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한 영화인데


영화 보다 배우들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말이 너무나 많았던 영화!


개인적으로 광복투사의 후손과 소개팅하고


광복투사라는 그 말만으로 덥썩


비혼자임에도 결혼해 버린 나이기에


(가문의 영광이잖아.


처가댁 가면 광복 서훈을 받은 집이라고


구청에서 준 명패있음)



스티븐 연의 논란은 일단 날려버리고.


그건 그 00가 무조건 잘못 한거고.


.



인터넷에서 다른 문제로 버닝 아닌 버닝을 한 



존경하는 스타 유아인 군과


(왜 존경하냐고?  영화판에서 그 만큼 떳떳하게


자기 말 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있을까?


빽을 탔어. 줄을 탔어.


현장에서 할 말 따박따박 할 수 있는


젊은 배우! 유아인 만세!)


.


전종서!


공항에서의 해프닝으로


같이 겸사겸사 몰아서 까이고 있는


(특히나 네이트 베스트 댓글에는


그녀에게 현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신 공격성 댓글이 올라와 있는데


이는 다분히 그 책임이 유아인에게 있어 보인다.


아님 이창동을 싫어하거나


공항에서 사진 찍히는 거 싫어 얼굴 좀 가렸다고


올라올 수 있는 글들이 아니다)



흔히 쓰는 말로 혜성같이 등장한


전종서!!!


아 그 이름 잊을 수 없는 전종서!!!


가 출연하고


문화부 장관까지 한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버닝>을 보았다.


심지어 이 영화는 원작소설이 있는데


그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이고


그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 소설은 또


극중 주인공 유아인이 분한 종수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관련된 


실재하는 소설과 또 연관되어 있다. 


.


난 이 영화 너무 가슴 벅찼다.


발생학적 오류고 뭐고 영화만 갖고 이야기 하자면


이 영화 보고 데드풀2를 봤는데


허리우드 액션 나름 블럭버스터! 데드풀2가


집중이 안되서 너무 힘들었다. 


물론 감독이 칸 영화제 각본상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라


감독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에)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지 말았어야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에 이런 속삭임이 들렸다.


이 작품은 내가 연출하지 말아야 했어..


너도 알지?


(전적으로 내 생각이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극중 유아인이 분한


주인공 종수의 이런 비슷한 대사 때문이다.


(원인 중 하나로만 생각해주시라)



"우리나라에는 위대한 캐츠비가 너무 많아!"


ㅋㅋㅋ..


그 대사 한 마디에 이창동 감독은 


심각하게 이 영화를 젊은 감독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제작을 했던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스티븐이 분한 벤은


뭐 강남 고급 빌라에 포르쉐 몰고 다니는


내가 보기에 흔하디 흔한


그냥 집이 부자인 백수일 뿐이다.


뭐 극중 그가 전종서를 


버닝했을 수도(태워버렸을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난 그런 애들, 부자집 아들들.. 


너무 흔하게 봐서 별로 공감되지도 않았다.


다만 존 롤스나 마이클 샌델이 말한


임의성에 의해 벤이 부자로 살고


그냥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자신은 찌지리라


문제가 있거나 자신의 집안과 경제적으로


한참 맞지 않은 여자를 사귀는 건데


(왜? - 집안도 학벌도 얼굴도 되는 애들은


못 사귀어. 그런 찌질한 남자애가. 그래서 애가


여자한테 한이 있어 불지른다고 그러는거야.


이 역시도 전적으로 내 생각에)


그걸 또 꼽게 보는 유아인의 입장도 이해되고


가장 문제는 전종서가 분한 해미인데..


추론해 보면 


어쩌면 사라진게 사채 때문에 


신체 포기 각서 쓰고 어디선가


몸 팔고 있을 수도 있고.


.



이 영화에서는 여기에 대해 결론을 짓지 않고


 버닝으로 끝내는 것이


좋게 보면 상징성.......... 어쩌구 저쩌구요.


나쁘게 보면 너무 어른식


(젊잖게 말하면)


 해답이 아닌가 싶다.


현실이 얼마나 걸레같은지 설마 모르지는 않겠지.


그렇다고 외면할 짬밥도 아니고. 뭘까?


.



그렇다고 벤이 현찰이 많은 애도 아니다.


얘도 차와 집만 부모에게 받은 애지


돈은 지가 벌어야 하는데 용돈 빼고 돈도 없는 애야.


일도 하기 싫어하고.


해미를 만난 조건?도 그렇고 만나서도


그냥 해미 카드값 돈 전혀 없는 걸 알던데


 대출 받아서 1-2천도 안될텐데


갚아주지 그랬니? 병신아.


에효~ 참. 집도 부모님 명의겠구나.


이런 벤에게 해미 뺏긴 느낌이 든 유아인이 분한 종수.


스티븐이 분한 벤 만나면서 둘의 만남에


종수를 끼어들게 만든 전종서 역의 해미.


참.. 현실이 이렇다는 것도 알고


많이도 우연히 봤지만 참..


.


이 작품 나는 보라고 강권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부터 모든 건 다 이룬 이창동 감독이


이제는 이런 영화는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줬으면 한다.


어떻게 스티븐 역의 벤이 위대한 캣츠비가 될 수 있냐?


위대한 캣츠비를 모욕하지 마시길.


(아 물론 알고 그런 대사를 치셨을 것이다)


아 물론 이창동 감독님, 


오래오래 살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처럼


인류에게, 아니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위대한 문화적 유산 많이 만들어주시면 


감사히 아주 감사히 볼 테니 


영화 많이 많이 만들어주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꾸벅~(인사)


..그리고


...


한국 영화계는 전종서라는 위대한 히로인!을 건졌다.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사실 한국 영화 지금 젊은 여배우 기근 아닌 기근이다.


여 아이돌들이 그 빈틈을 메꾸기에는 힘이 벅차다.  


예고편 첨부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30살이 되기전 까지 


화장실도 없는 사글세 집에 살았구나.


ㅋㅋㅋ.. 


내 두 청춘 보다 더 못 살았네.


2018년 5월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 13관에서 오후 1시에 봤습니다.


보너스 샷




이상입니다.














cf. 비닝 아닌 버닝, qjsld qldld 아닌 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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