명이라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존재이지만, 마음에서 떠나갈 땐 이 세상 단 하나 유일한 나만의 존재, 내 안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실연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가령이 연기한 스튜어디스 역

  <중경삼림>이 당대 최고의 스타 임청하의 은퇴작이었지만 91년 미스 홍콩 출신인 주가령에게는 성공적인 데뷔작이었습니다. 주가령은 극 중 양조위가 연기한 경찰 633에게 실연을 고하고 이후 다시 만나고 싶어 633의 집 전화에 음성 메모를 남기지만 페이가 삭제시켜 다시 만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편의점에서 633을 다시 만나지만 사정을 모르니 자신을 받아주지 않은 633이 살짝 미울 뿐, 밖에서 기다리는 새 애인의 오토바이를 타고 홀연히 떠납니다.

 

줄거리. 이름이 없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헷갈리지 마시라고 배우 이름으로 대신 부르겠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영화가 시작되면 마약 운반책인 인도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임청하의 모습이 보이고 오프닝 타이틀이 뜨면 금성무가 자신을 하지무, 경찰 223이라 소개합니다. 이후 도망가는 범죄자를 잡으려고 뛰던 금성무는 임청하와 스치게 되고 화면이 정지되며 그의 내레이션이 들립니다.

“57시간 후 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주요 공간인 패스트푸드점 앞이 보이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금성무는 실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 애인인 메이의 집에서부터 시작해 여기저기 전화를 돌립니다. 물론 패스트푸드점 앞의 공중전화로 말입니다. 당시에는 핸드폰이 없었습니다. 삐삐가 있던 시절이었죠.

  임청하는 인도인들과 마약 운반 준비를 합니다. 인도인들을 데리고 그들이 입을 옷과 가지고 갈 가방 등을 사서 마약을 숨겨 넣고 비행기에 태워 밀수를 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일이 터집니다. 임청하는 자신이 공항에 데리고 간 인도인들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물론 마약을 갖고 말입니다. 그들과 관련된 홍콩에 사는 다른 인도인의 어린 여아까지 납치해 배후를 캐고자 하지만 임청하는 차마 그러지 못합니다. 마약을 못 찾으면 임청하는 매우 곤란해 질 겁니다.

  금성무는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지명수배범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지명수배범을 잡은 날은 항상 전 애인 메이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은 날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메이에게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남자가 받습니다. 메이가 새 애인이 생긴거죠. 금성무는 빌어먹을, 이제 다 끝이야!”라고 외치며 달립니다.

  그리고 51, 금성무는 그간 모아 놓은 유통기간이 51일까지인 통조림 30개를 다 먹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새로운 메이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연히 금성무를 기다리지 않고 애인이 생겼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여기저기 전화를 하다 술 마실 사람이 없자 혼자 바에 갑니다. 거기서 자신을 죽일 듯 쫓던 인도인들을 총으로 쏴버린 임청하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금성무의 각고의 노력 끝에 같이 술을 마시고 어느 호텔 702호실에 가 잠만 잡니다.

  정말로 잠만 잡니다. 정확히는 임청하만 잔 것 같습니다. 온종일 돌아다닌 그녀는 정말 피곤했거든요. 그날 밤 금성무는 광둥어 영화 두 편을 보고 샐러드를 네 접시나 먹으며 자는 그녀를 바라만 보다 임청하의 힐만 벗겨서 닦아주고 나옵니다.

그리고 금성무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몸속의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해 운동장을 달립니다. 이제 그녀를 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청하는 고양이를 이용해 자신을 배신한 백인을 총으로 여러 발 쏴 죽입니다. 아마도 그 백인을 임청하는 사랑했고, 이번 마약을 동반한 인도인이 사라진 것도 그 백인의 짓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에피소드는 막을 내립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양조위는 애인인 스튜어디스 주가령의 샐러드를 사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 자주 들립니다. 왕페이는 그런 양조위를 흠모하는 패스트푸드점 사장의 조카로 가계에서 삼촌의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심한 주가령이 이별을 양조위에게 직접 고하지 않고 편지를 써서 양조위 집 열쇠를 넣고 패스트푸드점에 맡깁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나름 정중한 이별 방식이죠.

  문제는 그 편지를 수령 받기를 양조위가 거부하는 동안 왕페이가 양조위의 집을 드나들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우연히 만나 양조위의 집을 알게 된 왕페이는 그의 집을 청소도 해주고 양조위의 전 애인 주가령의 흔적도 지우고 음료수에 수면제도 타 양조위가 딴생각 못하고 자게 만듭니다. 물론 깔끔하게 양조위의 집 전화기에 남긴 다시 만나고 싶다는 주가령의 음성 메모도 삭제시킵니다.

  사실 명백한 범죄행위죠. 남의 집에 침입해 가재도구를 마음대로 바꾸고 음료수에 수면제도 타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1990년대에는 이 영화를 보며 왕페이가 그렇게 한다는 것이 범죄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왕페이는 양조위에게 걸리고 맙니다. 당연한 결과죠. 그런데 경찰인 양조위는 경찰에 신고를 하는 대신 왕페이와 데이트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실연을 극복한 거죠. 그리고 그런 극복의 과정에 왕페이가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을 아마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왕페이는 데이트 장소에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패스트푸트점 사장이 자신의 조카를 대신해 편지를 전합니다. 왕페이가 캘리포니아에 간다고 했다는 사실도 전하고요. 이런 황망함이.. 그래도 이번에는 편지는 받았습니다. 그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전 애인이 남긴 편지처럼 보기를 미루거나 버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원래 성격대로 하지 말고 편지를 볼 것인가? 과연 양조위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당연히 영화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 영화의 매력.  화려한 색채와 미장센, 거침없는 들고 찍기 화면, 저속 촬영과 스탭프린팅이라는 기법을 감각적으로 사용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수많은 CF와 드라마, 심지어 다른 영화에서도 패러디를 할 정도로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의 사용이 돋보이는 수작이었습니다. 당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모든 매장에서 해당 영화의 OST를 틀어주었고 김교수 역시도 온종일 이 영화의 직, 간접적으로 OST를 들으며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당시에 그 파급 효과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밑에 관련 영상 OST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직접 보시고 직접 들으시면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영상미와 감미로운 음악에 충분히 취해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백문의 불여일견, 직접 이 영화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몽중인과 캘리포니아 드림 OST 링크

 

다른 느낌의 몽중인입니다. 

 

다른 느낌의 몽중인 OST 링크

 

다른 느낌의 캘리포니아 드림입니다.

 

다른 느낌의 캘리포니아 드림 OST 링크

 

  당시 현란하게 느껴졌던 스탭 프린팅 기법이 제대로 보입니다. 스탭 프린팅 기법은 왕가위 감독의 전매특허로 그를 영화에 있어 음률 시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주인공의 모습이 주위와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스텝 프린팅 기법은 한 화면 안에 시차가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줘, 군중 속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더 외롭고 고독하게 느끼게 합니다. 누군가 왕가위 감독에게 물었답니다.

당신에게 영화는 무엇입니까?”

왕가위 감독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답니다.

시간입니다!”

스탭 프린팅은 이런 감독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한 스토리텔링 방식 같습니다.

다른 느낌의 캘리포니아 드림입니다.

 

 

2. 사랑에 대해. <중경삼림>은 우리나라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에서는 PG-13 등급을 받은 영화입니다. ‘PG-13 등급13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 동반이 요구되는 영화 등급을 일컫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15세 이상 관람가라도 부모나 보호자 동반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선생님이나 보호자의 동반하에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정도는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상영시간 31분과 38분 전후 임청하가 결국 죽이는 백인과 바에서 일하는 여자가 같이 나오는 부분만 건너뛰기를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 전제하에 이 영화는 실연에 대처하는 두 가지 스타일의 인간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 금성무는 여기저기 전화하는 주변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민폐형 스타일입니다. 하다 하다 나중에는 결혼해 애가 둘인 옛 지인에게도 자그마치 5년 만에 전화합니다. 심지어 기억도 못 하는 초등학교 4학년 짝꿍이었다는 에게 전화할 정도입니다.

  또한, 잊는 방식도 자기 맘대로입니다. 기한을 정하고 그 기한에 맞게 전 애인 메이가 좋아하던 파인애플 통조림을 구매, 자기 생일인 51일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에 또 다른 메이를 만나러 갑니다.

  또 다른 메이가 리차드와 나갔다고 하자, 위에서 말한 추에게까지 전화하고 만나지 못하자 바에 가서 혼자 술 먹다가, 자기 멋대로 바에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하고임청하에게 엄청나게 추근댑니다. ‘좋은 예감은 자신만의 주관적 판단이며 결국은 피곤한 임청하와 호텔에 가기는 하나 참 대책 안 서는 스타일입니다. 다행인 것은 임청하가 피곤해서 그냥 자는 것처럼 보이자 그녀를 곤히 자게 놓아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엄청나게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구는 순정파인 해당 스타일은 인생을 살면서 첫사랑과 헤어지면 모두가 한 번쯤 가져 보는 양상입니다.

 

  2. 그에 비해 양조위는 혼자 삭히는 스타일입니다. 소심한 회피형 인간인 그는 심지어 전 애인이 남기고 간 편지도 읽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집 열쇠도 회수하지 못합니다. 솔직히 이부분은 남자라서 다행입니다. 정말 이런 회피형 인간은 주변을 편하게는 하지만 본인이 마음속으로 곪을 경우가 많습니다.

  양조위를 짝사랑하는 왕페이에 해당 에피소드가 초점이 더 맞춰져 있어서 양조위의 마음속 아픔은 비누, 걸레, 인형과 혼자 대화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대체됐지만, 만약 왕페이가 양조위 모르게 그를 보듬지 않았다면 그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참다가 주가령이 돌아오면 받아주고 다시 그녀가 떠나가면 기다리고, 그러다가 다시 받아주기를 반복하며 주가령이 완전히 떠날 때까지 무한 반복하며 그의 영혼을 피폐화됐을 겁니다.

  차라리 확실히 끊는 금성무의 애인이 더 나아 보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로 풀며 기한을 정해 잊어버리고 다른 애인 만들어가는 금성무가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인지요?

  오늘 하루 실연을 잊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떻까요? 결혼하신 분들은 과거의 추억에 젖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그리고 자신이 직접 느낀 그 아름다운 추억들과 실연을 되새겨보며 만약 누군가 실연 때문에 고민이라면 어떻게 극복하라고 충고해야 할지도, 본인의 경우를 되짚어 보며 사색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마도 경험상 흑역사가 많은 분일수록 더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17장 플롯 구성의 기본 방식에서 타고난 재능이 서로 같다고 할 때, 실제로 인물의 감정 속에 들어가 보는 시인이 더 실감 나는 효과를 낸다라고 주장했으며, ‘가장 진실한 고민이나 분노의 인상은 그런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만이 줄 수 있다.’ 고도.’ 주장했습니다. 시인도 그러하고 감독도 그러하듯 사실 우리도 그러함은 당연합니다.

  많은 경험을 해보시고, 현실에서 직접 경험을 할 수 없으신 분들은 영화를 통한 또 다른 직접 경험을 감각적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질 들뢰즈는 우리가 예술을 통해 받는 감정이 그것 자체로 하나의 존재론적 사실인 감각 ; 센세이션이라고 하여 세포 하나하나가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온전한 감정의 실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경삼림>을 통해 대표적인 두 가지 스타일의 실연 극복 방식에 대해 또 다른 직접 경험인 온전한 감정의 실체, ‘감각 ; 센세이션을 온몸으로 느끼시고 자신과 또는 주변에서 실연 때문에, 실의에 빠진 주변 영혼들을 적절히 구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당 영화를 같이 보니 이러한 실연의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어느 정도의 기간과 자기 노력으로 죽을 만큼 아프지만 결코! 죽지 않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삶의 소중한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관련자료 링크.

https://namu.wiki/w/%EC%A4%91%EA%B2%BD%EC%82%BC%EB%A6%BC

 

중경삼림 - 나무위키

두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두 에피소드의 남자 주인공 모두 실연한 경찰. 그리고 둘 다 실연의 아픔을 잊는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사복 형사 하지무는 도시를 있는 힘껏 달리고, 663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곰인형, 금붕어, 비누, 해진 행주 등에게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중경삼림은 다시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만일 당신이 새로운 21세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당신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중경

namu.wiki

https://ko.wikipedia.org/wiki/%EC%99%95%EA%B0%80%EC%9C%84

 

왕가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왕가위(중국어 간체자: 王家卫, 정체자: 王家衛, 병음: Wáng Jiāwèi 왕자웨이[*], 광둥어: wong4 gaa1 wai6 웡가와이, 영어: Wong Kar-Wai, 1958년 7월 17일 ~ )는 홍콩의 영화 감독이다.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감독상과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검은 선글라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1958년 7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5세 때 가족을 따라 홍콩으로 건

ko.wikipedia.org

https://namu.wiki/w/%EB%8F%99%EC%84%B1%EC%84%9C%EC%B7%A8

 

동성서취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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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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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나무위키

"그녀는 말했었다. 가질 수 없는 때가 오더라도 잊지는 말자고..." 왕가위 감독의 첫 무협영화이자 무협의 장르를 빌린 멜로드라마.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을 원작으로 제작한 프리퀄 영화이다. 따라서 영화에는 사조영웅전의 인물들이 등장하나, 내용 자체는 사조영웅전을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꾸민 것으로, 사조영웅전에서 김용이 초기설정으로 세팅하거나 별다른 설명 없이 지나간 등장인물들의 행동[3]을 왕가위 식으로 해석하여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서독이라는

namu.wiki

https://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3962

 

유진위

네이버 영화 : 영화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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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70070&cid=42621&categoryId=44427

 

동사서독

왕가위가 자신의 제작사를 설립하여 만든 첫 번째 작품이자 악전고투 끝에 완성해낸 무협영화. 하지만 전통적인 무협영화와는 상반된 방식의 독창성을 지닌 작품. [시놉시스] 한때 강호의 고수였던 구양봉은 사랑하는 여인이 형과 혼인하자 세상을 등지고 살기로 한다. 지금은 살인청부 알선을 하며 사막에서 은둔자로 살고 있다. 그에게 몇명의 인물들이 찾아온다. 친구 황약사는 어느 날 기억을 지워준다는 술 취생몽사를 들고 와서는 저 혼자 마시고 홀연히 떠나간다. 또 어

terms.naver.com

https://terms.naver.com/search.nhn?query=%EC%8A%A4%ED%83%AD%20%ED%94%84%EB%A6%B0%ED%8C%85

 

스탭 프린팅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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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예고편

  얼마 전까지 네이버에서 <중경삼림>을 다운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더라구요. 그런데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영화 전체가 올려져 있습니다. 링크는 걸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유튜브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유튜브 영상은 제가 올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위에 링크해놓은 유튜브 영상도 그렇고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따라 장국영이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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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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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에 대해

  여러분이 만약 당대 최고의 배우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런 꿈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요? 그런 일은 영화나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요? 물론 흔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펴볼 영화 <노팅힐>은 그 전제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이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된 사람이 15백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라면?’이라는 가정에서 이 영화는 출발합니다.

  대한민국에는 19997월에 개봉했으며 20194월에 재개봉한 영화입니다. 로저 미첼 감독이 연출했고,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애나와 윌리엄으로 출연합니다. 장르는 멜로와 로맨스에 코미디 적 요소까지 가미되어 있으며 관람객과 네티즌 평점이 201910월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9.49, 9.07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더불어 영화 저널리스트들의 평점도 8.0대로 굉장히 높은 편이며 사실 영화 자체가 로맨틱 코미디로 수작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신다면 당연히 영화를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인데요. 일단 로맨틱 코미디의 사전적 정의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자와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처음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거나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난관과 장애물이 이 둘을 가로막습니다.

그래도 결국, 두 사람은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당연히 해피엔딩이며, 해결 부분에서 누군가는-주로 남자가 달려야 합니다!

이러한 법칙에 따라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 애나와 남자 주인공 윌리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처음 둘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서로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첫 번째는 애나 애인의 등장, 두 번째는 윌리엄이 같이 사는 친구의 말실수 때문에 주인공들은 두 번이나 헤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결국 애나와 윌리엄은 이를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영화도 당연히 해피엔딩이며, 해결 부분에서 윌리엄은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애나를 만나기 위해 런던 시내를 질주합니다.

  캐릭터 소개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애나 스콧 역.

줄리아 로버츠는 19909월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귀여운 여인>이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비롯해 전 세계 관객에게 줄리아 로버츠라는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귀여운 여인>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이 463백억 달러나 됐다고 하는데요. 이후 수많은 할리우드 작품에서 주연으로 열연했습니다. 1990년대 할리우드가 그녀의 시대가 아니었나 싶군요.

상복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1990<귀여운 여인>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과 2000<에린 브로코비치>

미국과 영국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으니까요. 정말 한 시대를 풍미한 기념비적인 배우인 그녀는 해당 영화에서도 그녀의 삶 그대로 대배우, 스타로 출연합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눈여겨볼 점은 사랑에서도 실제 삶과 같은 우여곡절을 영화에서 겪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나 이 영화 <노팅힐>에서 그녀의 연기는 뭔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현실 그녀의 삶과 많은 부분 일치되는 극 중 배역이 줄리아 로버츠에게도 해당 배역을 연기하는 데 있어 그녀의 연기에 좀 더 극적인 사실성을 더 한 것 같습니다.

휴 그랜트가 연기한 윌리엄 태커 역.

필모그래피 첫 작품부터 주연으로 기록되어 있는 휴 그랜트는 로맨스물인 <네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코미디로 분류된 <나인 먼쓰>,

해당 영화 <노팅힐>, 그리고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인 <브리짓 존슨의 일기> 시리즈와

<러브 액츄얼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정말 전 세계 로맨스 코미디의 남성적 전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수많은 작품에서 1990년부터 2000년대까지 스크린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휴 그랜트는 이전까지와는 많이 다른 이미지로 나옵니다.

익살스럽기는 하지만 좀 주책없고 아내에게 버림받아 이혼남이 되었으며, 겨우 유지되는 여행 서점을 종업원까지 써가며 근근이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책 없는 친구까지 데리고 사는 한 마디로 호구이기도 합니다.

  도저히 세계적인 스타 애나하고는 어울리는 면이 없어 보이며 실제로 이전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못생기고 가장 후줄근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등장인물 중에는 가장 잘생긴 남자이긴 하지만 그건 해당 영화가 극 중 스토리와 같이 전개되는 경쟁자가 없는 남자 주인공 완 탑이라 그런 거고, 아마도 이는 그런데도 세계적 스타 애나에게 그가 선택받기 때문에,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장면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애나가 윌리엄에게 반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설정이 그 바탕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몇 번 본 후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면, 애나가 윌리엄에게 반하지 않았다면, 그녀가 먼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영화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리스 이판이 연기한 스파이크 역.

  남자 주인공인 윌리엄의 집에 얹혀사는 친구입니다. 예술가 지망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딱히 무엇을 지망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항상 엉뚱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애나와 윌리엄을 갈라놓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며 이와 반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적절한 조언과 행동 또한 서슴지 않습니다. 스파이크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즐겁기도 하고요.

우리가 잘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 스파이크를 연기한 리스 이판은 해당 영화 이후 꾸준히 조연과 심지어 주연으로도 많이 등장합니다. 2020<킹스맨 : 퍼스트 에이전트>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한다는데 아직 보지 못한 저로서는 그의 연기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지나 맥키가 연기한 벨라 역과 팀 멕네니가 연기한 맥스 역.

 지나 맥키가 연기한 벨라 역은 과거 남자 주인공인 윌리엄이 사랑했던 여자며

팀 맥네니가 연기한 맥스는 윌리엄의 오랜 절친으로 벨라의 남편으로 출연합니다. 벨라와 맥스는 극 중 잉꼬부부로 윌리엄 옆에서 그의 든든한 인생 조력자입니다.

  극 중 영화가 시작되기 18개월 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하는 벨라, 그녀는 그 사고로 가장 좋아하는 담배도 피울 수 없고, 임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변함없이 벨라를 사랑하고 지극 정성으로 아끼는 남편 맥스를 보면서 우리는 삶에 갑자기 닥친 극악무도한 불행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잉꼬부부의 전형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이 윌리엄을 위해주는 모습도 보면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아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그건 행복한 인생 아닐까?’

이름을 알 수 없는 리츠호텔 프런트 직원 결정적 순간 조력자 역.

  처음 애나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던 윌리엄은 평소 이름 하나 겨우 외우는 기억력을 가진 친구 스파이크 때문에 애나의 전화를 놓치고 맙니다. 그러다 스파이크에게 애나로 추정되는 여자가 연락 왔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묶고 있는 리츠호텔에 전화를 거는데요. 문제는 스파이크가 애나가 영국에 머물 때 보안상 쓰는 만화 주인공 이름 프린스톤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다행히 겨우 기억해 낸 스파이크 때문에 리츠호텔 프런트 직원은 윌리엄의 전화를 애나에게 연결해 주고 둘은 윌리엄은 기자를 가장해 애나를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되는데요.

  해당 직원은 이번 만남뿐만 아니라 영화의 마지막에도 두 주인공을 만나게 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애나의 사랑 고백을 거부한 윌리엄은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애나를 만나기 위해 리츠호텔로 찾아가는데, 이때 윌리엄에게 애나가 이번에는 포카혼타스라는 만화 주인공 이름을 썼으며 투숙하긴 했는데 1시간 전에 퇴실했고, 출국 전 사보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 결정적 제보를 해줍니다.

  이렇듯 영화에서는 전체 영화상 딱 2~3번만 나오며 결정적 순간에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등장인물, 즉 조력자가 존재합니다. 물론 그 조력자가 주인공이 사는, 또는 살아가는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극 중 애나 스콧은 미국에 사는 할리우드 스타인 관계로 영화 홍보나 촬영차 영국에 오면 당연히 호텔에 머무는바, 호텔 대표 전화를 받는 프런트 직원으로서의 그의 역할은 딱 적당하고 맞아 보입니다.

  물론 호텔 대표 전화를 프런트 직원이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설정은 윌리엄이 해당 호텔에 처음 전화를 걸 때, 장면 전환으로 프런트에서 전화를 받는 해당 직원을 보여줌으로 이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이미 말씀드렸고 이러한 전형이 <노팅힐>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이미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자 그럼 이러한 전형을 상기하시며 좀 더 구체적으로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되면 해당 영화는 시각적 오프닝으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세계적 스타 애나의 화려한 모습을 시각적으로 함축해서 보여줍니다. 심지어 영화 제목인 노팅힐타이틀도 해당 오프닝 내에존재하며 남자 주인공인 윌리엄은 이런 세계적 스타 애나의 모습이 다 끝난 후 등장합니다.

  영화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 두 주인공이 사는 세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설정입니다. 관련 포털 동영상 링크 걸어 드리겠습니다. 처음 10분은 무료 관람할 수 있으니 보시면 한눈에 파악되실 겁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2075600

 

노팅 힐

세계적인 스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애나 스콧’ 런던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 태커’ 아주 평범한 사랑을 기다리는 그녀와 너무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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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물론 대중 상업 영화이므로 이런 느낌을 남자 주인공 윌리엄의 내레이션으로 친절하게 관객에게 각인시켜줍니다. 영화 오프닝이 끝나면 상대적으로 초라한 윌리엄의 사생활이 펼쳐지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연히 애나의 영화도 봤고 멋진 여자라는 생각도 늘 했지만 우리가 속한 세상은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화는 윌리엄이 런던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인 노팅힐에 많은 친구를 이웃으로 살고 있으며 괴짜 친구인 스파이크와 동거하고 있고, 겨우 유지되는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정이 바로 놓입니다.

  또한, 그러한 설정이 끝나자마자 두 주인공은 윌리엄의 서점에서 바로 조우합니다. 그리고 이후 둘은 우연인지 운명인지 길가에서 서로 부딪혀 애나의 옷은 커피로 더럽혀지게 되고 애나는 윌리엄의 집에서 옷을 갈아 있습니다. 여기서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윌리엄의 집을 떠나자마자 바로 놓고 간 비닐백을 찾으러 온 애나는 윌리엄의 입술에 오랫동안 뽀뽀를 해주고 마침 집에 온 눈치 없는 룸메이트 스파이크를 피해 바로 가버립니다.

  윌리엄의 말처럼 가끔가다 자신한테 이야기하겠지만 자신도 안 믿을 일이 생긴 건데요.’ 그렇게 떠나간 애나의 전화를 스파이크가 겨우 만화 영화 주인공 프린스톤을 기억해 내 윌리엄은 애나와 통화할 수 있었고 애나를 드디어 만나러 가게 됩니다.

  물론 첫 약속의 만남조차 스타인 애나 때문에 순탄치 않습니다. 기자회견이 예정보다 길어져 윌리엄은 승마와 애견기자를 가장해 만도 안되는 애나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덕에 둘은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되고 그 데이트는 마침 윌리엄 동생의 생일이라 온 친구들과 함께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조금만 유심히 관찰하면 애나가 윌리엄을 생각보다 좋아하고 있으며 그와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지 벌써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애나가 정말로 윌리엄에게 첫눈에 반해 좋아하지 않았다면 첫 뽀뽀도, 그리고 자신이 한 번에 노출될 윌리엄 동생 생일의 초대에도 응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연애는 상대방의 행동으로 상대방의 구체적인 마음을 듣지 않고도 한 번에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둘은 생일 파티가 끝난 후 본격적인 데이트를 합니다. 눈치 없는 윌리엄 대신 애나가 데이트를 주도하는데요. 여기서도 애나는 윌리엄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첫 키스를 하며 자신이 찾고 있는 사랑이 어떠한 형상인지, 정원 의자에 쓰인 글을 통해 윌리엄에게 말해 줍니다.

이 정원을 사랑한 준에게. 늘 준과 함께 한 조셉으로부터

’.. ‘함께’.. ‘’..

어떤 이들은 평생을 함께하죠.”

평생

  그리고 영상은 이 의자에 새겨진 글자를 다시 한번 보여주며 애나는 그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눈치 없이 뒷걸음치는 윌리엄에게 애나는 단호히 말합니다.

함께 앉아요

이렇게 했는데 모른다면 그건 정말 바보죠. 그런데 사람들은, 특히나 성별이 남자인 사람들은 사실 생각보다 바보입니다.

  자 이렇게 애나의 주도로 순조롭게 보였던 둘의 연애는 당연히 중간점을 기점으로 위기에 봉착합니다. 호텔 앞에서 애나가 ‘5분 있다 들어오라라며 먼저 들어가고 나중에 윌리엄이 애나의 방으로 갔는데, 애나의 방에서 애나의 공식적인애인이 있었고 윌리엄은 자신을 룸서비스로 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애나는 공식적으로는환승 중이었고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은 당연히 만나지 못합니다. 절친인 벨라와 맥스 부부가 윌리엄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며 정말 좋은 사람까지 만났지만, 윌리엄은 당연히 사랑하는 애나 때문에 잊지 못하고 혼자 지냅니다. 그러다 염치없지만, 과거 무명 시절 자신도 모르게 촬영되었던 영상이 포르노처럼 공개되자 애나는 윌리엄을 불쑥 찾아와 같이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행복한 연애가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동거남 스파이크가 술집에서 사람들에게 애나가 자신의 집에 숨어있다고 떠벌리고 그렇지 않아도 포르노처럼 공개된 영상 때문에 애나를 찾아 헤매던 하이에나 같은 언론은 벌 때처럼 윌리엄 집 앞으로 몰려듭니다.

이에 현실 자각 타임에 빠진 애나는 죄 없는 윌리엄에게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퍼붓고 사라집니다.

어딜 가나 이럴걸요? 잘했어요, 그 여배우랑 잤죠?”

  그리고 이야기는 해결로 전환되면 두 사람의 만남은 정말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역시나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예고편 보시겠습니다.

  다운로드 받을 곳 안내해 드립니다. 구매 5000원, 대여 1200원입니다. 대여 기간은 2일입니다. 구매는 이용 시작 후 5년이나 구매 후 7일 이내 이용 시작하셔야 하며 재생 가능 기간은 다운로드 후 제한이 없습니다. 단 저작권 보호 장치 적용으로 다운받은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감상 가능하며, 외부 기기로 이동하여 감상 불가능합니다. 지원기기는 PC 2대와 스마트폰 3대 입니다. 유의하시길.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2075600

 

노팅 힐

세계적인 스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애나 스콧’ 런던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 태커’ 아주 평범한 사랑을 기다리는 그녀와 너무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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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노팅힐> 관련 영상도 소개해 드립니다. 

(단, 유튜브에 영화의 감동적인 결말 부분도 올려져 있던데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해당 동영상은 안 보시길 권유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만 보시길. 그래야 그 결론의 감동을 온전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팅힐 OST. <She>

 

Elvis Costello 'She'

 

유튜브에서 <노팅힐>을 보려면

https://www.youtube.com/watch?v=RIQ5AWDVrxY

심지어 영화 <노팅힐>을 동영상 200개로 나누어 영어 공부에 활용하는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주소 밑에 링크 걸어 놓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aRE384R13w&list=PL9eK2ngLbwNtO-SjwwGV3Y8typ1u8xlez

 

2. 사랑에 대해

  오늘의 사랑 이야기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연인들의 주변에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로 할까 합니다. 실제로 사랑을 할 때 사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한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더구나 극 중 애나와 윌리엄처럼 서로 간 사는 세계가 다르고 만나는 방식 자체가 다른 사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심지어 극 중에서 윌리엄은 애나의 전화번호조차 모르며, 찾아보면 애나의 미국 거처 정도는 알 수 있겠지만 사는 나라가 다르니 그럴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애나가 범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라는 것으로 위안 삼을 수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그이지만 다행히 윌리엄의 주변에는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랑하고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고 또다시 사랑하기 위해서 윌리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자신도 주변 친구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때로는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합니다.

  나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나요? 아니면 나는 친구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준 적은 있나요? 혹은 그런 친구가 있었다면 실연의 아픔을 받아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셨나요? 아니면 대신 받아준 성이 다른 사람 친구에게 혹시 내가 상처를 준 적은 없을까요?

  <노팅힐>은 로맨틱 코미디라 대리 만족을 통해 우리는 주인공들과 더불어 행복한 결론을 맞았지만, 현실에서의 연애는 사실 녹록지 않고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친구에게 오늘 감사를 표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아니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자신에게 오늘 하루 스스로 대견하다고 칭찬해주는 것은 어떻습니까?

  시간이 되신다면 나는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는 어떠한 존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과거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충분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변의 말 한마디는 여러분과 제 경험상 사람의 인생을,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놀라운 전환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운명입니까?

  아 참!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선생님이라면 같이 관람하면서 사랑의 본질과 주변의 친구들에 관해 같이 토론하고 사색 수 있는 좋은 교재이기도 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누군가 올려 놓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 링크겁니다. 반드시 영화를 본 분들만 초심을 되찾고 싶을 때 봐주세요.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영화를 안 보신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bFgVsz3fTs&feature=youtu.be

 

가끔 보는데 볼 때 마다 감동적입니다. 링크 건 자료들은 제가 올려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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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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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2004년 일본의 사이트인 2채널에 3 14일부터 5 17일까지 두 달여 기간 동안 올라온 필명 전차남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입니다. 2004 10월에 일본에서 먼저 책으로 출간되어 6개월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 셀러가 됩니다.

  이후 다음 해인 2005 6월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만든 영화사 도호 <전차남>을 제작, 일본에 개봉했으며

이 역시 37억 엔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해 7월에는 일본 후지 TV를 통해 드라마로도 방영됐으며, 만화 출판과 연극 공연도 이루어졌으니 그야말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전형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대한민국에서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벤치마킹으로 보입니다.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 역시 <전차남> 5년 전에 똑같은 절차를 밟았는데, 1999 8월 나우누리 유머란에 견우74’라는 필명으로 연재한 글을 2000 1월 책으로 출간,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개봉, 심지어 2008년에는 일본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까지 됐습니다.

  <엽기적인 그녀>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2002년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영판타스틱 대상, 2003년 홍콩금상장 영화제 아시아 영화상, 심지어 2004년에는 제 27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외국 작품상까지 받았기 때문에, <전차남> 5년 앞선 <엽기적인 그녀> 벤칭마킹해 기획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실례로 전차남에 해당하는 실존 인물은 당연히 우리나라로 치면 생존 기간 및 사망 후 70년까지, 또는 공표된 때부터 70년까지 엄청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존재 자체가 아직도 공식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2006 9월 개봉했습니다. 상영시간 101분으로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남자 주인공의 특별한 캐릭터 때문에 등장인물이 로맨틱 코미디의 통상적 캐릭터와 약간 이질적이어서 장르 상 멜로물로도 분류되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봉 당시에는 한국 사회에서 잘 볼 수 없던 유형의 인류인 아키하바라 오타쿠로 우리나라식으로 굳이 표현하자면 용산전자상가 오덕후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아시겠지만, 이 영화가 모두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주인공 전차남이 오타쿠나 마니아여서가 아닙니다. 그는 극 중 성인의 나이지만 이제야 겨우 현실의 누군가와 구체적으로 처음 연애를 하게 되는 사람입니다. 즉 짝사랑, 풋사랑을 제외한 실제 사람과 만나서 하는 연애를 어쩌다 보니 너무 늦은 나이에 하게 된 사람일 입니다.

  태어나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 것은 정말 힘든 경험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셨나요? 말 한 번 걸기도 힘들고, 전화 한 번 하기도 너무 힘들고, 무작정 찾아가 보기도 하고, 그 사람이 말 한마디에 웃고 울고, 주변의 조언도 요청해 보고...

  우리의 주인공은 단지 그걸 너무 늦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의 캐릭터에는 소위 사연을 덧칠하기 위해 아키하바라 오타쿠라는 설정이 들어갑니다. 그는 사실 괜찮은 회사에 심지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닙니다.

  즉 회사에서 그는 실력을 인정받는 직원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분야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그를 피하지도 않고 그에게 스스럼없이 파티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가 영화 말미에 말하는

평생 이대로 살 줄 알았어요.”

할아버지가 되도록 혼자 살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이젠 혼자는 싫어요. 언제까지나.. 같이 있고 싶어요.”

  별로 특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짝사랑, 풋사랑 했다가 상처받은 보편적인 인류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갖는 보편적 감성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전차남OST 링크.

 

줄거리.  처음 영화가 시작되면 여러분은 우리나라로 치면 PC 통신 시대의 감성을 구닥다리 CG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전차남의 마니아적 감성을 캐릭터로서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과거 용산 전자 상가에 갔다 오는 전차남이죠. 전차남은 지하철로 집에 가는데요. 바로 여자 주인공 에르메스가 등장합니다. 전형적인 시작입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중년 신사가 행패를 부립니다. 그 행패는 여자 주인공인 아름다운 에르메스에게 향하고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전차남, 나서서 에르메스를 구해주게 됩니다. 그리자 에르메스는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전차남의 집 주소를 물어보고

그렇게 둘은 헤어집니다.

  집에 온 전차남은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에 올립니다. 주소만 주고 전화번호를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는 전차남의 말에 사람들은 이후의 일을 궁금해합니다.

 전차남은 연락 오면 보고하겠다고 말하고요.

  얼마 되지 않아 에르메스에게 선물이 옵니다. 그런데 ’에르메스‘ 찻잔 세트입니다. 저처럼 에르메스가 뭔지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무척 놀랍지 않은 선물이지만, 에르메스는 소위 가장 비싼 명품 브랜드로 이런 선물을 줬다는 건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척 고맙거나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영화에서도, 일상에서도, 소품의 사용 목적을 파악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소품 때문에 여자 주인공 이름은 이후 에르메스가 됩니다.

  이런 일이 처음인 전차남은 선물을 받자마자 바로 네티즌에게 보고합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난리가 나고요. 수많은 사람의 설왕설래 속에 여기서 전차남과 네티즌들, 관객은 가장 중요한 조언을 어떤 간호사에게 얻습니다.

다들 처음엔 긴장해요. 지금 전화하면 인생이 바뀔걸요.

데이트를 따내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수많은 네티즌이 다음과 같은 누군가에 말에 동의합니다.

그녀는 혼자지만 자네한텐 우리가 있잖아.”

  갑자기 수많은 네티즌이 천사가 되어 전차남을 돕겠다고 합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전차남은 ’짜질이가 넘기에는 너무 높은 벽인 에르메스에게 ’전화하기‘부터 도전하고요.

  과연 연애는커녕, 이성에게 전화조차 해본 적도 없는 그가, 길 가는 사람을 제대로 쳐다보기조차 힘들어하는 오타쿠인 그가, 전화하고, 만나고, 쳐다보고, 심지어 말까지 해야 하는 첫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제 2 모방의 대상에서 ’희극은 사람들을 보통보다 못나게 나타낸다 했습니다. 그런 ’못나게 나타낸 전차남이 성공한다면 우리 모두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현실에서 천만 네티즌이 열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 전차남은 정말 캐릭터를 잘 잡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과연 연예 초보 순정남 전차남은 완죤 선수 에르메스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사랑에 빠졌는데 전 어쩌면 좋죠?”라고 고민하는 당신에게, 그리고 이미 결혼하셨더라도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당신에게 권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전차남뿐만 아니라 그에게 조언하는 네티즌들의 변화를 보는 것도 중요한 영화적 재미거든요. 아마도 수많은 네티즌 사이에 분명한 여러분의 자리가 있을 겁니다. 예고편 링크 걸어 드립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42506&mid=5842#tab

 

전차남 동영상

전철 안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으로부터 젊은 여성을 구해낸 한 청년. 한 눈에 반해버린 그녀로부터 보...

movie.naver.com

 

캐릭터 소개

 나카타니 미키가 연기한 에르메스 역.

  일본은 대표하는 배우입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06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상복도 상당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송해성 감독, 설경구 주연의 2004 <역도산>에서 역도산의 부인인 아야로 출연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대표작으로는 2000년 개봉한 공포 영화 링2, 2007년 개봉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이 있습니다.

  극 중 에르메스는 전차남처럼 실제 극 중 본인의 이름이 아닙니다. 전차남에게 에르메스 찻잔을 선물하고 얻은 필명입니다. 또한, 극 중에서 그녀는 능력까지 출중하며 상당한 재력가 집안 딸로 집에서는 ’베노아‘ 홍차를 마십니다. 

영화를 보면서 처음 알았지만, 베노아는 영국 왕실 식료품 조달자로서 그 상징을 쓸 수 있는 브랜드로 당연히 베노아 홍차는 고품질의 차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카타니 미키의 품격있는 연기로 전차남에 비해 연상으로 보이는 에르메스는 극 중 전차남과 비교되게 차분하고 우아하게까지 보입니다. 여러모로 전차남에게는 과분한 상대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야마다 타카유키가 연기한 전차남.

  야마다 타카유키는 1983년생이며 공식적인 키가 169cm로 그리 크진 않습니다. <전차남>에서는 처음 정말 대책이 안 서는 오타쿠로 보이지만 실제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는 1999 TV 드라마로 데뷔, <워터보이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청춘 멜로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스타로 꽃미남으로 대표되는 탤런트였다고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천천히 네티즌들의 도움을 받으며 옷도 바꾸어 입고, 머리 스타일도 바꾸고, 안경도 벗은 그의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면, 아마도 에르메스가 처음부터 전차남의 변화될 진가를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착각도 듭니다. <전차남> 이후 본격적으로 영화 주연 배우로 활동한 것으로 보이며 2004 4월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첫 키스만 50번째>의 일본 리메이크작으로 보이는, 2018년 일본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보면 여전히 건재해 보입니다.

 수많은 네티즌.

  이 영화가 흥행해 성공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관객 자신을 영화 속 어딘가에 자리매김해주는 수많은 네티즌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당연히 주연 배우들에게 동일시되어 영화에 빠져들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러한 와중에 관객을 네티즌 중 한 명으로 만들어

주연 배우들의 연애를 응원하게 만듭니다

 

오타쿠

  오타쿠는 일본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영어로 마니아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단 마니아보다 더 심취해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주인공 전차남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오타쿠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르메스에게 <매트릭스> 이야기를 하며 열광하는 것으로 봐서 영화에도 어느 정도 심취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오타쿠 집단은 지극히 폐쇄적인 성격도 갖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능가하는 학식을 가진 예도 많다고 합니다. 달인이라고나 할까요? 대중문화가 하층 문화로 취급받던 아시아적 특수 상황에서, 대중문화가 사회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오타쿠는 이미 재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일본만화와 애니메이션 팬들을 의미하는 뜻으로 처음 사용된 오타쿠는 이제 일본에서도 아이돌, 자동차, 전자 기기 등 여러 분야에 심취해 있는 사람을 뜻하며, 1990년대에 PC 통신을 통해 들어온 대한민국 오타쿠 문화 역시 이제는 부정적 이미지보단 특정 분야에 심취해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에서 대표적인 오타쿠의 예는 <매트릭스>의 감독 워쇼스키 형제,

<펄프픽션>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들 수 있는데요. 이미 서구는 자신을 오타쿠라 인정한 예술가들에 의해 대중문화가 주도된 바 있으며 이들의 존재와 결과물들은 상업적으로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이미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타쿠, 이제 우리도 변종적 사회 부적응자냐? 새로운 문화의 리더냐? 이런 쓸데없는 논쟁보다는 그들을 우리의 자산으로 만들어 어떻게 한류로 승화시킬 것인가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 1 5 6만 7천 4백 5십 5명의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인데요.

할리우드 B급 영화의 주 소재였던, 부두교에서 유래됐다는 좀비의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감독 출신 연상호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해 학생 때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를 일본어로 부를 정도였다며 자신의 오타쿠 기질을 인정한 연상호는,

영화를 전공으로 배우지도, 시나리오를 배워 본 적도 없고, 영화 관련 학원도 가본 적이 없다는 ’오타쿠‘ 연상호는,

  <부산행>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해, 2016년 대한민국 흥행 1위의 기염을 토했을 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에도 초청됐으며 개봉도 하기 전에 전 세계 156개국에 수출, 당시 칸 영화제 마켓에서 팔린 된 한국 영화 총매출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역대 최고액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오타쿠! 이제 할리우드 산업일꾼에 이어 대한민국의 산업일꾼입니다!

 

사랑 이야기  누군가에게 반해 첫 번째로 사랑을,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전형. 그리고 달라질 인생을 위한 예의 바른 고백과 더 큰 의미!’

  이 영화는 주인공이 길을 가다 사람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오타쿠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 하 여자에게 전화번호도 물어보지 못하고, 전화번호를 알게 된 다음에도 감히 전화하지도 못합니다. 만나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모르고, 연애 자체를 정말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에르메스가 그렇게 힘들면 그만 만나자고 합니다.

나 때문에 힘들다면 더 이상..  만나는게 좋겠네요.”

  그래서 둘은 가슴 아프게 헤어지지만, 장르 상 로맨틱 코미디이고 대중 상업영화라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전차남은 각성하고 에르메스를 찾아 죽도록 뛰어 드디어 고백합니다.

이젠 혼자는 싫어요. 언제까지나.. 같이 있고 싶어요.”

좋아해요. 당신이 정말로... 좋아요. 정말 좋아해요.

  정말 다행이지 않습니까? 해당 강의를 준비하는 김도령 교수는 영화 보는 내내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이러다가 ‘<사랑을 놓치다>라는 영화 한 편 다시 보는 것은 아닐까?’ 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 누군가에게 반해 첫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이 겪는 공통적 유형을 오타쿠로 설정해 놓은 거라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글을 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 이거 첫 사랑할 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사귀기 직전까지 나잖아!’ 그렇습니다. 사실 전차남의 행동 패턴을 누군가에게 반해 첫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 대부분 사람이 첫눈에 좋아하게 된 사람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못합니다. 친구들이 도와주면 용기라도 낼 수 있지만, 사실 혼자 있으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2. 그런 사람에게 전화 한 번 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짝사랑인 첫사랑이 있었다면 그런 경험을 해 보셨을 겁니다. 심지어 겨우 전화를 걸어서 말도 못 하고 끊어도 봤을 겁니다.

  1번과 2, 끼가 있는 사람은 다를 거라고 보십니까? 1986년 데뷔해 지금도 인기몰이 중인 한국의 마돈나인 김완선조차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보고 싶은 마음에 그 사람 집 앞까지 찾아갔지만, 고백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당대 최고의 가수도 그랬습니다. 참 김완선이 짝사랑한 사람은 왕가위 감독입니다. 홍콩이었을 왕가위 감독의 집 앞까지 찾아간 그녀! 고백은 고사하고 만나지도 못했을 그녀, 상상이 가시나요?

  잘 생김 자랑으로 유명한, 공중파에서 자신을 얼굴 천재로 소개한 정우성조차, 이 세상에서 어려운 것이 사랑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사랑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첫눈에 누군가에게 반해, 그 사람을 대상으로 첫 번째 사랑을 한다는 것은, 오타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무엇보다 인터넷상 원글이 천만이 넘는 댓글을 이룬 것은 원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이 원글의 설정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 <전차남>은 첫눈에 반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과 그런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을 위한 일종의 교과서로도 보입니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고,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싫어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 영화는 나름의 반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처럼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들의 오래된 짝사랑에 대한 반전은 아니지만, 이 역시 자신이 예상치 못한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할 수도 있다는 꿈같은 이야기로,

예의를 지키며 고백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는 극 중 간호사의 말처럼

단순히 데이트를 따내는 것 보다 인생에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으며

그 순간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사실을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선생님들이라면 학생들과 12세 관람가인 이 영화 같이 보시며 곧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할 그들에게 적절한 조언 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의를 지키며 고백하고 상대방이 ‘No’! 라면 액면 그대로 싫다라는 뜻임을 확실히 고지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No’로 가슴 아파하는 친구가 있다면 <전차남> 상영시간 12~15분까지를 보여주시며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 더 큰 의미의 시간이었음을, 나름대로 성장했음을 알려 주시고요. 지금까지 한 사랑보다 앞으로 할 사랑의 양이 어마 무시하게 많고 이번 기회로 앞으로 할 사랑에 좋은 경험을 한 거라고요.

  그리고 깨닫고 고백하러 갈 때 뛰지 마세요! 뛰다가 다칩니다! 택시 타고 가세요! 급하지 않으면 버스 타고 가세요! 걸으셔도 돼요. 영화처럼 뛰다가 죽습니다! 이 얘기도 학생들에게 잊지 말고 해주세요. 도로 한복판을 뛰는 건 화면 구도와 촬영상 편의를 위해서이고 실제로 그렇게 뛰면 고백하기 전에 죽거나 다친다고요

관련 자료.

영화 포탈에 영화 <전차남> 2019년 현재 없습니다. 2007 1,  와이드 미디어에서 제작한 <전차남> DVD 살 수 있는 곳 링크 걸어 드립니다. 

http://music.kyobobook.co.kr/ht/record/detail/8809154120808?orderClick=LAG&Kc=

 

전차남 [일반판] - 인터넷교보문고

매장재고 매장별 재고 및 위치 * 매장별 위치확인은 재고수량을 클릭하십시오.* 실시간 재고수량이 변하므로 전화확인 후 방문바랍니다. 전차남 [일반판] 감독 : 무라카미 마사노리 출연자 : 야마다 타카유키, 나카타니 미키 제작사 : 와이드미디어 레이블 : 와이드미디어 출시일 : 2011년06월17일 5,500원 5,500원 [0%↓ 0원] 60원 [1%적립]   0.5% 추가적립 8809154120808 (음반코드 : 2350344) 2,000 원 (20,

music.kyobobook.co.kr

주연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 홈페이지

http://www.mikinakatani.com/

 

Miki Nakatani - 中谷美紀オフィシャルサイト

Miki Nakatani Official Web Site – 中谷美紀オフィシャルWebサイト

www.mikinakatani.com

오타쿠 위키백과 링크

https://ko.wikipedia.org/wiki/%EC%98%A4%ED%83%80%EC%BF%A0

 

오타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비슷한 이름의 오타 구에 관해서는 해당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오타쿠(일본어: オタク、おたく、ヲタク)는 특정 대상에 집착적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주로 일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팬들을 의미한다. 접미사로도 쓰이며 열중해 있는 소재 다음에 '~오타' 식으로 종종 사용된다. 현대적 의미에서의 오타쿠라는 단어는 나카모리 아키오(中森明夫)가 잡지 망가 부릿코(漫画ブリッコ)에 개재한 에세이에서 유래했다.[1][2

ko.wikipedia.org

오타쿠 관련 '월간 조선' 기사 링크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1102100051

 

그들의 커밍아웃, 오타쿠의 정체

사회 부적응 변종인가, 新문화의 리더인가

monthly.chosun.com

'청춘 아레나' 연상호 감독 "나는 일본 애니 오타쿠였다"

http://www.etnews.com/20161008000109

 

‘청춘아레나’ 연상호 감독 “나는 일본 애니 오타쿠였다”

영화감독 연상호가 청춘을 위한 강연을 펼쳤다.

www.etnews.com

일드 전차남 1화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sCdjlQ58mQw&t=835s

 

100 한글자체자막 일드 전차남電車男 1화

 

www.youtube.com

오타쿠들을 대성공하게 만든 영화 예고편.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24452&mid=31863#tab

 

매트릭스 동영상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 되는 세상.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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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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