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선한 기사님들에게 보답하려고 생수를 얼려서 드렸다. 

  이 생수 굿워터! 사는 것 자체로도 일정 금액이 기부되어 정말 좋은 아이템이었다. 여름이 끝나고 음료를 '갈아만든 배로' 바꾸어 보았다. 아 그랬더니 문제가 우리 작은 주인님들이 먹어 치우시네. ^-^0* 기사님들 드릴께 없어. 그래 뭘로 바꾸지 하고 고민고민하다 놀라운 걸 찾았다!

  비타500인데 용량도 240ml로 진짜 많고 무보존료, 무착색료다! 딱 쿠팡에서 눈이 띤 순간 정기 배송 신청했다.  정기 배송까지 신청하면 하나당 300원 조금 넘는다. 한달에 배달, 택배, 마트 배송 다 해서 30번이 안되니 한 달 만원이다. 비타500 사기 전에는 그냥저냥한 택배 기사님은 평가만 만점주고 뭐 안 드렸는데 비타500 산 후에는 그냥 다 드린다. 만점은 만점이고 정말 특별한 경우 한 분 빼고 다 드렸는데 다 드리니 속 편하고 정말 좋다. 이제 날씨도 추워지는데 특히나 오토바이 운전하시는 배달 기사님들! 특히나 어린 친구들이 많은 배달 기사님들! 안전 운전 꼬옥! 안전 운전 하시길 빌고 또 빈다. 

  난 아직도 몇 달 전 20대 배달 기사님이 생각난다. 우리집에 음식 배달하러 오셔서 내게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셨다. 국물이 흘렀는데 5천원 배상해 줄테니 그냥 드시면 안되겠냐고. 그냥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래 배상해 줄 필요 없고 별점 만점 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가시라고 했다. 몇 번을 이야기 하다 내가 똑같은 얘길 하니 가시더라. 가고 배달 온 음식물 봉투 안을 보니 젊은 배달 기사님 왜 걱정했는지는 알겠는데 그냥 그 20대 초반 배달원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더 눈에 선하고 가슴 아팠다. 그날 이후 그분을 본적이 없지만 담에 우리집 다시 왔으면 좋겠다. 비타500 주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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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를 시키고 산 지 무척이나 오래됐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좋은 택배 기사님들의 고마움을 잘 모르고 산 것 같다. 물론 그게 그들의 일이었고 택배를 거의 시키지 않고 반품도 아예 하지 않는 내 스타일 때문에 아예 신경조차 쓸 일 없이 산 것일수도 있다. 음식 배달원님도 마찬가지였다. 음식을 거의 시켜 먹지 않았기에. 

  

  그런데 국내 기러기 아빠 하다가 가족을 이루고 같이 산지 1년이 넘어가자 받는 택배 양도 무척이나 많아지고 요기요 배달 음식도 와이프 피곤 덜어주려고 이제는 자주 시키니 좋은 택배 기사님들과 배달원님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보통인 택비 기사님들과 배달원님들에게는 그냥 평점만 최고로 주거나 감사합니다만 하면 되는데 정말 배려가 있고 선한 택배 기사님과 배달원님에겐 뭔가 그들이 하지 않아도 되는, 작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그들의 선행에 나는 감사를 표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떻게 고마움을 표할까 하다가 이번 여름에 생각해 낸 방법! 

500미리 생수를 얼려서 하나씩 드렸다.

굿 워터! 안쪽에 있는 건 언 것이고 밖에 2개는 지금 집어 넣은 것이다. 

  무기물이 함량된 이 물은 롯데마트에서 개당 200원 밖에 안하며 물건을 사면 특정 %가 좋은 일을 하게 적립까지 된다. 그래서 이름도 굿 워터! 이름에 걸맞게 이번 여름 잘 쓴 것 같다. 뭐 날씨가 낮에도 선선해질 때까지 할 예정이다. 음.. 그럼 고민인데 그 다음에는 뭘 하지? 유난히 뜨거웠던 이 여름에 꽁꽁 얼린 물 드리니 받으신 기사님, 배달원님들 너무 좋아하셨는데 선선한 날씨에는 탁히 이런 히트 선물이 없네. 값도 비싸지 않아 드리는 입장에서도 부담없고 그분들이 좋아할 히트인 선물? 음 고민해 봐야겠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사님들과 배달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안전 운전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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