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영화관에 가서 시간 맞는 순서대로 개봉 영화를 쭈욱 보았다. 평소 보다 좀 일찍 가서 첫번째 영화는 오전 7: 45분에 시작하는 <저니스 엔드>였다. 

  이 영화는 1차 대전 당시 참호전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불과 몇 십 미터를 사이에 두고 참호를 파고 그 참호를 배경으로 수백만이 처참히 죽은 당신의 참호전은 

저니스 엔드

인류사에 있어 국민국가가 20대 이상 징집이 가능한 국민들 중 특히 남성을 어떻게 차곡차곡 죽일 수 있는지 

저니스 엔드

그 가능성?을 심리적으로 극대화한 작품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사실 극적인 장면이 몇몇 있지만 사실성 극대화를 위해 극적인 표현을 지극히 자제한 아이러니한 영화이다.  주인공으로는

어드리프트:우리가 함께한 바다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사랑에 관한 조난 영화인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 한 바다>의 남자 주인공 샘 클래플린,  역시나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비전 역으로 출연한 폴 베타니,

그리고 한국에서 2013년 개봉해 중2병의 세계적 확산?을 보여주며, 또한 전 세계 게임을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미래에 어떻게 세계와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지 암시해 준 영화 <엔더스 게임>의

엔더스 게임

꼬마 주인공이자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 

에이사 버터필드

에이사 버터필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 무엇보다 눈여겨 볼 장면은..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 에이사 버터필드가 극 중 극을 소화해 내는 서사적 방식이다. 대한민국에서 군 생활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예를 들어 대령 사택에 가면 그 집 사모와 애들은 장군이지, 뭐. 대령 보다 더 깍듯하게 모셔야 해. 그런데 이 영화 그런 면에서 참 어찌보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데 그것이 전쟁 상황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기술해 놓아서 참 묘한 영화다. 뭔 소리냐고?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메인 주인공 남주인 에이사 버터필드가 분한 롤리는 1차 대전 대독 전투의 참호 지역에 훈련을 끝내고 첫 발령을 받는다. 그리고 그는 첫 발령지에서 삼촌인지 이모부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나 그 지역을 총괄하는 장군인 친적에게 발령 인사를 드리며 자신을 누나와 결혼할, 과거 자신의 집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위인 스탠호프의 밑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하지만 장군은 지금 그 중대 곧 있을 독일의 대 공세에 전멸? 비슷한 거 할 걸 알기에 가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신참 소위 간다고 우기고 또 장군 바로 그 결과가 나오는데 보내준다. 아~. 뭐 이런 된장할! 그리고 스탠호프 대위 밑으로 배속된 우리의 남주와 그 중대를 통해 1차 대전 참호전의 (독일 대 공세가 펼쳐지기 직전까지) 모습들이 우리에게 펼쳐진다. 이 영화는 지극히 나름? 예술 영화다.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대대적인 전투의 모습없이 실감나게 심리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은 분들께 권한다.


1. 1차 대전 참호전에 관심 있으신 분.

2. 전쟁의 실상을 전투 보다 그러한 전투를 기다리는 심리적 묘사로 뛰어나게 표현한 영화로 보고 싶으신 분. - 이 부분이 이 영화의 가치다!

3. 포털에 이 영화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부분들 지극히 한국적이지 않고 뻥같다. 아니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영화에 관심없는 영화 공무원?들이 쓴 글이라는 느낌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대위와 소위가 친구란다. 스탠호프 대위와 롤리 소위가 친구란다. 

오랜 친구 '스탠호프'를 찾아 최전방으로 나선 신참 '롤리 소위'란다. 

내 보기에 친구로 안 보이는데. 내 보기에 신참 롤리 소위 집이 좀 산다. 그리고 그 집에서 대위 일했다. 그리고 소위 누나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 같다. 소위는 대위와 친구가 아니다. 뭐? 외국인들은 나이가 달라도 친구하고 지낸다고? 아 이 신선한 개소리는 영화를 보면 평범한 개소리가 된다. 이 영화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런던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란다. 뭐 영국군이 참전한 1차 세계 대전의 실상을 심리적으로 나름'만' 뛰어나게 그리고 있으니 그럴 수 있다. 난 이 영화  나같은 전쟁 영화 마니아들에게 추천한다. 전쟁이 얼마나 XX같은 지 알 수 있다. 그 와중에 장군인, 아마도 작은 아버지 일거다. 장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으로 들어가 기꺼히 00한 남자 주인공에게, 그리고 기꺼히 조국을 위해 만류하지 않는 작은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나라였다면 장군 조카를 그렇게 사지로 보낼 장군 휘하의 부하들 전무, 진짜 전무하다. 그래서 영국군..이 과거 세계 최강이었던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생각할 것이 심리적으로 많은 평작보다 조금 위에 있는 전쟁 영화다. 단순하지 않다. 

2018년 11월  28일 수요일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봤습니다.  예고편 첨부합니다. 

이상입니다. 참 볼 사람 빨리 보시길. 상영관이 별로 없고 12월 넘어가면 극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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