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밤도 새우고 미친 체력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는 나의 양식! 이러면서! 그런데 설경구, 조진웅이 나오네. 오라!~ 볼까 했는데.. 포장이 조폭 영화네. 뭐야, 이거! 이 두 배우님이 웬 조폭 영화?? - 하다가.. 이거 뭔가 있다. 그냥 조폭 영화에 출연하실 분들이 아니잖아.. 이런 착각 속에 그래도 잠 와 죽겠는데 한 시간을 넘게 극장 실내 대기 의자에 앉아 졸음을 참으면서 대기! 그리고 보았다, 나름 환장 케미! 

  인생 반전 코미디 <퍼펙트 맨>! 영화 본 소감은 음.. 감독님이 영화 좀 보셨는데! 이 감독님 뭐지? 이름이 '용수'신데 잘 생긴 얼굴 빼고는 기록이 아무것도 없네. 포탈에 영화 참여작이 이게 전부임! 뭐지? 신데렐라 인가?! 일단 간만에 집에 와서 글을 편히 쓰니 예고편 먼저 투척하고!

  그냥 전형적인 조폭 영화이다. 설정도 전형적인 코믹 영화고! 감동 주는 것도 전형적이고.. 그런데 나는 올드해서 그런지 재밌게 잘 봤다. 아, 영화적 코드로 웃긴 부분도 존재하고. 그 옛날 우리의 주윤발 형님과 그분! 끊임없이 생각나고. 오래간만에 재밌는 올드한 킬링 타임용 조폭 영화다. 두 사람의 콤비도 재밌었고. 아 감독 다음 작품도 살짝 기대해야겠다. 궁금하다. 작품성 있는 영화를 갖고 나를지, 아님 홍콩식 조폭 영화를 갖고 들어올지.. 정말 다음 작품이 궁금한 감독이다. 

  그냥 기대하지 말고 그 옛날 홍콩 조폭 영화의 잔재를, 그 향수를 느껴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참! 센텀 옆 동네 거대 아파트들 배경으로 포장마차 씬, 정말 잘 찍어더라! 구도가 조폭 영화에 쓰기에는 좀 아까울 정도의 구도가 좀 보이더라. 그래서 감독의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된다. 

  줄거리는 우리 위기의 조폭! 회사 돈 주식으로 날리고 7억인가 메꿔야 하는데 된장할 애들 패서 집행유예에 사회봉사하러 간 곳이 과거 악질 형사부 검사 출신 놈이네. 그래 이 놈이 자기 곧 죽는다고 자기 사망 보험금 줄 테니 자기 일 좀 해 달래. 그래 할 수 없이 그 일 해주면서 둘이 친해지고 결론은 당연히 해피 엔딩 하는 이야기다. 물론 검사 출신 놈은 죽는다. 

  이 영화 영화적 코드 갖다 장난친 것 빼고 뭐 없다. 다만 나는 재밌었다는 거지. 상업 영화가 재미만 있어도 돼지, 뭐. 예술 영화라 포장하고 국민 세금 끌어다 쓰고 예술 영화관에서 개봉하려는 놈들이 민폐인거지 이런 영화 킬링 타임용으로 나는 너무 좋다. 교훈만 받자고 영화 보는 것은 아니니. 나는 추천!입니다. 이상입니다.   

  참 감독이 올드한 배우들, 나름 적재적소에 잘 쓰더라. 진선규는 요새 잘나가는 배우니 그렇다 치고 조직 회장 역의 허준호 오래간만에 스크린에서 또 봐서 좋았고, 아.. 나 김사랑 오래간만에 영화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김사랑인지 처음 헷갈렸다. 비슷한 다른 어린 배우인지 알았다. 쇼박스.. 이제 슬슬 살아나는 겨!

  이거 기자, 평론가 평점 5.0인데 사실 잘 준 거지. 홍콩 영화 코드 비틀어서.. 근데 관람객 평점 9.11에 네티즌 평점 8.10이다. 와! 네이버, 평점 대 그래프 없애버렸네. 그러면 알바가 어느 정도인지 예전처럼 감이 안 잡히잖아. 와!~ 너무 한데. 나 때문에 바꾼 건 정확히 아닐 테지만 이러면 알바가 어느 정도진 평점 대 그래프로 파악하던 관습이 소용없잖아. 넘하군.. 알바가 대충 관습적으로 얼마인지 감을 못 잡게 해 놓았네.. 아, 네이버. 인간적으로 영화 '추천만'하는 리뷰어로서 쩝.. 좀 그렇네. 이렇게 관객이 그간 알 수 있었던 것들 없애 버리는 것 정말 하!~(한숨). 나처럼 솔직한 리뷰어 이제 많이 필요하겠군. 쩝.. 여하튼 이상입니다.  그래도 관람객 평점 9.0 넘은 건 심하잖아! 인간적으로!!~ 돌려놓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술 영화인 척 꾸미지 않았다는 것은 제 착각일 수 있습니다. 영화 보면서 저는 울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조커와 <가장 보통의 연애>에 밀려 현재 상영작 예매 순위 3위인데 내 <가장 보통의 연애> 안 봐서 모르겠는데 재미로 1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1위 하는 <조커>, 밑에 쓴 리뷰 보시면 적극 추천을 가장한 TheK의 무조건 추천 영화인데,

https://thek2017.tistory.com/744

 

최신개봉 적극 추천영화-<조커> 배트맨에 가려진 현실 조커의 잔혹한 삶

수요일 개봉 날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를 보았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영화를 보고 리뷰에 넣기 위해 포스터를 다운 받았는데 왜 ‘호아킨 피닉스’가 영화 제목 조커 앞에 붙는지 알겠더라. 정말..

thek2017.tistory.com

조커가 1위 하는 나라라는 것이 사실 대빵 무섭습니다.  살짝 오늘 퍼펙트맨 보느라 제낀 가장 보통의 연애가

그래서 심지어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이상입니다. 

보너스.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

  아 간만에 공감되고 재밌는 본격 성인들'만' 출연하고 극 중 40대들이 주를 이루는 완벽한(?)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영화 제목도 멋져요. <완벽한 타인>!

일단 이 영화 무조건 추천한다. 40년을 동고동락한 죽마고우들이 좋은 집 산 친구네에서 집들이 하는 영화인데 집들이 하다 말고 핸드폰을 꺼내놓고 오픈하는 게임 영화다. 물론 당연히 죽마고우들과 그들의 와이프, 애인, 자식 기타 등등의 원인과 이유 때문에 너무나 다양한 인간 관계의 본성에 관한 얘기들이 펼쳐지며 정말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의 연기 앙상블은 간만에 제한된 공간에서 우리의 감정을 쫄깃하게 만든다. 마무리를 제외하고 정말 수작이다. 난 다시 말하지만 무조건 추천! 예고편 첨부한다.

 다만 옥에 티라면 마무리는 걸린다. 여기서부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밑을 영화 보시지 않은 분들은 읽지 마시라. 

.

.

.

.

.

.

.

.

.

.

.

.

.

.

.

.

.

.

.

 죽마고우들, 그들의 아내와 연인, 자식에 관련된 수많은 비밀들을 공유하며 드러난 적나라한 인간관계들은 한 순간에 '상상?'이 되어버리는데.. 그 연결 고리가 좀 내 느끼기에 황망했다. 그 연결고리가 좀 더 매끈하거나 다른 결론이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덮을 수 있었던 그들의 관계.. 등등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면 이 영화는 진정 너무나 뛰어난 오마쥬가 될 수 있었을 것도 같다. 간만에 정말 수작이 될 수 있었던 영화라 정말로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아쉽니다. 감독의 다음 작품을 목놓아 기다리리라.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봤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TheK의 추천영화

영화 평점 조작 알바들 때문에 짜증나서 내 돈 내고 직접 쓰는 솔직한 영화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