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솔져스라는 영화는 보았다.


그리고 뒤이어 한국 영화 한 편을 보았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일단 12솔져스는 위워솔저스와 비슷한 류의 영화다.



12솔져스는 구 소련도 패망한 아프가니스탄에 


미국이 어떠한 방식으로 군사적으로 


효과적이게 개입했는지


멋지게 영상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위워솔저스는 똑같은 스타일의 베트남 판이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


둘 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둘 다 정말 목숨을 다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훌륭한 군인들이 등장한다. 


심지어 12솔져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주인공


캡틴 미치 넬슨은 삼국지 장판파 전투의 영웅 조자룡을 연상시킨다.


말을 타고 탱크에게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흡사 세월이 흘러 우리가 보는 삼국지의 미국 버전이 되리라.


그런 미국이 부럽고 부럽고 부러웠다.


그리고 본 1급기밀..


위의 허리우드 두 영화가


오지에 첫번째 투입되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군인들의 모습이라면


우리나라 영화 1급기밀은


방산 비리와 관련된 내부고발자가 주인공인 영화다.


부품 돌려막기로 공군 조종사들이 알고도


비행하며 고국의 영공을 지키다


죽어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


감독은 실제로 있었던 


세 가지 이상의 방산 비리를 묶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12솔져스 다음에 본 1급 기밀이기에


더욱 더 가슴이 먹먹해 졌다.


예고편들 첨부한다.


12솔져스


위워솔저스 예고편


1급 기밀


참 추천하냐고?


12솔져스는 미국판 영웅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하고 싶다.


난 솔직히 전쟁 영화를 부끄럽게도 너무 좋아한다. 


나라면 무조건 본다.


1급 기밀은 가슴이 먹먹하지만


목숨 걸고 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 누군가에게 미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


고민이다. 자식을 둔 부모로서.


수십년 뒤 자식이 공무원되고 내부 고발자가 되려한다면?


또는 내부 비리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면


내 자식에게 뭐라고 하겠는가?


도덕적 정답과 현실적 선택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 많지만,


(현실적 선택. 자식이 공무원이 될리 없다. 걱정하지말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내부 고발자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돌팔매질만은 하지 말자. 


그들과 그들의 가족이 정말 힘든 건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돌팔매질이 아닐까? 한다.



12솔져스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년 2월 2일 IMAX관에서 2회 오전 11시 45분에 봤다.

1급기밀은 같은 곳에서 같은 날, 18관 4회로 오후 3시 5분에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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