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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작 <메가로돈> SCREENX 2D-(영화 본 후 읽어주시길) 중국의 영화 굴기? 뭔가 섬뜩함이 느껴진다.

TheK의 추천영화 2018. 8. 16. 05:39

  방금 심야 영화 한편을 보고 집에 들어왔다. 영화 제목은 <메가로돈>! 거대 상어가 나오는 영화인데 영화 제목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내용은 흔한 여름용 블록버스터다. 포스터를 보면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거대 상어를 퇴치하는 이야기. 그런데 블록버스터 중에 B급. 쥔공은 내가 사모해 마지 않는 B급? 블록버스터의 대표적 배우 제이슨 스타템, 그는 1998년 내 필모에 뚜렷히 족적을 남긴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데뷔한 배우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67년 생인 이 배우는 62년 생인 톰 형 만큼이나 나름 알려진 액션 배우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 한국 관객에게 살짝 좀 뭐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도 8월 15일 날 영화를 봐서 그런가? 좀 그렇고 그렇다. 일단 이 영화의 제목은 원래대로 하면 메'갈'로돈이 맞는 것 같다. 메갈로돈은 백과사전을 찾아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했으리라고 여겨지는 육식성 상어'란다. 그 상어가 극중에서 정말 거대하고 존재하고 있는 상어로 나온다. 그러니까 이 영화의 제목은 의도적으로 뭔가를 피하기 위해 메'갈'로돈이 아닌 메'가'로돈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내 착각인가? 일본인이 유머스럽고 정말 멋있고 장렬하게 나온다. 뭐 그렇다고. 타인을 위해 지체없이 목숨을 던지는 순고한 영웅으로 묘사된다. 극중 마시오카가 분한 토시 역이 그러한데 그는 74년 생 일본 출생이다. 극 중에서도 일본인으로 묘사되는 것 같다. 와이프에게 유언도 남기고 뭔가 가정적이고 순교자적인 생을 택하는데 솔직히 앞도 뒤도 없고 느닷없으니 이건 뭔가 계획된 의도다.  


  또한 그리고 이 영화는 멋있고 깔끔하고 지적인 중국인들을 일본인으로 모는 서구인들에 대해 영화 초반부터 일침을 가하고 있으며 극 중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은 역시 리빙빙이라고 2009년에 금마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역시나 중국 배우같다.


  아 이 영화의 지식인들은 중국인들이고, 영화가 시작되면서 일본인이 아닌 중국인이야! 라고 이야기 하며 대신에 일본인들이 삐지지 말라고 일본인으로 분한 실제 일본 배우인 것으로 생각되게 만드는 극 중 인물을 멋있게까지 그리고 있다.


  이게 그래서 내가 이 영화가 조금 섬뜩함이 느껴지는데 이게 이게 중국 굴기의 대표적 영화인 맷 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레이트 월

  음.. 중국 자본 때문일까? 중국에서 개봉하기 위해서일까? 정확한 이유야 내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진하는 거대 중국, 팍스 차이나가 일개 개인인 내 눈에 봐도 이렇게 티가 나니 한국 정부도 범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영상 산업에 있어 기초 학문 분야이며 종합 예술이다. 권력이 영상으로 넘어가진 이미 오래인 시대이고 영상으로 문화를 압도하면 공산품이 2배가 넘게 잘 팔린다는 사실이 이미 반세기도 더 전에 팍스 아메리카를 통해 증명되었는데 우리도 한류로 철저히 팍스 코리아를 실행할 범정부팀이 은밀하고 조직적이게 전 세계를 향해 치밀한 계획과 더불어 실행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계획의 서포트를 당연히 은밀한 국가 기관이 벌써 하고 있겠지. 우리도..


  아, 여튼 메가로돈은 이런 위의 꿈 같은 멍멍이 생각?을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예고편 첨부한다. 

2018년 8월 15일 CGV신촌아트레온에서 봤습니다. 

cf. aprkffhems, 매가로돈, 매갈로톤, 매갈로든, 메갈로돈 메가로든 아닌 메가로돈.