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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 영화 명당을 나는 매우 재밌게 보았음을 밝힌다. 그리고 추석 맞이 영화로도 우리 전통과 연관지어 소재 면에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개봉한 영화라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하고 극중 흥선 대원군이 입터는? 장면이 있는데 조승우의 연기’만’ 빛나는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조승우는 극중 흥선 대원군이 아닌 땅 보는 지관이다. 조승우의 뛰어난 연기가 상대적으로 극 중 같은 주인공인 누구의 연기를 날려버리고 있다. ㅠㅠ;

  그리고 연기를 못하지 않았던 김병기 역의 김성균 조차도 초선 역의 문채원이 죽자 대원군 도망갈 때까지 어떻게 하지도 않는데 이게 이게 설정은 지가 좋아하는 초선이 죽으니 황망없고 정신없어 그런건데 바보도 아니고 잠시 할 말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건 모 배우의 연기가 끼친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백윤식이나 조승우에 뭍힌 연출력?(내 착각이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백윤식과 조승우의 연기가 주변을 다 씹어 먹고 있다. 심지어 구용식 역의 유재명의 연기조차 못하는 연기로 비쳐질 정도니.. 

  박재상 역의 조승우, 영의정인 김좌근 역의 백윤식, 저쪽 지관인 정만인 역의 박충선까지 3인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 흥선 역의 지성과 심지어 초선 역의 문채원의 연기까지 극 중에서 붕 뜨게 보인다(지성 심하게, 채원 아주 약하게). 사실 지성 역의 대원군인 흥선의 연기가 극 중에서 너무나 중요한데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기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역할이래서) 아, 가슴이 너무 너무 아프다.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 여기서 소름이 쫘악!~ 돋아야 하는데 주변 연기의 신! 들 때문에 지성 정도의 연기가 날라가 버리니 영화 매니아인 내 입장에서 가슴이 찢어지더라.. 흥행은 당연히 처음 1위는 할 거고 12세 이상 관람가니 안시성과 더불어 용호상박일텐데.. 사실 협상이 15세 이상 관람가만 아니였으면 뒤로 갈수록 밀릴 수도 있었다. (내 생각에'만'^^*) 그럼 예고편 첨부한다.

2018년 9월 19일 수요일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조조로 봤습니다. 

*참, 조선의 역사를 개로 만들어 놓았는데 <물괴>도 그렇고 요새 컨셉인지.. 같은 땅에 과거 존재했던 왕조로서 나도 좋아하지는 않으나 가슴이 많이 아파. 아파. 한다. 

*백윤식 연기가 거의 '신'급 그 자체로 이 영화는 백윤식의 연기 카리스마 하나로도 볼 가치가 있다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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