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 식당을 돌아다니면

그냥 저냥 무난한 집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티비 프로를 보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와서 먹었을까.. 하는 집도 있었다.

그리고 좀 괜찮았던 집도 사실은

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그닥 두 번 방문할 메리트는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꼭!!!!!!!!!!!!!!!!!!!!!!!!!!!!!!!!!'

다시 오고 싶은 집이 생겼다.

그것도 이제까지 갔던 골목 식당 중

집에서 가장 멀고 가장 오기 힘든 곳이지만

꼭 또 가리라! 그곳은

다모아 식당 옆

신흥시장 입구로 들어가 

몇 발자국 가다 개가 나와 있는 집에서 

바로 우회전

하면 있는 <시장 횟집>!

일단 대기표를 받았다.

20번째였고 10-20분 정도 기다린다고 했으나

느낌은 좀 더 기다린 느낌이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어제라 무척 더웠다.

기다리는 동안 잠깐 둘러보았다.

바로 옆이 콤콤 오락실!

그리고 둘러본 신흥시장은 천천히 돌아도 

5분 정도면 다 돌 수 있을 정도로 크진 않았다.

중식당 홍

티비에서 봤던 원테이블

코스모스 식당

그리고 다시 대기하며 위를 보니

약간 삭막하긴 하다.

사실 신흥시장 자체는 비어있는 곳도 많고

좀 무서운 느낌이다.

영업 시간 안내

드디어 입실!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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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비빔밥 특(10,000원)과

백종원님이 템을 주셨다고 우리집 주인님이 말한

알찜(12,000원)을 시켰다.

멍게 비빔밥은 멍게의 양이 많아

밥 두 공기를 비벼도 된다.

비빈 모습

한 숟가락 떠 보고

한 젓가락 먹어보았다.

아 정말 맛있었다.

반찬은 셀프였는데

반찬도 다 맛있었다.

정말 멍게 비빔밥은 특으로 시켰는데

양이 많아 밥 두 공기 비벼 먹어도 충분했고

멍게 찜은 정말 백종원의 골목 식당 중

최초로 우리 주인님과 더불어

다음에 또 다시 오자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집에서 제일 잘나가는 아구찜은 

내가 해당 메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 먹지 않았으나

정말 12,000원에 서울에서 먹을 수 없는

이 푸짐한 알찜은 그것도 매콤한 알찜은 

(우리집 주인님 말로는

이 집 아구찜 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메뉴란다!)

아 기필코 이 가계에 다시 오리라

스스로에게 다짐하게 만들었다.

알찜에 밥 세 공기째를 살짝 비벼먹었다.

이것 또한 맛있었다.

곧 또 오리라!

이상입니다. 

cf. tlwkdghltwlq, tlwkd ghlwlq, 멍개, 비빕, 시장 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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