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솔직히 이 영화 콘서트인줄 알고 안 가려고 했다. 광고를 잘못한건지 내가 착각을 한 건지 모르겠으나 난 그렇게 알았다. 생각해보면 CGV SVIP인 나는 개봉하는 영화를 무조건 시간되는대로 다 보는 스타일이라 영화를 고르지 않는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고편과 관련 기사를 보지 않는다. 예고편을 혹시나 봤다면 그건 극장에서 영화 보기 전에 틀어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 콘서트라도 볼까? 뮤직 비디오의 연결이면 좀 그런데.. 하다가 해당 영화가 용산아이파크몰 IMAX LASER 2D관에서 하더라. 그 관에서 개봉하는 모든 영화는 본다는 원칙이 있는지라 바로 콜했다!
아 된장할! 퀸에 관한 전기 영화다! 퀸에 관한 전기 영화!! TheK 선정 올해의 영화는 이미 선정되었으나 하긴 11월이니. TheK 선정 올해의 관객상이다! 올해 영화 보고 영화 끝났는데 관객이 안 일어나 안 나가는 영화 두번째로 봤다. 그런데 이번에 본 영화관은 IMAX관이어서 관객이 너무 많았고 정치적인 성향이 개입되지도 않은 영화였는데 관객들이 일어나질 않았다. 더구나 영화가 끝난 후 터진 박수 갈채는 올해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중 첫번째 였다. 관객들이 박수를 쳤다. 최소 수백의 관객들이 박수를 쳤다. 영화 보고 박수 소리를 자발적으로 듣기에는 올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전에는 내가 쳐서 사람들이 따라친 경우 였으니.. 아 정말..
음악에 문외한인 나도 감동의 도가니였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나는 프레디 머큐리가 우리의 관점에서 파키스탄인이며 그의 집 종교가 그 교과서에서만 듣던 조로아스터교인 걸 처음 알았다. 하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음악에 문외한이다. 그냥 듣기만 좋아할 뿐. 퀸의 노래를 귀가 아플 정도로 들은 적도 있었는데.. 지금도 해당 영화의 OST를 틀어놓고 있다. 아 영화 보는 내내 행복했고 지금 이 글을 쓰며 OST를 듣고 있는데 행복해지려고 한다. 극장으로 가시라! 가서 퀸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보라!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가서 영화보고 행복해 지시라! 난 무조건 추천한다! 영화 내용은 프레디 머큐리를 중심으로 퀸이 어떻게 결성되고 해제되었다가? 다시 뭉쳐 1985년 아프리카를 구하기 위한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했는지 까지다. 수많은 퀸의 명곡들이 흘러나오는데 음악의 'ㅇ'도 모르는 나도 아 정말 미친다!
그리고 이런 전기 영화들의 특징은 배우보다 실물이 더 멋진다는 것이다! ㅋㅋㅋ.. 예고편 첨부한다. 한편의 뮤직비디오다!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당신을 사랑함을 고백한다. 당신과 당신들이 만들어준 인류의 문화유산에 감사한다.
2018년 11월 3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 영화 보러 갔다가 이 영화만 보고 왔다. 이 영화의 감흥을 잃지 않기 위해 다른 영화를 볼 수 없었다. 올해 처음이다. 보통 극장 가면 많게는 5편, 아무리 못 봐도 3편 이상은 본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운드가 아주 훌륭한 극장으로 가시라! 가서 이 영화를 보라! 행복해질 것이다!!
퀸의 명곡 유튜브 모음 링크 건다.
링크도 남긴다.
이상입니다.
*cf. 최신 개봉 전기 영화, 최신 개봉 음악 영화, 영화 끝나고 관객이 박수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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