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에 대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5년 3월 개봉, 2018년 4월 재개봉한 작품으로, 2018년 3월 이장훈 감독에 의해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되기까지 한 영화입니다. 장르는 멜로/로맨스물이며 특이하게 판타지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했고 다케우치 유코가 엄마 역인 아이오 미오역을, 나카무라 시도가 아빠역인 아이오 다쿠미역을, 다케이 아카시가 이 두 사람의 아들인 아이오 유우지 역을 맡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 될 때는 소지섭이 우진 역으로 아빠를, 손예진이 수아 역으로 엄마를 맡아 열연했습니다.
상업적으로는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400만을 넘겼다는 자국인 일본과는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대단한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DB 검색 자료에 따르면, 통계 기준일 2019년 10월 1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십 7만 7천 9백 55명입니다. 누적 매출액은 11억 2천 6백 9십 4만 3천 900원이고요. 이해 비해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 된 이장훈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누적 관객 수가 2백 6십만 2천 2백 73명이나 됩니다. 무려 14배가 넘는 차이입니다. 누적 매출액도 2백억 8천 9십 1만 6천 1백 28원으로 무려 18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죠.
한국 영화 산업은 놀라운 속도로 과거 할리우드 감독들이 존경해마지 않았던 <7인의 사무라이>, <카게무샤>로 대표되는 ‘구로사와 아키라’라는 거장이 존재했던 일본 영화 산업을 추월했으며, 심지어 일본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놀라운 산업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 시작의 대표적인 예는 2003년 1월 개봉한 이제는 세계적 거장이 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였는데요. <올드보이>는 그 원작이 1997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만화로 1천 5백만 원의 판권을 지급하고 만들어진 영화가 일본에 220만 달러,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6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습니다. 참 <올드보이>는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이기도 합니다.
예고편 보시겠습니다.
보너스로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 유투브에 올려져 있는OST도 링크 걸어 드릴테니 한번 감상하시죠.
이장훈 감독이 연출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도 예고편 보시겠습니다.
네이버에 있는 뮤직 비디오도 링크 걸어 드리겠습니다.
(링크 타고 듣고 있는 뮤직비디오 하단 동영상 우측을 클릭하면 원작 뮤직 비디오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39636&mid=3771#tab
해당 작품은 1998년 대한민국의 일본 문화 개방을 전후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1995년 일본 개봉, 1999년 11월 한국에서 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1999년 일본 개봉, 2002년 10월 한국에서 개봉한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비밀>
과 더불어 전통 멜로에 판타지를 버무려 넣은 일본식 판타지 멜로물이 정절일 때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이런 멜로물과 관련해 일본 영화 마니아층이 있었을 정도였는데요. 지금의 한일 영화 산업과 비교해보면 상전벽해가 느껴질 정도이나 그 당시 시대상으로 분명히 한국 영화사에 있어 의미 있는 작품이라 판단됩니다.
해당 작품은 또한 일본, 한국 리메이크 버전 둘 다 12세 관람가로 학교 선생님들이나 보호자의 지도 하에 전체 관람가가 가능한 작품입니다. 원래 책으로 먼저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됐던 작품이라 어린 학생들과 함께 독서로 접해도 좋습니다. (바로 밑은 책 소개 링크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65120
원작 소설가인 이치카와 다쿠지는 극 중 남자 주인공처럼 대학 시절 육상부로 활약했으며 이후 건강을 심각하게 해쳐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합니다.
이러한 자전적인 경험이 반영된 밀리언 셀러인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영화로 개봉 당시 박스 오피스 1위,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TBS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됐다고 하니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흔히 말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Use)라는 용어에 딱 맞는 콘텐츠 같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로 소설과 영화, 드라마까지. 그리고 세월이 흘러 리메이크를 통해 재생산되는 이러한 문화 산업의 장점은 ’굴뚝 없는‘ 자연 친화적 산업으로 우리에게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과거 김구 주석께서 말씀하신 문화 대국! 개봉 당시 그 해 대한민국에서 흥행 1위 한 영화로,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좀비를 소재로 만든 영화 <부산행>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고 세계 156개국에 수출, 수 십 억을 벌어드린 사례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이제 대한민국의 문화 대국화는 전 세계를 풍미하는 한류와 더불어 현재 진행형이며 그리 멀지 않은 미래로 보입니다.
세계의 문화를 받아들여 자국의 대중 문화로 흡수해 다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위대한 문화 국가 대한민국! 그 한류의 중심에는 모든 영상 문화의 기초 산업인 영화가 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2. 사랑에 대해.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의 이야기.
이 영화는 첫사랑 이야기로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도 ’지금‘, ’쉼표‘, ’만나러 갑니다‘입니다. 물론 사랑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새로운 시작이고 누군가에게는 정말 첫사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사실은 ’왜 미호가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 타쿠미를 보러 가냐?’라는 사실입니다. ‘왜‘, 미호는 플래시 포워드로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조차 알면서 ’타쿠미‘를 만나러 간 것일까요? 저는 여기서 타쿠미와 미호의 자식인 ’유우지‘에게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누군가의 자식인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혼하든 결혼하지 않든 애를 낳거나 애를 갖게 되면, 그 이후 죽음과도 맞바꿀 수 없는 자식이라는 존재가 생긴다는 것. 그 존재가 바로 우리의 부모님들에게, 자식인 우리라는 것, 우리가 그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정말 훌륭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참 만약 누군가가 엄마는 그런데 ‘아빠는요?’하고 물어본다면,
저는 2013년 12월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영화 <어바웃 타임>을 예로 들어주고 싶습니다.
극 중 주인공인 도널 글리슨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 ‘팀’은 가족의 전통대로 아버지와 같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과거의 어느 시간대나 무한대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인데요. 이 기적 같은 능력을 사용하길 즐기던 팀은 결혼하자 돌아갈 수 있는 시간대와 돌아가선 안 되는 기준점이 되는 시간이 정해집니다. 바로 ’자신의 자식들이 태어난 순간’을 그 기점으로 말입니다.
이렇듯이 자식은 부모에게 그러한 존재일 수 있다는 사실! 우리 모두가 말입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며 우리는 알 수 있고, 알게 됩니다. 물론 ‘사랑한다.’ 말하면 좋겠지만 ’사랑한다‘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 부모들에게 죽음도 뛰어넘을 수 있는 분명한 존재가 있으니, 그 소중한 존재가 나와 우리, 여러분 모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에 대해 이런 소중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 다운로드 받는 곳 링크 걸어 드립니다.
링크 걸어드린 곳은 저와 전혀 상관없는 곳이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입되어 있는 포탈입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1,500원이며 저작권 보호 장치 미적용으로 다운로드 후 파일 이동이 가능하며 재생에 플레이어 제한이 없습니다. 단 구매시 7일 이내에 다운 받아야 하며 다운 로드 후 재생 가능 기간은 제한이 없습니다.
https://series.naver.com/movie/detail.nhn?productNo=1934115
<어바웃 타임>
예고편
다운로드할 곳 링크. 구매 5,000원. 대여 1,200원이며 저작권 보호 장치가 적용되어 있어 다운받은 PC에서 전용 플레이어로만 감상 가능합니다.
https://series.naver.com/tvstore/detail.nhn?mcode=92075
cf. 해당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인 미호의 관점은 (네이버 시리즈 다운로드 파일 기준으로) 전체 영화에서 1시간 37분 52초 이후로 펼쳐지며 그녀가 플래시 포워드 되는 시점은 상영 시간 1시간 46분 20초 이후부터 1시간 50분 42초 푸른 하늘까지를 보시면 명확해집니다.
플래시 포워드 : 플래시 백, 즉 과거 회상의 반대 개념. 미래의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기법.
cf. 일본 영화인들에게 달라진 한국 영화계의 최근 사례.
2019년에 원신연 감독,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주연의 위대한 광복 전쟁 영화 <봉오동 전투>를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요.
이 영화에서 놀라운 점은 주연 중 두 배우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야스카와 지로 역의 키타무라 카즈키와 쿠사나기 역의 아케우치 히로유키가 그러한데요.
그들은 악질적인 일본군으로 보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본군을 토벌하는 광복군 영화 <봉오동 전투>에 주연으로 참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일본 영화인들은 소문에 따르면 한국 영화 작업에 참여하고 싶어 하며, 심지어 영화 현장에서 일본 영화인들과 작업한 현장 스태프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로는, 한국 영화계에서 일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영화 위상이 이제는 일본 영화인들에게도 높은 수준이라는 실사례지요.
마지막으로 봉오동 전투 예고편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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