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자주 영화를 보는 나같은 영화 매니아 겸 맛집 돌이들의 문제는 용산역 앞이 재개발이 진행된 후 먹을 만한 맛집이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거대하게 들어선 빌딩 숲들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로 꽉꽉 채워져 솔직히 맛의 평균화와 더불어 터무니없는 가격대로 그나마 있던 입맛 마저 달아나게 했다. 정말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영화를 보기 위해 하루 종일 있는 나로서는 맛집이, 정확히는 저렴한 가격에 평균 이상의 맛을 내는 음식점을 간절히 원했다. 

  용산CGV아이파크몰 재 개관하고 이제까지 주로 콤보세트에 핫도그 두개 할인으로 버티타가 얼마 전 마시찜의 돼지갈비찜+직화 제육 한상 차림이라는 런치 메뉴에 반갑기는 했지만 그건 내가 제육을 좋아해서고 좀 더 저렴한 메뉴가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찾았다!

상호명 <그릴 타이>! 그들의 자기 소개는 다음과 같다.

뉴욕 유학생의 두 번째 테이스티 로드!

  아시아 음식을 사랑한 뉴요커가 태국의 핫플레이스,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거대한 팟타이의 압도적인 양과 강렬한 맛에 매료되다! 뭐 대충 이런 카피인데 광고에 우리가 흔들리나. 일단 수십번 봤던 집인데 런치 메뉴가 있다는 말에 들어가는 거지. 보시겠다.

일단 6천원대다. 가격은 괜찮고. 그렇다면 시켜서 맛을 한 번 봐야지. 태국식 카레 볶음밥인 커리 라이스와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다. 서빙 보시는 분이 점심 시간대라 사람이 붐벼 일단 라이스를 먼저 드리고 쌀국수는 나중에 주신다고 했다. 사람이 점심 시간대라 정말로 붐비는 편이였으나 대기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지는 않을 정도였다. 

일단 반찬이 나왔다. 

반찬은 이거 하나다. 그리고 앞에 놓여져있는 의미 심장한 핫소스!

매운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먼저 나온 라이스!

  일단 비주얼과 풍미는 합격! 한 숟가락씩 떠서 먹어보았다.

소스를 뿌려 먹었더니 더 매콤하고 맛있었다.

다음 영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허겁지겁 먹는데 쌀국수가 나왔다.

일단 비주얼 합격! 크기가 약간 작은 느낌이 들지만

들쳐보니 있을 건 다 있었다.

굽거나 튀긴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고기가 독특했다. 한 젓가락씩 먹어보았다.

쌀국수 먹다 보니 아까 먹던 라이스가 생가나 또 한 입!

핫 소스의 중독성? 때문인 것 같다. 라이스 한 입 먹고 다시 쌀국수에 핫소스 넣어서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다시 핫소스 뿌려서 한 입!

영화 시간이 코앞이라 허둥지둥 먹어야 해 너무 아쉬웠다.

라이스는 싹싹 비워 먹었고

시간이 없어 쌀국수 국물까지 다 못 먹은게 너무 아쉽다. 정말 간만에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가격 대비 혜자 식당을 찾았다. 참 원래 메뉴 가격들은 만원이 넘는다. 

  런치 메뉴만 6천원대 다. 나같은 돼지 말고 일반인이 먹기에 양도 적당히 좋다. 런체 메뉴는 평일 11 :30분에서 14:00 까지 '주문' 가능하단다. 괜찮은 식당 추가하니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 천천히 먹게. 영화 시간 때문에 너무 허겁지겁 먹었다. 오늘 하루 소행, 소확행 성공이다! 참 정확한 주소와 전화번호는 음식 시키고 바로 주는 중간계산서라는데 있더라.

오해하지 마시라. 주문자 고객수 0, 분명 나는 내 돈 내고 먹었으니! ^-^0*

  찾으실 때 7층 9-4호! 이게 핵심이다. 7층 에스컬레이터 주변 아마도 CJ일 일텐데 대기업 한식 뷔페 정문 왼쪽에 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과 풍미는 아마도 당신도 나처럼 용산CGV아이파크몰이라는 한정된 공간의 식사에서 분명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쌀국수는 솔직히 서울 시내 어디에 내어놓아도 6,500원이면 사람들이 사먹을 것 같다. 밑에 혹시나 나처럼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산CGV아이파크몰에 있는 다른 런치 메뉴도 소개해 드린다. 제목 클릭하면 해당 리뷰로 넘어간다. 


용산CGV아이파크몰 마시찜 

돼지갈비찜+직화제육 한상차림-공간 대비 나는 좋았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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