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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이다.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기 때문에

해당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이 작품을 보았을 때 도그마 선언을 한

작품들과 형식상 유사성이 엿보이기도 했으나

그 보단 차라리 자전거 도둑의 네오 리얼리즘의

일면을 엿보는 느낌도 들었다.

내용은 집도 없이 캠핑카에서 알콜 중독 엄마와

함께 사는 10대 소녀의 생존기다.

말 그대로 생존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또래의 지인이

잠시 죽기를 바라는

소녀의 어쩔 수 없는

아주 잠시의 행동에서

과연 그(?) 땅의 자본주의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

통찰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패했든 성공했든

해당 나라의 정치인과 국민들을 각성시켜

새로운 사회보장 관련법이 제정되고

시행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대중 예술로서의 영화,

우리나라도 좋은 영화들이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데 더 많은 일조를 했으면

하고 간절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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